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마이뉴스



"더불어민주당은 친문 패권이 지배하는 당이기 때문에 50% 이상 득표할 거로 예상하고 있고요. 그것이 문 전 대표에게는 꼭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국민들이 봤을 때는 친문 세력이 패권주의 세력으로 인정되고 있기 때문에 또 당 지배력을 통해서 후보가 됐구나, 이렇게 평가할 수 있어서 문 전 대표가 이기는 것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죠."

민주당의 호남 순회경선에 대한 문병호 국민의당 최고위원의 예측입니다. 문 최고의원은 문재인 후보의 압승을 예상하면서도 그것은 친문 패권주의의 결과이기 때문에 오히려 문 후보에게 '독'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의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습니다. 문 후보는 27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열린 경선에서 총 14만2343표 60.2%의 득표율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습니다. 

문 최고위원의 주장대로라면 문 후보의 압승은 호남지역의 친문 세력들이 패권주의를 가동시킨 결과입니다. 당을 장악하고 있는 친문 세력들이 조직력을 발휘해 호남 순회경선의 압승을 이끈 것입니다. 그러므로 현장투표(8167표)와 ARS 투표(13만3130표), 대의원 투표(1046표)에서 문 후보에게 힘을 실어준 사람들은 의도했든 아니든 모두 친문 패권주의에 손을 들어준 패권 추종 세력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문 후보의 승리를 패권주의와 결부시킨 것은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는 "호남이 패권 청산을 확실히 하려 우리가 상대하기 쉬운 후보를 선택해줬다. 이번 기회에 마지막 남은 패권을 청산하겠다는 호남의 전략적 선택이다. 우리에게 가장 쉬운 후보를 선택해줘 고마울 따름"이라고 민주당의 호남 순회경선 결과를 평가했습니다. 문 후보가 호남 경선에서 압승을 거두자 국민의당의 정치적 레토릭인 '친문 패권주의'가 어김 없이 등장하는 모양새입니다. 

그렇다면 문 후보의 호남 순회경선 압승을 비난하고 있는 국민의당의 호남권 경선 결과는 어땠을까요. 국민의당의 호남권 경선은 지난 25일과 26일 이틀간 열렸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경선 결과입니다. 안철수 후보는 호남 경선에서 총투표 9만2923표 중 무려 5만9731표를 싹쓸이하며 1위를 차지했습니다. 안 후보가 획득한 64.7%의 득표율은 문 후보의 득표율 60.2%보다 오히려 높습니다. 박 대표와 문 최고위원의 논리대로라면 안 후보의 압승은 '안문 패권주의'가 작동한 결과여야 합니다. 그러나 안 후보의 승리에 패권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 차이는 무엇일까요.  

'패권'이란 '어떤 분야에서 우두머리나 으뜸의 자리를 차지하여 누리는 공인된 권리와 힘'을 뜻합니다. 그리스어인 '헤게모니아'에서 유래된 패권(헤게모니)은 다수의 동의 하에 부여된 권력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패권에 '다수의 동의'라는 전제가 깔려있다는 점입니다. 다수의 동의에 의한 공인된 권력은 합법적인 정당성을 갖습니다. 다시 말해 패권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패권이란 용어 자체도 본래 권력이 얻어지는 과정을 강조한 단어였습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지 패권이란 단어는 권력을 독점하고 상대를 지배하려는 비민주적 행태를 지칭하는 용어가 돼버렸습니다. 정치권에서 패권이라는 용어를 사용할 때는 특히나 그렇습니다. 패권에 이처럼 부정적인 이미지가 덧씌어져 있는 이유가 있습니다. 정치인들이 계파정치를 통해 패권을 독점하고 이를 기득권 사수를 위한 도구로 적극 활용해온 탓입니다.

국회의원들과 당원들 위에 군림하는 패권적 계파정치는 한국정치의 오랜 관행이었습니다. 국민의당은 친문 세력이 바로 이같은 계파정치를 펼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권력을 틀어쥔 친문 세력이 강력한 패권을 휘두르며 비민주적 전횡을 일삼고 있다는 것입니다. 국민의당의 주장이 맞다면 친문 패권주의는 반정치이자 반민주의 상징과도 같습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패권정당인 민주당의 지지율은 50%에 육박하고 있고, 친문 패권주의의 중심인 문 후보는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수개월 째 사수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이 친문 패권주의의 실체를 잘 몰라서 벌어지고 있는 일일까요? 


ⓒ 오마이뉴스


이쯤되면 친문 패권주의라는 용어의 정체가 궁금해집니다. 친문 패권주의는 어느날 갑자기 튀어나온 것이 아닙니다. 과거 한나라당과 보수언론이 친노 세력을 공격할 때 사용했던 친노 패권주의의 프레임을 비문 세력이 그대로 차용하고 있는 것이 바로 친문 패권주의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과거 민주당에서 노무현을 흔들어대던 사람들이 현재 친문 패권주의를 부르짖고 있는 주축 세력이라는 사실입니다. 박지원, 김한길, 김영환, 손학규 등이 그렇습니다. 그들은 과거에도 선거 때마다 '친노 청산론'을 들고나와 친노 세력을 공격하고는 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이유는 친노 세력이 기존의 정치 문법을 따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노무현은 계파 정치의 산물인 당권 나눠먹기와 공천 줄세우기 등을 철저하게 배격했습니다. 기존의 정치 관행을 허문 것입니다. 이는 문 후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는 당 대표 시절 계파별 공천이 아닌 시스템공천제도를 도입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호남지역에 뿌리를 두고 있던 호남 중진들과 박영선, 이종걸 의원 등 당내 중진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킵니다. 그들은 문 후보의 당 혁신이 자신들의 기득권을 위협하는 중대한 도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급기야 그들 중 일부는 탈당을 감행해 안 후보와 함께 국민의당을 창당합니다.

그렇다면 친문 패권주의는 과연 무엇일까요? 친문 패권주의가 실제하는 것이라면 그 실체가 드러나야 합니다. 당 대표로 있을 때 문 후보는 주요 당직에 친문 세력을 앉힌 일이 없습니다. 당안팎의 반발이 워낙 거셌기 때문입니다. 의사결정 역시 철저하게 시스템에 의해 이루어졌습니다. 이것 뿐만이 아닙니다. 심지어 문 후보는 총선 승리를 위해 당 대표직까지 내던진 인물입니다. 국민의당 주장대로 당시 민주당 내에서 친문 패권주의가 작동됐다면 이는 상상하기 힘든 일입니다. 그들이 말하는 패권주의란 도대체 어느 나라 민주당의 패권주의를 말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민주당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들을 친문 패권주의와 연결시키고 있는 국민의당의 행태를 보고 있노라면 오버랩되는 인물이 한 사람 있습니다. 세르반테스의 역작 '라 만차의 돈키호테'에 나오는 돈키호테가 바로 그렇습니다. 돈키호테는 산초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눈 앞의 거대한 괴물을 향해 맹렬히 돌진합니다. 그러나 그 괴물은 돈키호테의 망상이 만들어낸 허구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결국 돈키호테는 상상속의 괴물과 싸우기 위해 칼을 뽑아 들었던 것입니다. 

가상의 적을 향해 끊임 없이 공세적 입장을 취하고 있기는 국민의당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실제로 민주당 내에 친문 패권주의가 존재하는지 아닌지는 그다지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그들이 친문 패권주의의 부정적 이미지가 대중들에게 각인되기를 원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국민의당이 친문 패권주의라는 실체 없는 프레임을 작동시켜 대중의 분노와 증오를 끊임 없이 유발시키고 있는 이유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보자면 국민의당이 주술처럼 되뇌이는 친노 패권주의는 보수세력이 야권을 옭아맬 때 사용하던 색깔론의 작동 원리와 아주 흡사합니다. 실체가 없을 뿐만 아니라 그 용어 자체가 대단히 정치적인 목적에서 만들어진, 정치공학의 산물이라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되어 서슬 퍼런 칼 끝을 겨누고 있습니다. 정치의 저열함과 비루함을 이보다 더 잘 드러내는 장면이 또 어디에 있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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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doolytubbies.tistory.com BlogIcon 둘리토비 2017.03.28 23:44 신고

    박지원의 몰락이 예견됩니다
    지난 김현정의 뉴스쇼에서의 궤변에 "이 사람도 이제 끝나가는 구나"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 JTBC 뉴스 화면 갈무리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 이는 아직까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 논리파괴형 수사의 대명사다. 언젠가 모 연예인은 황당하기 짝이 없는 이 발언으로 수많은 사람들의 정신을 혼미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순간의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튀어나왔던 이 말의 대가는 실로 컸다. 이후 논리파괴형 어록들이 만들어질 때마다 도매급으로 같이 소환되고 있기 때문이다. 단 한 번의 말실수에 불과했을 뿐인데 참으로 얄궃는 운명이다.

