한해가 저물고 있다. 한해의 문이 닫히려는 요즈음,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지난 날들을 돌아보며 성찰의 시간을 갖는다. 정치 시사 칼럼을 쓰고 있는 필자에게도 이 시기는 매우 중요하다. 정치 시사 뉴스를 정리하며 올 한해를 돌이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이 그 세번째 시간이다. 한번, 두번, 그리고 세번. 시간은 가도 기록은 이렇게 남는다. 올 한해는 어떤 정치 시사 뉴스들이 우리 사회를 관통했을까. 지난 1년 동안 일어났던 뉴스들을 정리해 보자.

1. 국정교과서 강행



ⓒ KBS 뉴스



박근혜 정부는 대다수 시민들이 반대하는 역사교과서의 국정화를 강행했다. 이해당사자들인 역사학계와 교육계마저도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막무가내로 국정화를 단행한 것이다. 가치중립의 역사문제에 권력이 개입하는 시대착오적이고 퇴행적인 조치라는 각계각층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국정화를 밀어붙이고 있는 것은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려는 특정세력의 비호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국정교과서는 그 흔한 공청회 한번 없이 강행됐다. 뿐만 아니라 법령을 위반하고, 여론을 조작하고, 집필진조차 철저히 함구하고 있다. 이른바 며느리도 모른다는 '묻지마 교과서'인 것이다. 놀랍게도 정부는 이 교과서의 별칭을 '올바른 교과서'라 붙이고 있다.

2. 메르스 사태



ⓒ SBS 뉴스



지난해 세월호 참사가 있었다면 올해는 메르스 대란이 있었다. 두 사건 모두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이 총체적으로 집약되어 나타났다는 공통점이 있다. 메르스 사태는 정부의 안일한 상황인식과 늦장 대처, 정보공개를 꺼려하는 비밀주의가 상황을 점점 더 악화시켰다. 초동대처가 잘 이루어졌다면 사상자를 최소화할 수 있었음에도, 정부와 방역당국은 혼선과 혼란만 부추기는 대응으로 일관하며 시민들을 공포의 도가니 속으로 몰고 갔다.

정작 큰 문제는 전대미문의 세월호 참사를 겪고도 국가위기관리시스템은 여전히 작동하지 않았고, 사태를 책임지고 수습할 정부 내 사령탑이 부재했다는 사실이다. 메르스 사태는 이 정부에 무능과 함께 어쩌면 그보다 더 끔찍한 무책임 바이러스가 만연해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환기시켜 준 사건이었다.

3. 경상남도 학교급식 중단



ⓒ 오마이뉴스



홍준표 경남지사가 지자체 중 처음으로 학교급식을 중단시켰다. 경남도는 도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새누리당 의원들의 압도적인 힘으로 학교급식을 중단시키는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경남도의 학교급식 중단이 문제가 되는 것은 조례안이 통과되는 과정에서 도민의 의사가 완전히 무시되었다는 점이다. 도민의 2/3가 학교급식 중단을 반대하고 있었음에도, 홍준표 도지사는 의회를 동원해 독단적으로 학교급식의 중단을 결정해 버렸다.

학교급식 중단은 정치지도자의 독단과 독선, 그리고 민주적 의사시스템이 붕괴된 의회의 폭거가 시민들의 목줄을 겨누는 흉기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명징한 사례다. 뿐만 아니라 학교급식 중단 과정에서 드러난 권력과 의회의 비민주적 행태가 비단 지자체에만 해당되는 일이 아니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대단히 크다. 도지사의 독단과 독선, 거수기로 전락한 의회의 전횡이 극에 달한 경남도의 상황은 중앙정치 무대의 축소판이나 다름이 없기 때문이다.

4. 성완종 게이트



ⓒ 아시아경제



올 봄 대한민국 정가를 태풍 속으로 밀어넣었던 '성완종 게이트'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던 옛말이 하나 틀리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 정치 스캔들이었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죽음이 몰고온 엄청난 파장에도 불구하고 밝혀진 것이 전무하다는 점에서 이는 명확해진다. 정가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던 그 난리에도 불구하고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허태열, 홍문종, 유정복, 홍준표, 김기춘, 서병수, 이완구, 이병기 등이 받았다는 불법정치자금의 행방은 묘연해졌다.

애시당초 대한민국은 '성완종 게이트'의 수사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는 나라가 아니었다. 이 나라 검찰에게 살아있는 권력에 맞설 용기와 배짱, 원칙과 소신이 있을리도 만무하거니와, 정치권력에게 제 살 도려내는 아픔과 고통을 감내 할 정의와 양심을 기대하는 것 역시 요원한 일이기 때문이다. 죽은 자는 말이 없는 법이다. 이로써 성완종 전 회장이 말하려 했던 집권여당 실세들의 정치적 치부들은 베일 속에 가려지게 됐다.

5. 국정원 해킹 의혹 사건



ⓒ SBS 뉴스



불법대선개입 사건과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 사건으로 공공의 적이 되었던 국정원이 이번에는 민간인 사찰 의혹에 휩싸였다. 국정원이 이탈리아 해킹 프로그램 제작업체인 'Hacking Team(해킹팀)'으로부터 원격감시시스템을 구입해 민간인을 불법사찰한 것이다. 국정원 해킹 의혹은 이를 주도했던 국정원 직원 임모 과장이 자살하는 등 지난 여름을 뜨겁게 달구었던 사건이었다.

이 사건은 여러모로 국정원의 불법대선개입 사건과 닮아 있다. 국정원과 정부 여당이 전가의 보도인 '국가 안보'를 내세우며 철통방어로 임하는 이상 진실이 밝혀질 가능성은 대단히 희박하다는 뜻이다
. 희한하게도 이 정권이 지속될수록 미궁이 하나씩 늘어만 간다. 국정원 해킹 의혹 사건으로 정의와 상식이 사라진 대한민국에 흉터가 하나 더 더해지게 됐다.


6. 안철수 탈당과 야권의 분열



ⓒ 연합뉴스



안철수 의원이 지난 12 13일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했다. 그의 탈당을 두고 갖가지 분석과 예측이 난무하고 있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그의 탈당이 내년 총선을 앞둔 야권에게 심각한 타격을 입힐 것이라는 사실이다.  그가 내년 총선에서 새정치민주연합과는 연대를 하지 않을 것임을 천명한 이상 야권의 분열은 필연일 수밖에 없다.

이미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천정배 의원과 정동영 전 위원, 그리고 여전히 여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비주류까지 탈당하게 되면 내년 총선은 일여다야의 구도로 치뤄지게 된다. 이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180석 예상'이 전혀 불가능한 수치가 아니라는 소리다. 이와 같은 비관적 전망에 안철수 의원의 탈당이 크게 작용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안철수 의원의 탈당은 내년 총선의 새누리당 압승과 그 이후 개헌에 까지 영향을 끼치는 일대 사건으로 자리매김할 공산이 커졌
.


