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69, 50, 57, 60, 70'

얼핏 'Lotto'처럼 보이는 이 숫자는 '국경 없는 기자회'(RSF)가 매년 발표하고 있는 언론자유지수 순위다. 20일 공개된 '2016 세계 언론자유지수'에서 대한민국은 전체 180개 대상국 가운데 70위를 기록했다. 올해는 지난해 보다 10단계나 떨어져 이명박 정부 시절인 지난 2009년의 69위를 밀어내고 역대 최하위를 기록하게 됐다.

세계의 언론 자유를 증진시키고 언론 상황을 감시하는 RSF 2002년부터 세계의 언론자유지수를 집계하기 시작했다. RSF는 세계 각국에 파견되어 있는 특파원과 저널리스트, 인권활동가, 법률전문인 등이 각 나라의 언론 자유 수준을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리고 이들이 매년 발표하는 언론자유지수는 각국의 언론 환경을 평가하는 가장 공신력있고 권위있는 지표로 인정받고 있다.

대한민국의 언론자유지수는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6 31위를 기록하며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이후 급속히 나빠지기 시작했다. 2009년에 69위까지 추락했고,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2013 50위를 기록하며 반등하는가 싶더니 이후 매년 하락하고 있다. 급기야 올해는 70위를 기록하며 역대 최하위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RSF는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대한민국의 언론자유지수가 하락한 이유를 비교적 상세하게 밝혔다. 그들은 "박근혜 대통령 치하에서 미디어와 정부 당국 사이의 관계가 매우 긴장스럽다" "정부는 비판을 점점 참지 못하고 있고 이미 양극화된 미디어에 대한 간섭으로 언론의 독립성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대 7년의 징역을 선고할 수 있는 명예훼손죄가 미디어 자기검열의 주된 이유"라며 "북한과의 관계에 대한 공공 토론은 국가보안법의 방해를 받고 있다. 이것 또한 온라인 검열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공정성을 상실한 미디어 환경과 언론을 상대로한 정부의 소송 남발, 그리고 여전히 맹위를 떨치는 국가보안법 등이 대한민국의 언론자유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의미다.



ⓒ 미디어투데이



RSF의 지적이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다. 언론의 독립성과 자율성, 공정성에 대한 문제 제기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부는 이같은 비판에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그들은 언론 장악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된다면서, 미디어법을 날치기시키고 언론사에는 낙하산을 투입시켰다.

그 결과 정권을 감시하고 권력의 부정과 부패를 고발해야 할 언론이 오히려 정권을 비호하고 권력의 부정과 부패를 방조하는 지경에 이르고야 말았다. 박근혜 정부의 언론자유 위축을 비판하는 RSF의 핵심적 메시지는 바로 여기에 있다. 그들은 갈수록 심해지는 정부의 언론통제가 저널리즘의 실종으로 이어져 척박한 언론 환경을 조장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물론 정부와 주류언론은 이같은 주장에 동의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는 이해관계가 없는 제3자의 시선이 객관적 지표로써 아주 유효하다는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박근혜 정부의 열악한 언론자유 환경을 우려하는 RSF의 비판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게다가 박근혜 정부의 언론자유 위축을 비판하고 있는 것이 비단 RSF 뿐만이 아니다. 각국의 언론 환경을 평가하는 또 다른 국제언론감시단체인 프리덤하우스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언론자유도 조사에서 대한민국은 OECD 34개 회원국 중 30위를 기록해 '언론의 자유가 없는 국가'로 분류됐다. 프리덤하우스의 평가는 언론자유국의 지위를 잃은 2011년 이후 변하지 않고 있다.

정부의 언론통제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강압적 통치와 독단과 독선을 지적하는 세계 언론의 비판도 끊이질 않고 있다. 미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시사주간지인 '더네이선'을 비롯, 워싱턴포스트, 뉴욕타임즈, 로이터통신, 르몽드 등 세계 유수의 신문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고압적인 통치행위를 비판하며 위협받고 있는 대한민국의 언론자유를 앞다투어 보도하고 있는 것이다.



ⓒ 오마이뉴스



언론자유지수는 그 나라의 민주주의의 수준을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다. 그런 면에서 갈수록 하락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언론자유지수는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크게 후퇴하고 있다는 경고음이나 다름이 없다. 대한민국의 언론환경을 비판하는 세계언론의 시선 속에는 이처럼 간과해서는 안되는 중요한 함의가 내포되어 있는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는 세계언론의 날선 비판 속에 담겨있는 의미를 직시해야 한다. 이는 민주주의의 본질에 대한 문제이면서 동시에 대한민국의 '격(
)'에 대한 문제다.





♡ 바람 언덕은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꿈꾸는 1인 미디어입니다 

♡ 여러분의 공유와 공감은 제게 큰 힘이 됩니다


  1. Favicon of https://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6.04.21 11:06 신고

    부끄러운 민주주의 국가 입니다. 하긴 이게 민주주의인지 헷갈리기는 합니다만...

  2. Favicon of https://doolytubbies.tistory.com BlogIcon 둘리토비 2016.04.21 23:15 신고

    그 가운데서도 핀란드가 언론자유지수 1위라는 것에 역시 솔깃했습니다.
    한국은 뭐 대책이 없는 지금 현실 같네요.