우리는 논리파괴형 수사들을 일상에서 자주 마주친다. "때린 것은 맞지만 폭행은 아니다", "같이 잔 것은 맞지만 간통은 아니다", "엉덩이를 만지기는 했지만 성추행은 아니다", "물건을 은닉하기는 했지만 훔친 것은 아니다", "거짓말을 한 것은 맞지만 사기는 아니다" 등의 표현들은 모두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의 아류작들이다.

그러나 논리파괴형 수사들이 가장 빈번하게 생산되고 있는 곳은 바로 정치권일 것이다. 그들은 정치적 사안에 따라 자유자재로 이 말도 안되는 언어의 유희에 빠져들고는 한다. 그 모습은 연기 지망생이나 작가 지망생들이 모니터링하면 어떨가 싶을 정도로 아주 자연스럽고 능수능란하다. 능청스러운 연기는 말할 것도 없고 언어의 연금술사나 다름없는 주옥같은 표현들이 만들어진다.

저자거리를 꽉 잡고 있는 논리파괴형 어록의 전설이 모 연예인의 것이라면, 정치권은 단연 이명박 전 대통령이 만들어낸 어록을 손꼽을 수 있다. 그는 지난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경선과정에서 BBK 실소유 문제로 홍역을 치룬 적이 있다. 당시 문제가 됐던 광운대 강연 동영상에는 그가 BBK를 설립했다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러나 그는 "BBK를 설립한 것은 맞지만 실소유주는 아니다"라는 희대의 궤변으로 논란을 유유히 비켜갔다.

본디 나쁜 것은 빠르게 퍼지기 마련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만들어 낸 BBK의 아류작들도 속속 양산되기 시작했다. "돈을 받기는 했지만 뇌물은 아니다", "정치에 개입한 것은 맞지만 선거에 개입한 것은 아니다", "허위사실을 적시한 것은 맞지만 명예훼손은 아니다", "자회사를 설립한 것은 맞지만 민영화는 아니다", "국가안보실은 있지만 재난 컨트롤타워는 아니다", "전경련의 돈을 썼지만, 받은 것은 아니다" 등 하루가 멀다하고 논리파괴형 어록들이 출몰하고 있다.



ⓒ 뉴시스



그런데 이 대열에 이제는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도 가세할 모양이다. 국회의장 선출과 관련된 안철수 대표의 발언 역시 논리파괴형 어록의 맥을 고스란히 잇고 있다. 그는 당초 이 문제와 관련해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을 따르는 게 순리"라며 국회의장은 원내 1당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의 몫이여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을 했었다. 그러나 그는 21 "저는 어느 당이 국회의장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적이 없다"며 슬그머니 말을 바꿨다.

안철수 대표의 말 한마디에 정치권은 혼란에 빠졌고 국민도 어리둥절하기는 마찬가지다. 그의 말처럼 순리대로라면 원내 1당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장직을 맡는 것이 상식일 것이다. 그러나 그는 불과 며칠만에 자신이 한 말을 스스로 뒤집었다. 즉흥적이지 않다는 것만 다를 뿐 안철수 대표의 발언은 비상식적이고 비논리적이라는 점에서 논리파괴형 어록의 정석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는 자본주의 사회 속에서 논리파괴가 흔한 일상이 된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이런 가운데 상식과 논리를 파괴하는 정치권의 언어적 수사들은 관련 사실을 부인하고 책임을 회피하며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저질스럽다. 게다가 이는 말이 좋아 논리파괴이지 어디까지나 말장난이며 위선에 불과할 뿐이다. 

정치인은 사회적 현안과 정치적 사안에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이도 저도 아닌 기계적 중립과 이랬다 저랬다를 반복하는 애매모호함은 결코 정치의 미덕이 될 수 없다. 안철수 대표는 정치에 입문한 이후 대중의 정치혐오와 불신을 부추기거나, 양비론과 중립이 마치 새정치인 것처럼 포장해 왔다. 그러나 신기루 같은 불확실성의 정치, 뜬구름 잡는 실체 불명의 정치는 정치의 미덕이 아니라 사라져 할 박멸의 대상일 뿐이다.


(녹색당의 고유 색깔을 그들이 사용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국민의당을 상징하는 색깔은 녹색이다. 그러나 안철수 대표는 녹색이 아니라 '회색'이 먼저 떠오른다. 더러워도, 때가 많이 껴도 가까이서 자세히 보지 않으면 별로 티가 나지 않는 차량 색깔 '회색' 말이다. 나는 안철수 대표가 하루 빨리 자신의 색깔을 되찾게 되기를 바란다. 정치인에게 '회색'은 그다지 달가운 색깔이 아니다. 이는 굴욕이자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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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6.04.23 06:10 신고

    희멀그런 회색...싫은데...
    알록달록 단색이 좋은데 말입니다.ㅠ.ㅠ

  2.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空空(공공) 2016.04.23 08:34 신고

    적절하네요
    회색..딱 맞는 색깔입니다 ㅋ

  3. Favicon of https://saenooree.tistory.com BlogIcon 耽讀 2016.04.23 09:37 신고

    안철수는 그냥 두면 됩니다. 기고만장입니다. 자신이 대한민국을 이끌어가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 박그네와 닮았습니다.
    결국 자멸합니다.

  4. Favicon of https://doolytubbies.tistory.com BlogIcon 둘리토비 2016.04.23 15:37 신고

    어찌할까요, 지금의 이 모습을....

  5. 그냥 한 회사의 ceo였을때가 멋있었어요

  6. 살충제 2016.04.29 09:39

    그럴만한 값어치는 눈꼽만큼도 없지만 하도 어이가 없어서 댓글 남긴다.
    너같이 편마비된 뇌기능 소유자가 함부로 폠훼할 수 있는 인물이 아닐텐데 천지 분간 못하고 나불대는 꼴이 가관이다.
    운동권에 기생하는 노예 주제에, 니 꼬라지부터 살피고 남의 일에 왈가왈부하는게 순서다.

  7. BlogIcon 지연 2016.05.24 18:20

    좌우, 진보와 보수가 통합하고, 화해하는 것이 서로 싸움을 부추겨서 이익본 기존 정치인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일일 것입니다. 그러니 중도정당이 나왔을때 어느 한쪽을 정하라며 앞다투어 욕하고, 증오에 찬 발언을 하죠. 독일서 공부했다고 자랑하는 진보 패널도 독일 여당이자 메르켈이 속한 정당이 중도보수라는 말은 안하잖아요. 경제와 복지 양쪽을 다 성공시켰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그러면 회색분자라 욕할 겁니다. 북한이 화해하자고 하면 말로만 화해하길 바라겠죠. 왜냐하면 다른 것은 어렵고, 싸움을 부추기는 것은 쉬우니까요.

더불어민주당(더민주)이 문재인 전 대표의 호남지역 역할을 놓고 미묘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이 문제를 더 이상 거론하고 싶지 않다며 여전히 불편한 시각을 내비쳤고, 문 전 대표는 되도록 말을 아끼고 있다.

문 전 대표의 호남지역 방문을 둘러싼 갈등은 전적으로 '반문정서'에 기인한다. '반문정서'는 참여정부의 '호남홀대론'과 맞물려 호남지역 유권자들 사이에 퍼져있는 문 전 대표를 향한 강한 불신과 반감의 표현이다.

김종인 비대위 대표와 당 일각에서는 이런 이유로 문 전 대표의 호남지역 지원 유세가 오히려 지역민심을 악화시킬 것이라 보고 있다. 그런데 이에 대한 반론 역시 만만치 않다. 호남지역의 '반문 정서'는 부풀려진 허상에 불과하다는 것이다과연 누구의 말이 맞는 것일까.



ⓒ 오마이뉴스



'반문정서'를 거론할 때 빠지지 않는 것이 있다. '호남홀대론'이 바로 그것이다. '호남홀대론'은 참여정부 시절 호남인사들이 소외되었다는 주장에서부터 비롯됐다. 여기에 '하위 20% 물갈이'에 반발해 국민의당에 합류한 더민주 탈당파 호남의원들에 의해 구체화됐다.

'호남홀대론'은 이 모든 것을 문 전 대표가 주도했다고 본다. 문 전 대표는 참여정부 시절 민정수석으로서 공직 후보 검증을 담당했던 당사자이다. 또한 그는 당내 비주류는 물론이고 물갈이 대상에 거론되던 호남 현역의원들로부터 끊임없이 공격받아온 친노의 수장이다. 따라서 문 전 대표가 표적이 되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호남홀대론'은 사실관계가 왜곡되고 굴곡되어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정치공학적이다. 먼저 참여정부 시절 호남지역 인사가 소외되었다는 주장부터가 사실이 아니다. 오히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대법원장, 법무부장관, 통일부장관, 국가정보원장, 검찰총장 등 정부 주요 요직에 호남출신의 인사들을 두루 기용했던 대통령이었다.