7. 공안통치의 부활



ⓒ CBC 뉴스



2015년은 공안통치 부활의 원년으로 기록될 것이다. 공안 검사로 한시대를 풍미했던 사람이 법무부장관을 거쳐 급기야 '만인지상 일인지하'의 자리까지 올랐다.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을 담당했던 검사가 대법관에 임명되는가 하면, 대통령은 복면을 쓴 자국 시위대를 테러집단인 'IS'에 비유해 버렸다. 집권여당은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지 하루 만에 복면착용금지법안을 정식 발의했고, 법무부장관은 복면착용금지법이 통과되기 전이라도 집회 현장에서 복면을 착용한 채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에게 양형기준을 대폭 상향할 것이라 엄포를 놓는다.

이 뿐이 아니다. 신임 검찰총장은 취임사에서 공안 역량을 재정비해 체제전복 세력을 원천봉쇄하겠다는 선언을 하는가 하면, 집권여당의 대표는 불법시위에 대해 엄격히 법을 집행하라고 사법부에게 압력을 행사한다. 70~80년 대의 대국민 공안통치가 도래한 것이다. 공안통치의 부활은 결국 대화와 타협을 모르는 독단적 국정운영, 독선적인 리더십, 비판과 쓴소리를 멀리하는 권위주의적 지도자를 선택한 결과라는 점에서 투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환기시키고 있다.


이상 7가지 이외에도 국정원 댓글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되었던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의 무죄,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과 관련해 기소된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대법원의 파기 환송, 한명숙 전 총리 구속, 정부의 무책임이 빚어낸 보육대란, 민중총궐기대회 중 경찰의 살수차에 맞아 사경을 헤매고 있는 백남기씨, 세계 언론의 박근혜 정부 비판 등도 우리가 기억해야 할 정치 시사 뉴스들이다.



ⓒ 연합뉴스



2015년 올해의 사자성어로 혼용무도
(昏庸無道)가 선정됐다. 세상이 온통 어지럽고 무도하다는 뜻으로 어리석은 군주가 세상을 어지럽혔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러나 세상이 혼탁해진 것을 어디 군주의 어리석음 탓으로만 돌릴 수 있을까. 필자는 지난해의 정치 시사뉴스를 정리하는 글에서 이렇게 적은 바 있다. 


'삶의 토대를 바꾸고 삶의 질을 높이고 싶다면 무엇보다 먼저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정치가 나와는 동떨어진 별개의 것이라는 관념을 버리고 현실정치에 적극적으로 개입해야만 한다. 그래야 당신의 삶이, 세상이 바뀐다'고. 


시민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정치적 의사를 표출할 때에야 비로소 삶의 지형과 환경이 바뀔 수 있고, 세상의 어지러움과 군주의 어리석음을 바로 잡을 수 있다. 정치를 멀리하고 외면할수록 세상은 그에 비례해서 혼탁해지고, 정치는 시민 위에 군림하게 된다. 


한해가 저문다는 것은 다시 새해가 시작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새해는 낡은 것이 사라지고 새 것이 시작된다는 의미가 있다. 정치, 그리고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다. 내년은 '병신년(丙申年)'이다. 낡은 것들의 지배를 받는 사회가 퇴보하는 것은 당연하다. 내년은 우리 사회가 낡은 것의 지배로부터 벗어나는 원년이 되기를 희망한다. 시민들의 정치참여가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바로 그런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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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saenooree.tistory.com BlogIcon 耽讀 2015.12.22 07:36 신고

    국정교과서, 메르스사태, 성완종리스트, 공안통치, 국정원 해킹 모두 박그네 정권과 직결됩니다.
    묘한 연관관계가 있습니다. 박그네정권이 스스로 무너지고 있습니다.

    •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5.12.22 09:18 신고

      무너지려면 대구 경북, 부산 경남이 반란을 일으켜야 합니다.
      과연 그들이 그럴 수 있을지 솔직히 의문이네요.
      지역구도가 깨지지 않는한 이 나라에 새누리 일당 독재는
      끝나지 않을 겁니다. 노무현이 그토록 지역주의를 깨려던 이유가
      무엇이었겠습니까...

  2. Favicon of https://nohji.com BlogIcon 노지 2015.12.22 07:55 신고

    제발 내년에는 사람들이 똑바로 참여를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5.12.22 09:18 신고

      그러게요. 선거혁명이 일어나야 변화가 시작될 수 있을텐데요..

  3.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空空(공공) 2015.12.22 08:12 신고

    우리는 언제쯤 요순시대를 겪을수 있을까요?
    일단 내년 선거를 잘해야 되겠지요?

    •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5.12.22 09:19 신고

      내년 선거가 정말 중요한데...
      야권이 지금 죽을 쓰고 있으니...
      새누리가 미소짓고 있는데 말입니다.

  4. Favicon of https://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5.12.22 10:12 신고

    생각하기도 싫은 끔찍한 한 해 였습니다.
    100년은 거꾸로 돌려놓은 민주주의.. 박근혜가 역사에 지은 죄가 큽니다.

  5.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5.12.22 10:20 신고

    올 한 해를 상징하는 정치사건이네요.
    언제나 정치가 국민을 편하게 해 줄지 참으로 걱정입니다.
    아마도 정권이 바뀌어야 좀 나은 세상을 볼라나 모르겠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

    •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5.12.22 10:49 신고

      갈수록 태산이네요. 정치를 보면 정말 한숨만 나옵니다.
      ㅠㅠ

  6. Favicon of https://jinsoldesk.tistory.com BlogIcon 소담씨 2015.12.22 10:25 신고

    교과서 같아요 올해 어떤 사건들이 있었는지 보기쉽게 정리해주셔서 잊고있던걸 다시한번 깨닫게됩니다
    내년 선거 ... 기대는 안하지만 늘 그렇듯 저부터 한표 제대로 던지고 출근하렵니다..

    •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5.12.22 10:50 신고

      네, 꼭 그래야지요.
      투표가 밥도 먹여주고, 세상도 바꿀 수 있습니다.
      ^^*

  7. Favicon of https://datafile.tistory.com BlogIcon 신기한별 2015.12.22 11:45 신고

    대체적으로 이번 정부는 정말 무능했습니다

  8. Favicon of https://junpresident.tistory.com BlogIcon 민주청년 2015.12.22 11:47 신고

    올해의 정치뉴스 잘 뽑으신 것 같습니다^^ 잘보고 가요.

  9. Favicon of https://waitingforthatday.tistory.com BlogIcon BetweenTheLines 2015.12.22 12:28 신고

    이런 사건들이 이슈가 크게.안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지요. 언론의 우경화로 인해...

  10. Favicon of https://doitnow61.tistory.com BlogIcon 늙은도령 2015.12.22 16:06 신고

    우와, 올 한 해가 다 보이네요.
    전 이럴 여유조차 없는데 대단하십니다.

