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부는언덕은 주말과 휴일에 과거에 다음 블로그에 썼던 글들을 재조명하고 있습니다. 철 지난 정치 시사 이야기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생각도 됩니다만, 그 당시의 정치 시사뉴스와 정세를 통해 과거를 더듬어 보고, 그것을 바탕으로 현재와 미래를 함께 조망해 보는 것도 상당히 유의미한 일이 될 것입니다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지도 벌써 3년차의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여러분들은 집권 3년차에 이른 박근혜 정부를 어떻게 평가하고 계신가요? 살만하십니까? 시쳇말로 살림살이는 좀 나아지셨습니까? 아마 대부분의 국민들은 이 질문에 자연스럽게 장탄식을 내뱉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온갖 화려한 미사여구와 함께 호기롭게 출발한 박근혜 정부지만 지난 3년의 시간은 참담함 그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취임사를 통해 "희망의 새시대를 열겠다"는 박근혜의 다짐과 약속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바람부는언덕은 이미 3년 전에 박근혜 정부가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조목조목 지적한 바 있습니다. 자고로 하나를 보면 열을 아는 법이라 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정부가 출범하기도 전에 정국을 혼란과 논란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박근혜 정부의 국정운영의 방향을 예측할 수 있는 바로미터나 다름이 없었습니다박근혜 정부가 공식적으로 들어서기 하루 전인 지난 2013 2 24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시간이 참 빠릅니다.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벌써 두 달이 흘렀습니다. 박근혜 당선인이 대통령에 취임하기 전까지 주어진 그 두 달은 사실 당선인 개인에게나 차기 정부에게나 무척 중요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역할이 강조되었던 것입니다. 인수위원회는 박근혜 정부가 국정운영을 차질없이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정부와 청와대 조직을 개편하고 이와 함께 내각 및 청와대 인선을 준비하며, 대선공약 등을 토대로 국정과제와 목표를 구체화시키는 작업에 심혈을 기울여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박근혜 당선인과 인수위원회가 지난 두 달 동안 보여준 모습들은 실망스럽기만 했습니다이것은 박근혜 당선인의 지지율이 44%를 기록하는 것에서 나타나듯 필자의 개인적인 판단이 아닌 국민들의 일반적인 평가이기도 합니다

 

물론 상대적이긴 합니다만 이것은 역대 대통령 당선인과 비교해봐도 현저하게 낮은 지지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역대 대통령 당선인들의 지지율은 적어도 70%대를 기록했었습니다. 그런데 박근혜 당선인의 지지율은 계속해서 떨어지더니 취임을 앞두고(18~21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급기야 44%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변인 조차 모른다는베일에 쌓인 인사선임과정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지지율은 새 정부에 대한 새로움과 기대감 속에 높게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박근혜 당선인의 경우는 역대 최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당선인의 이같은 낮은 지지율은 '밀봉인사에 따른 인사실패' '국민소통 부족', '공약 수정 및 실천 미흡' 등이 그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지지율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겠습니다만 그러나 지난 두달 동안 보여준 모습은 확실히 국민의 기대와는 동떨어진 것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우려가 되는 것은 국민의견을 수렴하고 국민과 소통하기보다는 고집스러울 정도의 '나홀로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인사문제의 경우만 보더라도 국민여론은
'철통보안' '기밀' 속에 진행되고 있는 소위 '밀봉인사'에 대한 문제점을 끊임없이 지적해왔습니다. 그러나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당선인이 지명한 인사들이 너나 할 것 없이 각종 의혹과 잡음에 시달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직접적 원인이 되고 있는 비밀스런 인사스타일은 여전히 달라지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박근혜 당선인은 아직까지 청와대 비서관을 인선하지 못했습니다. 오직 수석 비서관의 인선 만이 마무리된 상태입니다. 그런데 청와대 비서관을 인선한 뒤에도 그 결과를 공식 발표하지 않는다는 방심을 세웠습니다. "행정부처의 경우 1~2급 인사를 언론에 공개 브리핑하지 않는 게 관례이고, 청와대 비서관은 그 숫자가 너무 많아 인선 결과를 공식 발표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는 것이 그 이유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는 2008 2 22 39명의 청와대 비서관 명단을 확정 발표한 전례가 있습니다. 발표하지 않는 것이 관례라는 설명은 사실과 다릅니다. 청와대 비서관 명단을 발표하지 않는 이유를 모르는 국민들은 이제 없을 것입니다. 지명된 인사들에 대한 비판을 피해 보겠다는 심산인 것입니다. 비판과 쓴소리를 싫어하고 멀리하는 정부가 국민과 소통할 리는 만무합니다. 이것이 필자가 박근혜 정부를 우려하는 첫번째 이유입니다