  3.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空空(공공) 2016.04.22 08:28 신고

    이 정부들어와서 거의 모든 지표가 나빠자고 있습니다
    최악입니다

  4. Favicon of https://ptjey.com BlogIcon 비키니짐(VKNY GYM) 2016.04.22 11:42 신고

    잘 보고갑니다. ^^

어느새  4 12일이다. 세간의 이목은 온통 하루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 쏠려 있다. 여야 정치인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유권자의 표를 하나라도 더 끌어 모으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그들의 움직임을 따라, 입을 따라 대중의 시선도 함께 움직인다.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처럼 총선이 모든 이슈를 집어삼키고 있다.

그래서일까. TV를 틀어도 신문을 펼쳐 봐도, 포털사이트를 훑어보고 SNS를 들여다 봐도 온통 선거와 관련된 이야기 뿐이다. 이해할 수 있다. 총선은 앞으로 4년 동안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할 일꾼을 뽑은 중요한 국가 행사가 아닌가.

그런 면에서 총선 관련 뉴스를 대량 송출하는 언론과 그 정보를 빠르게 소비하는 대중들의 모습은 지극히 자연스럽다. 그런데 한편으로 이 당연한 풍경이 불편하고 야속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 떫디 떫은 감을 씹은 듯한 껄끄러움이 마음 한구석에 남아 있는 것은 왜일까.

벚꽃과 목련이 흐드러지게 피어 오르고, 개나리와 진달래, 각양각색의 봄꽃들이 수줍게 얼굴을 내밀던 4월의 어느날 아이들이 갑자기 사라졌다. 들뜬 마음으로 수학여행길에 올랐던 아이들이 허무하게 바다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따뜻하고 화사하기만 했던 2년 전 어느 봄날의 일이다.



ⓒ오마이뉴스



그날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처음에는 '설마'했었다. 대형 여객선이 침몰할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고 솔직히 이해도 안됐다. 오보이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실시간 속보에 귀를 기울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정부의 '전원 구조' 발표가 나왔다. 그러면 그렇지. 놀란 마음이 진정되고 걱정이 안도로 바뀌었다.

그러나 이 안도감은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정부의 발표가 오보로 밝혀지자 상황은 순식간에 뒤바꼈다. 국민들은 충격에 빠졌고 유가족들은 애타는 마음에 발만 동동 굴렸다. 오보 이후 주류 언론들은 정부가 최대 인력을 투입해 구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앞다투어 보도하기 시작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설마'하는 마음을 지우지는 않았다.

그 이후에 벌어진 일들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대로다. 나는 이처럼 끔찍한 비극과 재앙을 일찌기 본 적이 없다. 최대인력을 투입해 구조에 나섰다는 정부의 발표는 거짓으로 드러났다. 주류 언론은 현장의 상황과는 전혀 다른 장면을 내보내며 국민을 철저하게 우롱했다. 국민들은 TV 모니터를 통해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잔인하고 공포스런 장면을 지켜봐야 했다.

정부는 '우왕좌왕' '허둥지둥'을 반복한 끝에 골든타임을 날려버렸고, 현장에 출동했던 해경은 구조가 아닌 '구경'을 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언론은 마치 정부와 해경이 구조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처럼 사실을 호도하기에 급급했다. 지금와서 돌이켜 보면 그 당시 정부와 해경, 그리고 주류 언론이 보여준 행태는 잘 짜여진 한편의 '기만극'이나 다름이 없었다. 국민들은 TV 모니터를 통해 악랄하고 저질스런 상황극을 보고 있었던 셈이다.

그러나 비극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참사의 원인과 책임 규명을 밝히는 과정에서 국민들은 또 한번의 지독한 절망을 경험해야만 했다. 청와대와 정부는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는 것을 극도로 꺼려했고, 새누리당은 국정조사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그들은 유가족들에게 망언을 내뱉는가 하면,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국민들을 '종북세력'으로 규정하기도 했다. 무능과 무책임에 이어 무개념까지. '세월호'가 바다 깊은 어둠 속에서 밝은 곳으로 나오지 못하는 데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가장 눈여겨 봐야 할 인물은 다름 아닌 박근혜 대통령이다. 참사 당일 감쪽같이 사라졌던 그는 이후 '구조의 아이콘'이 되어 나타났다. 구조에 실패한 뒤에는 세상 모든 죄를 짊어지고 가는 '어린 양'으로 변신했다. 사과도 하고 각고의 노력 끝에 눈물도 흘렸다. 그러나 딱 거기까지였다. 참사에 대한 거센 비난과 비판이 사그라들 조짐을 보이자 그는 더이상 '세월호' ''자도 꺼내지 않았다. 내게는 국가기밀로 남아있는 '7시간의 미스터리'보다  그의 '무정함' '무심함'이 더 미스터리다.



'세월호 인양 콘서트' 포스터 하단 ⓒ세계일보



그러나 '세월호'에 무심하고 무관심한 것이 어디 대통령 하나에 그칠까. 얼마전 세월호 특조위가 주최하는 2차 청문회가 열렸다. 청문회는 몇몇 새로운 사실들이 밝혀내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지만 대중의 주목을 끌지는 못했다. 지상파에서 생중계하지 않은 점, 총선 이슈에 묻혀버린 탓일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속절없이 흘러버린 시간의 영향이 크다.