국민의당에 합류한 더민주 탈당파의원들이 문 전 대표를 공격하면서 '호남홀대론'을 연계시키는 것 역시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몸부림에 지나지 않는다. 그들은 과거 새정치민주연합 시절부터 '호남홀대론'을 줄기차게 주장해 왔다


박지원 의원은 지난 2015 2·9 전당대회 직후부터 이 문제를 공개적으로 부추겼고, 주승용·유성엽·김동철·문병호·황주홍·임내현 의원 등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문 전 대표를 흔들기 위해 '호남홀대론'을 적극 활용해왔다.

이 모습은 비주류들이 친노를 겨냥해 패권주의를 거론하는 장면과 대단히 흡사하다. 본래 수구보수언론이 네이밍한 친노패권주의를 비주류가 당내 헤게모니 싸움에 이용했다면, 종편과 주류 언론이 지역감정을 흔들기 위해 확대재생산한 '호남홀대론'을 더민주 탈당파 의원들이 고스란히 차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총선에서 호남지역 민심을 두고 더민주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국민의당은 어떻게든 '반문정서'를 집중적으로 부각시켜야만 하는 입장이다. '호남홀대론'은 이를 위한 맞춤전략이나 다름이 없다



ⓒ 세계일보



그런데 아이러니한 것은 호남지역에서 문 전 대표가 여전히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뷰가 지난 331일부터 42일까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호남에서의 지지율은 문 전 대표(23.5%), 박원순 서울시장(17.9%),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17.8%) 순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내용은 리서치뷰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같은 결과는 호남지역에 널리 퍼져있다는 '반문정서'의 실체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호남지역 민심이 종편과 주류언론, 국민의당의 주장과는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은 '반문정서'가 왜곡과 분열의 결과라는 것을 의미한다. 총선을 앞두고 호남 민심을 분열시키고 지역감정을 조장하기 위한 특정세력의 치명적인 '독수(
毒手)'라는 뜻이다.



물론 문 전 대표를 향한 지역민들의 불만과 불신이 전혀 없다고는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마저도 부풀려진 정치공학의 산물에 지나지 않는다
더민주는 실체없는 유령과 싸울 시간도 여력도 부족한 상태다. 지금은 물러설 때가 아니라 정면 돌파를 강행해야만 할 시기다. 더민주는 '반문정서'에 휘둘릴 까닭이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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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saenooree.tistory.com BlogIcon 耽讀 2016.04.05 07:27 신고

    문재인은 강하게 나가야 합니다. 광주 가야 합니다.
    만약 이번에 못 가면 대선 나가도 광주가서 유세할 수 있을까요?
    저들이 만들어 놓은 허상를 깨는 것은 정면 대결 밖에 없습니다.

  2.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空空(공공) 2016.04.05 08:36 신고

    언제쯤이면 지역정서를 탈피할수 있을지..
    호남,영남이라는 구분이 없어져야 합니다

  3. Favicon of https://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6.04.05 12:32 신고

    지역감정... 연고주의... 기가 찹니다. 기성 정치인들의 기득권 유지를 위한 전근대적인 정서는 이제 좀 달라질 때도 됐습니다만...

  4. Favicon of https://doolytubbies.tistory.com BlogIcon 둘리토비 2016.04.05 23:40 신고

    정치공학이라는 말이 참 피곤하게 만드는 현상 같습니다.
    그 헤게모니에 대한 여러가지의 부분으로 인해서 벌어지고 있는 이 현실,
    그것만일까요? 여도 야도 이런 부분들이 많지 않나요?

    정작 함께 손 잡아 달라는 국민은 외면한 채 말입니다~


ⓒ 오마이뉴스


기억이 맞다면 '참배 정치'라는 말이 생겨난 것은 아마 지난 대선 무렵이었을 것이다. 당시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후보는 서로 경쟁하듯 국립현충원을 찾아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그 이후 유력 정치인이 대통령의 묘역을 찾는 일은 아주 흔한 일이 됐다.

정치인이 전직 대통령을 참배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거목들 앞에서 정치적 결의를 굳건히 세우기 위함이며, 다른 하나는 유권자들을 의식해서다. 전자가 전직 대통령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내적인 성찰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후자는 다분히 정치공학적인 퍼포먼스의 성격이 강하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세 후보는 모두 국립현충원을 찾았다. 당시 언론은 세 후보가 누구를 참배했느냐를 두고 정치적 해석을 내놓기에 분주했다. 당시 박근혜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모두 참배했고, 문재인 대표는 김대중 대통령의 묘역만 참배했다. 대신 그는 일반 사병의 묘역에 참배해 눈길을 끌었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참배는 때로 논란이 되기도 한다. 이념과 지역, 계층과 세대에 따라 전직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극명하게 갈리는 탓이다.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후보가 당 대표로 선출된 직후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찾았다가 논란에 휩싸였던 경우가 대표적인 사례다. 당시 문 대표는 국민 통합과 중도층을 포용해 외연을 확장하겠다는 취지로 두 전직 대통령을 참배했다가 당안팎의 거센 반발에 직면한 바 있다.


ⓒ 연합뉴스


어제는 신당 창당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국민의당이 '참배 정치' 논란에 휩싸였다. 국민의당 한상진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이 안철수 의원과 함께 4.19 민주묘지를 참배했다가 이승만 전 대통령을 국부로 생각한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이다.

한상진 위원장이 촉발시킨 이승만 국부 논란은 대단히 흥미롭다. 이승만 전 대통령을 국부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은 그동안 새누리당이나 뉴라이트의 일관된 입장으로 야권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는 논란이 거세지자 당 차원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니라며 황급히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한상진 위원장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이승만 국부 논란의 파장은 쉽게 가라 앉지 않고 있다. 그의 발언이 문제가 되는 것은 이것이 유권자를 의식한 정치공학적 퍼포먼스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국민의당의 정체성 및 정치 노선과 직결되는 중차대한 부분으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사안이다.

문 대표의 참배 논란과 한상진 위원장의 국부 논란은 차원 자체가 다르다. 문 대표가 중도층을 겨냥한 외연확장을 위해 논란을 무릅쓰고 참배를 한 것이라면, 한상진 위원장은 거기에 더해 이승만 전 대통령을 진짜 국부라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의 심각성은 바로 여기에 있다.

그의 인식대로 이승만 전 대통령을 국부로 삼는다면 1948년 건국이 정당성을 얻게 되고,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정통성과 법통을 인정한 헌법을 부정하는 것이 되고 만다. 이는 뉴라이트의 수구적 역사관과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매우 우려스러운 인식이 아닐 수 없다.


ⓒ 구글이미지 검색


국민의당을 이끌고 있는 안철수 의원 역시 한상진 위원장과 비슷한 역사관을 지니고 있다. 각종 정치적 현안에 양비론에 입각한 중립적 입장을 표명해 왔던 그는 지난 2013 8.15 광복절을 건국 65주년으로 표현해 야권 지지자들의 비난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알려진대로 한상진 위원장은 안철수 의원의 멘토다. 이번 논란으로 저 두 사람의 인식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 다시 한번 확인된 셈이다. 따라서 한상진 의원의 커밍아웃이 시사하는 바는 매우 커 보인다. 안철수 의원을 따라 다니던 정체성 논란을 잠재울 수 있기 때문이며, 누구를 선택할 것이냐를 두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던 야권 성향의 유권자들에게 선택지를 좁힐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이승만 전 대통령을 국부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하던 사람들은 새누리당과 수구 보수세력들이었다. 이번 논란으로 안철수 의원과 국민의당에게 쏠려있던 의혹들이 아주 명확해졌다. 당신이 야권 성향의 유권자라면 반드시 눈여겨 봐야 할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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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6.01.15 14:55 신고

    유권자들이 잘 판단해야할 부분인 듯....

    좋은 주말 되세요.

  2. Favicon of https://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6.01.15 18:50 신고

    저는 한상진을 보면 과거 환경운동의 대부 노릇을 하던 최열이 생각납니다. 근본적으로 잘못된 사람입니다.
    이제 이들의 정체성이 드러난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이 지지할 지 두고 볼 일입니다.

  3.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空空(공공) 2016.01.16 08:31 신고

    나라를 버리고 도망간 대통령..
    국민을 버린 대통령을 국부라 하다니..

    똑같은 상황이라면 똑같이 처신할 사람입니다

  4. Favicon of https://doitnow61.tistory.com BlogIcon 늙은도령 2016.01.18 23:39 신고

    우려했던 일들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안철수를 어떻게 해서든 현실정치에서 퇴출시키는데 집중해야 할 것 같습니다.

