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주년 광복절이었던 지난 15일, 언론과 대중의 관심은 온통 두 사람에게 집중됐다. 한 사람은 걸그룹 소녀시대의 멤버 티파니이고, 다른 한 사람은 박근혜 대통령이다. 두 사람은 공교롭게도 광복절에 역사 문제로 구설에 올랐다. 그런데 이 두 사람을 향한 언론과 대중의 반응이 판이하게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먼저 티파니의 경우를 살펴보자. 티파니는 지난 14일 일본 도쿄 공연을 마치고 난 후 멤버들과 찍은 사진을 SNS에 공개하며 일장기가 붙은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그나마 여기까지는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런데 다음날인 광복절에 더 큰 문제가 터졌다. 전범기 문향에 '도쿄 재팬'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는 사진을 SNS에 게시한 것이다.


관련 소식은 언론을 통해 공개됐고 파문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대부분의 언론이 광복절을 즈음해 벌어진 티파니의 역사적 무지를 집중 조명했고, 대중들 역시 티파니를 향해 십자포화를 내뿜었다. 이 과정에서 지난 5월 안중근 의사의 사진을 못알아 봐 논란이 됐던 AOA의 설현과 지민도 도매금으로 엮어 나왔다.


사건이 터진 지 이틀이 지났음에도 티파니를 향한 대중의 공분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대중들은 티파니가 손수 작성한 사과문이 성의가 없다고 비난하는가 하면,  티파니가 출연하고 있는 방송의 하차까지 요구하며 분을 삭이지 못했다. 연예인들의 역사적 무지를 탓하는 대중들의 분노는 이처럼 방송의 하차를 요구할만큼 매서웠고 엄격했다.


ⓒ 유튜브 화면 캡쳐


박 대통령 역시 제71회 광복절 기념 축사를 하는 자리에서 역사적 무지를 여실히 드러내 보였다. 안중근 의사가 순국한 장소를 뤼순 감옥이 아닌 하얼빈 감옥으로 말해 빈축을 산 것이다. 수개월 전 설현과 지민이 안중근 의사의 얼굴을 몰랐다는 이유로 언론과 대중의 뭇매를 받았던 장면이 오버랩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이 사실에 대해 주류 언론은 철저히 침묵으로 일관했다. 설현과 지민, 티파니를 향해서는 사생결단식으로 물어뜯었던 그들이었다. 단순하게 생각해도 연예인의 역사적 무지를 대통령의 그것과 동일하게 생각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럼에도 주류  언론은 연예인에 대해서는 엄격하다 못해 혹독한 비난과 비판을 가했으면서도 박 대통령을 향해서는 굳게 입을 닫았다.


대중들 역시 주류 언론과 크게 차이가 없었다. 박 대통령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티파니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티파니를 향한 대중의 분노가 '집단구타'라면 박 대통령의 그것은 '딱밤' 수준에 불과했다. 연예인의 역사적 무지에 대해서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마구 쏟아내는 대중들의 엄격함이 박 대통령을 향해서는 왜 동일하게 적용되지 않는지 의아할 뿐이다.


전범기가 그려진 문양을, 그것도 광복절에  게재한 티파니의 행동을 두둔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그러나 냉정하게 말해 티파니의 역사적 무지가 단지 티파니에게만 해당되는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서 달리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는 설현과 지민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몇해 전 모 대학의 디자인학부에서 전범기를 배경으로 하겐크로이츠를 하는 듯한 사진을 제작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적이 있었다. 그런데 이런 장면들이 언제부터인지 우리사회에서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있다.  우리 주변에는 이완용을 애국지사로 알고 있는 학생들, 3·1 운동을 '삼점일운동'으로 읽는 학생들, 전범기에 새겨진 역사적 의미를 모르는 학생들이 수두룩하다. 이 모두 역사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역사과목의 근·현대사 비중이 대폭 축소되고, 일본제국주의와 친일부역자를 미화하는 뉴라이트의 역사관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온 학생들이 역사적 사실에 무지할 수 밖에 없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귀결일 터다. 티파니, 설현과 지민에 의해 촉발된 논란의 본질적 원인이 따로 있다는 뜻이다.


ⓒ 오마이뉴스


언론과 대중의 시선 역시 바로 이 부분에 촛점을 맞추어야 한다. 그리고 여기에 간과해서는 안되는 중요한 맥점이 숨겨져 있다. 역사적 무지와 역사 인식의 부재를 동일시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티파니, 설현과 지민의 논란은 어디까지나 역사에 대한 그들의 무지에서 비롯된 일이다. 쉽게 말해 모르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란 뜻이다.


티파니도 그랬고, 설현과 지민도 그랬다. 단지 전범기의 의미와 안중근 의사를  몰랐을 뿐,  그들이 전범기를 남다른 의미로 생각하고 안중근 의사를 테러리스트라 여기는 것은 아니다(고 믿는다). 비록 그들의 무지에 대해 손가락질 할 수는 있을 지는 몰라도, 그들의 역사 의식이 부재하다고 섯불리 단정짓고 비난할 수는 없는 이유다. 역사 의식이란 역사에 대한 철학이자 가치관이며, 무지는 무엇인가를 모르고 있는 상태일 뿐이다. 따라서 역사에 대한 그들의 무지가 철학이나 가치관과 동등하게 인식되는 것에는 동의할 수 없다.


역사 의식 부재의 비난이 향할 곳은 사실 따로 있다. 친일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끊임없이 역사를 왜곡하는 사람, 헌법이 명문화 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유구한 역사를 부정하는 사람, 가치 중립의 역사 문제에 개입해 역사를 새로 쓰려는 사람, 역사를 가족사와 혼동하고 있는  사람이야말로 언론과 대중의 엄중하고 혹독한 비난을 받아야 마땅하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역사적 무지와 역사 인식의 부재는 차원이 완전히 다른 문제다. 하물며 상대는 여자 연예인과 한 나라의 국정을 총 책임지는 대통령이 아닌가. 


자,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라. 언론과 대중의 뜨거운 비난이 향할 곳이 과연 어디인지를. 역사적 사실에 무지한 연예인인가, 아니면 무지한 것도 모라자 역사를 권력의 입맛에 맞게 뜯어 고치려는 사람인가. 당신의 분노는 지금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 그 분노는 과연 정당한 것인가. 티파니와 박근혜, 누가 더 비난을 받아야 하는가. 곰곰히 생각들 해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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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알 수 없는 사용자 2016.08.17 12:51

    티파니님이 잘못하긴 했긴 했지만 대통령이 더 큰 잘못을 했지요. 그분은 대통령인데 무지한 것 뿐만아니라 역사를 왜곡하려고 하는데 당염히 그분이 더 비난받아 마땅하다봐요. 잘 읽고 갑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2. Favicon of https://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6.08.17 20:44 신고

    유권자들...이제 정말 정신 좀 차려야 합니다.
    이제 새누리당은 8.15를 건국절로 만들기 위한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합니다. 오나전히 이성을 잃었습니다.

  3. Favicon of https://doolytubbies.tistory.com BlogIcon 둘리토비 2016.08.17 22:48 신고

    더욱 큰 비난받아 마땅한 곳은 기레기 언론입니다~
    아주 썩을대로 썩어서 문드러진 언론~ 완전 파괴되어야 하죠~
    재수없습니다. 기레기언론~

  4.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空空(공공) 2016.08.18 08:47 신고

    그래서 국사교과서를 국정화하면 절대로 안 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5. 알 수 없는 사용자 2016.08.19 22:07

    다만, '더'라는 의미부여와 함께 어느 한 쪽의 과오가 흐려지는 일이 없길 바랄 뿐입니다.

