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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리인단

박근혜 때문에 졸지에 '바보'가 됐습니다. ⓒ 오마이뉴스 5일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 사건 2차 변론에서 박근혜 대통령 측 대리인단이 "광화문 촛불집회의 주도세력은 민주노총"이라며 "국회가 탄핵소추 사유로 누누이 주장하고 있는 촛불 민심은 국민의 민심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대리인단의 주장은 시민들이 자발적 의사가 아닌 민주노총의 선동과 조작에 이끌려 촛불집회에 나섰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1000만 시민들이 주체적 자아와 인격, 판단 능력을 갖지 못할만큼 어리석다는 소리다. 탄핵심판에 임하는 박 대통령과 대리인단의 본색이 이 주장 속에 모조리 담겨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그들은 1000만 촛불에 담겨있는 시민들의 분노와 좌절을 전혀 읽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촛불 민심의 본질을 완전히 왜곡·호도하고 있다. 촛불집회는 지역과.. 더보기
끝까지 가보겠다는 박근혜, 비극을 예감하는 이유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6일 국회의 탄핵소추 사유를 전면 반박하는 답변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 박 대통령의 대리인단이 헌재에 제출한 답변서는 총 24페이지로 국회의 탄핵 사유를 전면 부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리인단 단장을 맡고 있는 이중환 변호사는 브리핑을 통해 "헌법 위배 부분은 그 자체로 인정되기 어렵고, 법률 위반 부분은 증거가 없어 인정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대통령은 답변서를 통해 자신을 최순실 국정농단의 공범이라 적시한 검찰 수사 내용을 전면 부정했다. 이는 즉각적인 퇴진을 촉구하는 수백만 촛불민심쯤은 안중에도 없다는 뜻이다. 겉으로는 촛불에 담긴 준엄한 뜻을 깊이 새기겠다면서 뒤에서는 시민의 뒷통수를 후려칠 궁리를 하고 있었던 셈이다. 뻔뻔하고 저열하기가 이를 데가 없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