180. 새누리당은 내년 총선의 목표 의석수를 이렇게 잡았다. '180'석이 의미하는 바는 상당하다. 만약 새누리당의 바람대로 될 수만 있다면 여당 단독으로 법안통과가 가능해진다. 김무성 대표가 '구국의 심정'이라는 절절한 수사까지 동원해 180석을 강조하고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만약 새누리당이 여기서 조금 더 나아가 200석을 확보하게 된다면 이제는 법안 통과가 문제가 아니다. 200석은 개헌까지 가능한 의석수다. 이렇게 되면 내년 총선 이후 정치 상황에 따라 내각제, 혹은 분권형 대통령제를 위한 개헌이 추진될 수도 있다.

새누리당 안팎에서 180석과 200석이 공공연히 거론되는 것은 이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지난 몇번의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100석도 힘들다'는 절망과 자조 속에서 선거를 치뤄왔기 때문이다. 패배감과 비관론에 휩싸여 있던 당시와 비교하면 지금은 부자 몸조심하는 수준으로 발전했다. 그렇다면 새누리당이 목표로 삼고 있는 180석의 실현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현재 상황으로만 본다면 180석은 기본이고, 조금 더 욕심을 낸다면 개헌 가능 의석수인 200석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유는 단순명료하다. 40%에 가까운 새누리당 고정 지지층이 변함없는 충성도를 보이고 있는 반면, 야권 지지층은 더불어민주당의 계속된 내홍과 분열, 탈당 등의 여파로 좀처럼 결집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야권 지지층의 이탈 현상은 곧 모습을 드러낼 안철수 신당과 천정배 신당 등의 창당과 맞물려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의 전통적 기반이었던 호남 지역 민심이 크게 요동치면서 이 지역의 표심이 어디로 쏠리게 될지가 총선의 변수로 떠오르게 됐다. 이래저래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전망이 대단히 어두워 보이는 것만은 분명하다.



ⓒ 국민일보


대한민국의 정치 지형상 새누리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는 것은 불변의 법칙과도 같다. 인구구성비율, 지역구도, 투표 성향, 야권의 분열, 여당 프리미엄 등 거의 모든 선거 지표가 새누리당에게 유리하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새누리당은 탄핵 정국을 제외한 역대 총선에서 손 안대고 코풀 듯 손쉽게 과반의석을 달성할 수 있었다. 게다가 이번 총선은 야권의 내홍과 분열이 극심해져 '일여다야'의 복잡한 구도로 치루어질 공산이 매우 커졌다. 새누리당 안팎에서 180~200석을 호기있게 밝히고 있는 것도 이같은 야권의 자중지란을 염두해 둔 자신감의 발로인 것이다. 그렇다고 더불어민주당에게 전혀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역대 최악의 상황 속에서 맞이하게 될 총선이지만 더불어민주당에게도 기회는 분명히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살펴보자.

먼저 현재 진행중인 당 혁신안을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 당 혁신안의 핵심은 두말할 것도 없이 공천개혁안에 있다. 당내 비주류들과 탈당파들이 끊임없이 당을 흔들고 있는 것도 결국 20% 컷오프에 따른 위기감 때문이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공천개혁안을 당원과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투명하게 진행시켜야 한다. 공천개혁안이 공천권을 투명하게 시스템화하겠다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된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기득권과 사심을 버리고 성공적인 제도 정착에 협심해야 한다는 뜻이다. 공천개혁안이 성공적으로 연착륙할 수 있게 된다면 그동안 더불어민주당을 지긋지긋하게 옳아 매던 계파 문제와 공천비리 같은 정치 구태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될 것이다.

다음으로 참신하고 능력있는 인재 영입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실패한 이유 중의 하나는 '새정치'에 부합하는 새로운 인물들이 당내로 유입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정치 정당의 혁신을 이끌어 내고, 미래 비전을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인물의 수혈이 적시에 이루어져야만 한다. 새로운 피가 우리 몸을 따뜻하고 건강하게 만드는 것과 같은 이치다따라서 더불어민주당은 실력과 능력을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다수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는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인물의 영입에 힘을 쏟아야 한다.



ⓒ IGBS.KR


또한 새누리당을 대체할 수 있는 수권정당으로서의 가능성과 대안을 반드시 제시해야만 한다. 집권여당의 갖은 실정에도 불구하고 유권자들이 더불어민주당에 힘을 실어주지 않았던 이유는 '바꿔봐야 달라질 것 없다'는 대중심리가 반영된 결과다. 이는 기성 정치에 대한 불신과 혐오를 혁파할 대안과 비전을 제시하기 보다는, 그들 스스로 기득권에 안주하고 분열과 갈등에 빠지는 구태를 답습함으로써 정치불신을 오히려 부추겨온 탓이다. 총선은 결국 30~40%에 달하는 무당층의 정치참여를 어떻게 이끌어내느냐에 성패가 달려있다. 따라서 이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대안과 비전을 반드시 보여주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보다 진실하고 치밀한 선거전략과 정책개발이 절실하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맹목적인 정권심판론은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정권심판론은 국면을 이념 논쟁으로 이끌 가능성이 높고, 이로 인해 정작 중요한 선거의 정책과 시대 담론들이 희석될 여지를 주게 된다. 다시 강조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다수당이 된 이후에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 제시다. 정권심판은 정권을 잡은 뒤에 하면 되는 것이다. 지금은 정권심판을 거론할 때가 아니라 어떻게 정권을 잡을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이를 위해 정책에 대한 이슈선점과 차별화된 선거 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안철수 신당과의 정책 경쟁이 불을 보듯 뻔한 만큼, 선거 전략과 정책 개발에 박차를 가야야만 한다.

마지막으로 신경써야 할 것은 야권 연대다. 모든 가능성을 염두해 두어야 겠지만, '연대는 없다'고 선을 그은 안철수 신당은 일단 열외로 하고, 정의당과 천정배 신당과는 반드시 선거 공조를 이루어야 한다. 특히 정의당은 현재 원내의석을 가진 유일한 진보정당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진보정당의 성장은 제도 정당 뿐만 아니라 대중운동과 풀뿌리 민주주의의 정착, 나아가 시민이 주체가 되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성장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정치적 과제다. 더불어민주당은 (그들의 표현을 빌자면) 야권의 맞형답게 정의당과의 선거 공조 과정에서 대승적인 자세로 임해야 한다



ⓒ 조선일보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방법을 살펴봤지만 상황은 대단히 비관적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비주류의 탈당에 이은 분당 위기, 안철수 신당이라는 외부적 변수를 헤쳐나가야만 한다. 새누리당이라는 상수를 거론하지 않았는 데도 짙은 안개 속이다 . 더욱 암담한 것은 당내 분열을 극복하고 봉합을 이룬다 해도 살펴본 것들 중 어느 것 하나만 삐끗해도 총선 승리가 어렵다는 데에 있다. 여러가지 변수를 고려해 볼 때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하는 것은 기적에 가깝다고 봐야 한다


현실은 이렇듯 암울하다 못해 절망적이다이런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최선은 현실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할 수 있는 전력을 다하는 것 밖에는 없다. 처한 상황과 환경을 탓하지 말고 현재의 위치에서 진심을 다해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것, 그래서 유권자의 얼어붙은 마음을 움직이게 만드는 것 이외에는 답이 없는 것이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이 그렇게만 할 수 있다면 비록 총선 승리는 몰라도, 적어도 쉽게 지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에서 최대의 성과를 얻기 위한 결정적 힌트는 바로 당명 속에 녹아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국민과 더불어 나아가야 한다. 그 속에 길이 있고, 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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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saenooree.tistory.com BlogIcon 耽讀 2016.01.06 08:12 신고

    혁신안 실행+수권능력제시+연정을 위한 야권 연대+시민세력연대가 이루어지면 새누라당 과반을 막을 수 있습니다.
    저는 더불어민주당은 안신당과 완전한 결별 또는 완전한 통합이 아니라 어쩡쩡한 연대는 한다면 희망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안철수는 더민주당과 가는 길이 다릅니다. 겉으로는 문재인 비판이었지만, 마음은 정책과 비전에서 함께 할 수 없음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6.01.06 12:06 신고

      계륵같은 존재이지요.
      지난 대선에서도 그랬어요.
      뭐랄까, 굳이 없어도 되는데 말입니다.
      이번에도 그 짝이 나게 되었네요.
      실력으로 이기는 수밖에는 없습니다.

  2.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空空(공공) 2016.01.06 08:14 신고

    어떡하든 180석은 안됩니다
    그나마 국회선진화법때문에 버티고 있는데 그것이 무너진다면
    이 나라는 정말 암흑속으로 던져질것입니다
    야권 후보 단일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6.01.06 12:07 신고

      단일화를 하긴 해야 하는데,
      그 내용이 정말 중요할 것 같아요.
      당리당략을 배제한 아름다운 단일화가 이루어져야
      컨벤션 효과가 나타날 것인데, 그게 쉽지 않은 것이 문제지요.
      야권이 정말 심각하게 고민하고 머리를 맞대야 합니다.
      그래야 희망이 보일까 말까입니다.