 

 국민 뜻 무시하는 독선과 오만의 리더쉽

 

박근혜 당선인은 얼마 전 내각명단을 발표했습니다. 김용준 국무총리 후보자와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낙마여파로 철저한 자체 검증의 과정을 거쳐 발표했습니다만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비난과 질타가 아주 매섭습니다. 결국 자체검증이란 것은 그들의 세상에서 펼쳐지는, 그들만을 위한 그들의 검증인 셈이고 이는 보통사람들의 기준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것이었습니다. '의혹 백화점'이라는 말이 붙을 정도로 공직에 합당하지 않는 인사들입니다만, 그러나 박근혜 당선인에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이를 세상에 드러내 보이려는 듯 보란 듯이 공식석상에 대동하기까지 합니다




 

김병관 후보자는 야당 뿐만 아니라 새누리당 내에서 조차 국방부장관에 적합하지 않은 인사라고 지적하는 사람입니다언론과 국민들이 낙마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장관 후보자로 손꼽고 있는 김병관 국방부장관 후보자를 합참과 한미연합사 방문에 함께 대동한 박근혜 당선인의 의도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 걸까요국민비판을 수용하지 않는 당선인의 '독선과 아집'이 필자가 박근혜 정부를 우려하는 두번째 이유입니다. 

 

 인의 장막에 둘러싸인 당선인

 

지금까지 박근혜 당선인은 각료 18, 청와대 참모진 12명 등 모두 30명의 인선을 단행했습니다. 당선인이 인선한 인물들의 대체적인 공통점은 그들이 실무형 인사들이라는 데 있습니다. 인수위원회의 인사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러나 실무형 인사들을 주로 배치하다보니 당선인의 지근거리에서 '쓴소리'를 할 사람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 당선인은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시절에도 '쓴소리'를 하는 인사들을 멀리 했습니다


일례로 한때 최측근으로 분류되었던 유승민 의원은 자신이 쓴소리를 잘해서 박근혜 당선인과의 관계가 멀어졌다고 밝힌 바 있고, 김무성 전 의원은 비록 지난 대선때 다시 중용되기는 했지만 2007년 대선 이후 역시 박근혜 당선인의 귀에 거슬리는 발언으로 관계가 소원해졌습니다. 새누리당에서는 박근혜 당선인의 날카로운 눈빛을 '레이져 광선'이라고 부르며, 쓴소리를 섣불리 했다가는 눈밖에 난다는 우스개소리가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박근혜 당선인 주변에 직언이나 고언을 할 인사들이 없다는 것은 차기 정부의 국정운영의 방향이 일방적이고 독단적으로 흐를 수 밖에는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필자가 지난 대선과정 내내 말씀드렸던 '인의 장막'이 박근혜 당선인의 눈과 귀와 마음을 더욱 국민들로부터 멀어지게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이 같은 상황을 초래한 책임은 당선인 스스로에게 있음은 두말할 여지가 없습니다. 박근혜 당선인의 주위에 둘러쳐 있는 두꺼운 '인의 장막'이 필자가 박근혜 정부를 우려하는 그 세번 째 이유입니다

 

 자신을 버리지 못하면 박근혜는 반드시 실패한다

 

박근혜 당선인은 대선기간 동안 국민대통합을 부르짖었습니다. 사회적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고 국민이 하나되는 100%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공언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 국민대통합이란 화두 자체가 21세기 민주주의 대한민국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것입니다. '사회적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고 국민이 하나되는 세상'이 과연 존재하기는 할까요? 장담컨대 이런 세상은 민주공화국인 대한민국에서는 절대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이것은 독재국가나 전체주의국가에서나 가능한 일입니다


민주주의 사회란 다양한 의견들이 서로 충돌하고 갈등하기도 하며 소통하는 사회입니다. 따라서 진정한 통합이란 서로의 가치를 존중하고 다름을 인정하는 것을 전제로 해야 합니다. 정치적 이념이나 신념이 서로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을 수용하고 서로 공정하게 경쟁하며 국민의 지지를 구해야 합니다. 통합이란 모두가 하나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통합이란 서로의 가치를 존중하면서 소통하는 것이고, 관용을 베푸는 것이며 조정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소통과 관용을 통해 서로 다른 두 가치 사이를 조정하는 것,  이것이 진정한 통합의 정신입니다. 어떻습니까? 박근혜 당선인에게 소통과 관용 조정자로서의 역할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은 이유로 필자는 솔직히 기대보다는 우려가 더 큽니다. 그러나 이 우려가 현실로 드러나지 않기만을 간절히 바랍니다