영원할 것 같던 사랑도, 꺼지지 않을 것만 같던 정열도 시간 앞에서는 무력해지기 마련이다. '세월호'라고 해서 왜 다를까. 더욱이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 아니던가. 2년의 세월은 우리 안에 있던 뜨겁고 강렬한 열기, 터질듯한 분노와 울분을 무뎌지게 하고 순화시키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세월호'를 향한 대중의 식어버린 마음을 이해 못 할 것은 아니다. 세월의 무게를 감당할 인간은 그 어디에도 없다.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더 아리고 아프다. 그것을 인정해 버리는 순간 우리가 믿고 있는 가치 역시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기 때문이다. 그것이 정의든 양심이든, 사랑이든 열정이든, 꿈이든 소망이든, 젊음이든 추억이든 우리가 세월의 흐름에 굴복해 버린다면 그것들은 더 이상 우리의 것이 될 수 없다. 안타까운 것은 '세월호'를 바라보는 대중의 무심함이 아니라 그들이 잃어버리고 있는 가치의 소중함이다.

오는 4 16일은 '세월호 참사' 2주기다. 나는 '세월호'를 여전히 기록으로 남기고 있다. 그날 이후 2년 가까이 해 오고 있는 일이다.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들이 '세월호' 속에 살아 숨쉬고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누군가에는 '아직도'의 문제이겠지만 나에게는 '여전히'의 문제다. 내가 '세월호'를 기억하는 이유다.




♡ 바람 언덕은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꿈꾸는 1인 미디어입니다 

♡ 여러분의 공유와 공감은 제게 큰 힘이 됩니다


  1. Favicon of https://saenooree.tistory.com BlogIcon 耽讀 2016.04.12 08:12 신고

    2014년 4월16일 그날을 잊을 수가 있을까요?
    1980년 5월18일 광주를 잊을 수 없듯이.
    국가와 대통령은 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했습니다.
    기억하고, 기억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2.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空空(공공) 2016.04.12 08:23 신고

    저도 생생히 기억합니다
    전원 구조라는 보도가 나올때 안도의 한숨을 쉬었더랬습니다
    그런데..그런데..

  3. Favicon of https://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6.04.12 19:03 신고

    절대로 잊을수도 잊어서도 안됩니다. 우리모두가 죄인입니다. 세월호에 관한한...

  4. Favicon of http://blog.naver.com/cto_hwangga BlogIcon morgin 2016.04.12 23:22

    세월호 참사에 대한 공부를 시작했어요. 얇은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알고 있는 사실들도 있었지만 읽으면서 처음 알게 된 사실들도 많더군요.
    대부분은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것들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은 불안 공화국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물리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불안이 가득합니다.
    더 안전한 사회를 위해서는 세월호를 결코 잊지 않고, 더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런 노력을 가장 많이 기울여야 할 사람이 오히려
    그 노력들을 좌절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네요... ㅠ

  5. Favicon of http://koeiking11.tistory.com/ BlogIcon 비가오면 2016.04.13 11:08

    세월호....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써 절대로 잊을수 없는 사건인것 같습니다 ㅠㅠ
    좋은 글 감사합니다

  6. Favicon of http://halsun@hanmail.net BlogIcon 여활선 2016.04.15 16:41

    인류는 통제를 용이하게 하기 위하여 조직화와 전문가를 양산 합니다!
    이들은 독재의 코드와 노예코드를 가집니다!
    커퓨터와 같이 빠른 계산능력을 보유하지만 인간성도 창의성도 없습니다!
    이들은 기계 처럼 알파고 처럼 2차원적 존재 입니다!
    그리고 이들은 골목길 깡패 입니다!
    또 다른 인류는 노예 방관자로 골목길 담장과 같습니다!
    한사람 한사람 민주주의자 즉 노예가 아닌 스스로 황제로 거듭 나야 합니다!

  7. Favicon of http://halsun@hanmail.net BlogIcon 여활선 2016.04.15 16:44

    인류는 노예이고 독재자들은 인류의 습성을 100% 활용 통제 합니다!
    한사람 한사람 민주주의의 참 뜻을 이해하여 사육 되는 노예가 아닌
    황제로 거듭나야 합니다!

  8. Favicon of http://halsun@hanmail.net BlogIcon 여활선 2016.04.15 16:51

    웬? 노예 웬사육?
    모든 사안을 판단하고 스스로 결정하면 황제이고 남의 결정을 따르는 자는 노예 입니다!
    현재 인류는 전문이라는 미명 아래 전문 분야를 인정하는데 각 분야의 전문가는
    해당 분야의 세계가 전부인 줄 압니다!
    알파고가 바둑을 의미 없이 두지만 인간을 이깁니다!
    전문가도 아무 의미 없이 전 인류를 이기고 스스럼 없이 지배 합니다!
    이에 비전문가는 비판 없이 따릅니다!
    가장 중요한 건 내가(의견,넛이) 없습니다!

  9. Favicon of http://halsun@hanmail.net BlogIcon 여활선 2016.04.15 16:51

    웬? 노예 웬사육?
    모든 사안을 판단하고 스스로 결정하면 황제이고 남의 결정을 따르는 자는 노예 입니다!
    현재 인류는 전문이라는 미명 아래 전문 분야를 인정하는데 각 분야의 전문가는
    해당 분야의 세계가 전부인 줄 압니다!
    알파고가 바둑을 의미 없이 두지만 인간을 이깁니다!
    전문가도 아무 의미 없이 전 인류를 이기고 스스럼 없이 지배 합니다!
    이에 비전문가는 비판 없이 따릅니다!
    가장 중요한 건 내가(의견,넛이) 없습니다!