지난 12일 박 대통령은 광복 71주년을 기념하며 원로 애국지사들과 독립유공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했다. 이 자리에서 광복군 출신의 독립운동가 김영관(92) 선생은 박 대통령의 면전에서 아주 의미심장한 인사말을 남겼다.

김관영 선생은 참석자들을 대표한 인사말에서 "대한민국이 1948 8 15일 출범했다고 이 날을 '건국절'로 하자는 일부의 주장이 있는데, 이는 역사를 외면하는 처사일 뿐 아니라 헌법에 위배되고, 실증적 사실과도 부합되지 않고, 역사 왜곡이고, 역사의 단절을 초래할 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김관영 선생은 "대통령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하는 사안"이라며 역사를 왜곡하고 헌법을 부정하는 건국절 주장에 일침을 가했다. 그러나 뒤를 이어 인사말에 나선 박 대통령은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야당과 국민들을 비판했을 뿐 건국절 논란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을 하지 않았다.

김관영 선생의 작심 발언에 '동문서답'으로 일관했던 박 대통령이 8.15 광복절 축사를 통해 자신의 속마음을 고스란히 내비쳤다. 김관영 선생의 묵직한 쓴소리는 무시됐고, 박 대통령은 건국절을 주장하는 뉴라이트의 손을 들어주며 '건국절' 논란을 부채질했다.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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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은 8·15 광복절 축사에서 "오늘은 제71주년 광복절이자 건국 68주년을 맞이하는 역사적인 날"이라며 뉴라이트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었다. 박 대통령의 광복절 축사는 지난해의 판박이다. 그는 지난해에도 1948 8 15일 정부 수립일을 건국절이라 지칭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이 광복절 축사를 통해 건국절을 재차 언급함으로써 92세 노병의 절절한 당부는 공허한 외침이 되고 말았다.

박 대통령이 광복절 축사에서 1948 8 15일을 건국절이라 언급한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우리는 그가 대한민국의 역사를 계승 발전시키고, 헌법을 수호해야 할 책임이 있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박 대통령의 발언은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고..."라고 명시된 헌법정신을 정면으로 위배하고 있다. 대한민국 헌법이 '대한민국은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라고 명문화하고 있는 이상, 1948 8 15일을 건국절로 해야 한다는 주장은 그 자체로 반헌법적이다.

대한민국이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고 있다는 사실은 1948 5 31일 당시 국회의장이었던 이승만의 제헌국회 개헌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승만은 개헌사를 통해 대한민국이 임시정부를 계승하고 재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 30년에 정부가 수립되었다" 건국이 아닌 정부 수립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당시 제헌국회에서 만든 헌법 전문에도 "우리들 대한민국은 기미 3·1운동으로 대한민국을 건립하여 세계에 선포하고 위대한 독립정신을 계승하여 이제 민주독립국가를 재건한다"고 적시하며 대한민국의 뿌리가 임시정부에 있다고 못을 박았다.

또한 정부 수립 후 발간한 관보에서도 임시정부의 연호를 그대로 사용하는 등 뉴라이트가 국부로 추앙하는 이승만조차 대한민국이 임시정부의 법통을 잇고 있다는 사실을 부정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박 대통령은 달랐다. 그는 1919년부터 1948년까지의 대한민국 역사를 모조리 지워버리는 일에 적극 동조하고 있다


이는 반역사적이고 반헌법적인 인식일 뿐만 아니라 그 자체로 헌법 위반이다. 대한민국 헌법 제3조는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 도서로 한다"고 분명히 명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 대통령의 주장대로라면 대한민국의 영토는 38선 이남으로 협소화되고 만다. 대한민국 헌법이 규정한 영토 조항을 다름 아닌 대한민국 대통령이 위반하고 있는 셈이다.



ⓒ 오마이뉴스


건국절의 오류와 문제는 그 외에도 수두룩하다일본의 독도 야욕을 정당화시키는 합법적 근거가 된다는 점대한민국이 더 이상 위안부 문제 등 과거사에 대해 일본에게 법적·도의적 책임을 물을 수 없게 된다는 점남북 관계가 단절되고 분단체제가 영구히 고착화된다는 점친일부역자에 대해 면죄부를 주게 된다는 점대한민국을 건국 68년의 신생 독립국으로 전락시킨다는 점 등 갖가지 문제들을 내포하고 있다그럼에도 역사를 왜곡하고 헌법을 부정하는 일에 대통령까지 합세하고 있으니 기가 찰 노릇이다.


폐일언하고, 박 대통령의 광복절 축사로 재점화된 '건국절' 논란이 친일과 독재의 그림자를 역사에서 영원히 지우려는 특정세력의 숙원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일이다. 역사를 왜곡하고 독재를 미화하는 뉴라이트의 역사인식을 고스란히 탑재한 박 대통령이 '건국절' 제정을 둘러싼 정치·역사적 의미를 모를 리가 없다는 의미다. 더우기 그는 학계와 교육계, 국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건국절' 제정과 뗄레야 뗄 수 없는 퇴행적이고 시대착오적인 국정교과서를 부활시킨 장본인 아닌가.

대한민국 대통령은 취임식에서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조국의 평화적 통일과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 및 민족문화의 창달에 노력하여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라고 대국민 선서를 한다


헌법 준수는 대통령으로서의 약속이면서 동시에 개인 '박근혜'의 의무다. 그러나 그는 역사적인 광복절에 대한민국 헌법을 부정하고 위반하는 발언을 서슴치 않았다대한민국의 정통성과 정체성이 뿌리부터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다는 방증일 것이다. 누구 말마따나 '혼이 비정상'이지 않으면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이 지금, 대한민국에서 버젓이 일어나고 있다. 오호! 통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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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6.08.16 08:41 신고

    오호 통제라...ㅠ.ㅠ

    슬픈 현실입니다.

  2.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空空(공공) 2016.08.16 08:45 신고

    보수와 독재는 비슷한말이 아니고 같은말입니다

  3. Favicon of http://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6.08.16 16:01

    초헌법적인 존재이십니다.
    정권을 바꿔 반드시 갚아줘야합니다.

  4. Favicon of https://doolytubbies.tistory.com BlogIcon 둘리토비 2016.08.16 23:37 신고

    잠을 못 이루겠어요.........

  5. 하모니 2016.08.17 18:35

    정부와 국가를 구분도 못하는 무식함에 박수를 보냅니다..

  6. Favicon of https://metaphoric.tistory.com BlogIcon 배종진 2016.08.18 11:24 신고

    역사상 이렇게 국민의 의견을 개무시하고 듣지않는 대통령이 있었나요?
    정말 고집으로 똘똘뭉친 욕심많은 할머니 같습니다.

  7. Favicon of https://sameworld.tistory.com BlogIcon 차포 2016.08.18 12:40 신고

    1919년 부터로 시작하면 북한이라는 나라는 우리가.인정을 하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중국이 대만을 국가로 인정 하지.않듯이 말압니다. 그런데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은 누가 돠어야 하나요? 1919년 임시정부 수립시 정부 수반을 초대 대통령으로 봐야 하는건가요? 머리 아픕니다...

