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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

박근혜 정부의 남은 2년이 아찔한 이유 원착방예(圓鑿方枘)라는 고사성어가 있습니다. 둥근 모양의구멍에 각진 막대를 넣으려는 상황을 빗댄 말입니다. 둥근 구멍에 모난 막대를 집어 넣으려니 들어갈 리가 없습니다.그런데 옆에서 아무리 안된다고 말을 해주어도 고집을 꺾지 않습니다. 누가 봐도 안되는상황을 막무가내로 밀어붙이고 있으니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만 속이 끓고 애가 탑니다. 북한이 쏘아올린 장거리 로켓(위성)에 대응하는 박근혜 정부의 모습에서 원착방예의고사가 떠오릅니다.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에 성공했자 정부는 기다렸다는 듯이 이를 고고도에서 격퇴시키는 시스템인 사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알려진 대로 사드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을 감지하고 이를 추적해 대기권에서 격추시키는 시스템입니다. 대륙간탄도미사일은 고도 40km 이상150k.. 더보기
개성공단 전면중단 선언한 정부의 속내는 뭘까?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제재 조치로 정부가 '개성공단 전면중단'이라는 초강수를 들고 나왔다. 정부가 운행 재개의 조건으로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따른 국제사회의 우려 해소를 내세웠기 때문에 이는 사실상 공단의 폐쇄를 의미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정부가 남북 경협과 평화 협력의 보루였던 개성공단의 전면중단을 선언함으로써 남북 관계는 대결과 대립의 냉전시대로 돌아갈 수밖에 없게 됐다. 단도직입적으로 정부의 이번 조치는 실효성이 전혀 없는 대단히 성급하고 무모한 결정이다.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도발에 정부가 앞뒤 안가리고 감정적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으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홍영표 통일부 장관은 어제 성명을 통해 "개성공단 자금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이용되는 것을 막고, 우리 기업.. 더보기
한반도 사드 배치, 누구를 위함인가! 설 연휴에 발사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로 온 나라가 시끌벅적이다. 대한민국의 모든 언론이 이를 주요 뉴스로 보도하고 있고, 정부는 한반도 안보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강력한 대북제제에 나설 것임을 천명했다. 민족의 명절인 설 연휴에 강행된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대한민국이 격랑 속으로 빠져 들었다. 적어도 주류 언론과 정부여당, 군 당국의 반응을 보면 그렇다. ⓒ 뉴시스 그러나 시민들의 반응은 그와는 대조적이다. 시민들 대부분은 차분하게 일상적인 명절 연휴를 보내고 있다. 공원묘지는 성묘객들로 붐볐고 역전과 터미널 등은 귀성객들로 북적거렸다. 사람들이 빠져나간 도심 거리는 한산했고, 대목을 맞은 극장가와 스키장 등에는 연휴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성황을 이루었다.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은 동..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