  10. Favicon of http://halsun@hanmail.net BlogIcon 여활선 2016.04.15 16:51

    웬? 노예 웬사육?
    모든 사안을 판단하고 스스로 결정하면 황제이고 남의 결정을 따르는 자는 노예 입니다!
    현재 인류는 전문이라는 미명 아래 전문 분야를 인정하는데 각 분야의 전문가는
    해당 분야의 세계가 전부인 줄 압니다!
    알파고가 바둑을 의미 없이 두지만 인간을 이깁니다!
    전문가도 아무 의미 없이 전 인류를 이기고 스스럼 없이 지배 합니다!
    이에 비전문가는 비판 없이 따릅니다!
    가장 중요한 건 내가(의견,넛이) 없습니다!

  11. Favicon of http://halsun@hanmail.net BlogIcon 여활선 2016.04.15 16:51

    웬? 노예 웬사육?
    모든 사안을 판단하고 스스로 결정하면 황제이고 남의 결정을 따르는 자는 노예 입니다!
    현재 인류는 전문이라는 미명 아래 전문 분야를 인정하는데 각 분야의 전문가는
    해당 분야의 세계가 전부인 줄 압니다!
    알파고가 바둑을 의미 없이 두지만 인간을 이깁니다!
    전문가도 아무 의미 없이 전 인류를 이기고 스스럼 없이 지배 합니다!
    이에 비전문가는 비판 없이 따릅니다!
    가장 중요한 건 내가(의견,넛이) 없습니다!

  12. Favicon of http://halsun@hanmail.net BlogIcon 여활선 2016.04.15 16:51

    웬? 노예 웬사육?
    모든 사안을 판단하고 스스로 결정하면 황제이고 남의 결정을 따르는 자는 노예 입니다!
    현재 인류는 전문이라는 미명 아래 전문 분야를 인정하는데 각 분야의 전문가는
    해당 분야의 세계가 전부인 줄 압니다!
    알파고가 바둑을 의미 없이 두지만 인간을 이깁니다!
    전문가도 아무 의미 없이 전 인류를 이기고 스스럼 없이 지배 합니다!
    이에 비전문가는 비판 없이 따릅니다!
    가장 중요한 건 내가(의견,넛이) 없습니다!

  13. Favicon of https://sophist.entinfo.net BlogIcon 소피스트 지니 2016.04.18 19:58 신고

    박근혜의 무정함과 무심함이란 단어에 공감합니다.

정신과 육체가 분리되는 기이한 현상을 일컫는 유체이탈을 우리사회의 공적 영역으로 끌어올린 사람은 다름아닌 이명박 전 대통령이었다. 그는 대통령 재임 중 발생한 각종 정치사회적 현안에 국정최고통수권자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망각한 듯한 언행으로 국민들을 당혹스럽게 만들곤 했다. 


이를테면 이런 식이었다. 수해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아픔을 호소하는 주민을 향해 위로한답시고 "이왕 이렇게 된거 마음을 편안하게 먹어요"라고 말하고, 등록금이 비싸다고 하소연하는 대학생을 향해선 "등록금이 싸면 좋겠지만 너무 싸면 대학교육의 질이 떨어진다" 하고, 학원비가 비싸다는 주부에게는 "학원 안 보내면 된다"며 질문의 의도는 물론이고 분위기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황당함을 보여주기 일쑤였다. 


이처럼 때와 장소를 불문하고 이루어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유체이탈화법은 매번 국민들의 가슴에 묵직한 돌덩이를 안겨주며 당시 하나의 사회적 현상으로 자리잡았다. 이는 철학의 빈곤이 만들어낸 사회적 비극이었다. 국정최고통수권자의 천박하기 그지 없는 철학의 빈곤이 얼마나 범국가적인 치명적 해악이 될 수 있는지 우리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유체이탈을 창시했다면 훗날 역사는 현 박근혜 대통령을 유체이탈을 집대성한 장본인으로 기록할 지도 모르겠다. 집권한 지 채 2년도 되지 않는 시점에 이미 이명박 전 대통령을 능가하는 경지에 이르렀으니 가히 경이롭다고 밖에 달리 할 말이 없다.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16일) 청와대 국무회의를 통해 "국민을 대표하는 대통령에 대한 모독적인 발언이 그 도를 넘고 있다"며 "이는 국민에 대한 모독이기도 하고 국가의 위상추락과 외교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다. 박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새정치민주연합의 설훈 의원을 겨냥한 것이다. 설훈 의원은 지난 12일 국회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 연석회의에서 "대통령이 연애했다는 말은 거짓말이라고 생각한다"며 박 대통령의 사라진 7시간 관련한 루머를 언급한 바 있다. 