북미에는 메노나이트라고 하는 개신교 교단이 있습니다. 그들은 만인 제사장이라는 대원칙 아래 성도들간의 직급이 없는 수평적 관계를 유지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쉽게 말해 장로도 없고, 집사도 없고 권사도 없는 것이지요. 나이나 사회적 지위 등에 상관없이 모두가 형제 자매로 부르며 수평적 위치에서 서로를 동등하게 대우해 줍니다. 말씀도 교회의 리더인 목사 뿐만 아니라 존경받는 일반 성도들이 리더십 과정을 거쳐 선포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특징은 교회 내의 의사결정 과정에 있어서 다수결이 아닌 만장일치를 원칙으로 삼고 있다는 점입니다. 의견이 다를 경우 계속 토론하고 설득하는 과정을 거쳐 모두가 수긍하는 합리적 결과를 도출해 내기 위해 노력합니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 지난한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이를 통해 서로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소수의 리더에 의해 일방적으로 결정되는 의사결정시스템 아래에서라면 필연적으로 갈등과 불만이 상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들을 이해시키고 설득하는 과정인 토론과 토의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 갈등은 더욱 고조되게 마련입니다. 구성원들 사이의 대립과 반목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생각해보면
메노나이트 교단의 의사결정 과정은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비효율적으로 비쳐질 지는 모르겠지만 이 과정을 통해 구성원들 사이의 갈등과 대립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의 모습을 볼 때마다 메노나이트 교단의 의사결정 과정이 마냥 부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소수의 의견까지 경청하는 태도는 바라지도 않습니다. 다만 토론을 통해 상대방을 설득시키고, 이를 통해 합리적 방안을 마련하는 최소한의 노력은 해야 하지 않을까요? 국정을 책임지는 대통령은 어느 한쪽의 이해와 실익에 따라 움직이는 사사로운 자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안타깝게도 박 대통령에게는 도무지 그런 모습이 보이질 않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왜 토론을 하지 않는 것일까?"

그가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늘 머릿 속을 떠나지 않는 의문 중의 하나입니다. 국가시책이나 국정운영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어디나 있기 마련입니다. 당연합니다. 사람 생긴 모양이 다 다르듯 생각 또한 각양각색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찬반이 나뉘는 첨예한 사안이 합리적으로 의사결정이 되려면 토론의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토론은 상대방을 설득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는 상대방을 설득시키는 토론의 과정 자체가 배제되어 있습니다.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따라오라는 식입니다. 대화와 타협의 과정이 없이, 최소한의 설득의 과정도 없이 결정에 무조건 수긍하라는 태도는 권위주의적 성향을 지닌 리더의 숙명과도 같습니다. 박 대통령이 집권한 이후 국론이 분열되고 논란이 끊이질 않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21세기 민주주의 시대에 20세기 권위주의 시대의 통치 방식을 끌어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 뉴스타파 화면 캡쳐



박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조차도 토론을 하지 않습니다.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과 질의를 주고 받으며 토론식으로 기자회견을 하는 것과는 아주 대조적입니다. 토론 대신 박 대통령은 미리 준비된 각본대로 질문을 받고 답을 합니다. 그가 토론을 기피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그러나 그에게 국정의 주요 쟁점을 이해하고 이를 설득할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일반론입니다. 상대방의 돌발적인 질문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없기 때문에 토론을 기피하는 것이라고 분석하는 것이죠.

그러나 본질적인 이유는 어쩌면 따로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가 토론의 과정 자체를 불필요하다 여기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박근혜 정부에서 이루어진 의사결정 과정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최근 연달아 논란이 되고 있는 국정교과서, 위안부 협상 타결, 사드 도입과 개성공단 중단 같은 논제만 보다라도 이는 대통령과 정부 여당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일 사안이 도저히 아닙니다.

교과서 문제와 위안부 문제, 남북관계 문제는 정권을 떠나 장기적 비전을 가지고 심도있게 논의해야 할 국가적 의제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처럼 중차대한 사안이 대통령과 정부 여당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일단락되었습니다. 이럴 것이라면 민의의 전당인 국회가 존재할 필요가 없는 것이겠죠.

그는 최근의 국회연설에서도 '내가 결정했으니 따르라'는 식으로 자신의 입장만을 장황하게 늘어 놓기에 급급했습니다. 이는 국회의 존립이유를 무시한 것이며 나아가 민주주의 제도 자체를 부정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독단과 독선으로 가득찬 절대군주에게 토론은 거추장스럽고 비효율적인 시간낭비에 불과할 뿐입니다. 대통령이 이같은 인식의 지배를 받고 있다면  당연히 토론을 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 연합뉴스



민주주의 체제는 태생적으로 다양한 사고들이 부딪히고 구성원들 사이의 갈등이 존재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리더는 이같은 갈등과 대립의 조정자로서, 구성원들 사이의 대화와 타협을 유도하고 그들을 설득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박 대통령에게는 이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오로지 일방적인 의사결정과 이에 대한 복종을 강요하고 있을 뿐입니다.

권위에 대한 무조건적인 복종은 군사독재문화가 남긴 시대의 흉물입니다. 따라서 박 대통령에게서 민주적 리더십을 기대하기란 애시당초 난망한 일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이제 곧 총선이고 2년 후면 대선입니다. 다음에는 토론을 할 줄 아는, 말이 통하는 리더가 선출되기를 기대합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지금은 21세기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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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6.02.18 06:28 신고

    세기를 거슬리는 모습이네요. 쩝...ㅠ,ㅠ

  2.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空空(공공) 2016.02.18 08:14 신고

    마지막 말씀이 답이네요
    그녀가 생각하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 아니고 지금은 21세기가
    아닙니다

  3. Favicon of https://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6.02.18 08:22 신고

    연목구어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박근혜에게 아니 새누리에게 뭘 기대하겠습니까?
    국민들이 똑똑해지는 길밖에 없습니다.

  4.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6.02.18 09:58 신고

    뭔가 아는게 있어야 토론하지 않을까요?
    잘 보고 갑니다. ^^

  5. 알 수 없는 사용자 2016.02.18 10:14

    개성공단 중단하고 국민어쩌고 해서 방송하는거 보긴해서요
    애시당초 만들지 않았으면 좋았을텐뎅 ㅎㅎ

  6. Favicon of https://doitnow61.tistory.com BlogIcon 늙은도령 2016.02.18 18:31 신고

    기본지식이 없으니 토론을 할 엄두가 나지 않겠지요.
    표피적 지식과 권력의 작동만 알지 그밖의 것에서는 너무나 무지합니다.
    게다가 10대 소녀보다 못한 미친년 널뛰는 듯한 옹졸한 심성이란...

  7. Favicon of https://ljongtae14.tistory.com BlogIcon 가치 발견 2016.02.20 08:49 신고

    바쁜 임기 중에 허접한 것에 시간이 뺏기고 싶지 않은거겠죠. 어자피 반은 내편이고 반은 뭘해도 지랄들인데, 여기에 지식과 논리가 필요할까요? 사실은 이런 태도가 반대편들을 도와주는 것이기도 해요. 그들도 씰데없는 논쟁에 시간을 빼앗기지 않으니까요.나중에 정권잡으면 토론 많이 하세요. 토론 많이 하다가 갑자기 인생포기한 사람도 있어요.

  8. Favicon of https://dharmaniac.tistory.com BlogIcon Dharmaniac 2016.02.20 17:33 신고

    대통령중에 토론하는 대통령에는 누가 있죠? 대통령을 비교하려면 제사장이 아니라 다른 대통령과 해야 될 것 같네요.

  9. Favicon of https://iamnot1ant.tistory.com BlogIcon 베짱이 2016.02.23 13:58 신고

    토론은 상대와 레벨이 맞아야 하는 것이랍니다.
    지금의 박근혜 대통령과 레벨을 맞춰줄만한 사람이 없습니다.

어제 포털 사이트와 SNS에서는 하루종일 박 대통령의 어록들이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극강의 유체이탈 어록들로 감히 범접할 수 없는 경지에 오른 박 대통령이 어제 여러차례에 걸쳐 국민의 혼을 쏙 빼놓았기 때문이다. 이명박에 의해 모습을 드러낸 유체이탈은 박 대통령에 이르러 새로운 역사가 만들어지고 있다그 어렵다는 유체이탈의 도술을 하루에 수차례나 자유자재로 구사한 대통령은 일찌기 없었기 때문이다우리는 2015 11 10일을 대한민국 유체이탈사의 기념비적인 날로 기록해야만 한다정부는 국민사기 진작 차원에서 이날을 '유체이탈의 날'로 지정해보는 것은 어떨까.