 

내일이면 박근혜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으로 역사와 국민에게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진영논리를 떠나서 그렇게 되어야만 국가와 국민들이 불행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기존의 박근혜를 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박근혜를 버려야 박근혜가 삽니다. 그래야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국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습니다. 버려야 산다는 의미를 깨닫지 못한다면 박근혜 정부는 반드시 실패할 수 밖에는 없을 것입니다.





다시 2015년 현재로 돌아오겠습니다. 박근혜 정부 3년 차, 정치면 정치경제면 경제사회면 사회거의 모든 부분에 있어서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가계부채 1,100비정규직 600사상 최악을 기록하고 있는 고용률과 청년실업률복지 축소전세대란파탄난 남북관계 등 일일히 기록하기가 힘들 정도로 박근혜 정부의 사회 경제지표는 후퇴에 후퇴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어디 이뿐인가요모두가 우려했던 대로 권위주의에 기반한 국정운영으로 민주주의는 크게 후퇴했고공안정국의 부활로 시민권과 인권이 크게 위협받고 있습니다그런가 하면 정치권과 사회지도층의 부정·부패는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이를 반영하듯 세계 유수의 언론과 시민단체들이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환경과 인권 문제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있고최근에는 우리나라가 아시아의 선진국 중에서 가장 부패한 국가라는 오명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 모두가 3년 전에 예상했던 모습 그대로 입니다. 박근혜 정부가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단순명료합니다. 첫째, 박근혜 정부는 비판과 쓴소리를 극도로 싫어합니다. 둘째, 박근혜 정부는 국민의 뜻을 무시하는 권위주의 정부입니다. 권력자의 독선적 리더십은 민주주의와 시민권을 위협하는 흉기나 다름이 없습니다. 박근혜가 21세기 민주주의 국가에는 어울리지 않는 대통령이라는 뜻입니다. 셋째, 정부관료와 보좌진, 참모 가릴 것없이 박근혜에게 직언을 할 사람이 단 한사람도 없습니다.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인물이 없다는 것은 권력자의 독단과 독선을 제어할 방법이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박근혜 정부는 실패할 수밖에 없는 길만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구중궁궐에 갇혀 민심을 외면하는 정부가 실패하는 것은 필연에 가깝습니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는 요지부동입니다. '올바른'(?) 국정운영을 위한 각계각층의 비판과 경고를 무시하고 여전히 일방통행만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남아있는 2년이 아찔한 이유입니다.  




 이미지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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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5.10.24 08:45 신고

    며칠전 청와대 회동 뒷 이야기를 들어 보면
    참 저런 사람이 국정을 책임진다는 사실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 이야기를 하시니 윤창중이 또 생각나는군요 ㅎㅎ

    •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5.10.24 11:16 신고

      윤창중의 엉덩이...
      어떻게 고르는 자들마다 저런 자들인지..
      그런데 아직까지 사과한번 없어요.
      뻔뻔 대마왕....

  2. Favicon of http://bmking2015.tistory.com BlogIcon 뉴론♥ 2015.10.24 09:12 신고

    실패는 해도 임기는 다 채울거라요 ㅎㅎ

  3. Favicon of https://saenooree.tistory.com BlogIcon 耽讀 2015.10.24 13:05 신고

    박그네만 실패하면 되는데 문제는 그가 대한민국 대통령입니다. 통탄할입니다. 다음 선거는 제대로 해야 하는데 어떻게 될지.

  4. Favicon of https://samkl.tistory.com BlogIcon 글쓰고픈샘 2015.10.25 15:56 신고

    남아있는 2과 다음선거가 걱정되네요. 잘 읽고 갑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메르스로 온 나라가 시끄럽습니다. 격리 대상자는 급증하고 있고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수도 점점 늘어만 가고 있습니다. 어제(4)는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지역 의사가 자신이 속한 조합원 총회와 심포지엄에 참석해 1천명이 넘는 사람들과 접촉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천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살고 있는 메가시티 서울의 상징성을 고려하면 쉽게 넘길 일은 아닌 듯 보입니다.