  3.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6.01.06 09:13 신고

    좋은 글입니다.
    희망대로라면 어느 정도 의석을 확보하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믿음이 안가는 것은 왜일까요?
    참으로 걱정되는 4월입니다.
    잘 보고 갑니다. ^^

    •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6.01.06 12:08 신고

      지켜보자구요, 어찌되는지...
      한편으로는 기대가 별로 없으니,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하고...

  4. 알 수 없는 사용자 2016.01.06 09:53

    전 다음 대통령이 누가 될까 궁긍해져요
    정치,사회 블로그에 방문할때 마다요
    어떤 사람이 되면 좋겠나요

    •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6.01.06 12:09 신고

      1번은 절대 안되고요.
      내심 이번에는 문재인, 다음에는 이재명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5. Favicon of https://jinsoldesk.tistory.com BlogIcon 소담씨 2016.01.06 11:16 신고

    첫단락 보고 숨이 턱턱 막혔어요.. 법안, 개헌ㅎㄷㄷㄷㄷ 마지막 희망인 총선이 어찌될런지 ...

    •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6.01.06 12:09 신고

      그래도 희망을 가지고 지켜보자구요.
      아직 포기할 단계는 아니니...

  6. Favicon of https://sophist.entinfo.net BlogIcon 소피스트 지니 2016.01.06 12:22 신고

    아무래도 상황이 여의치 않네요... 말씀하신대로 모든 것이 새누리당에 유리한 조건입니다. 새누리당이 180석 이상 한다는 것... 상상만해도 몸서리쳐집니다.

  7. Favicon of https://doitnow61.tistory.com BlogIcon 늙은도령 2016.01.06 13:13 신고

    뒤집기 해야죠.
    그래서 기적을 만들어야죠.
    어마어마한 불리함을 딛고 승리할 수 있도록 도와야죠.

  8.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6.01.06 15:35 신고

    둘로 갈라지다 보니...표는 당연...깨질것...
    안타깝지요. 에효~~

  9. Favicon of https://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6.01.06 18:07 신고

    유권자가 깨어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제발 이번 총선에서는 스슬 무덤을 파는 육너자들이 없기를 바래 봅니다.

  10. BlogIcon 전두환 2016.01.07 09:03

    대화가 안먹히는 문죄인땜에 안돼.
    호남은 안철수다.

  11. BlogIcon 나나나 2016.01.07 12:05

    긴단하다. 문씨만 옷 벗으면 된다.

  12. 닭당꺼져 2016.01.07 13:01

    문빠들의 희망사항 이지만 절대 불가능한 더민주다 정확히 보자 지금 문빠당이 의석을 가져올수 있는곳이 수도권 빼고
    어디있냐? 그나마 호남에서 밀어줘서 이정도라도 했지만 문빠들이 지금도 지들은 잘못이 없고 안철수가 없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그 자체가 벌써 실패다 지들이 하면 로맨스고 남이하면 불륜이냐? 민주의 전신인 우리당도 분열해서 처 나가서 만든당 아니냐?
    이번에 더 민주당 50-60석정도 본다 안철수당 30석 본다 비례대표 포함에서 야권 120-130개 본다
    닭당한테 맨날 지는게 선거구조탓이나 하고? 그럼 김대중 노무현 이긴건 또 머라고 설명한꺼냐?
    제발 남탓좀 하지마라 국민이 그렇게 생각하면 그런거다 나이든사람만 닭당 찍는다고 생각하지마라 투표한거 분석하면
    20-30대에서도 35퍼센트 이상은 나온다 제발좀 생각좀 하고 살자 이 나라 떠난다는 말이나 지껄이지 말고
    헬조선 헬조선 지껄이는 놈들한테 정권을 넘기고 싶겠냐?

  13. 바꿔보자 2016.01.07 15:47

    문제는 부동층중에 전두환, 나나나, 닭당꺼져 같은 부류들이 적지않다는 것
    스스로 생각할 머리가 안되기 때문에 정부 기관지나 종편에 휘둘리고 그때그때 이슈에 따라 표를 던짐
    이명박근혜 8년동안 대한민국이 정말 벼랑끝까지 와있다는 사실을 절감하는 사람들은
    정치 성향을 떠나 일단 판을 크게 흔들어야한다, 바꿔야한는 생각이 강함
    다음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싹슬이하면 그 뒤에 벌어질 일들은 세월호 참사의 국가 버전임


  14. 단순명료 2016.01.07 16:21

    아직도 이런 판단을 하나?
    4월보선전이나 6개월전이나 2개월전이나 분석과 대책이 똑같음
    그러니 1년내내 나아지지않고 갈수록 궁지에 빠지는게 아닐지
    애초에 진단이 잘못됬는데 나아질리가 있나싶네요
    쿼블러로스의 부인-분노-타협-우울-수용에서 이제 타협의 위치에 와있나봅니다

    p.s 박지원의원이 이런 사태가 올거라고 대표경선때 이미 예측했죠
    경기자가 심판까지 맡으면 공정성이 의심받고 결국 신뢰가 무너져 분열하게된다고

  15. BlogIcon 화수분 2016.01.07 16:32

    지금 여당이 한100년은 더 집권해라 그래야 국민들이 정신차릴꺼다. 총선승리? 방법? 개표부정앞에선 다 헛소리고 국민들수준에 맞는 정부가 있는거니 누굴탓하겠나 누구말처럼 나라를 팔아먹어도 콘크리트지지율35%인 대한민국은 답이없다

  16. BlogIcon 송송 2016.01.07 18:32

    머 대부분 이해가 되는 말씀이시네요
    허나 안철수 신당이 그닥 새누리당에게만 유리하진 않을겁니대
    말씀하신 것 처럼 바꿔봐야 달라실 것 없다라고 투표하지 않는 분이 현재 약 500만표에 육박하는데 이 분들을 투표장으로 끌어올 힘이 안철수 신당에 있다고 봅니다.
    물론 더불어 민주당의 표밭도 일부 잠식할겁니다.
    20석이상을 얻어 원내구성도 가능할거구요
    새누리의 180석은 어불성설입니다.
    새누리 부동층이 40%라 하지만 여기서 4분의 1은 중도보수로 분류되므로 표창원씨와 같은 분들이 지속적으로 영입이되면 새누리당에게도 타격이 있을겁니다.
    제가볼때는 10석이내로 여대야소가 될거라 봅니다.

  17. BlogIcon 2016.01.07 21:09

    친노가 사라지지 않는한 답 없습니다

  18. BlogIcon 김경문 2016.01.08 01:28

    아직도 당내 문제의 본질은 외면하고 남탓만 하고있는데 잘될수 있을까? 잘될 턱이 있나...

  19. 2016.01.08 03:54

    안철수의 반란은 일정정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원순서울시장의 중재로 멋지게 총선 전에 야당연대하는 극적인 정치드라마를 찍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야당에 비판적인 세력들에게는 상당히 매력적인 드라마입니다,,
    문재인+박원순+안철수 삼각편대가
    총선전에 힘차게 손 잡는 모습은
    어쩌면 야당 180석을 완성할 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실현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문재인 대표가 어제 '조기 선거대책위 카드'를 꺼내들었다는 소식에 새정치민주연합이 발칵 뒤집혔다. 안철수 의원의 탈당과 함께 분당 위기론이 고조되자 문재인 대표가 비주류의 요구를 부분 수용하는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비춰졌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이는 문재인 대표의 의사가 잘못 전해진 해프닝으로 밝혀졌지만, 이로 인해 당내 분위기는 혼란이 더욱 가중된 모습이다. 주류 측은 갑작스런 소식에 발칵 뒤집혔고, 비주류 측은 사퇴 이외에는 답이 없다며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조건부 '조기 선거대책위 카드'를 꺼내든 문재인 대표의 결단에는 어떻게든 분당은 막아야 한다는 고뇌가 담겨있다. 공당을 이끌고 있는 대표로서 당이 극심한 분열에 휩싸여 있고 의원들의 연쇄 탈당과 그로 인한 분당을 받아들이기가 쉽지는 않았을 것이다. 와전된 것이든 아니든 문재인 대표의 결단을 이해하고 존중한다. 그러나 그것과는 별개로 문재인 대표의 발언이 이 시점에서 적절하고 유효한 전략인지는 따져볼 필요가 있다. 필자는 조건을 내걸었다 하나 문재인 대표의 '조기 선거대책위 카드'가 적절치 못하다고 생각한다. 몇 가지 측면에서 그렇다.