ⓒ 프레시안


박 대통령의 금과옥조같은 어록들은 하나같이 영혼이 몸을 떠나지 않고서는 나올 수 없는 것들이다. 마치 방언처럼 터져나온 주옥같은 박 대통령의 어록들을 하나 하나 살펴보자. 먼저 그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자기 나라 역사를 모르면 혼이 없는 인간이 되는 것이고 바르게 역사를 배우지 못하면 혼이 비정상이 될 수밖에 없다. 이것을 생각하면 참으로 무서운 일"이라며 국정화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영혼이 육체와 분리되는 유체이탈의 초절정 고수답게 그는 ''을 역사문제에 끌어들였다. 그에게 대다수 역사학자들과 일선교사들, 세계 유수의 언론들과 석학들, 일반시민들이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는 현실은 전혀 고려의 대상이 아니다. 그러나 국민의 대다수가 반대하고 있는 국정교과서다. 이를 강행하려면 그에 상응하는 절차와 과정이 있어야 한다. 그것이 아니라면 적어도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여건이라도 구비해야 한다. 이것이 최소한의 상식이다.

그런데 막무가내다. 과정의 문제는 둘째치고라도 교과서 집필진이 누구인지조차 공개하지 않겠다고 한다. 이러고도 투명하고 객관적이며 올바른 교과서가 나올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를 온전히 믿을 국민이 과연 누가 있을까. 정부는 보편적 상식과 이성을 무시한 채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강행하고 있다. 이는 바르게 역사를 배우지 못한 혼이 없는 인간들의 비정상적인 억지이며 독단이다. 외눈박이들의 세상에서는 두눈박이들이 비정상이 되는 법이다. 외눈박이들이 자기들 마음대로 정치를 하고 법을 주무르고, 그것도 모자라 이제는 역사까지 뜯어 고치려 한다. 생각만으로도 참으로 무서운 일이다.



ⓒ 한국일보



박 대통령은 이날 총선을 앞두고 문제의 소지가 될 수 있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국무회의 도중 국회을 향해 노동개혁 법안과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를 다그치면서 '국민 심판론'을 거론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께서도 국회가 진정 민생을 위하고 국민과 직결된 문제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소신있게 일할 수 있도록 나서주시고, 앞으로 그렇게 국민을 위해서 진실한 사람들만이 선택받을 수 있도록 해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날 대통령의 발언 중 특히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 모은 부분은 "진실한 사람을 선택해 달라"는 대목이었다.

그에게 '진실하다'라는 어휘는 어떤 의미로 사용되는 것일까. 그의 발언을 접하고 가장 먼저 떠오른 의문이다. '진실하다'라는 어휘는 '마음에 거짓이 없이 순수하고 바르다'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박 대통령에게 과연 '진실하다'라는 어휘를 사심없이 사용할 수 있을 만한 자격이 있을까. 여전히 의문스럽다. 그러나 적어도 대통령 취임 이후 그가 보여준 행적들은 '진실함'과는 상당히 거리가 멀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옛말에 이르기를 유유상종이라 했고, 사람의 됨됨이는 그 주변을 보면 능히 알 수 있는 법이라 했다. 그가 임명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진실함'과는 동떨어진 삶을 살아온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들은 탈세, 논문표절, 위장전입, 군면제, 부동산 투기, 이중국적 등 한결같이 '사리'를 탐해온 자들이었다. 그런데 박 대통령은 이들을 중용했다. 어이없게도 법과 원칙을 강조하며, 공직기강과 부정 부패 척결을 천명하면서.

어쩌면 대통령에게 '진실하다'라는 의미는 자신을 향한 거짓없고 순수한, 그리고 절대적인 충성을 의미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것이 아니라면 '진실하다'라는 수사가 이처럼 저급해질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러나 '진실하다'란 어휘를 본 뜻 그대로 현실에 적용시킨다면 모르긴 몰라도 대통령이 임명한 고위 공직자들의 태반은 목이 떨어져 나갈 것이고, 내년 총선에 출마할 예정인 측근들 대부분은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해야 정상이다. 대한민국이 정의로운 나라라면 말이다.




ⓒ 노동자연대



박 대통령은 이날 민생에 대해서도 일장 연설을 늘어 놓았다. 그는 국회의 법안처리 지연을 성토하면서 "모든 것을 정쟁의 대상으로 삼아 국회에서 모든 법안을 정체상태로 두는 것은 그동안 말로만 민생을 부르짖은 것이고, 국민이 보이지 않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노동개혁 5개법안, 한중 자유무역협정 비준안, 관광진흥법국제의료사업지원법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 경제활성화 법안의 국회처리가 미뤄지면서 국민의 삶과 경제 활성화에 심대한 지장이 초래되고 있다는 얘기다.

박 대통령의 말만 놓고 보면 민생 파탄의 원인이 모두 국회에, 더 정확히는 야당의 발목잡기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 대통령의 멀티태스킹 능력이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유체이탈도 모자라 여기에 더해 적반하장까지 적재적소에 구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다수 국민들이 반대하는 국정교과서를 강행시키며 정국을 혼란과 갈등, 분열의 도가니로 밀어 넣은 당사자는 다름아닌 대통령 자신이다. 자신이 초래한 국정난맥을 야당 탓으로 전가하는 것은 치졸하기가 이를 데 없는 뻔뻔함 그 자체다.

국회에 계류되어 있는 경제활성화 법안들이 국민의 삶과 직접적으로 어떤 연관이 있다는 것인지도 여전히 논란거리다. 대선공약이었던 경제민주화는 이미 오래 전에 폐기되었다. 박근혜 정부가 사활을 걸고 추진하고 있는 노동개혁은 오히려 저임금 비정규직화를 지향하며 노동자의 희생을 또 다시 강요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시간제 일자리 늘리기, 35세 이상 기간제 사용 연장과 55세 이상 파견 업종 확대, 노동시장 유연화를 위한 정규직 해고요건 완화 등 역시 노동환경 개선의 본질과는 거리가 멀다.

여기에 더해 관광진흥법국제의료사업지원법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은 민생법안이라기 보다는 재벌을 위한 법안일 뿐이며 여기에는 '민영화'라는 치명적인 독수마저 포함되어 있다. 특히 박 대통령이 지난 국회 시정연설에서 강조했던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은 서비스산업 시장을 민영화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공개적으로 천명한 것이다. 이 법안에는 의료보건 분야는 물론이고 교육과 복지를 비롯한 공공서비스 영역까지 포함되어 있다.