그래서일까요. 박원순 서울시장은 어제밤 늦게 긴급대책회의를 열었고 그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박원순 시장은 이 환자가 감염된 이후의 동선을 상세히 설명하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책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박원순 서울시장의 브리핑에는 간과해서는 안되는 몇가지 중요한 점이 발견됩니다.

첫째,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이 환자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뿐만 아니라 저들은 서울시와 해당 정보를 공유하지도 않았습니다. 둘째, 이 환자가 5 30일 참석한 개포동 재건축 조합행사에 1565명에 달하는 대규모 인원이 함께 있었음에도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참석자 명단도 확보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셋째,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서울시에 메르스 감염에 노출된 1565명의 참석자에 대해 수동감시를 하겠다는 의견을 보내왔다는 사실입니다.

박원순 시장의 브리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의 허술한 확산방지 노력과 예방 대책입니다. 5 30일이면 이미 메르스에 대한 위기감과 경각심이 사회 전반에 걸쳐 널리 퍼져 있을 시기입니다. 군 가릴 것 없이 사회적 역량을 총동원해서 메르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강력한 대책을 간구해야 할 때였습니다.

그러나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이 환자에 대한 정보와 이 환자가 접촉한 조합원들의 명단조차 확보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관련 사실이 알려진 이후의 사후대응도 미온적이고 수동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온 국민이 불안과 공포에 휩싸여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참으로 안일하고 한가합니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민들이 메르스 전염의 위험에 노출되자 즉각 긴급대책회의를 주최하고 밤 늦은 시각 브리핑을 통해 관련 사실과 앞으로의 대책 등을 시민들에게 공개했습니다. 이와 함께 메르스 위험에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일반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이 의사의 5 30일 이후의 동선을 지도화하여 빠른 시간 안에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이와 함께 자신이 직접 대책본부장을 맡아 메르스 확산을 강력하게 저지하겠다며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박원순 시장은 시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메르스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개공유하는 한편, 직접 대책반을 진두지휘하겠다고 밝히며 시민들에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확신을 심어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사실은 시민들이 무엇을 두려워하고 있고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그가 확실히 인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의 행보는 메르스 사태에 대처하는 박근혜 대통령과 이 정부의 그것과는 극명하게 대비됩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메르스에 대해 처음 언급한 것은 메르스가 발생한지 13일이나 지난 후인 지난 1일 수석비서관회의를 통해서 였습니다. 그것도 국회법 개정안 문제 등의 국정현안을 논하는 외중에 잠깐 언급한 수준에 불과 했습니다. 그녀는 이날 "지난 5 20일 우리나라에서 처음 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발견된 이후 지금까지 15명의 환자가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회의가 시작되기 3시간 전에 이미 환자수가 18명이라는 정부의 공식발표가 있었습니다. 전국에 메르스 공포가 만연해 있고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시점임에도 회의를 주재하는 순간까지 박 대통령은 환자수조차 정확히 모르고 있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3일 메르스 대응 민간 합동 긴급 점검회의를 소집했습니다메르스가 발생한 지 15일이 지난 시점입니다이를 두고 국민들의 불안과 공포사태의 심각성에 비하면 너무 늦게 회의를 소집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도처에서 일고 있습니다메르스 같은 바이러스성 전염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초동 대처라는 것은 상식에 가깝습니다그러나 박근혜 대통령부터가 상황을 너무나 안일하게 인식하고 있었고 최고통수권자의 안일함은 곧 관료집단의 해이와 무능으로 전이되어 나타났습니다초기 대응만 제대로 했어도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습니다이는 결국 박 대통령과 이 정부의 안일한 대처와 무능이 작금의 상황을 초래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박원순 시장이 시민들의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메르스와 관련된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개하기로 한 것과 달리 정부와 청와대는 메르스가 발생한 지역과 환자들이 다녀간 병원을 공개하는 것에 여전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집권여당인 새누리당 내에서도 불안 해소를 위해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는데도 한결같이 '불가' 입장만을 고집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대비는 우선순위를 어디에 두느냐에서 명확하게 갈립니다. 한쪽은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고, 다른 한쪽은 그보다는 (왜 그러는지는 정말 이해할 수 없습니다만) 다른 부분을 먼저 고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 부분에서 시민들의 불신과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 극도의 불신은 괴담은 물론이고 급기야 다수의 음모론으로까지 나아가고 있습니다.





박원순 시장이 대책본부장을 맡으면서 상황을 직접 챙기겠다고 공언한 것과 달리 박근혜 대통령은 이 엄중한 시기에 오는 14일 미국 순방길에 오릅니다. 타이밍이 정말 얄궃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전에도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국내에 없는 모습을 자주 연출하고는 했습니다. 국무총리마저 공석인 지금 박근혜 대통령이 순방길에 나서면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국정을 챙겨야 합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 이는 결코 바람직한 모습이 아닙니다.