  11. Favicon of https://doolytubbies.tistory.com BlogIcon 둘리토비 2015.12.22 19:00 신고

    어느것 하나 다 묵직한 뉴스이군요.
    저 절망의 뉴스들을 어떻게 희망의 뉴스로 바꿀 수 있을 것인지....정말 어떻게 해야 할까요?

  12.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12.23 06:17

    가장 큰 문제는 메르스하고 성완종리스트인가 ㅋㅋ
    올해도 큰 사건이 많았네요

  13. Favicon of http://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5.12.23 07:12

    사건 사고가 많은 한해였군요.
    급식중단....눈에 쏙 들어오네요.
    경남에 사는 노을이라...ㅎㅎ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이 남긴 리스트가 대한민국 정가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다. 애초 리스트에 이름이 올라있던 8명의 현직 실세 정치인 외에도 검찰은 얼마 전 성완종 회장의 로비장부 속에서 7~8명의 야당의원들을 추가로 찾아냈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성완종 회장의 다이어리에 등장하는 국회의원의 숫자만 무려 220명에 달한다는 사실이 새롭게 추가되었다. 이는 사건이 검찰의 수사에 따라서 여지껏 보지 못했던 불록버스터급 정치스캔들로 비화될 가능성도 있다는 의미다


그런데 성완종 회장의 자살과 그가 남긴 메모 육성파일에서 출발한 사건의 국면이 묘하게 흘러가고 있다. 애초 성완종 회장의 메모 속에는 김기춘(10 달러), 허태열(7), 유정복(3), 홍문종(2), 홍준표(1), 부산시장(2), 이완구, 이병기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후에 이름 미상의 부산시장은 서병수 시장으로 밝혀졌고, 돈의 액수가 적혀 있지 않았던 이완구 총리는 3000만원의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정가에 핵폭풍을 몰고 '성완종 리스트' 등장하는 인물들은 성완종 회장이 건넨 불법정치자금의 성격으로 미루어 크게 둘로 나눌 있다. 허태열   비서실장,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유정복 인천시장, 서병수 부산시장에게 전해진 자금은 모두 대선과 관계되어 있다. 그리고 김기춘 비서실장, 이완구 총리, 홍준표 경남지사, 이병기 비서실장에게 건내진 불법정치자금은 개인 후원의 성격이 짙다.

성완종 회장이 전달한 불법정치자금의 최종 기착지가 어디냐에 따라서 김기춘 비서실장, 허태열 비서실장,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유정복 인천시장, 서병수 부산시장을 하나로, 이완구 총리, 홍준표 경남지사, 이병기 비서실장을 다른 하나로 묶을 수도 있다. 전자는 모두 박근혜 대통령과 관계되어 있고, 후자는 각각의 개인들이다. 이병기 비서실장은 조금 특별하다. 성완종 회장과의 각별함 때문인지는 몰라도 그는 회장으로부터 보호받고 있는 듯한 느낌을 지울 없다. 육성파일에서도 회장은 그에 대해서는 최대한 말을 아꼈다.

성완종 리스트에 등장하는 사람들 현재 가장 곤경에 처해있는 인물은 단연 이완구 총리와 홍준표 경남지사다. 이완구 총리는 야당은 물론이고 여당에서 조차 총리직 수행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할 정도로 언론으로부터 연일 십자포화를 맞고 있는 중이고, 홍준표 경남지사 역시 굴욕적으로 출국정지를 당하기까지 하는 내일을 기약하기 어려운 상태에 처해 있다.

필자는 불법정치자금 수수 의혹이 제기된 정치인에 대한 엄중한 책임추궁은 지극히 당연한 일인만큼 특별히 이를 문제삼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유독 두 사람에게만 집중되어 있는 검찰과 언론, 정치권의 문제 제기가 한가지 중요한 사실을 사건의 본질로부터 멀어지게 만들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이완구 총리의 종횡무진 맹활약과 다수 대중에게 밉보인 홍준표 경남지사의 덕분으로 '성완종 리스트' 두 사람이 주도하고 있는 개인비리 사건으로 규정되어 가고 있다. 그러나 '성완종 리스트' 단순히 기업인의 전방위적인 불법정치자금 로비만으로 치부할 없는 아주 중대한 사안이 담겨져 있다. 허태열 비서실장,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유정복 인천시장, 서병수 부산시장에게 전해진 자금의 성격이 바로 그렇다.

성완종 회장이 유명을 달리하기 직전 경향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밝혔던 것처럼 저들에게 제공된 자금은 모두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자금과 깊은 연관이 있다. 허태열 비서실장에게 건네진 7억원은 지난 2007 한나라당 대선후보 예비경선에서, 그리고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에게 건네진 2억과 유정복 인천시장과 서병수 부산시장에게 전해진 3억과 2억은 지난 대선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돈이다.

지난 2012 대선에서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과 유정복 인천시장, 서병수 부산시장은 각각 조직총괄본부장, 직능총괄본부장, 당무조정본부장으로 박근혜 대선캠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따라서 성완종 회장이 건넨 7억원의 불법자금이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자금으로 전용되었을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성완종 회장 역시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기가 썼겠나, (2012) 선거에 썼지"라며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에게 건넨 2억원이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분명하게 밝힌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치른 차례의 지난 대선에서 모두 불법대선자금이 사용되었다는 의혹은 자체로 충격적이다. 그러나 의혹의 당사자인 박근혜 대통령은 물론이고정치권과 검찰, 그리고 언론은 부분에 대해서 만큼은 쥐죽은 듯이 조용하기만 하다. 정치인의 불법정치자금 수수 의혹과 대통령 선거에서의 불법정치자금 사용 의혹 어느 쪽이 위중한 우선 수사 대상에 해당될까. 지독한 우문이다. 둘은 비교의 대상 자체가 없기 때문이다.





이완구 총리와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드리워진 의혹들이 소매치기 수준에 불과하다면 박근혜 대통령이 관여되어 있는 의혹들은 특수강도죄에 해당하는 사안이다정작 검찰과 언론야당과 시민사회가 무엇보다 먼저 파헤쳐야  의혹은 이완구 총리와 홍준표 경남지사가 받고 있는 개인비리 의혹이 아닌 것이다'성완종 리스트'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련의 흐름들은 마치 의혹의 본질은 애써 외면한 채 주변을 어슬렁거리며 꽹과리를 쳐대고 있는 형국이나 마찬가지다


관련글 ▶ 점입가경으로 흐르고 있는 '성완종 게이트' (클릭)


 '성완종 리스트'는 여러가지 측면에서 국정원 사건과 묘하게 닮아 있다. 국정원과 다수의 국가기관이 대선에 불법개입한 국정원 사건은 박근혜 대통령을 떼어 놓고는 도저히 퍼즐을 맞출 수 없는, 전대미문의 국기문란 사건이었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원 사건에서 철저하게 제3자적 위치를 고수했다. 스스로도 그랬고, 집권여당, 검찰 등도 그녀를 외따로운 곳에 고이 모셔 두고 사건에 대응했다.  