 ⓒ 미디어오늘



아무리 살펴 봐도 이것들은 민생을 살리는 법안이 아니라 민생을 죽이는 법안들이다. 그런데 박 대통령은 이 법안들을 하루빨리 통과시키지 않으면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 말하고 있다. 유체이탈에 적반하장, 여기에 더해 고도의 기만술까지 정말이지 못하는 것이 없다. 그래서일까. 박 대통령의 기이한 도력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국민들이 아직도 상당하다. 쉽게 말해 단단히 홀려 있는 것이다


박 대통령의 도력은 팥으로 메주를 쑨다 해도 철썩같이 믿어주는 사람들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어쩌면 자신의 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 그 역시 '반신반인'으로 추앙받게 될 날이 도래할 지도 모르겠다. 국정원 사건부터 시작해서 세월호 참사, 그리고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이르기까지 민주주의와 헌법가치를 농단하는 대통령의 광기어린 행동에도 그의 자리가 여전히 굳건한 것을 보면 그 가능성은 대단히 농후하다


죽은 자를 신의 영역으로 끌어 올린 것도, 그의 자식을 같은 반열로 이끌고 있는 것도 모두 산 자들의 샤머니즘적 욕망이 기저에 놓여있다21세기 최첨단 디지털 시대에 벌어지는 광기의 샤머니즘이라니, 이 얼마나 볼쌍스러운 광경이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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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11.11 06:46

    유체이탈하니까 괜시리 허경영씨가 생각이 나네요 요즘 근황은 어떤가 궁긍해지네요 ㅎㅎ

  2. BlogIcon 강지호 2015.11.11 08:56

    제 아는 지인이 말하기... 비록 세상은 비참해도 대한민국보다 좋은 나라는 없다고 하는데 과연 이게 뭘 의미하는 건지 이해가 잘 안 되는 군요. 무엇을 보고... 60대 올드 세대여서 그런가?

    •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5.11.11 11:46 신고

      음, 오늘 기사를 보니 대한민국 국적 포기자가 타국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더군요. 대한민국이 좋은 나라라면 그 반대가 되어야 겠지요...

  3.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5.11.11 09:23 신고

    얼굴보니 독기가 가득 서려 있는 표정입니다.
    졸지에 혼이 없는 국민이 돼 버렸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

  4. Favicon of https://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5.11.11 09:25 신고

    고아주가 시작하더군요. 박근혜 물러나라고... 이제 곧 들불처럼 번질 것입니다.
    저 인간만 안 보면... 제발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5.11.11 11:46 신고

      ㅎㅎ,
      그러게요, 저러다가 지 아비처럼 헌법을 뜯어 고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네요.

  5. 2015.11.11 09:39

    비밀댓글입니다

  6.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空空(공공) 2015.11.11 09:53 신고

    헛웃음이 나오더군요'내년 총선에서
    진실하지 않은 새누리 후보들을 선택않으면 될일입니다

    •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5.11.11 11:47 신고

      그래야 할텐데...
      그쪽은 박정희 교도들이 너무 많아서요...
      공수래님이 함 바람을 일으켜 보심이...
      ㅎㅎ

  7. Favicon of https://saenooree.tistory.com BlogIcon 耽讀 2015.11.11 12:00 신고

    저번에 문재인 대표를 만났을 때도 '기운'이 느껴진다고 했지요.
    정말 혼이 나간 사람입니다.

  8. Favicon of https://eproo.tistory.com BlogIcon 불루이글 2015.11.11 21:13 신고

    친재벌 기득권을 위한 광기를 부리는 박근혜와 대척점의 인물이 생각 나는데요
    허경영이 라면 서민들편의 광기를 여과없이 휘두를 인물 이지요
    차라리 이 시점에 허경영이 나라를 한번 평정하도록 맡겨 보는것도 나쁘지 않을듯 하네요
    허경영이나 박근혜나 똑같은 사이코지만 박근혜보다는 그래도 서민이 잘 사는 나라를 만들 것도 같네요...ㅎㅎ
    졸지에 혼이 달아나 버리니 이런 생각도 해버리게 됩니다.

  9. Favicon of https://canseco.tistory.com BlogIcon 호세칸세코 2015.11.12 04:02 신고

    걍 머리가 비어있는것.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9 20 4 7일 간의 일정으로 캐나다와 미국 순방길에 오르던 중 벌어진 일이다. 박 대통령은 캐나다 방문 첫날 오타와 샤토로리 호텔에서 동포들과의 간담회가 예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호텔에 도착한 박 대통령은 정문이 아닌 후문을 통해서 들어가야만 했다.

시위대들이 국회의사당에서부터 호텔 앞까지 박 대통령의 동선을 따라 움직이며 '세월호 특별법을 제정하라', '박근혜는 대한민국의 합법적인 대통령이 아닙니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기 때문이었다. 결국 박 대통령은 시위대를 피해 호텔의 정문이 아닌 다른 출입구를 통해 행사장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지난 3 16일에도 이와 유사한 장면이 부산대에서 연출됐다. 이날 박 대통령은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한 뒤 부산지역 산학연 오찬에 이어 오후 2시경 부산대 IoT 연구센터를 방문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그 시각 부산대 정문에서는 박 대통령의 방문을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었다.

자신들을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부산대학교 학생일동'이라고 밝힌 학생들은 이날 오후 1시부터 '박근혜의 부산대 방문을 환영하지 않는다', '박근혜 대통령님 5.16쿠데타, 유신독재가 불가피한 선택입니까?'라는 피켓을 들고 박 대통령의 방문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박 대통령은 이날도 정문이 아닌 후문(구 정문)으로 교내에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어제 이화여대에서도 같은 장면이 되풀이 됐다. 박 대통령은 이화여대의 정문이 아닌 후문으로 학내에 들어가야만 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주최하는 제50회 전국여성대회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화여대생들은 이에 앞서 오후 1시경 학교 정문 앞에서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박근혜 대통령 환영할 수 없다"며 박 대통령의 방문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어 학생들은 정문 앞에서 '박근혜는 이대에 발도 붙이지 마라', '박근혜는 '여성'을 말할 자격 없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에 나섰다. 300여명에 달하는 사복 경찰과 경호원 시위대에 둘러싸여 이날 이화여대 정문은 북새통을 이루었다. 결국 박 대통령은 이번에도 후문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

열렬한 환대를 받으며 폼나게 정문으로 들어가도 모자랄 판에 박 대통령은 벌써 수차례에 걸쳐 사람들의 이목을 피해 뒷문으로 들어가야만 했다. 이쯤되면 대통령의 체면과 위신이 말이 아니다. 가만히 기억을 더듬어 보았다. 그런데 아무리 더듬어 봐도 박 대통령처럼 연이어 문전박대를 당하는 경우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었다. 자고로 '군자는 대로행'이라고 했다. 그런데 박 대통령은 왜 정문이 아닌 후문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던 것일까.

헌법을 준수하고 민주주의의 가치를 계승 발전시키겠다는 대통령이, 국가와 국민을 위한 사명감으로 똘똘 뭉쳐있다는 대통령이, 부정비리와 불법 부패 척결에 누구보다 앞장서고 있다는 대통령이, 국민의 올바른 정신 함양과 역사관 정립을 위해 교과서를 하나로 통일시키겠다는 대통령이 국민들로부터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 도대체 그 이유가 뭘까.





사회적 현상에는 반드시 인과가 존재한다. 사람들이 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하지 않는 데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아무런 이유도 없이 막무가내로 정권을 비판하고, 대통령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란 뜻이다. 사람들이 피켓을 들고 서 있는 이유는 마땅히 밝혀져야 할 진실이 권력에 의해 감추어지고, 지켜져야 할 사회정의와 보편적 상식이 지켜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중심에 바로 박 대통령이 놓여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 선거에 국가기관이 개입하는 천인공로할 불법이 벌어져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 나라, 청와대와 집권여당이 국정원 사건의 진상규명을 방해하는 것은 물론 범죄에 가담한 피의자들을 오히려 보호해 주고 있는 나라, 국가와 정부의 무능 속에 자국 국민 수백명이 희생을 당하고, 방역당국의 허술한 관리 탓에 온 나라가 대혼란에 휩싸여도 누구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는 나라,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국정교과서를 대통령과 정부여당이 독단적으로 강행시키는 나라, 게다가 국정교과서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라고 서슴없이 선언해 버리는 나라, 부끄럽지만 이것이 바로 대한민국의 적나라한 민낯이다.