유체이탈현상은 대게 무거운 책임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욕망이 자아를 짓누를 때 발생한다. 정신과 육체를 분리시켜 제3자로 빙의함과 동시에 책임을 전가시킬 대상에게 공을 넘김으로써 육신의 평안을 도모하는 식이다. 박 대통령의 어제 발언은 이같은 유체이탈의 정석을 고스란히 답습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 당일 최초 서면보고를 받은 10경부터 중대본을 찾은 오후 5시까지의 대통령의 행방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청와대 비서실장도 모르는 대통령의 사생활이며 국가기밀사안으로 철저히 보호받고 있다. 수백명의 국민들의 생사가 걸린 국가비상상황에서 무려 7시간 동안 (경내에 있었다면서) 단 한 차례의 대면보고도, 회의 소집도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도 의문이거니와 베일에 쌓인 대통령의 행적이 사생활이고 국가비밀이어서 밝힐 수 없다는 것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박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국민을 대표하는 대통령으로서의 책임은 없고 권리와 지위만을 누리겠다는 자기고백에 다름 아니다. 박 대통령이 세간에 널리 퍼진 낯부끄러운 풍문의 진원지가 설훈 의원이 아니라 조선일보와 산케이신문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을 리가 없다. 애초 조선일보가 불을 지피고 산케이신문이 기름을 부은 대통령을 둘러싼 풍문을 설훈 의원이 진화하면서 도무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대통령의 그날 행적에 문제를 제기한 것 뿐이다. 그런데 박 대통령은 앞뒤 말은 다 자르고 자신이 하고 싶은 말만 하고 있다. 대단히 편리하고 자기중심적인 사고방식이 아닐 수 없다.



 


박 대통령의 유체이탈은 "정국이 안정되지 않고 국회가 공전되고 있어 국민의 마음은 답답하고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라고 말하는 대목에서 절정을 향해 치닫는다. 이쯤에선 완전히 정신과 육체가 따로 노는 초절정 고수의 풍모마저 느껴진다. 정국이 불안하고 국회가 수개월째 표류하고 있는 근본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박 대통령은 전혀 모른다. 국민들이 무엇을 답답해하고 누구를 비난하고 있는지조차 모른다. 이 대목은 세월호 참사 당일 뒤늦게 중대본에 나타나서 게슴츠레한 얼굴로 "구명조끼를 학생들은 입었다고 하던데 그렇게 발견하기가 힘듭니까?"라고 말하는 장면과 매우 흡사하다. 세월호 참사의 실상조차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던 그날처럼 여전히 박 대통령은 사태의 본질과는 수억만리는 떨어진 듯한 인식태도를 보여준다. 박 대통령의 유체이탈이 도를 넘고 있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어제 유체이탈의 진수를 보여주면서 세월호 참사에 대해 "세월호 유가족이 원하는 수사권과 기소권은 삼권분립과 사법체계의 근간을 흔드는 일로 대통령으로서 결단을 내릴 사안이 아닌 것"이라며 유가족의 입장을 받아들일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는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에 대해 사실상 '내 알바 아니다'라고 못을 박은 것이다.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문제삼고 있는 '수사권과 기소권이 삼권분립과 사법체계를 뒤흔든다'는 주장은 이미 대한변협 및 법학계에서 근거없다고 일축한 사안이다. 핵심은 진상규명이 대한 의지의 문제이고 선택의 문제이며 진정성의 문제이지 체계의 문제가 절대로 아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이날 수개월의 침묵 끝에 자신은 세월호 참사에 아무런 책임이 없음을 공식화했다. 책임정치가 최고의 미덕이 되어야 할 대통령제 하에서 대통령의 책임이 온데 간데 없이 사라져 버리고 만 것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유체이탈이 철학의 빈곤이 초래한 비극이었다면 박 대통령의 유체이탈은 거기에 과거의 트라우마가 더해진 것이어서 문제가 더 심각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유체이탈이 단순하고 즉흥적이었다면 박 대통령은 그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계산적이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의 독단과 독선의 국정운영스타일은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그것과 정확히 일치한다. 비민주적인 국정운영과 만기침람의 '나 홀로 행보'는 유신독재시절 아버지로부터 체득한 통치스타일이 고스란히 녹아든 결과다. 그리고 세월호 참사의 과정에서 나타난 박 대통령의 모습이야말로 이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결정판에 다름 아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독단과 독선에 사로잡혀 민심을 거스르는 국가지도자는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박 대통령은 깨달아야 한다. 멀리 갈 것까지도 없다. 박 대통령이야말로 이 만고불변의 진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산증인이 아닌가. '나는 다를 것'이라는 위정자의 오판은 언제나 국가와 국민은 물론이고 스스로에게 커다란 불행을 안겨왔음을 박 대통령은 잊어서는 안된다. 누누이 강조하는 말이지만 역사에 예외란 절대로 존재하지 않는다.




*이미지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 바람부는언덕이 여러분에게 보내는 초대장입니다 ☜ (클릭)

  1. 이전 댓글 더보기
  2. BlogIcon 박영아 2014.09.18 05:34

    무능 그외에 할말이 없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거의 와해 직전인듯 합니다.
    대통령이 절대로 되어서는 안될 사람을 뽑은 우리국민들의 업보로 밖에는 할말이 없습니다
    슬픔을 넘어 멘붕입니다

  3. BlogIcon 김가다 2014.09.18 07:24

    미친년이 전 미쳤습니다..라고 말하는거 보셨습니까?

  4. Favicon of https://jesuslike.tistory.com BlogIcon Mind Hunter 2014.09.18 08:50 신고

    세월호 참사 수사권과 기소권은 대통령이 결단을 내릴 사안이 아니라고 하면서, 미국에서 GM 회장 만났을 때, 통상임금 소송에 대해서는 왜 자기가 해결해 주겠다고 했나요? 이것은 명백하게 사법부가 결정할 사안인데...