이번 '성완종 리스트' 역시 마찬가지다. 박근혜 대통령은 자신의 최측근들이 불법정치자금을 수수해서 지난 대선에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철저하게 제3자적 입장으로 일관하고 있다. 그동안 측근들의 불법정치자금 수수 의혹으로 정치적 난관에 휩싸인 대통령들은 한 둘이 아니었지만 박근혜 대통령처럼 뻔뻔하고 무책임한 대통령은 일찌기 없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남미 순방을 마치고 돌아오는 데로 이완구 총리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박근혜 대통령을 볼 때마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대한민국에는 두 명의 대통령이 있는 것 같다. 논란을 만드는 대통령과 그 논란에서 언제나 비껴나 있는 대통령. 유체이탈도 이쯤이면 신의 경지다. 

(이완구 총리는 결국 오늘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박근혜 대통령은 "국무총리의 사의에 대해 보고받았다. 매우 안타깝고, 총리의 고뇌를 느낀다"며 유체인탈의 진수를 다시한번 보여주었다. 그녀는 총리의 고뇌는 보이면서 국민들의 분노는 느끼지 못하는가 보다)


 '성완종 리스트'로 검찰의 수사를 받아야 할 대상은 이완구 총리와  홍준표 경남지사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누구보다 먼저 검찰의 수사를 받아야 할 대상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들인 허태열 전 비서실장,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유정복 인천시장, 서병수 부산시장, 그리고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귀국하는 대로 저들에 대한 입장부터 먼저 밝혀야 한다. 그것이 국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자 도리다. 




이미지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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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saenooree.tistory.com BlogIcon 耽讀 2015.04.21 07:55 신고

    야당 실책도 있었습니다. 타깃을 이완구로 한정했습니다.
    홍문종, 허태열, 김기춘을 타깃으로 정조준해야 했습니다.

  2.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空空(공공) 2015.04.21 08:35 신고

    싹을 잘라 버렸네요 ㅡ.ㅡ;
    야당이 참 무력해 보입니다

  3. Favicon of https://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5.04.21 09:57 신고

    중요한 점을 분석ㅎ 주셨습니다.
    잔대가리 굴리는 새누리의 속셈에 국민들이 놀아나고 있습니다.
    정부기관의 대선개입도 뭍히고.... 결국 남은 임기 버티기 전머리 굴리기로 가는 것 같습니다.

  4. Favicon of https://sophist.entinfo.net BlogIcon 소피스트 지니 2015.04.21 13:01 신고

    천천히 오래오래 하나하나 싹 잡았으면 좋겟네요

  5.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04.21 18:46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겠어요..

  6. Favicon of https://greenhrp.tistory.com BlogIcon 제철찾아삼만리 2015.04.21 23:45 신고

    오늘 신문도 그렇구.. 저녁뉴스도 그렇구.. mb는 웃으면서..4대강 돌아보고 다니더만요.
    자원외교,4대강 ,국방비리는 그 몸통은 어데로..갔을까나여..
    이완구총리는 칼 빼어들고 결국 자기목 치는 꼴이 되었구.. 정작 해야할 것은 더 꽁꽁 숨겨진듯하네요.

  7. BlogIcon 파란 2015.04.22 08:46

    냐당의 실책이나 요당보다 덜 교활한 한수 아래의 전략이 안타깝기도하지만 그래도 죽일넘들이라 욕먹는 ㄷ넘들을 잡기 위해선(사실은 국민들 살기위함이지요만) 덜 미운 야당에게 더 의석확보를 할수 있도록 했어야지 싶네요. 솔직히 국회에서 머릴수 모자란판에 어지간하면 끌려다닐수 밖에 없지 않나요??? 야당의 헛삽질한다구 하지만 그래서 거대 여당 만들어놓구 힘없는 야당이라 비웃는 것은 어폐가 있다 생각드네요. 노무현대통령시절에서 이정도였음 아마 사대문 안에 온갖 사람 모아놓고 삿대질 받게 했을 당시 한나라당이었을텐데...지금은 뭐...이 엄청난 사실 가지고도 여론에 잠시 들끓다가 말겁니다

  8. 김영미 2018.05.23 00:57

    뱃사공이 산으로 가고있다~ 이제그만 강으로~~성완종게이트 특검가자~!!!!!!!!!!!!!

대한민국을 집어 삼키고 있는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올라있는 이완구 총리가 사면초가에 빠졌습니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운명을 달리하기 직전 그와 단독으로 인터뷰를 했던 경향신문이 그 내용을 매일 조금씩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하루가 멀다 하고 이완구 총리와 관련된 내용들이 추가로 폭로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제(14)는 성완종 전 회장이 이완구 총리에게 3000만원의 정치자금을 건냈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이완구 총리는 이에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돈받은 사실이 드러나면 총리직 사퇴는 물론이고 목숨까지 걸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풀린 경향신문 1면 엠바고에 의하면 2013년 4월 4일 오후 4시 30분, 이완구 부여 선거 사무실에서 성완종 전 회장 측이 차에서 비타 500박스를 꺼내 이완구 총리에게 전달했다는 기사가  폭로 되었습니다)


이완구 총리가 목숨까지 거론하면서 강력하게 금품수수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것은그가 성완종 전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하지 않았거나 그 반대로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있거나 둘 중의 하나입니다. 이완구 총리와 성완종 전 회장 간의 진실게임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결국 두사람 중 한 사람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과연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걸까요.

대개 거짓말은 곤란한 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조건반사로 행해진다는 것이 심리학의 정설입니다. 이를 토대로 저 두사람 중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는 그리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상식적으로 죽음을 결심한 성완종 전 회장이 거짓말을 해야 할 이유는 별로 없어 보입니다. 그보다는 이완구 총리에게 거짓말을 해야 할 이유가 훨씬 더 많습니다. 이를 뒷받침하듯 이완구 총리가 앞뒤 말이 맞지 않는 언행들을 거듭 연출하고 있습니다.

이완구 총리는 '성완종 리스트'가 언론에 보도되자 "성 전 회장은 19대 국회 당시 1년 반 동안 함께 의정활동을 한 것 이외에는 개인적으로 친밀한 관계가 아니었다"며 관련보도 자체를 부인했습니다. 그런데 이완구 총리의 해명이 나가자 성완종 전 회장의 측근들이 이를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그들은 "두사람은 DJP 시절부터 밀접한 관계였다"며 이완구 총리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친분이 없다'던 이완구 총리의 해명 보도가 나간 이후 두 사람의 친분을 나타내는 증거자료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이완구 총리와 성완종 전 회장이 각종 행사장에서 함께 있는 사진들이 공개된 것입니다. 이로 인해 상황이 급반전되었습니다.



이완구 총리의 주장과는 달리 두 사람은 여러 차례에 걸쳐 각종 행사장에서 개인적 친분을 과시했습니다. 그들은 세종시 정부청사를 나란히 시찰하기도 했고, 새누리당 선거유세를 함께 다니기도 했으며, 이완구 총리의 출판기념회에서 친분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개인적 친분이 없다면 저 두사람이 저렇게 자주 같은 장소에서 동시에 목격될 이유가 없습니다.