박 대통령이 사람들의 환영을 받지 못하는 이유는 다른 곳에 있지 않다. 사람들이 그에게서 사회정의와 보편적 상식을 도무지 발견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말과 행동이 늘 따로 노는 대통령의 모습에 실망하고 분노하고 있기 때문이며, 국민이 한시적으로 부여한 권력을 그가 오용하고 남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을 향한 실망과 분노, 부당함과 불의함에 대한 항의와 저항의 표현이 저와 같은 방식으로 표출되고 있는 것이다.





돌아가는 차 안에서 박 대통령은 과연 무슨 생각을 했을까. 알 수 없는 일이다. 박 대통령은 왜 자신이 정문이 아닌 후문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었는지 곱씹고 또 곱씹어야 한다. 그리고 반드시 그 답을 찾아야 한다. 만약 답을 찾지 못한다면 그는 다음 번에도, 그리고 그 다음 번에도 사람들의 이목을 피해 후문을 드나들고 있는, 궁색하고 초라한 자신의 모습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런 까닭으로 역사는, 국민은 박 대통령을 당당하지 못하고 떳떳하지 못한 부끄러운 대통령으로 기록하고 기억하게 될 것이다. 역사는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위정자에게 절대로 자비와 관용을 베풀지 않는다.




이미지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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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10.30 10:50

    박근혜 대통령임기가 아직도 짱짱한거 같네여 시간이 해결해 주겠지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2. Favicon of https://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5.10.30 11:31 신고

    이런 나라를 정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더 문젭니다.
    정상이 아니라 비정상이 정상이 도니 나라... 이나라의 미해 세대가 이꼴을 보고 배우면 나라가 뭐가 돼겠습니까? 박근혜부녀가 만든 나라 소름 끼칩니다.

  3. Favicon of https://saenooree.tistory.com BlogIcon 耽讀 2015.10.30 12:16 신고

    한 마디로 비겁한 사람입니다.

  4. Favicon of https://eproo.tistory.com BlogIcon 불루이글 2015.10.30 21:33 신고

    바닥에 가라 앉아 있든 썩은 과거를 스스로 휘저어 그 실체를 드러낸 꼴이 되버렸지요
    결국 몰랐든 사람들 조차 알게 만든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지금 국정화가 딸깍 성공 한다고 끝이 역사 논쟁이 절대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파면 팔수록 들통나는 꼴이 될것이고 자기손으로 무덤을 밀든 꼴이 될겁니다.

  5. Favicon of https://doitnow61.tistory.com BlogIcon 늙은도령 2015.10.31 02:31 신고

    당시 자리에 있었던 이대생으로부터 얘기를 들었는데 희망이 보이더군요.
    젊은이들이 깨어나고 있습니다.
    박근혜가 너무나 고맙게도 역사 전쟁을 강행해주어서.

    •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5.10.31 10:37 신고

      대학생들이 나서야 하는데...
      불쏘기개 역할을 해 주어야 불이 붙을 겁니다.
      꼭 그래 주어야 하는데...

  6.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空空(공공) 2015.10.31 08:05 신고

    국민의 존경을 받지 못하는 군주는 예로부터 말로가
    비참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개과천선하길 고대하는 마음입니다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천명함으로써 박근혜 대통령은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 이제는 정말 일각의 표현대로 '역사와의 전쟁'이 시작된 것이나 다름없다. 이를 입증하듯 나라가 정확히 둘로 갈라 졌다. 그 어디에도 박 대통령이 대선후보시절 강조하던 국민통합은 보이지 않는다.

오로지 분열과 불신, '너 죽고 나 살자' 식의 지독한 갈등과 대립 뿐이다. 물론 정국을 이렇게 만든 장본인은 다름 아닌 박 대통령 자신이다. 그는 국민과 약속했던 통합과 화합의 정치 대신 분열과 대립의 정치를 고집함으로써 나라와 국민을 혼란 속으로 밀어넣고 있다.

불과 10년 전에 "역사에 관한 일은 국민과 역사학자의 판단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경우든 정권이 재단해서는 안된다"고 힘주어 말했던 그가 정치권과 시민단체, 학계와 교육계, 일반시민들과 대학생, 그리고 중고등학생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국민들이 반대하고 있는 국정교과서를 강행한 것을 이해하려면 역시 아버지인 박정희에 대한 역사의 박한(?) 평가를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 

설마 일국의 대통령이 째째하게 개인사의 문제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추진하겠는가 하고 반문할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박 대통령이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와 정치 입문 이후의 행적들을 살펴보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통해 부친에 대한 부당한 평가를 바로잡겠다는 그의 의지는 분명해 보인다. 아버지에 대한 '신원 회복'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의 기저에 놓여있는 것이다.







그런데 바로 이 지점에서 박 대통령은 결정적 오판을 하게 된다. 아버지의 신원을 회복시키기 위한 방법과 인식이 애초부터 잘못 설정되어 있는 탓이다. 박 대통령이 아버지의 과오를 바로잡으려면 할수록 그 과오들은 오히려 더욱 더 부각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그는 간과했다.

박 대통령 자신에게는 더없이 좋은 아버지였을지 모르겠으나, 박정희의 친일행적과 남로당 활동 이력, 5•16 쿠데타 이후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자행했던 수많은 용공조작 사건들, 영구집권을 위해 단행한 반민주적인 유신헌법과 인권 유린 등은 여전히 첨예한 논쟁 중이다. 뿐만 아니라 박정희 군사독재의 피해자와 유족들이 여전히 생존해 있다. 그들이야말로 박정희 시대의 '과'를 보여주는 산증인들이 아닌가.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박 대통령이 아버지 시대의 '과'를 바로잡겠다며 대다수 국민의 반대를 무릅쓰고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를 추진했다. 긁어 부스럼이 따로 없다. 역사문제를 들춰내면 낼수록 박정희를 둘러싼 논란이 더욱 거세진다는 것을 그는 모르는 것 같다. 박 대통령의 모습은 마치 가라앉아 있는 앙금을 들쑤시는 것과 마찬가지다. 박 대통령이 아버지의 신원을 회복시키려 한다면 이같은 방식으로는 어림도 없는 일이다.





박 대통령은 전후 독일이 어떻게 주변국들과 세계인들의 신뢰를 얻어갔는지 직시할 필요가 있었다. 독일은 과거사에 대한 진정한 사과와 반성,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동과 노력으로 주변국들의 신뢰를 회복해 나갔다. 그 결과 전후 독일은 마침내 세계 정치 경제의 중심으로 다시 우뚝 설 수 있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전후 독일이 아니라 일본의 전철을 밟고 있다. 일본은 현재 과거사에 대한 반성과 사죄 대신 자신들의 침략과 만행을 정당화하고 미화시키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는 중이다. 안보법제를 통해 과거 군국주의 시절을 재연하려는, 보수우경화된 일본의 모습은 박 대통령과 집권 여당이 보여주고 있는 행태와 정확히 일치한다.

극우보수화된 일본의 아베 내각이 주변국들의 반발과 비난, 세계인들의 우려 섞인 시선을 받고 있는 것처럼, 박 대통령과 집권여당을 향해서도 각계각층의 반발과 비난이 폭주하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얽혀 있는 과거사를 풀어가는 방법이 근본부터 잘못되어 있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에게 아버지의 과오에 대한 솔직한 반성과 성찰, 치유와 회복을 위한 진정성있는 노력과 행동이 있었다면 박정희에게 드리워져 있는 역사의 상흔 역시 논란과 갈등이 아닌 공존과 화합의 장으로 나아갈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그와는 정반대의 길을 선택함으로써 자기 자신은 물론이고 아버지까지 깊고 깊은 수렁 속으로 밀어넣고 있다. 이 얼마나 'Poor'한 대통령의 인식인가.



