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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성추행 의혹

대통령 입장 밝혀라? 정의당 장혜영의 과유불급 당연히 그래야지요. 아마 대통령도 그렇게 할 겁니다. 그런데 왜 안 하고 있을까요? 뭔가 사안이 확실하게 정리돼야 말을 하고 말고 하지 않겠어요? 드러난 게 없잖아요. 고소인측의 주장과 성추행 사실을 입증하기에는 법적으로 불확실한 정황증거들 몇 개만 나온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이 무슨 입장을 밝혀요? 피해자와 당연히 연대해야지요. 그런데 그러기 위해서는 명확한 사실관계가 먼저 정리돼야 합니다. 그 전제 아래 피해자와 함께 해야 한다는 의원님의 주장이 공감을 얻을 수 있어요. 누가 피해자 생각 안 한답니까? 연대하기 싫대요? 명확하게 드러난 게 없는 데 자의적으로 사건을 확정해 버리고 이런 주장을 하니까 의원님과 정의당이 욕을 먹는 겁니다. 그리고 어깨에 힘 좀 빼세요. 누가 보면 꼭 화난 사람.. 더보기
황색언론이 박원순의 죽음을 소비하는 방법 지난 몇 일간 뉴스를 보지 않았습니다. 두려웠습니다. 한 사람에 대한 기억이 바래질까봐, 부정될까봐 그랬던 것 같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지금도 그 마음은 변함이 없는 것 같습니다. 박원순 변호사가 야인 생활을 끝내고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뛰어든 2011년 저는 본격적으로 정치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당연히 박 시장 관련 글도 꽤 많이 썼지요. 찾아보니 지난 10여 년간 스무 편 정도의 기사를 썼더군요. 이명박·오세훈 두 전임시장의 권위적 전시행정에서 벗어나 민주적이고 투명하게 시정을 운영해 나가는 모습을 먼거리에서 흐뭇하게 지켜봐온 날들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작금의 사태를 온전히 받아들이기가 힘이 듭니다. 10여년 가까이 박 시장의 행보를 관찰해온 저로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