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선엽 간도특설대 썸네일형 리스트형 국립현충원에 민족반역자 백선엽이 묻힐 자리는 없다 뜨거운 논란 속에 백선엽이 결국 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대전현충원은 16일 안장자 정보에 백선엽의 성명과 계급, 군번, 신분, 사망일자 등과 함께 2009년 '대통령 소속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에서 친일반민족행위자로 결정'됐다는 내용을 기재했다고 밝혔다. 고개를 갸웃거릴 수밖에 없다. 대전현충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국립대전현충원은 '국가를 위하여 희생하거나 공헌하신 분들이 모셔져 있는 국가보훈의 성지, 민족의 성역입니다'라고 돼있기 때문이다. '반민족행위자'가 '국가보훈의 성지'이자 '민족의 성역'에서 영면에 들어갔다. 일제에 부역하며 독립군을 때려잡던 이가 독립투사들이 안장돼 있는 곳에 함께 묻히는 현실. 한 편의 부조리극을 보는 것 같다. 이 지독한 이율배반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주지하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