이미지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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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空空(공공) 2015.10.29 07:51 신고

    왜 잘못을,과오를 인정하지 않는지 참 알다가도
    모를일입니다
    아버지의 여성편력이 회자되면 어떻게 이야기할지
    궁금합니다

    •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5.10.29 09:48 신고

      그러게요. 그것도 부정할래나?
      쬐끄만게 엄청 밝혀냈는데요, 발정난 뭐 마냥...

  2.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10.29 08:07

    시간이 지나도 나서도 아직도 덮으려고 하니까 문제네요

    •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5.10.29 09:48 신고

      덮는게 아니라 인정하고 끌어 안아야 하는데,
      박은 그 반대로 하고 있습니다.

  3.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5.10.29 08:12 신고

    공수래공수거님의 댓글에 공감합니다.
    참으로 불쌍한 대통령입니다.
    잘 보고 갑니다. ^^

  4. Favicon of https://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5.10.29 11:52 신고

    말씀하신대로 이제 물건너 갔습니다.
    이버지의 군사쿠데와 딸의 역사쿠데타... 잠 대단한 집안입니다.
    역사를 거꾸로 돌리겠다는 저런 무지가 나라를 국제적으로 망신을 시키고 있습니다.

  5. Favicon of https://saenooree.tistory.com BlogIcon 耽讀 2015.10.29 12:11 신고

    박그네는 확신범입니다. 아버지는 국부이며, 과오가 없는 역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대통령입니다. 그 어떤 말도 박그네에게 먹히지 않습니다. 대한민국에서 그를 설득할 사람은 없습니다. 비극입니다.

  6.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10.29 12:13

    역사는 절대 정권의 손이 닿으면 안되는 불가침의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안그래도 우리나라는 중국 일본의 역사 장난질에 그렇게 피해를 보고있는데 참 아이러니한 상황이죠

  7. Favicon of https://eproo.tistory.com BlogIcon 불루이글 2015.10.30 21:23 신고

    내란죄로 군사법정에서 선 의전과장 박선호에게
    변호사가 박정희를 위해 여자들을 골라서 대령 했다는 일이 사실 이냐는 질문에
    김재규의 그 이야기는 하지마 라는 소리를 듣고
    좋을대로 생각 하라고 했다.고 합니다.
    김재규가 총을 겨눈 실질적 이유중 하나인 대통령의 문란한 성생활 때문 이라는 설이 설득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차지철이 텔레비젼으로 30%골랐고 나머지는 박선호가 골라서 대령 했다고 하는 이야기가 정말 인것 같습니다.

  8.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10.31 18:56

    만약 아버지의 과오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더라면 좋았을뗀데 현재 행동들로 봐선 대통령님이 자신과 자신 아버지를 수렁에 밀어넣는 꼴이네요. what a poor president란 제목 완전 공감합니다

  9. 하늘이 2015.11.12 11:54

    대통령이 넘어야할 선이 있는데 아버지의 피를 못 속이는것 같습니다.
    권력을 국민을 위해 쓰지 않고 오로지 자신과 아버지의 공을 세우기 위해 쓰고 있으니 잘 못 뽑은거죠~?
    말로만 민생을 왜치며 야당에게는 두눈 부릅뜨고 힘주며 국민들에게 심판하라고 하고 있으니 지금이 유신시대도 아닌데
    유신으로 착각하시는듯~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강행 의지를 재확인했다. 국정교과서에 대한 반대 여론이 과반을 훌쩍 넘은 상황이고, 반대 시위 또한 점점 확산되고 있는 시점에서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겠다는 각오를 피력한 것이다. 이로써 다음 달 5일 있을 교육부의 확정고시를 앞두고 국정교과서를 둘러싼 사회적 분열과 혼란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황우여 교육부장관은 각계각층에서 반대하고 있는 국정교과서를 밀어붙이고 있는 3인방이다. 그들은 국정교과서를 추진하면서 아직 집필진도 구성이 안된 상황에서 국정교과서가 친일 독재를 미화할 것이라 예단하는 것은 얼토당토한 이야기라고 주장한다
나아가 국정교과서는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거쳐 엄선된 집필진에 의해 씌여질 것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그러나 국민의 의구심은 좀처럼 가시질 않고 있다. 오히려 불신만 점점 커져가고 있는 실정이다. 왜 그럴까? 그들의 주장을 신뢰할 수 없도록 그들 자신이 몸소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필자는 오늘 앞뒤 말이 전혀 맞지 않는 세 사람의 자가당착과 표리부동을 통해 국정교과서 이후를 예측해 보려 한다.





"역사에 관한 일은 국민과 역사학자의 판단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경우든 역사를 정권이 재단해서는 안되고, 정권의 입맛에 맞게 한다는 의심을 받을 수밖에 없다"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대한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 대변인의 논평 중 일부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문구의 원작자는 박 대통령이다. 김영록 대변인이 박 대통령의 국정화 강행의 자가당착을 비판하기 위해 2005년 한나라당 대표시절 박 대통령의 신년연설 내용의 일부를 그대로 차용한 것이다.

면전에서 이루어진 미국기자의 질문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Poor' 대통령인 그가 10년 전 자신이 했던 말을 기억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저 말은 분명히 박 대통령 자신의 입에서 나온 말이다. 역사문제에 정권이 개입해서는 안된다는 분명하고 강력한 메시지를 국민에게 주었던 그가 이제는 역사를 재단하려 하고 있다. 'Poor'하기 그지없는 자기모순이자 지독한 기만이며, 위선이다.

박 대통령의 역사관을 새삼스럽게 다시 거론할 필요는 없을 듯 하다. 그가 뉴라이트의 역사관을 고스란히 탑재한 정치인이라는 사실이 이미 여러 경로를 통해 밝혀졌고, 그 역시 정치적 역사적 사안마다 이를 스스로 입증해 왔기 때문이다.

5•16과 유신을 각각 혁명과 어쩔 수 없는 시대적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는 그가 아버지에 대한 역사적 평가를 바로 잡겠다는 신념하에 현실 정치에 입문했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바다. 따라서 그의 역사관을 통해 국정교과서의 기술 방향을 가늠해 보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김무성 대표 역시 마찬가지다. 마약사위 파문으로 나락으로 떨어졌다 가까스로 기사회생한 그는 국정교과서 강행을 위한 첨병 역할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그는 국정교과서의 친일독재 미화 우려를 일축하며 그런 일은 단언코 없을 것이라 장담하고 있다. 그런데 부친인 김용주의 친일 행적을 둘러싼 언행을 보면 그와는 정반대의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26일 김무성 의원실은 국회 출입기자들에게 '고 김용주 선생의 친일 행적 논란에 대한 입장'이라는 제목의 자료를 배포했다. 김용주의 애국적 활동 사례가 첨부된 이 자료에는 그의 반민족적 친일 행위는 그 어디에도 기술되어 있지 않았다. 김용주가 본격적으로 친일파로 전향했던 1937년 이후의 행적은 아예 언급조차 하지 않은 채 그의 애국적 활동 사례만 나열한 것이다.

민족문제연구소의 연구자료에 따르면 김용주는 1920년대 전반까지는 민족의식을 가진 인사로 활동하다, 일제의 수탈이 극심해지던 193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친일행위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난다. 김용주는 친일파로 전향한 이후 전시체제하 근로보국을 위한 국민개로운동 독려, 내선일체와 황국신민화를 위한 신사 건립, 내선동조동근론 전파, 군용기 헌납운동 주도 등의 친일 행각을 이어갔다.