  5. BlogIcon 문재인 2014.09.18 10:12

    죄인이보단 났지

  6. BlogIcon 뭐지 2014.09.18 10:16

    유체이탈?별로 공감이 안되는데. 맞는말이구만뭐^^

  7. BlogIcon 리나 2014.09.18 11:32

    뻔뻔하게 평생할것 같은가 보지
    세월이 그리 길드나
    난 2년 벌써 지나쁜진네 우짜노~~~
    3년도 훅하고 곧 지날낀데
    대통하군뭐하고 살낀데 놀아주는 넘들도 없을텐데 뻔뻔하고 불쌍한 대똥룡 ~~~

  8. Favicon of http://sugarsu@naver.com BlogIcon 황수정 2014.09.18 12:09

    간만에 좋은글 읽었습니다 속이 시원합니다 박근혜가 지금 자기가 신라시대 여왕쯤된다고 생각하는거 같아요 명박이에 이어 나라 엉망이녜요 나중에 나라망해도 내 욕을하는자는 나라망신이라고 일침놓으며 롯데호텔스위티룸을 누빌지도

  9. BlogIcon 파란 지양화 2014.09.18 14:06

    정말 가슴에 와 닿는 글입니다.
    이 글을 국민 모두가 읽고 공감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10. BlogIcon 성희 2014.09.18 15:07

    정신과 치료받아야 한다...왜냐면 부모의죽음이 충격이었기 때문에 모른척! 더 독하게 좋게만 생각하면서 자신을 달래왔는것이 독한습관이 됬을수도 있다. 걱정이다

  11. BlogIcon 성희 2014.09.18 15:17

    안타까운건 부모의한을 풀어주는 정치를 하고있고,새누리는 그것을 이용하고임다는거다. .......연예인들 이름에 박,정,희,그리고육,영,수,지만,지,근령,령, 근혜,혜...이런 이름자가들어 있는 연예인들.심지어 남편이나 아내 자식까지 총출동 시켜서 주변에 포진시키고있는거보면 유치하기 그지 없다. 오늘은 또 신소율이라는본명이 뭐(김정은) 박정희,정자 들어 있다고....자세히 봐라 정자 들어 있는 연예인 개그맨 대세다!!!

  12. BlogIcon 남자는아니고 2014.09.18 15:41

    그날 4/16날 아마도 보톡스맞고있어서 못 밝히는것같음

  13. Favicon of http://pbsan1004@naver.com BlogIcon 이희진 2014.09.18 16:12

    결혼도안해보고 자식을못나아봣으니~ 어찌자식잃은유족들의마음을 감히~알겟습니까!
    유족들을 두번이나 죽이는 대통령의발언..
    "대통령의한마디면 이나라정부가 어떻게든 움직여서돌아갑니다! 부정부패척결한다더
    니~고작 그것밖에안되시나요?? 그때흘렷던눈물은그럼무엇이엇는지..되묻고싶습니다!
    4,16그날! 대통령이 그자리에 지키고만잇엇더라도,상황대처빨리해서 무조건살려야된다는 강한! 직접!명령만내렷더라도 그많은아이들,일반사람들 다 죽지않앗을겁니다..!
    제가지켜보는대통령은 지금 대통령으로서 힘을잃은것같습니다.. 그네님당신은 공감이 너무도부족하신분!! 결단력또한!부족하신분.. 당신의아버지와 똑같은정치를 하고잇군요!!

  14. BlogIcon 치즈 2014.09.18 17:21

    누가 대통령이 되던 욕먹는건 똑카타..
    그냥 지켜보자..

    • BlogIcon 마시멜로 2014.10.10 03:23

      욕이 다 똑같은 게 아니다. 니나 가랭이 밑에 가서 지켜봐라. 당신같은 우유부단함과 귀차니즘들 때매 당신 자손들이 고생해. 반성이나 각성이라고는 전혀 할 줄도 모르는 나약한 이기주의자들?.

  15. BlogIcon 쥐와닭 2014.09.18 18:05

    그나마 쥐박이는 정통성이라도 있지

    닭군혜는 당선부터 쥐박이정권이 만들어준 댓글 댓통련 국정원이 개입한 선거의 수혜자
    한마디로 인정할수없는 가짜란게 문제다
    상식이 통하지 않는 나라
    투표는 하되 부정선거를 걱정하는 이나라~
    아 ~ 그지같은 나라

    • Favicon of http://jesumylord@hanmail.net BlogIcon 진실 2014.09.18 20:10

      아주 지당한 말이로세ᆢ정신차리거라 ᆢ가증스런ᆢ

  16. BlogIcon 삘릴리 2014.09.18 20:39

    가슴이 턱 막히는 게 깝깝하다~~
    내 보기엔 그냥 뇌가 없는 허수아비 빈껍데기로 보인다 ㅜ ㅜ

  17. BlogIcon damam 2014.09.18 21:45

    지 애비를 닮아 국민들 죽어 나가는거엔 눈하나 깜짝 안한다..

  18. BlogIcon 이태원 2014.09.18 22:41

    정말모처럼속시원한댓글들보네여.다른나라에살고싶을지경임다.어쩌면그렇게지아비를쏙빼닮았는지~피도눈물도아니가증스런눈물은있었네?정말이나라앞길이걱정스럽네,새누리저꼭두각시같은×××글구새민련이그지같은××정신차려라!!!

