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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흔들기

새정치의 '50대 기수론'이 공허해 보이는 이유 ⓒ THE HUFFINGTON POST 얼마 전 치뤄진 캐나다 총선에서 저스틴 트뤼도가 이끄는 자유당이 보수당을 누르고 집권에 성공했다. 전체 338석의 의석 중 과반을 훨씬 상회하는 184석을 확보하는 압승이었다. 이에 반해 스티븐 하퍼가 이끄는 보수당은 99석을 얻는데 그쳐 제1 야당으로 내려 앉고 말았다. 총선이 끝나자 세간의 관심은 온통 트뤼도에게로 집중됐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케나다 총리에 오른 트뤼도의 나이가 43세에 불과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그는 훤칠한 키와 연예인 뺨치는 외모까지 겸비하고 있었다. 그가 미디어와 대중의 관심을 받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했다. 트뤼도는 총선 다음날 지하철 역에 모습을 나타냈다. 수행원과 경호원 없이 그는 지하철 역에서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며 사진 촬영을.. 더보기
새정치의 '문재인 흔들기', 이것 때문이었나? 재보선 패배 이후 새정치민주연합의 내홍이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 선거 패배의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하루 빨리 당을 재정비하기를 바라는 국민들에게 이 모습은 한심함 그 자체다. 이런 모습은 저 정당이 선거를 치를 때마다 맥없이 꼬꾸라지는 이유를 잘 설명해 준다. 그런데 새정치민주연합의 현재 모습은 어딘가 모르게 대단히 낯이 익다. '친노', '문재인 책임론', '패권주의' 등의 네이밍이 붙는 것부터 시작해서 이를 실질적으로 주도하고 있는 세력에 이르기까지, 2012년 대선패배의 책임을 두고 극심한 내분에 시달렸던 당시의 모습과 너무도 흡사하다. 불행하게도 저 정당은 지난 2년 동안 달라진 것이 아무 것도 없다. 2년 전 발간된 민주통합당의 '대선평가보고서'가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무려 360페이지에 .. 더보기
문재인과 새정치, 위기를 기회로 삼아라 지난 2002년 새천년민주당(민주당)은 대한민국 정치사상 최초로 국민경선제를 도입했다. 민주당은 전국 16개 시도를 돌며 당원(50%)과 일반시민(50%)이 직접투표하는 국민경선 방식으로 대통령 후보를 선출했다. 직접민주주의의 확장을 위해 시민들의 정치참여를 제도화시킨 이 역사적 순간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시민들이었다. 그런데 시민들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노무현을 민주당의 대선후보로 선택했다. 이같은 결과는 '민주당 대선후보=이인제'라는 공식을 깨버린 아주 뜻밖의 결과였다. 노무현이 민주당의 대선후보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이 아무도 없던 시절, 잔잔하던 '노풍'은 국민경선을 거치는 동안 전국을 집어삼킬 '태풍'으로 바뀌어 있었다. 국민경선 승리 이후 노무현의 기세는 위풍당당 꺽일 줄 몰랐다. 시민들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