ⓒ 한국경제


첫째, 문재인 대표의 제안을 비주류가 받아들일 리가 없다. 비주류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내년 총선에서의 공천권 확보와 당내 기득권 지키기에 맞춰져 있다. 그들이 문재인 대표의 사퇴를 거듭 촉구하고 있는 것은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다. 문재인 대표가 '조기 선거대책위 카드'를 제안했다는 소식에 '너무 늦었다'며 거부의사를 보인 비주류의 대응에는 문재인 대표 채제를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강한 불신이 자리잡고 있다
반 문재인반노비노들의 목표가 문재인 대표의 사퇴인 이상 어떤 제안을 한다 해도 그들은 끊임없이 당을 흔들 것이다

둘째, 문재인 대표의 제안은 새정치민주연합의 혁신과 쇄신을 요구하는 지지자들의 의사에 반하는 일이다. 안철수 의원의 탈당 이후 새정치민주연합에 입당하는 사람들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온라인 입당 당원이 7만명을 넘어서며 연일 화제가 되고 있고당지지율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이는 야권분열을 우려한 야권성향의 지지자들이 결집하고 있다는 의미이며, 그들이 안철수 의원의 탈당으로 위기에 빠진 문재인 대표 체재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의미다. 문재인 대표의 제안은 당내 혁신을 갈망하는 당원들의 바람에 찬물을 뿌리는 행위다.

셋째, 문재인 대표의 제안을 설령 비주류들이 수용한다 해도 국민들이 용납치 않을 것이다. 그동안 국민들이 새정치민주연합을 비토했던 이유는 그들이 야당다운 야당의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민주주의와 헌법을 유린하고 있는 집권여당의 전횡과 폭주에도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야당의 모습에 진저리가 나있기 때문이다. 새누리 2중대라는 치욕스런 조롱의 이면에는 기득권에 안주하고, 제 밥그릇 챙기기에 여념없던 새정치민주연합의 구태와 관성이 자리잡고 있다. 분당을 막기 위한 '조기 선거대책위 카드' (혁신안을 통과할 지는 의문이지만) 그들과 다시 힘을 합쳐 총선을 치르겠다는 의미다. 이는 새정치민주연합에게는 사망선고나 다름이 없다. 국민들은 절대로 힘을 실어주지 않을 것이다.



ⓒ 뉴스 1


넷째, 비주류와의 결별은 당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통과의례다. 현 새정치민주연합은 김한길 체제의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연합이 합당해서 탄생한 정당이다. 김한길 체제의 민주당은 중도층을 공략하겠다는 취지 아래 당의 노선을 우클릭 했고, 노선과 철학이 비슷한 안철수 의원과의 합당을 이루어 낼 수 있었다. 그러나 이명박 정권과 박근혜 정권을 거치면서 국민들은 보다 선명한 노선과 강력한 목소리를 가진 야당의 출현을 고대하고 있다. 누가 더 보수적이냐의 차이가 있을 뿐 외피는 동일한 새누리당과의 노선 경쟁은 우리나라의 정치 여건을 고려하면 승산없는 게임일 뿐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이 도약하려면 대다수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분명한 노선과 철학을 가진 정당으로 체질을 완전히 바꾸어야 한다. 비주류와의 결별은 이를 위한 전제 조건이다.

다섯째, 같은 맥락으로 '조기 선거대책위 카드'는 비주류와의 문제를 매듭지은 이후에 거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민이 원하는 것은 변화와 개혁이며, 혁신이다. 이를 위해서는 재창당에 준하는 인적 쇄신과 노선 정리가 필수적이다. 가치관과 철학, 노선의 정리없는 단합은 말 그대로 봉합만을 위한 봉합일 뿐이다. 지금 새정치민주연합에게 필요한 것은 잃어버린 야성을 회복하는 일이며, 자신만의 색깔을 찾는 일이다. 설령 그것이 분당으로 이어진다 해도 선명한 당의 정체성과 색깔을 찾을 수 있다면, 팔 다리를 자르는 한이 있더라도 과감하게 결행해야 한다. 그것이 국민들의 요구하는 혁신의 당위다.



ⓒ 민중의소리


문재인 대표는 어제 자신이 제시한 '조기 선거대책위 카드'가 큰 논란에 휩싸이자 오후 늦게 '조건부 수용' 쪽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그가 "선대위를 조기에 출범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에 공감한다"고 발언한 것이 수용하겠다는 뜻으로 비치자 "추가 탈당을 막고 '공천혁신안'을 실천하는 것을 전제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뜻"이라며 진화에 나선 것이다.

발언의 진의가 와전된 것이든, 아니면 문재인 대표가 뒤늦은 진화에 나선 것이든 그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문제는 새정치민주연합이 변화와 혁신을 이룰 수 있느냐 없느냐의 여부다. 혁신을 위한다면서 혁신과는 전혀 상관없는 행보를 보인다면 모처럼 찾아온 기회를 실기하는 우를 범하게 된다. 문재인 대표는 조금 더 과감해질 필요가 있다. 단호하고 결연하게 혁신안을 추진해야 한다. 당안팎의 반발과 흔들기에 좌고우면한다면 제1야당의 혁신과 개혁을 바라는 국민 여망은 다시 한번 꺾이게 되고, 우리정치는 그만큼 퇴보하게 될 것이다.

문재인 대표는 '적전분열'을 죄악시하는 통념을 전복시킬 필요가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직면한 위기는 그들이 단합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니라 분열하지 않았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따라서 지금은 봉합과 단합을 거론할 때가 아니라 과감히 분열을 말해야 한다. 혁신이란 거듭남을 의미한다. 거듭나기 위해서는 낡은 것들과 단호히 결별하는 것이 먼저다. 기억해야 할 것은 세포분열이 건강한 조직을 만들기 위한 선결조건이라는 사실이다. 문재인 대표는 뒤로 물러날 것이 아니라 정치생명을 걸고 반드시 혁신에 성공해야만 한다. 혁신은 그에게 주어진 사명이자 운명이며,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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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saenooree.tistory.com BlogIcon 耽讀 2015.12.24 08:41 신고

    오늘자 조선일보는 문재인 대표가 다음달 사퇴한다는 보도했습니다. 그리고 김한길 박지원과 공동대표 체제로 간다고 합니다.
    보도가 사실이 아니기를 바랍니다. 문 대표가 지쳤다는 생각도 듭니다. 결국 지켤 줄 사람들은 지지자들 뿐입니다. 믿고 따라야 합니다. 이제 한 달 정도만 버티면 됩니다. 한 달이 문 대표에게는 너무 가혹한 시간입니다. 하지만 이 고비를 넘지 못하면 2017년은 희망이 없습니다.

    •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5.12.24 12:41 신고

      조선일보는 뭐, 희망사항을 적은 것이라 보고요.
      어쨌든 이번이 정말 마지막입니다. 혁신이 아니면 끝입니다.
      문재인도 알고 있을 것이구요. 국민 밑고 나가면 됩니다.
      노무현이 그랬듯이...

  2. Favicon of https://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5.12.24 09:53 신고

    풍전등화란 이를 두고 하는 말 같습니다
    이미 마음은 콩밭에 가 있는데 어떤 대안을 내놔도 핑개일뿐입니다.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참 가지가지합니다.

    •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5.12.24 12:42 신고

      지금은 갈라서는 것이 순리입니다.
      어차피 있어봐야 물과 기름입니다.
      길이 다른데 함께 할 수 있겠습니까.
      갈라서고 선명 야당으로 거듭나는 길 밖에는 없습니다.

  3.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5.12.24 11:45 신고

    카드놀이는 하지 못하지만 버려야 할 패가 있으면 버려야 하죠.
    그것도 제때 버려야 이길 확률이 높죠.
    과감히 버릴 것은 버리고 무소의 뿔처럼 당당하게 가기를 바랍니다.
    잘 보고 갑니다. ^^

  4. Favicon of https://doitnow61.tistory.com BlogIcon 늙은도령 2015.12.24 12:51 신고

    그렇게 갈 것 같습니다.
    당분간은 안 좋은 소식이 이어지겠지만 그것이 빨리 지나가야 불확실성이 줄어듭니다.
    무소의 뿔처럼 갈 것만이 아니라 새인물들이 영입될 것이에요.