특히 1943 10월 열린 전선공직자대회에서는 "가장 급한 일은 반도 민중에게 고루고루 일본정신문화의 진수를 확실히 통하게 하고, 진정한 정신적 내선일체화를 꾀하여 충실한 황국신민이 될 것"이라며, 징병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야스쿠니 신사에 신으로 모셔질 영광을 충분히 인식해야 한다" 말까지 했고, 1944 79일 일본 아사히신문에 낸 기명광고에서는 "결전은 하늘이다! 보내자 비행기를!"이라는 광고를 싣는 등 친일에 앞장선 대표적인 민족반역자 중의 한사람이었다.

그런데 김무성 의원실은 이같은 악날한 친일 반민족 행위에 대한 기술은 쏙 빼놓은 채, 김용주가 친일파로 전향하기 전의 애국활동 사례만을 자료집에 담은 것이다. 겉으로는 '' ''를 모두 객관적으로 기술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실제로는 ''에 대해서 사실을 왜곡화고 미화하며, 누락시키고 있다. 국정교과서를 향한 각계각층의 우려가 바로 김무성 의원실이 배포한 김용주에 대한 자료에 고스란히 녹아있는 셈이다.





'비밀 TF'팀으로 인해 국회 위증 혐의가 추가된 황우여 교육부장관 역시 자가당착과 표리부동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국정교과서의 추진 여부를 묻는 야당의 추궁에 즉답을 회피하며 논란을 비켜가고는 했다. 그러나 꼬리가 잡힌 '비밀 TF'팀으로 황우여 교육부장관이 그동안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해왔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미 정부는 국정교과서 시행을 위해 은밀하고 치밀하게, 그리고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었던 것이다.

황우여 교육부장관은 '비밀 TF'팀 논란이 가세지자 이틀 동안의 침묵을 깨고 어제 기자회견을 했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 그는 국정교과서의 "집필 착수와 함께 대표 집필자들을 공개하겠다"고 밝히며 "하지만 나머지 집필진에 대해선 (공개 결정을) 국사편찬위원회에 맡겨 달라"
는 입장을 피력했다. 불과 9일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던 당사자가 입장을 또 다시 바꾼 것이다.


과반이 넘는 국민들이 국정교과서를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는 주된 이유 중의 하나가 집필진의 중립성 여부다. 그런데 황우여 교육부장관의 기자회회견을 통해, 정부가
 30명에 달하는 집필진 중 중도 성향의 대표 집필자 5~6명만 이름을 공개하고 나머지는 공개하지 않을 공산이 커졌다.


이미 대부분의 역사학자들이 국정교과서의 집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역사학자의 90%가 좌편향되어 있다고 믿고 있는 정부가 집필진을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구성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집필진마저 비공개로 하겠다는 의중을 내비친 것이다. 결국 이 모든 것을 종합해 보면 자기들 마음대로 국정교과서를 만들겠다는 뜻이나 마찬가지다.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역사교과서의 국정화로 왜곡이나 미화가 있다면 절대로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던 박 대통령"국정교과서가 친일과 독재를 미화할 것이라는 것은 얼토당토않는 얘기"라고 했던 김무성 대표, "국정교과서는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하겠다"던 황우여 교육부장관, 이들의 공통점은 말과 행동이 따로 노는 자가당착과, 겉고 속이 다른 표리부동의 정치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자가당착과 표리부동은 인간이라면 반드시 멀리해야 하는 삶의 기본 중의 기본이다. 그런데 자가당착과 표리부동을 대표하는 정치인들이 국정교과서를 만들겠다고 한다. 과연 그들의 말대로 국정교과서가 중립적이고 객관적이며, 공정하고 올바르게 기술될 수 있을까? 이 세 사람만 보면 국정교과서의 미래가 확연히 보인다.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심정이 바로 이런 것일까?




이미지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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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空空(공공) 2015.10.28 08:04 신고

    너무나 뻔뻔스럽고 가증스럽습니다
    다음주면 고시가 되고 계획대로 밀어 붙일텐데
    그것이 정녕 파멸의 불쏘시개가 되는길임을 잊지 말아야 할것입니다

    •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5.10.28 10:41 신고

      최악의 정치인들이 모여 최악의 작당을 하고 있습니다.
      전세계가 비웃는 국정교과서, 대다수 국민들이 반대하는 국정교과서 입니다. 강행할 이유는 오로지 저들의 욕심과 탐욕이 전부입니다.
      정말 나쁜 인간들입니다.

  2.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10.28 08:41

    박근혜 대통령 임기가 끝나고 나면 어떤 사람이 대통령이 될지 모르겠네요
    항상 조용하게 좋은데 매일 시끄럽기만 하니까요

    •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5.10.28 10:42 신고

      원래 정치가 시끄러운 법입니다.
      그런데 이 정권은 밑바닥부터 기본이 안되어 있습니다.
      입만 열만 거짓에 위선입니다.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자기들 기득권과 욕심만 가득합니다. 그러니 국민이 불행해지는 겁니다.

  3. BlogIcon 강지호 2015.10.28 11:47

    내 몇달 전부터 박근혜나 김무성을 좋게보진 않았지만 이젠 황우여마저 그러냐 참나... 제 생각이 맞다면 그들은 겸손 또는 타인의 고통을 배우지 않았을 것입니다. 자기밖에 보이지 않는. 완벽한 사람은 없다고 하지만 이건 도를 지나쳐도 너무 지나친. 이 사람들은 이 나라가 전부 자기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죽으면 다 부질한 것이란 걸 어찌 모른 단 말이지... 20대인 나도 잘 알고 있는데...

    •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5.10.28 12:45 신고

      세상에 박정희와 자신 밖에 없는 듯한 행보를 보이고 있네요.
      저런 인간이 최고통수권자이니 이 나라가 얼마나 불행한건지...

  4. Favicon of https://saenooree.tistory.com BlogIcon 耽讀 2015.10.28 11:52 신고

    박그네는 비극으로 자초하고 있습니다. 박그네에게 역사관을 묻는 것 자체가 어리석은 것 같습니다. 스스로 무너지는 길을 가고 있으니 박그네 자신이나 우리 시민이나 고통입니다.

  5. Favicon of https://datafile.tistory.com BlogIcon 신기한별 2015.10.28 12:43 신고

    국정교과서 그렇게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아몰랑 시전하며 하게 밀어붙이다니... ㄷㄷ;;;

    •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5.10.28 12:46 신고

      귓구녕이 쳐 막혀 있어서 그럽니다.
      가정교육이 전혀 안되있다는 것이구요.
      하긴, 애비가 그러니 뭘 배웠겠습니까마는...

  6. Favicon of https://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5.10.28 21:52 신고

    원고를 남이 써 준것이니 당연히 그런 말을 햇다느 걸 알리 없지요.
    참 대단한 대통령을 뽑있습니다. 100조를 탕진한 이명박도 모자라 박근혜까지 뽑았으니 자업자득이지요.
    다음은 악질 친일분자의 아들 차례일까요?

  7. Favicon of https://eproo.tistory.com BlogIcon 불루이글 2015.10.30 21:11 신고

    박근혜가 시정연설에서 정부가 역사를 주도 하면 자기 입맛대로 조장하고 싶은 유혹을 받을것이고
    국민들의 의혹을 받을수 밖에 없다.
    정권이 바뀐때 마다 역사를 다시 쓰야 할것이다.
    라고 몇번이나 강조 했었죠
    박정희가 한일 협정을 굴욕적으로 하므로써대일 청구권이 축소 된 협의서를 노무현 대통령이 공개 했다는 이유로 지나간 역사를 정권이 재단 해서는 안된다고 했습니다.
    남이 하면 불륜이고 자기가 하면 로멘스가 된다는 식이지요
    지금 국정화가 된다 해도 그녀의 말대로
    정권이 바뀌면 또 다시 쓰야 할겁니다.
    좋은 정보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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