어제 JTBC 뉴스는 지난 2013년부터 지난달까지 성완종 전 회장이 만난 사람의 목록을 모두 기록해 놓은 다이어리를 공개했습니다. 다이어리의 내용을 확인해 본 결과 두사람은 지난 1년 반 동안 23차례에 걸쳐 만남을 가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3' "개인적으로 친밀한 관계가 아니었다"는 이완구 총리의 주장을 뒤엎기에 충분한 숫자입니다.

이완구 총리는 '성완종 리스트'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진행된 지난 13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도 거짓말을 해서 빈축을 샀습니다. 성완종 전 회장이 새누리당 친박 인사들에게 불법 대선자금을 건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친박 인사들의 당시 역할에 대해 묻는 과정에서 거짓말을 한 것입니다.

그는 이날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이 "2012 4월 총선과 12월 대선 당시 어떤 역할을 했느냐"고 질의하자, "2012 1 12일 경에 보도된 대로 혈액암으로 해서 1월 초순 경에 병원에 입원해 가지고 그해 말까지 1년 동안 투병 생활을 하고 있어서 총선에 출마하지 못했다. 12월 대선에도 관여하지 못했다. 1년 동안 투병 생활을 했다"고 답변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는 달랐습니다. 지난 대선 당시 이완구 총리는 새누리당 명예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11 27일 대전역 광장, 이튿날 천안시 신세계 백화점 앞, 12 7일 천안시 아우내장터, 12 10일 충남 부여 전통시장, 12 17일 천안시 쌍용동 이마트 천암점 등에서 박근혜 후보 지원 유세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치매가 온 것이 아니라면 이완구 총리가 거짓말을 한 것입니다.



이완구 총리는 총리인준을 위한 청문회에서도 잦은 말바꾸기와 거듭된 거짓말로 국민들로부터 깊은 불신을 받았습니다. 특히 언론사 외압 의혹에 대한 야당의 거센 추궁에 이를 완강히 부인하다 야당이 녹취록을 공개하자, "현재 제 마음이, 기억 상태가 조금 정상적이지 못하다. 3일째 수면을 취하지 못해 정신이 혼미했다"는 어이없는 해명으로 국민들의 장탄식을 불러 일으키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성완종 전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하지 않았다는 이완구 총리의 주장을 신뢰할 수 있느냐의 여부는 보는 관점에 따라, 정치적 입장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총리 임명 즈음부터 드러나기 시작한 이완구 총리의 거짓말과 말바꾸기가 '신뢰' 보다는 엄청난 '불신'을 야기시키고 있다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리고 이 불신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여당 내부에서도 묘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급기야 헌정 사상 초유의 현직 총리에 대한 '직무정지론'까지 등장했습니다. 야당이 아닌 집권여당에서 등장한 '직무정지론'은 이완구 총리가 처해있는 위기의 심각성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새누리당이 격론 끝에 어제 '직무유지'로 입장을 정리하기는 했지만 이완구 총리를 두고 끊임없는 내부 충돌이 터져 나올 수 밖에는 없는 입장입니다. 사태가 어떻게 진행될지 조금 더 두고 봐야 겠지만 현직 총리에 대해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사상 초유의 상황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성완종 전 회장이 남긴 리스트는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의 입장에서는열리지 말아야 할 판도라의 상자였습니다필자는 어제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올라있는 정치인들 중 홍준표 경남지사가 가장 유력한, 그리고 유일한 사정 대상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 판단은 조금 유보해야겠습니다


관련글 ▶ 홍준표 지사의 사법처리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클릭)

그가 목숨을 던져가며 열어 제낀 이 상자는 어쩌면 우리가 상상했던 것 이상의 것들을 담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직 그가 남긴 육성파일과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된 증거들은 세상에 다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이는 성완종 전 회장이 남긴 것들을 두려워 해야 할 사람들이 아직 더 남아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죽은 공명이 산 중달을 쫓듯 고인이 된 성완종 전 회장이 부정하고 부패한, 살아있는 권력들을 두려움에 떨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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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5.04.15 08:35 신고

    거짓말 경쟁대회라도 하겠다는 것인지....?
    이제 이완구는 목숨까지 내놓겠다고 합니다.
    정말 목숨을 내놓는지 두고 봐야겠습니다.

  2. BlogIcon 날려보자파란욘 2015.04.15 08:53

    더도덜도 아닌 딱 그수준의 인간들... 절대 기대에 ㅡ대로 부응하는 수준인데요...그래도 그 분은 해외순방~ 곧 나타날 물귀신 작전과 또 국민들은 내년 총선과 그 다음 대선전에 무감각해지게 변해있을 것을 저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지요 ㅜㅜ

  3.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空空(공공) 2015.04.15 08:59 신고

    그렇게 총리가 되면 안된다고 했는데 ...
    정말 뻔뻔합니다
    거짓말의 최고봉입니다

  4. BlogIcon 에쏘 2015.04.15 09:22

    조금 있으면 목숨 내놓았던 것도 기억 못하겠지요..

  5. Favicon of https://doitnow61.tistory.com BlogIcon 늙은도령 2015.04.15 16:55 신고

    정말 거짓말을 입에 달고 사는 자입니다.
    권력에 대한 욕망이 이글거리는더니 이제는 사람까지 죽였네요.
    천벌을 받을 것입니다.

  6. BlogIcon 중도성향 2015.04.15 16:55

    결국엔 박근혜대통령이겠지만, 거기까지는 못가겠지..

  7. BlogIcon 혈액암투병가족 2015.04.15 17:43

    투병생활이 많이 힘드셔서 기억조차 흐리게 하였나봅니다..국회보다는 병원생활을 더 하셔서 흐린 기억부터 재정비해얄듯...

  8. BlogIcon 혈액암투병가족 2015.04.15 17:51

    이번 사건의 최대 수혜자는 비타500~~~

  9. 양아 2015.04.15 20:51

    저자리 까지 올라가려면 당연히 있어야겠지.....
    비리는.....
    대한민국인데.....
    슬프다.....

  10. BlogIcon 십시일반 2015.04.15 21:52

    정말 기억 못할 수도 있어요. 다들 자잘한거는 잘 기억 못하잖아요.

  11. 바꾸네. 뭘? 2015.04.16 06:10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놈을 총리를 시키면 국정을 제대로 볼수나 있겠나!!!

    그런 사이에 뇌물 또 상납 받는거 아닌지 모르겠어.