  5. BlogIcon 이정희 2015.12.24 14:26

    사즉생생즉사의 의지로 새정치연합의 개혁 아니 역량없는자를 새롭고 역량잏는자로 물갈이 해주세요 피가계속 새로운피로 돌아야 되듯 참신하고 역량잏던인재도 시간이 마니흘르면 썩게 됩니다 다는 아니겟지만 야당의 텃밭에서 쉽게 국회 뱃지 달앗으면 남보다 더노력하여 당에 도움될생각(험지출마등)은 않고 계속 지만 따스한 밥먹겟다고 앙탈은 다청소해야됨 박지원의원은 예외라 봄 능력 있다에 한표 이런분은 진정으로 당을운영하는 파트너로 삼아도 된다 보이콧하는 이종걸 대신 당대표로

  6. BlogIcon 이정희 2015.12.24 14:26

    사즉생생즉사의 의지로 새정치연합의 개혁 아니 역량없는자를 새롭고 역량잏는자로 물갈이 해주세요 피가계속 새로운피로 돌아야 되듯 참신하고 역량잏던인재도 시간이 마니흘르면 썩게 됩니다 다는 아니겟지만 야당의 텃밭에서 쉽게 국회 뱃지 달앗으면 남보다 더노력하여 당에 도움될생각(험지출마등)은 않고 계속 지만 따스한 밥먹겟다고 앙탈은 다청소해야됨 박지원의원은 예외라 봄 능력 있다에 한표 이런분은 진정으로 당을운영하는 파트너로 삼아도 된다 보이콧하는 이종걸 대신 당대표로

  7. BlogIcon 이정희 2015.12.24 14:26

    사즉생생즉사의 의지로 새정치연합의 개혁 아니 역량없는자를 새롭고 역량잏는자로 물갈이 해주세요 피가계속 새로운피로 돌아야 되듯 참신하고 역량잏던인재도 시간이 마니흘르면 썩게 됩니다 다는 아니겟지만 야당의 텃밭에서 쉽게 국회 뱃지 달앗으면 남보다 더노력하여 당에 도움될생각(험지출마등)은 않고 계속 지만 따스한 밥먹겟다고 앙탈은 다청소해야됨 박지원의원은 예외라 봄 능력 있다에 한표 이런분은 진정으로 당을운영하는 파트너로 삼아도 된다 보이콧하는 이종걸 대신 당대표로

  8. BlogIcon 이정희 2015.12.24 14:26

    사즉생생즉사의 의지로 새정치연합의 개혁 아니 역량없는자를 새롭고 역량잏는자로 물갈이 해주세요 피가계속 새로운피로 돌아야 되듯 참신하고 역량잏던인재도 시간이 마니흘르면 썩게 됩니다 다는 아니겟지만 야당의 텃밭에서 쉽게 국회 뱃지 달앗으면 남보다 더노력하여 당에 도움될생각(험지출마등)은 않고 계속 지만 따스한 밥먹겟다고 앙탈은 다청소해야됨 박지원의원은 예외라 봄 능력 있다에 한표 이런분은 진정으로 당을운영하는 파트너로 삼아도 된다 보이콧하는 이종걸 대신 당대표로

  9.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5.12.24 16:48 신고

    어려운 일이네요. 쩝...

    즐거운 성탄되세요^^

  10.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12.24 22:43

    방명록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주 찾아뵙지 못해 죄송해요. 저희 아버지도 온라인 입당하셔서 (전 나이태문에 못할것 같습니다만) 저도문제인님이 더 당당하게 갔으면 좋겠어요. 좋은 크리스마스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1.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空空(공공) 2015.12.25 08:55 신고

    전 솔직히 요즘의 새누리,새정치를 보면 조선의 당파 싸움의
    재판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임난중에도 동인,서인 노론,소론으로 갈려 결국 나라를 피폐하게
    만들었었죠
    새정치도 거기에서 자유로울수 없습니다
    자꾸 이러면 국민들을 투표장으로 나가게 하는데 걸림돌이 됩니다

  12.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12.25 10:11

    안철수란 사람도 대단희 욕심이 많은 사람이죠

  13. Favicon of https://jinsoldesk.tistory.com BlogIcon 소담씨 2015.12.28 12:11 신고

    다 좋은데 사람도 좋아서 강하게 밀어붙이지 못하는점이 너무 안타까워요.. 그래서 문재인을 더 응원하지만요 ㅠ


ⓒ 아시아경제

새정치민주연합의 당내 갈등이 극한으로 향하고 있다. 안철수 의원이 지난 29일 문재인 대표의 '박 연대'를 거부하고 혁신전당대회의 개최를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안철수 의원의 역제안은 사실상 문재인 대표의 퇴진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당의 내홍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게 됐다.

문재인 대표는 안철수 의원의 역제안에 사실상 거부의사를 밝혔다이로써 안철수 의원과 당내 비주류들의 탈당과 분당이라는 최악의 경우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시계제로의 상황에 직면한 것이다.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는 옛 속담 그대로 새정치민주연합은 지금 뿌리부터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다.

갈등의 두 축인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의원 모두 당의 통합과 혁신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표면적인 것일뿐 속내는 총선의 지분과 향후 대권 경쟁을 위한 주도권 싸움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당권을 잡고 있는 문재인 대표나 비주류를 등에 업은 안철수 의원이나 결국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물러설 수 없는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이 모습은 지난 2012년 대선 당시의 모습과 매우 흡사하다. 당시에도 이 두 사람은 야권후보단일화 과정에서 막판까지 피말리는 갈등과 대립으로 치달은 바 있다. 단일화 과정에서의 극심한 불협화음이 유권자의 표심에 심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일반론이고 보면, 총선을 얼마 앞 둔 시점에 벌어지고 있는 극한 대립은 내년의 총선 전망을 어둡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동하고 있다.




 ⓒ 포커스뉴스



새정치민주연합의 모습은 총선을 앞두고 당내 갈등을 봉합하는 데 성공한 새누리당과는 상반된다. 바로 이 부분이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의 결정적 차이다. 새누리당에도 새정치민주연합에 버금가는 당권 경쟁과 파벌 싸움이 존재한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친박과 비박 사이에는 골육상잔의 치열한 내전이 펼쳐졌었다. 그러나 국정교과서 국면에서 당력을 하나로 모으더니, 이제는 불필요한 잡음과 당내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총선체제로 당이 180도 전환한 것이다.

이는 새누리당이 선거 정국에서 무엇을 우선해야 하는지 본능적으로 직감하고 있다는 뜻이다. 역으로 새정치민주연합에게는 바로 이 부분이 결여되어 있다. 정치 혐오와 불신으로 무당층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이는 선거에서 엄청난 차이로 나타난다. 대동단결해서 일사분란하게 선거전에 임하는 정당과 자중지란에 빠져 이권다툼에만 열을 올리는 정당 중 누구에게 표가 쏠릴 지는 명약관화한 일이기 때문이다. (때 맞추어 언론은 바로 이 부분을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

새누리당이 선거마다 연전연승할 수 있었던 이유는 아주 단순명료하다. 새정치민주연합이 너무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정권의 견제세력으로서, 그리고 대안세력으로서 국민의 기대에 전혀 부응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지 새누리당이 잘 해서가 결코 아니란 뜻이다새정치민주연합의 진짜 문제는 바로 이 지점에 있다. 그들에게는 해야 할 일과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일에 대한 지각 능력이 아주 희박하다. 


이명박 정권의 실정을 심판하는 자리였던  2012년 총선과 대선, 박근혜 정권의 퇴행에 책임을 묻는 각종 재보선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은 변화를 바라는 국민의 요구를 전혀 떠안지 못했다. 그때나 지금이나 상황은 똑같다. 그들은 여전히 계파 갈등과 패권 싸움에 날 새는 줄 모르고 있다. 2012년 총선 무렵부터 시작된 갈등 양상이 2015년이 저물어가는 지금까지도 전혀 개선되지 않은 것이다. 당내 개혁과 혁신을 주구장창 외쳐왔던  그 기간 동안 대체 이 정당은 무엇을 하고 있었던 걸까.



ⓒ 연합뉴스



새누리당이 집권한 지난 8년 동안 우리나라는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시민권의 위축되는 등 곳곳에서 퇴행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집권세력은 독단적으로 국정을 운영하고 있고 민의는 철처하게 왜곡되고 있는 실정이다. 대다수 국민이 반대하고 있는 국정교과서의 단행이야말로 정부여당의 전횡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장면이다. 그러나 이같은 정부여당의 일방적 국정운영을 견제해야 할 야당은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1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무능하고 무기력한 탓이다.

야당은 정부여당과 권력을 비판적으로 감시하고 견제해야 할 소임이 있다. 뿐만 아니라 민의를 제대로 정부여당에 전달하고 이를 국정에 반영토록 해야 할 책임도 있다. 정부여당의 견제세력으로써 야당이 자신들의 소임과 책임을 등한시하게 되면 권력은 필연적으로 민의를 왜곡하고 배제하는 독단의 정치, 독선의 정치로 나아가게 된다. 이는 제 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의 위기가 곧 정치의 위기, 대한민국의 위기가 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야당의 견제를 두려워하지 않는 정치 권력에 의해 민의가 왜곡되고차단된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많은 국민들이 새정치민주연합의 극심한 내홍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제 1야당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직시해야만 한다. 겉으로는 통합과 혁신을 내세우면서도 뒤에서는 계속해서 당을 흔들고 있는 비주류나, 지도력과 리더십에 의문 부호가 찍혀 있는 문재인 대표 모두에게 해당되는 말이다분명한 것은 새정치민주연합의 이전투구에 웃고 있는 것은 새누리당이라는 사실이다 화합과 연대를 바라는 국민의 뜻을 저버린다면 총선은 물론이고 대선도 해보나 마나다. 그리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전가된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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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空空(공공) 2015.12.01 08:12 신고

    선거가 5개월도 남지 않았는데 뭐하는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빨리 추스리고 야권 단합해서 선거에서 새누리당을 무너뜨려야
    합니다
    그래야 남은 2년 그나마 불안에서 벗어날수 있습니다
    그걸 잊는다면 역사의 죄인이 될것입니다

    •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5.12.01 12:06 신고

      그러게나 말입니다.
      당리당략보다는, 개인의 사리보다는
      국민을 보고 나아가야 할텐데요.
      새정치는 지금 그것이 빠져있으니 국민의 지지를 못받고 있는 것입니다.