  19. BlogIcon 장가 2014.09.18 23:14

    구구절절 옳은소리
    책임져야한 수권정당이 새정치인지 헌누리당인지
    알수가 없어요
    여론지지율만 믿고 오만이 극에 달한
    헌누리당과 박근혜정부의 무책임에 침을 팻고싶다

  20. BlogIcon 박정희 2014.09.18 23:51

    속이 후련한 글입니다

  21. BlogIcon juyeon 2014.11.20 10:54

    아...이기사 너무 좋아...기자님 사랑합니다...

옛말에 오얏나무 아래에서는 갓끈을 고쳐매지 말라고 했다. 이는 사람의 처신에 대한 조상들의 지혜가 담겨있는 경구다. 아무리 좋은 의도에서 비롯되었다 할지라도 그 행위가 때와 장소, 상황에 맞지 않는다면 이를 곱게 봐줄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예로부터 동방예의지국이라 불리웠던 이 작은 나라의 일개 범부들도 하지 말아야 할 일, 해서는 안되는 일에 대한 처신의 기본 쯤은 익히 들어서 안다. 적어도 상가집에 가서는 절대로 웃지 말아야 하고, 불난 집에 부채질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다는 말이다. 그런데 보통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이와 같은 처신의 기본들이 이 나라의 소위 사회지도층이라는 사람들에게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드니 참으로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세월호 침몰의 비보를 듣고 유가족을 찾은 교육부장관은 망연자실해 있는 유족들 틈에서 의전용 의자에 앉아 태연스럽게 황제라면을 먹는다. 눈치라고는 털끝만큼도 없는 한 관료는 유족에게 귓속말로 "교육부장관님 오십니다"라며 관료집단의 한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그런가 하면 세월호 참사를 교통사고에 비유하는 정신나간 국회의원, 유족들을 향해 막말을 퍼붓는 간이 배밖으로 나온 국회의원도 있다. 유가족이 무슨 벼슬 딴 것처럼 생난리를 친다며 자신이 무슨 저명한 인사라도 되는 것처럼 난리법석을 떠는 교수가 있는가 하면, 광화문에서 진행된 세월호 추도식을 광란으로 묘사한 부끄러운 목사도 있다. 또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위해 단식중인 유족을 향해  '죽으라'는 섬뜩한 저주를 퍼붓는 광기어린 연예인, 대한민국의 모든 사건 사고를 북한과 연계시켜 모면하려는 얼치기 정치인들도 눈에 띈다. 생각하면 할수록 참 다양한 군상들이 아닐 수 없다. 


사회적 인간으로서 처신의 '처'자도 모르는 정치인, 관료, 교수, 종교인, 언론인, 연예인들의 무개념 몰상식을 바라보는 범부들의 마음은 시쳇말로 썩어들어만 간다. 저들의 행동이 보편적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쯤은 초등학교 도덕책에나 나올법한 내용이 아닌가. 굳이 학습하지 않아도 인간이라면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되는 사회의 도덕률을 저들이 모를리 없다. 저들 안에서 무엇인가가 뒤틀려 있는 것이다, 그것도 아주 심하게.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압권은 따로 있다.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이전과는 다른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혁신과 개혁을 부르짖던 박 대통령은 언제부터인가 세월호의 '세'자 조차 꺼내지 않는다. 박 대통령의 시야에서 세월호 참사가 완전히 사라져 버린 것이다. 조금 과장스럽게 표현하자면 대통령이 단기기억상실증에라도 빠진 것은 아닐까 하는 착각마저 불러 일으킨다. 그것이 아니라면 이 국가의 비극에 대응하는 박 대통령의 기행과 무심함을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





박 대통령은 어제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연극과 무용, 영화와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가 결합된 융•복합 뮤지컬 'One Day'를 관람했다. 세월호특별법을 둘러싸고 유족들이 목숨을 건 단식을 이어가고 있고, 정치권이 해법을 찾고 있지 못한 상황에서의 뮤지컬 관람이 시의적절하게 보일 리가 없다. 아무리 창조경제와 문화융성 도모를 위한 차원이었다고 해도 삼백명이 넘는 국민들이 박근혜 정부의 융•복합적 무능과 태만, 무책임으로 희생당한 참사 앞에서 대통령이 해야 할 올바른 처신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대통령이 지금 영화를 보고, 시장에 가고, 뮤지컬을 관람할 만큼 한가한 시국은 아니지 않는가. 


세월호 참사로 인해 벌써 수개월째 온 나라가 비통과 시름에 빠져있는데 박 대통령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까. 자신이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는 사실을 망각이라도 하고 있는 건가. 아니면 오얏나무 아래에서도 갓끈 쯤은 언제든 고쳐 매도 상관없다고 여기는 것일까. 전자라면 한심하기 이를데 없고, 후자라면 오만하기 짝이 없다.


세월호 참사는 제 3국이 아닌 대한민국에서, 이전 정권이 아닌 현 정권에서 벌어진 국가적 재앙이다. 선박의 운항에서부터 사고 대처와 후속조치 및 사후 대응에 이르기까지 자신이 국정을 책임지는 박근혜 정부의 총체적 부실이 드러난 인재이며 관재다. 수백명의 목숨이 희생당한 이 끔찍한 재앙 앞에 어찌 이리도 무책임하고 무관심하며 태평스러울 수 있는지 나는 모르겠다. 이럴 땐 내가 심리학자가 아닌 것이 못내 아쉽다. 유시민의 말처럼 심리학자의 도움을 받지 않고서는 도무지 이 상황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보편적 상식이 통용되지 않는 사회, 그 사회의 중심에 박 대통령이 있다. 