    그리고 기사 사진중 다정하게 빨간 점퍼 차려입은 성회장님과 이완구는 개새끼당 시절인가 봅니다, 그려~

  12.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04.17 11:54

    안녕하세요, TISTORY입니다. 이 게시글의 이미지가 4월 18일, 19일 이틀간 티스토리 앱 카테고리 배경이미지로 소개될 예정입니다. 항상 좋은 글과 사진으로 활동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3. bsybsy 2018.06.25 11:05

    이완종 한두시간 안에 드러날 거짓말도 꺼리낌없이.. 세상에서 제일 뻔뻔한 사람.
    그 외에도 거짓말 시리즈
    1) : "고향 홍성에서 첫 신검 받았는데 엑스레이 기계가 없어서 못했고,
    다행히 1975년에 대전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었다”
    → 첫 신검 장소는서울 최첨단 수도육군병원...이때 정상 현역 판정인데
    행정고시 합격 후 홍성군청 사무관되고 홍성에서 보충역으로 바뀜.....
    2) 2002년 국회의원 때 전세보증금 5억원 신고안함
    → "지적받아 정정했다" . 그러나 거짓말, 2003년, 2004년 신고 때에도 정정안했음.
    3) 저는 스마트폰이 한 대다. 보여드리겠다 → 그러나 다른 자리에서는 “저는 전화기가 두 대다”.
    4) 청문회 때 "사과 한 번도 안했다"
    → 언론 보도를 보면 사과만 30번 했다. 사과 자판기다..
    5) "언론 외압한 적 없다"
    → 녹취록에 "내가 대학 총장도 만들어주고… 내 친구도 대학 만든 놈들 있으니까 교수도 만들어주고
    총장도 만들어주고",, “(언론인들)지금까지 내가 공개적으로 막아줬는데 이제 안 막아줘.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능성이 대단히 높습니다. 필자는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둘러싼 정치지형이 상황을 그렇게 몰고 갈 공산이 매우 크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학교급식 중단으로 보수층으로부터 유력한 차기대권주자라는 평판까지 들으며 흡족해하고 있던 홍준표 경남지사가 지금 인생최대의 정치적 위기에 직면해 있는 것입니다.

 

오늘 필자는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올라있는 홍준표 경남지사의 사법처리 가능성과 이 사건의 향배에 대해 살펴보려 합니다.




 

블랙홀처럼 정가를 집어 삼키고 있는 '성완종 리스트'. 검찰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남긴 불법정치자금 리스트를 둘러싼 의혹을 밝혀내기 위해 특별검사팀을 구성했습니다. 특별검사팀은 서울 고검에 수사팀을 마련하고 성역없는 전방위적인 수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특별검사팀을 이끌고 있는 문무일 대전지검장은 어제(13) "수사대상과 범위를 한정하지 않고 좌고우면 없이 수사논리에 따라 수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검찰조직을 책임지고 있는 김진태 검찰총장도 특별검사팀의 신고를 받는 자리에서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 수사에 임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성완종 리스트'를 수사하는 검찰의 출사표는 그 어느 때보다 비장하고 단호해 보입니다.

 

그러나 검찰이 천명한 대로 사건수사가 진행될 수 있을 지는 미지수입니다. 이는 그동안 검찰이 보여주었던 지독한 불신이 빚어낸 이유있는 의구심입니다. 사건수사에 대한 검찰의 결연한 의지에도 불구하고, 검찰의 멘트가 듣기 좋은 '립서비스 '이자 허울뿐인 '수사'로 비춰지는 것은 비단 필자 한 사람에 그치지는 않을 것입니다.




 

검찰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이번 수사가 성역없이 전방위적으로 이루어지기 힘든 가장 그 이유는 이번 사건의 칼끝이 다름 아닌 '살아있는 권력'을 겨누고 있기 때문입니다. 과연 대한민국 검찰에게 (살아있는 권력에 맞서) 좌고우면 없이 당당하고 의기롭게 수사를 펼쳐나갈 정의감이나 원리원칙이 있기나 한 것일까요. 검찰이 보여주었던 그간의 행보들이 이 질문의 답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전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는 불법정치자금 수수 사건에 현 정권 실세들의 이름이 줄줄이 사탕으로 엮어 나오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이라 할 수 있는 전•현직 비서실장이 세 명이나 연루되어 있고, 특히 지난 2007년 한나라당의 대선후보경선과 2012년 대통령 선거에 각각 7억원과 2억원(최대 7억원)의 불법정치자금이 건네졌습니다. 검찰이 성역없이 수사를 했다가는 당장 박근혜 대통령의 입지가 위태롭게 됩니다.

 

그렇게 했다가는 새누리당 역시 나락으로 떨어집니다. 당장 지난 대선에서 불법정치자금을 사용한 것에 대한 거센 후폭풍에 휩싸이게 됩니다. 국정원과 다수 국가기관들의 불법부정선거개입 의혹이 전혀 해소되지 않는 가운데 벌어지는 불법대선자금 논란은 자칫 '정권퇴진운동' 같은 걷잡을 수 없는 사태로 치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코 앞에 닥친 재보선과 내년에 있을 총선에서의 몰락도 점칠 수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원론적이기는 하지만) 이례적으로 발빠르게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한 수사를 주문한 것도 사태의 심각성을 직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성완종 리스트'는 집권 3년차에 이르도록 뚜렷한 성과가 전혀 보이지 않는 박근혜 정부와 재보선 및 내년 총선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새누리당 모두에게 발등에 떨어진 불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현재 '성완종 리스트'로 인해 국민여론은 점점 부글부글 끓어 오르고 있습니다. 국민들이 성완종 전 회장의 비극적인 죽음과 그 이면에 도사리고 있던 추악한 정치의 민낯에 분개하고 있는 상황에서 '봐주기 수사'를 했다가는 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은 거센 역풍에 휘말릴 수 밖에는 없게 됩니다. 

 

게다가 곧 세월호 참사 1주기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일, 518 광주민주화 운동 기념일과 6월 항쟁 기념일 등 전국적으로 뜨거운 행사들도 연이어 펼쳐지게 됩니다. '성완종 리스트'의 불똥이 옮겨붙는다면 (저들로서는) 정말 상상하기 싫은 국면이 초래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입장에서는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물을 반드시 내놓아야만 합니다. 그런데 이같은 상황에 가장 잘 들어맞는 인물이 바로 홍준표 경남지사인 것입니다. 만약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교감을 나누고 검찰이 '작업'을 한다는 가정 하에 그 대상은 홍준표 경남지사가 될 수 밖에는 없습니다. 몇 가지 측면에서 그렇습니다.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올라있는 정치인들 중 검찰이 절대로 건드릴 수 없는 성역은 '이완구 총리, 김기춘 전 비서실장, 허태열 전 비서실장, 이병기 비서실장,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유정복 인천시장, 서병수 부산시장'입니다. 이완구 총리는 부패와의 전쟁을 주도하는 실질적 책임자이고, 처절했던 임명과정을 생각해서라도 절대로 손을 댈 수 없습니다. 그의 실각은 박근혜 정부의 총체적 실패를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세 명의 전•현직 비서실장 역시 박근혜 대통령과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이기 때문에 제대로 된 수사를 하기 어렵습니다. 이 중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이병기 비서실장은 박근혜 정부의 지난 2년과 남은 3년을 각각 상징하는 인물입니다이들을 뚫기에는 검찰의 칼날이 너무나 무력합니다. 허태열 전 비서실장 역시 지난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경선 과정의 불법정치자금 문제가 부각될 수 있기 때문에 검찰이 직접적으로 겨누기에는 무리가 따릅니다.