대한민국을 집어 삼키고 있는 메르스 사태에 박원순 서울시장과 서울시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가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은 여러모로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저 둘 중 어느 쪽이 더 신뢰할 만한가는 각자가 판단할 일입니다. 그러나 어느 쪽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사실은 해가 동쪽에서 뜨는 것만큼이나 명징합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이 정부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박원순 서울시장만큼만 국민을 먼저 생각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미지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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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saenooree.tistory.com BlogIcon 耽讀 2015.06.05 12:17 신고

    박 시장이 본부장을 자신이 맡겠다고 한 것은 메르스 진압 책임은 나에게 있다고 천명한 것입니다.
    공무원들이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박그네는 '지시'만 할 줄 알지 책임지지 않는 사람입니다.

    •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5.06.05 13:19 신고

      지도자의 그릇에 따라서 나라 살림이 이렇게나 달라집니다.
      한편으로는 우리 정치수준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기도 합니다.
      시민의식이 바로 선다면 정치인 한 둘에 이리 휘둘리지는 않을텐데 말입니다.

  2. Favicon of https://sophistjin.tistory.com BlogIcon 소피스트 지니 2015.06.05 13:08 신고

    보건복지부에서 박 시장의 말이 사실과 다르다라는 내용의 반박 기자회견을 했던데 오늘 이런 일이 있었군요.
    메르스 사태를 며칠 지켜보니 우리나라 행정시스템이 뭔 학교 학생회 수준인 것 같더라구요.
    정부 스스로 멘붕에 빠져 있는 듯한 모습이 한심할 지경입니다.

    •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5.06.05 13:21 신고

      보건복지부도 그렇고 해당 의사도 그렇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겠지요.
      당청이 모두 입에 개거품을 물던데 그럴 수 밖에는 없습니다.
      박 시장의 행동으로 지도자의 갈 길을 보여줄수록 자신들의 처지가
      고스란히 노출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말씀하신대로 나라 꼬라지가 정말 한심 그 자체입니다. 내년 총선이 분수령이 될 것입니다.

  3. Favicon of https://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5.06.05 14:35 신고

    왜 참칭녀라고 하겠습니까?
    그래놓고남 말 하듯이 하고 있습니다.참 정신 없는 사람입니다.

  4. Favicon of https://doitnow61.tistory.com BlogIcon 늙은도령 2015.06.05 15:18 신고

    박원순 시장 때리기가 시작됐습니다.
    정말 걱정입니다.

  5.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5.06.06 08:11 신고

    박원순 시장에 대한 반박은 그야 말로
    신속한 대응..전광석화처럼 이루어졌습니다

    웃기는 작자들입니다

  6. Favicon of http://gfytrf@hanmsil.net BlogIcon 이민가고싶은사람 2015.06.07 13:31

    박시장이 잘했다고 기사를 쓰는 자체도 좀 웃기네요..뭐가 잘했단건지??서울시 재정관리도 맘대로 부서도 맘대로해서 측근들 월급주는데 급급한 사람입니다..여당야당 괜찮다고 할 인물이 어디에 있는지 참 한심스럽네요.

  7. BlogIcon 현기 2015.06.07 16:35

    인기영합에 무능한자, 이기회에 관심받을려는 좀비바이러스 원숭. 책임감없는 한심한인간

  8. BlogIcon 박원순시로 2015.06.07 16:41

    박원순은 시류를 잘타는 고도의 정치꾼에 불과하다.티비에 나와서 하는 말이랑 실제 자가격리를 하고있는 내가 겪는 것튼 천지 차이다. 나에게 자가격리자라고 통보한벜 하고 사실상 이시간까지 거의방치하고있다. 1대1 마크 좋아하네.. 하는짓 보면 정말 토나온다.. 이제 다시 너한테는 표 안줄거고 도시락 싸들고 말릴거다. 결국 이번 메르스 사태로 내가 확인 한 거라고는 박원순역시 정치꾼에 불과하다는 걸 깨달은 것 뿐..

    • BlogIcon 일베혐오 2015.06.07 17:53

      퍽이나 자가격리중이시겠어요..말이 씨된다고 진짜 메르스나 걸려서 격리되셨으면 좋겠네요..