*이미지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 바람부는언덕이 여러분에게 보내는 초대장입니다 ☜ (클릭)



  1. 이전 댓글 더보기
  2. BlogIcon 씨바년아 2014.08.30 12:35

    아무리 생각해봐도 가만히 있는 우리는 병신들인듯.

  3. BlogIcon K 2014.08.30 12:39

    무능령, 무책임, 무개념의 극치

  4. BlogIcon ddd 2014.08.30 12:45

    ㅅㅂ 욕부터나오는 면상

  5. BlogIcon 김은실 2014.08.30 12:50

    담아갑니다~~

  6. BlogIcon 땡구리 2014.08.30 13:10

    진짜..어쩜...담아갑니다.

  7. BlogIcon 대박이 2014.08.30 13:25

    꼬끼오~~~

  8. BlogIcon 태으니 2014.08.30 13:51

    구구절절 틀린 말이 하나 없습니다.

  9. BlogIcon 닭쥐박멸 2014.08.30 13:59

    무능력하니 이명박쥐새같이사고는안칠줄알았는데 이거와전 닭또라이네

  10. BlogIcon 콩산당 2014.08.30 14:14

    노무현도 남쪽지방 수해나서 다 떠내려 가는날
    뮤지컬 관람했는데? "초대권 이라 안갈수가 없었다"

    • BlogIcon 김윤희 2014.08.30 16:19

      정확하게,몇월 몇일,어느 신문에 난건지 출처를 밝혀라!!

  11. BlogIcon 기막혀 2014.08.30 14:47

    모른다기보다 일부러 어기짱부리는 문제아동같ㅇ다ᆞ누가조언을 하는지?본인이 못되먹은건지? 나도 이해안가

  12. BlogIcon 이병준 2014.08.30 15:59

    그런사람을 선택한 우리국민들도 이젠깊이반성해야할때입니다

  13. BlogIcon 이용철 2014.08.30 16:02

    댓글보니 어이가없네요 대통령은사람아닌가요

    • BlogIcon 김윤희 2014.08.30 16:18

      맞죠..사람이라면,자신의 위치와 시기를 맞춰 행동을 했겠죠..

    • BlogIcon 알겟냐 2014.08.30 16:45

      사람이면 더욱 이러면 안되지

    • BlogIcon 닭모가지 2014.08.30 17:13

      아~그년이 사람이었구나

    • BlogIcon 2014.10.25 22:05

      사람이라서 300명의 억울한죽음을 쌩깐건가요? 팔자도좋으십니다~~우리나라대통령은아주~~

  14. BlogIcon 닭모가지 2014.08.30 16:41

    원래 닭대가리라

  15. BlogIcon 김아무개 2014.08.30 17:06

    무식한 댓글들 많네~ 누가 3년상 치르제~? 세월호엔 다섯살난 꼬마아이도 있었어~ 부모님이 왜 돌아가셨는지 진실을 알고 싶을텐데 너네부모님이 돌아가셨대도 진실규명 따위엔 관심없고~ 뮤지컬보며 웃고 떠드는 대통령보고 화가 안나겠어~? 대통령을 왜뽑는데 국민들의 죽음을 개무시해도 된다고 뽑아준거야~??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그 자리에 선 거 아닌가~? 라면도 먹을 수 있지~ 근데~ 위로 하러간자리지 라면 먹으러 간건 아니잖아? 때와 장소를 가리지 못한 것에 대한 맞는 말만 했구만...무식한 댓글들하고는 진짜..대한민국 국민이라는게 부끄럽다..무식한 댓글다는 너네들때문에 못난 정치인들 감싸는 못난 너네들 때문에..

  16. BlogIcon 김호철 2014.08.30 17:50

    대형 포털 사이트

    "댓글알바 방지법" 법안 청원 드립니다.

    알바없는 댓글문화 선도합시다.

    많은분들이 청원 요청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17. Favicon of http://dtfu.com BlogIcon 닭모가지비틀어 2014.09.18 19:58

    닭도 더러운것이 사람이라고ㅋ 숨쉴 가치도 없는것 이런년을 누가 대통령이라고

  18. BlogIcon 애국같은소리하네 2014.09.26 12:37

    서해교전때 축구보러간 김대중은???

  19. BlogIcon 애국같은소리하네 2014.09.26 16:19

    뽕민,북한얘기지겨워// 니들이 박근혜까는데 뮤지컬보러갔다고 까는거아냐 근데 김대중이는 국군장병들이 북괴새끼들이랑 전투하다 사망한다는 소리 들리는데도 안오고 축구계속 본거잖아 나라의 대라가리라는 새끼가 전쟁날지도 모르는데 밖에서 축구나보고자빠졋고니들이 박근혜까면 김대중도까야하는거야 그리고 김대중시대에 관계가 좋았다고? 그래서 북한이 핵을 만들었나보구나

  20. BlogIcon 애국같은소리하네 2014.09.26 16:26

    조외조와// 암..그래서 위대하신 노무현 대통령님께선 nll포기한다는 말씀을 하셨어요??

  21. BlogIcon 희망이 2014.11.02 00:55

    한순간도 부모인적이 없으니 자식잃은 부모마음을 알리 없겠지...
    자식이 태어나는순간 또 다른 세상이 있다
    반쪽 세상에서만 사는 대통령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