 

마찬가지로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과 유정복 인천시장, 서병수 부산시장의 경우도 지난 2012년 대선과 연관되어 있는 관계로 검찰의 수사망을 피해 갈 것이 거의 확실합니다. 저들은 지난 대선에서 각각 조직총괄본부장, 직능총괄본부장, 당무조정본부장을 역임했습니다. 성완종 전 회장이 건냈다는 2(홍문종), 3(유정복), 2(서병수)은 지난 대선 박근혜 대통령을 위한 불법정치자금으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검찰의 수사로 이같은 사실이 밝혀지게 되면 박근혜 대통령은 사면초가에 빠지게 됩니다. 검찰이 적극적으로 수사에 나설 수 없는 이유입니다.

 

그러나 홍준표 경남지사는 저들과는 분명히 다릅니다. 그는 새누리당(구 한나라당)의 당대표까지 역임했음에도 불구하고 특이하게도 계파나 조직이 없는 정치인으로 유명했습니다. 시쳇말로 '독고다이'였던 것입니다. 따라서 그의 불법정치자금 수수는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부정일 뿐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과는 무관하다고 밀고 나갈 수 있습니다.

 

또한 홍준표 경남지사는 학교급식 중단으로 경남에서는 물론이고 전국적으로 반새누리당 정서를 부추기는, 호불호가 극명하게 나뉘고 있는 정치인입니다.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홍준표 경남지사의 학교급식 중단을 환영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그로 인해 내년 총선을 걱정하는 사람들도 상당합니다.



 


'성완종 리스트'의 후폭풍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지명도 높은 정치인이면서 개인비리로 몰고갈 수 있고,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는 학교급식 중단에 대한 국민적 불만마저 봉합시킬 수 있으며, 박근혜 대통령 및 새누리당과 직접적으로 엮이지 않는 사람은 오직 홍준표 경남지사가 유일합니다.

 

게다가 홍준표 경남지사는 자신의 측근과 돈의 전달자가 1억원을 주고 받았다고 인정하고 있는 리스트 속 유일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검찰이 홍준표 경남지사에 대한 수사를 착수하겠다고 전격적으로 발표한 것도 이같은 정치상황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물론 검찰이 이번 사건을 공언대로 성역없이 전방위적으로 수사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되려면 '대한민국이 정의로운 나라'라는 전제조건이 구비되어 있어야만 합니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요이런 저런 정황들과 정치적 상황을 종합해 보면 홍준표 경남지사 선에서 이번 사건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당연히 그래서는 안되겠지만) 가장 높습니다

 

성완종 전 회장이 죽기 직전 남긴 '성완종 리스트'로 가장 떨고 있는 사람이 박근혜 대통령도, 새누리당도, 전•현직 비서실장들도, 지난 대선 박근혜 캠프에 몸담았던 '3인방'도 아닌 홍준표 경남지사라는 사실은 매우 아이러니하게 느껴집니다


내 사전에 '무상'이란 단언코 없다는 듯 '공짜'라는 말만 들어도 화학적 거부반응을 일으켰던 그가 '공짜' 밥을 먹을 확률이 점점 높아져만 가고 있습니다. 교도소는 ' 먹으러 가는 곳이 아니다'는 사실을 홍준표 경남지사가 부디 깨닫게 되기를 바라 마지않습니다



이미지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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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nohji.com BlogIcon 노지 2015.04.14 07:11 신고

    하지만 벌써부터 저들은 물타기를 하려고 발버둥 치고 있더군요.

  2. BlogIcon 중도성향 2015.04.14 07:29

    정권의개라는오명을 그들은 벗어날수없겠지만, 정의감살아있는 한명의검사가있기를 기대해봅니다.

  3.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空空(공공) 2015.04.14 08:37 신고

    여러가지 시나리오가 있을수 있겠군요
    여론을 돌리기 위해 무상급식건으로 말이 많은 홍준표 지사를 청와대와 여권이 버릴수도
    있겠고
    또 홍준표가 히든카드를 가지고 있다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덮어 버릴수도 있을것입니다

  4. Favicon of https://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5.04.14 09:34 신고

    너무 날뛰디가 팽당하게 됐습니다.
    분위기가 그리 돌아ㅣ가느 것 같습니다. 사악한 인간의 마지막 꼴을 보고 싶습니다.

  5. Favicon of https://doitnow61.tistory.com BlogIcon 늙은도령 2015.04.14 20:09 신고

    박근혜 주변이 늘 그렇지요.
    정말 썩을 대로 썩은 보수세력입니다.

  6. Favicon of https://greenhrp.tistory.com BlogIcon 제철찾아삼만리 2015.04.15 00:06 신고

    요즘 보자하니.. 갑자기 드라마 '펀치'가 생각납니다.
    거짓말도 한도끝도없이 하는 이완구도 보기흉하고.. 여기저기 말바꾸며 어쩔줄몰라하는 돈받은넘들..
    말그대로 일파만파입니다. 그나마 경향신문에 녹화해서.. '사실'이 많이 세상밖으로 나왔어요.
    저들의 수습?이 어찌될런지.. 눈 부릅뜨고 지켜볼랍니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죽음이 몰고온 파장이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최초 이 사건을 보도했던 경향신문은 어제(11일) 새로운 사실을 추가로 폭로했습니다. 성완종 전 회장이 지난 2012년 대선에 2억원의 정치자금을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에게 전달했다는 내용입니다. 당시 홍문종 의원은 박근혜 캠프의 선대위 조직총괄본부장이었습니다.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성완종 전 회장은 이 자금이 대선자금으로 활용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함께 홍준표 경남지사의 측근은 "(성 전 회장이 돈을 줬다고) 말씀하신 마당에 (내가) 틀리다고 이야기할 수 있겠느냐"며 정치자금 수수를 사실상 시인했습니다. 이로써 지난 2011년 한나라당 대표 경선 당시 홍준표 의원에게 1억원을 건냈다는 성완종 전 회장의 주장이 사실일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성완종 전 회장의 죽음 이후 그가 남긴 유서와 메모, 그리고 육성파일이 정가를 폭풍속으로 몰고 가고 있습니다.  