    • BlogIcon 박원숭물러가라! 2015.06.08 07:00

      맞는말입니다~ 참 인간 같지도 않은 기회주의자~ 짐승, 괴물, 고등사기꾼~ 서울시장 박원숭! 나라의 위기를 이용해서 그것도 자기 정치생명 연장하는 도구로 삼는 고등 정치사기꾼!! 에이 퉤!!!

  9. BlogIcon 2015.06.07 18:14

    6월9일 서울 시청앞광장에서 퀴어축제(동성애자축제)가 열린다고합니다. 시장님은 국민들앞에서는 메르스 확산을 적극적으로 막으려고하시는데..수많은사람이몰려들 동성애자 축제는 취소하지않고 계속 진행할려고하시네요..정말 이해되지않네요..수많은사람들이반대하고있는데 계속 진행하시려는게 납득되지않습니다...

    • BlogIcon 2015.06.08 10:55

      내말이요 머가 더 무서운건지도 모르는 사람

  10. BlogIcon 이준우 2015.06.07 21:47

    이 말에 동의하는 전공의 있나요. 당신들은 모든 이슈를 정의로 포장하지만 끝은 늘 똑 같네요 구역질 납니다.

  11. BlogIcon ㅎㅎㅎㅎ 2015.06.07 22:52

    에효 아직도 정치운운하는 선동분자들이 많네요 시장으로 당연히 할일을 한것 뿐이고 정부는 당연히 할 일을 못해서 욕먹는것이고 이런것들을 정치적 쑈라고 치부하는 사람들은 일반인들이 아닌가봐요~~~~박원순시장만큼 하라는 뜻을 교묘하게 나쁜쪽으로 모내요 정말이지 서울시장만큼하세요~~~부산시장은 청와대 눈치보느라 아무런 대책발표도 없습니다 정말 무능하기짝이없죠

  12. BlogIcon 사스 2015.06.08 00:29

    사스보다 못한 메르스로 벌써 5명이 사망했습니다..... 이래놓고 지자체 대응에 불과 하루도 안되서 반박 성명이나 내고 있습니다.... 정말 열토할거 같습니다.....

  13. BlogIcon ㅁ ㅓㄴ소리 2015.06.08 00:30

    박시장이 한게 뭐기있ㄴ 신중한 판단없이 기회를 잡았다 생각하고 야밤에 기자회견하고 자신 홍보용으로 활용중 아닌가? 실제 그가 한 일이 뭔가 언론에 노출시키는거 그리고 말말말~그외 도대체 뭘했나? 매르스 확진의사의 경우도 정확히 파익도 인히고 섣불리 활용했고 완벽한 대처를 하겠다는 서울시가 한일은참석자에게 전화 한통이 전주라 하고, 그리고 다른 서울 소재 병원 매르스 발생...과련 작시장이 심사숙고 하고 상황을 파악한 뒤에 한 행동이라 보이나? 기회다 싶으니 자신의 대권 홍보용으로 이용한다고 보는데?

  14. BlogIcon 노돼지 2015.06.08 02:20

    개소리하지마라..... 언론플레이만하고 다음에 한것이 무엇인지? 복지부 자료만 받아 확인도 하지않고 한밤중에 기자회견? 노무현이 돈받아처먹은 형... 구명하자고 언론이용해서 한명의 생명을 잡아먹은 일이 생각나더라....

  15. BlogIcon 부아 2015.06.08 04:50

    잠수타다가 대권노리고 수원시장 코스프래하잖아

  16. 2015.06.08 07:05

    비밀댓글입니다

  17. BlogIcon 하모니 2015.06.08 09:17

    박원순 대처가 잘한거라고 생각치는 않치만 정치적 감각만큼은 박근혜 급임. 박시장이 메르스 버프 받고 차기 대선 가능할듯

  18. Favicon of https://rhapsodyinbluwo0o.tistory.com BlogIcon 퍼렁까마귀 2015.06.09 21:17 신고

    비전문가는 좀 전문가들한테 일을 맡기자.

  19. Favicon of https://bruja.tistory.com BlogIcon 브룽브룽 2015.06.09 22:19 신고

    대한민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확진 판정된 환자의 아들이 메르스 감염에 대해 검사를 받았으나, 자발적 격리 조치를 어기고 중국으로 갔다고 주장한다. 저번 금요일에, 보복부 장관은 그 남자가 메르스 바이러스가 확진 판정되었다고 발표했다.

    보건복지부 장관이 문제죠

  20. 적어도 가만히 앉아 펜대굴리고 있는 사람보다야 나은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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