언론에 보도된 대로 그가 남긴 유서와 검찰이 추가로 확보한 메모에는 우리가 익히 아는 현정권 실세 8명의 이름이 올라 있습니다검찰이 확보한 '성완종 리스트'에는 ''소리가  정도의 정권실세들이 대거 등장합니다'이완구 총리김기춘  비서실장허태열  비서실장이병기  비서실장홍준표 경남지사유정복 인천시장홍문종 새누리당 의원그리고 이름을 밝히지 않은 부산시장' 이르기까지  면면들이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그러나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당사자들을 "지어낸 이야기", "황당무계한 이야기", "처음 듣는 ", "일고의 가치가 없다", "맹세코 아니다", "전혀 모르는 등등의 반응을 보이며 펄쩍 뛰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대선에서 2억원의 불법정치자금을 받아 이를 대선자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지목받은 홍문종 의원은 "단 1원이라도 받았다면 정계은퇴를 하겠다"며 관련사실을 강력하게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정계은퇴까지 거론한 그의 배수진은 '공갈'일 확률이 대단히 높습니다. 저 당에서는 저런 '공갈'로 정치생명을 끈질기게 연명하는 정치인이 상당합니다. 

그런데 정국을 소용돌이치고 있는 '성종완 게이트'는 한가지 특별한 점이 발견됩니다. 성완종 전 회장으로 부터 거액의 돈을 받은 정치인들이 모두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들이라   있는 '친박정치인들이라는 점이 바로 그렇습니다. 그동안 박근혜 정부는 친인척 비리와 측근비리가 없다는 것을 거의 유일한 자랑으로 내세워 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게이트로 인해 근혜 정부의 도덕성은 씻을  없는 치명타를 입게 되었습니다.

성완종 전 회장이 남긴 유서와 메모에서 눈여겨 봐야  대목은 그가  한나라당의 대선후보경선이 치루어질 무렵인 지난 2006~2007년에 김기춘  실장과 허태열  실장에게 건넸다는 자금의 사용내역과 새롭게 부각된 지난 2012년 대선에서의 자금 사용내역입니다성완종  전 회장은 김기춘  실장에게 미화 10 달러허태열  실장에게는 7억원의 돈을 전달했다고 밝혔고, 지난 대선에서는 박근혜 캠프 선대위 조직총괄본부장이었던 홍문종 의원에게 2억원을 건냈다고 주장했습니다. 





성완종 전 회장은 2006 독일을 방문하는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의원을 수행했던 김기춘  실장에게 롯데호텔에서 10만달러를 건냈다고 주장했습니다그렇다면  돈이 박근혜 의원의 독일체류 비용으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당시 박근혜 의원은 독일 총리의 초청으로 독일을 방문했었고김기춘  실장과 최경환 의원 등이 함께 했었습니다.


그가 허태열  실장에게 건냈다는 7억원의 행방은 그보다 훨씬 문제가 심각합니다그들이 불법정치자금을 주고 받은 시점이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이 진행되던 당시와 정확하게 일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허태열  실장은 지난 2007년에 한나라당 박근혜 예비 대선후보의 직능총괄본부장을 역임했습니다그렇다면 성완종 전 회장에게 받은 7억원이 박근혜 한나라당 예비 대선후보의 경선비용으로 전용되었을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지난 2007년의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은 훗날 새누리당 내부에서조차 어마어마한 정치자금이 사용된 '돈선거'였다는 자기고백이 나올만큼 혼탁하게 치루어진 선거였습니다이는 원희룡 제주지사와 '성완종 리스트' 이름이 오른 홍준표 경남지사   새누리당 정치인들도 인정하고 있는 사실입니다이를 종합해 보면 지난 2007 허태열  실장이 성완종 전 회장으로부터 받은 7억원이 어떻게 사용되었는지는 쉽게 예상해   있습니다.


성완종 전 회장이 건낸 2억원의 불법정치자금이 지난 대선에 박근혜 캠프에서 사용되었다는 추가 폭로는 더욱 치명적입니다. 성완종 전 회장은 인터뷰에서 "자기가 썼겠나, (2012년) 선거에 썼지"라며 자신이 건낸 자금이 대선자금으로 사용되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에 따라 청와대의 입장도 매우 난처해졌습니다. 허태열 전 실장이 받았다는 7억원은 전 정부의 일이라며 발뺌을 할 수 있었지만, 새롭게 폭로된 2억원은 지난 대선과 직결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모르쇠로 일관할 수는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당사자들은 모두 관련 사실을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부정' 이외에는 그들이 달리   있는 일이 없기 때문에 이는 당연한 반응들입니다그러나 저들의 결백을 국민들이 믿어줄지는 과연 의문입니다성완종 전 회장의 유서와 메모  내용이 구체적일 뿐만 아니라 그가 죽기 직전 남긴 언론 인터뷰 육성파일이 그의 주장에 신빙성을 더해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사건을 특종 보도 하고 있는 경향신문이 관련 사실을 조금씩 나누어 보도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 봐야 합니다. 이틀 전까지만 해도 홍문종 의원에게 주었다는 2억원의 사용 내역은 베일에 싸여 있었습니다. 그러나 경향신문은 어제 그 자금이 2012년 대선자금으로 사용되었다는 사실을 추가로 폭로했습니다. 이는 경우에 따라서 불법정치자금과 관련해 훨씬 강력하고 치명적인 내용과 증거가 추가로 폭로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성완종 전 회장은 산행을 떠나기 직전의 인터뷰에서 "말이 안되는 짓을 하니까신뢰를 이렇게 헌신짝처럼 버리니까 내가 희생해서라도 사회를 바로잡아주는  밖에 없잖아요"라며 억울한 심정과 함게 자신이 이렇게   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지독한 배신감과 함께 비장함마저 느껴지는 육성파일은 그가 떠나기  세상에 남긴 마지막 소회였습니다그의 진술이 진실일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이는 이유입니다. 성완종 전 회장이 남긴 메모지  글자는 모두 '55'자에 불과합니다그러나  짦은 '55' 속에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여당그리고  나라 정치의 부끄러운 민낯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겉으로는 '청렴한 깨끗한 정의와 양심을 따르는 부정과 부패를 멀리하는 척' 하더니 속으로는 그와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 우리나라 정치권의 치부를 이처럼 강력하고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사건이 또 어디에 있을까요. 







원래 '준 사람은 있어도 받은 사람은 없는 것'이 저쪽 세계의 생리이자 불문률입니다.  따라서 성완종 전 회장이 이미 세상에 없기 때문에 누구의 말이 맞는지는 검찰의 수사로 진실이 들어날  밖에는 없게 되었습니다권력의 눈치보기에 여념이 없는 우리 검찰의 초라한 처지와 위상을 감안하면  사태가 어떻게 흘러갈지 걱정이 앞섭니다. 


그러나 '성완종 리스트' 그가 떠나며 우리 사회에 남긴 강력한 신호이자 메시지입니다유언이 되어버린 그의 마지막 인터뷰처럼 목숨을 던져서라도  비루한 사회를 바로잡겠다는 희생의 결과물인 것입니다


성완종 전 회장이 남긴 리스트의 실체반드시 밝혀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이는 양심의 문제이며 동시에  땅의 정의를 바로 세우는 일입니다. '부패와의 전쟁', 그 진정한 서막이 바야흐로 열리는 듯 합니다. 그의 희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