  2. 하늘이 2015.12.01 11:57

    새정치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더 멀어지고 잇는듯 합니다.
    제발 대의를 위해 크게 멀리 보고 모두가 함께 살수 있는길을 선택했으면 하는 바람과 희망이 점점더 사그라 드는것 같습니다.

    차라리 함께 할수 없으면 갈라서는것도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지금 어물쩡 봉합해서 될일이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그들 눈에는 국민은 안중에도없고 오로지 기득권밖에 ~
    안철수의 신선함은 이제 다 깨졌습니다.

    •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5.12.01 12:05 신고

      우리나라에 필요한 것은 강력한 제 3당입니다.
      양당체제의 한계와 폐해가 극에 달한 지금, 우리 정치의 도약을 위해서라도 제 3당의 출현이 절실해요.
      고사 위기에 빠진 진보정치를 위해서라도 필요합니다.
      저는 무당파입니다만, 그래서 정의당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본디 노동당에 더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만, 대중적인 면을 놓고 본다면 정의당이 먼저 서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어쨌든 새정치는 이대로라면 지리멸렬해지고 말겁니다.

  3. Favicon of https://saenooree.tistory.com BlogIcon 耽讀 2015.12.01 12:08 신고

    당내화합은 이제 기대하지 않습니다.
    야권은 재편해야 합니다. 혁명적 상황이 오고 있습니다.
    정의당과 새정치 진보세력이 합하는 방법도 생각할 때가 되었습니다.
    비주류는 개혁진보세력이 아닙니다. 그들은 새누리와 어울리는 사람일뿐입니다.
    총선때문에 당이 통합하는 것은 봉합일 뿐이고, 총선 승리 다음 대선도 물건너갑니다. 이참에 완전 해체하고 다시 세워야 합니다.

    •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5.12.01 13:05 신고

      제 판단에서는 이번 총선에서 야권이 이길 가능성은 상당히 희박하다고 봅니다. 총선과 내년 대선 이후를 생각해 보면 그래서 말씀하신 야권의 재편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아직 어떻게 될지는 가늠키 어렵습니다만 만약 정의당이 원내교섭단체를 이룰 수 있을 정도로 커진다면 무언가 정치 변혁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어쨌든 지금은 진보정당의 약진이 무엇보다 절실한 시점이니까요.

  4. 하늘이 2015.12.01 12:44

    문재인의 한계와 안철수의 비주류를 등에없고 자신만이 대안인것 처럼 떠들고 다니는 꼴이 정말 뵈기 싫어집니다.
    정치가 국민들에게 희망은 커녕 오히려 국민들을 정치 혐오에 빠지게 만들고 있으니 ~저도 정의당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아직 마음이 다 기울어진건 아니지만~!

  5. 백두도령 2015.12.01 14:25

    새누리당하고 청와대는 완강하고 민주당은 나팔수가 너무 많고 민주당대표를 누가 해도 망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문재인정도면 잘한거라고 봐도 됩니다 안철수는 너무 생각이 많아서 새정치 할수 있는 주도권을 놓치는게 아닌가합니다 노무현때 민주당 전성기때인 열우당때도 서로 나팔불어되며 각자 자기갈길을 갔습니다 박원순은 서울시장이라서 힘들고 안철수는 철학자처럼 영원히오지 않을 지원군들만 기다릴 생각만하지 말고 결과가 어찌 되었던 적극적으로 밀고 나갔으면 합니다

  6. Favicon of https://eproo.tistory.com BlogIcon 불루이글 2015.12.01 15:49 신고

    지금 이정도의 상황 이라면
    문재인대표의 리더십을 다시 한번 더 의심해볼 여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안철수나 그 누구도 지금의 난국을 타계할 인물은 절대 아니긴 하지만 박지원이 생각처럼 문재인은 이번 총선에서는 뒤로 한발 물러나 대선을 위해 준비 하는 것도 비주류와의 내홍을 추스리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완전히 깨끗한 물로 가기 위해 총선을 엉망으로 만드는 것 보다 좀 흐린물 이지만 필패를 면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처방이 될수도 있을것도 같습니다.
    아니면 하루라도 빨리 완전히 갈라서는 게 더 효과적일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여론을 봐가며 정의당에 무게를 두게 되는 것도 필요 한 때인것 같습니다.

  7.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5.12.01 20:42 신고

    돌아서 웃고 있는 여당의 마음을 얼른 읽어야하는데 말이죠.
    에효...ㅠ/ㅠ

  8. Favicon of https://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5.12.01 21:03 신고

    옛날 기대중과 김영삼생각이 납니다.
    두 사람이 갈라저 노태우에게 권력을 빼앗겼던.... 새누리 좋은 일 시킬 게 뻔합니다.
    결국 각본대로 가는 것 같습니다.

  9.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12.02 11:03

    읽고 갑니다 무슨 말은 못하겟네여 ㅠㅠ

  10. widow7 2015.12.02 12:20

    아마 닭대가리년을 좋아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것이지만, 댓통년을 유능하다고 할 사람은 더욱 적겠지만,
    야당 대가리들은 닭보다 지능이 떨어지는 것 아닌가......
    천막당사 짓꺼리가 쇼라고 하더라도 박근혜는 자기 지지자들에게 쇼맨십이라도 보여줬다....
    대체 야당은 박근혜 천막당사 쇼보다도 더 못한다.......
    IMF 일으킨 김영삼이 위대해 보이진 않지만 전두환이 자택감금시켜도 영삼이는 할 말 했다.....
    20대 젊은이 보고 패기가 없다느니 하는 개소리하는 것들은 영삼이만큼도 못하냐....
    적이라도 박근혜와 영삼이로부터 배울 건 배워라...........

  11. BlogIcon 2015.12.02 20:00

    대한민국은 Tk지역의 지배를 영원히 받는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12. BlogIcon 테라 2015.12.03 04:04

    문재인과 안철수의 대립이 해결되지 않고 여기싸지 온 이유는, 안철수가 문안박 지도체제를 거부했을 때, 문재인이 한 말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 거부할 거라고 생각하지 못해서 제2의 안조차 마련하지 않았다."
    문재인이 리더쉽에서 늘 점수를 잃는 것은 그 바보스러운 착함 내지는, 자신이 믿고 싶은 부분만 고집스럽게 밀고 가는 답답함에 있지요. 그가 작은 지역사회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사람으로 받아들여졌을 그 성정이, 목숨을 건 전쟁터에선 나약함으로 비쳐지는 이유라고 봅니다.
    문과 안은 기본적으로 추구하는 것이 다르니 이번에 갈라서야죠. 문은 정의당과 조율할 필요가 있고 안과 비주류가 지분을 두고 지저분한 선택을 했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각인시킬수만 있다면 승산은 아직 남았다고 봅니다. 아군이라 믿고 총질을 못할거면 안고 가야죠 끝까지. 그러려면 그들이 원하는 지분을 줘야 할테고.
    아가리에 따발총을 쏴주고 확인사살까지 해줬으면 좋겠지만 원래 대통령병에 걸리면 좀비화되는 경향이 있어서 잘 죽지도 않더군요..ㅎ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어제(21) 재신임투표 입장을 철회했다. 지난 9일 당무위 직후 재신임 의사를 밝힌지 12일 만이다. 문재인 대표가 입장을 철회함으로써 혁신안을 사이에 두고 치열한 기싸움을 벌여온 새정치민주연합 주류와 비주류 간의 내홍은 일단 봉합되는 모양새다.

문재인 대표는 어제 재신임 철회의사를 밝히면서 "마음은 더욱 비우고 책임은 더욱 다해서, 당을 더 혁신하고 더 단합하도록 하겠다" '재창당' 수준의 강력한 혁신이 잇따를 것임을 분명히 했다. 문재인 대표의 재신임 철회로 극한의 갈등과 분열로 치닫던 새정치민주연합은 최악의 상황은 벗어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문재인 대표의 재신임 철회의사에도 불구하고 당이 제자리를 찾기까지는 여전히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문재인 대표가 넘어야 할 산이 아직 많다는 뜻이다. 비주류의 문재인 대표를 향한 불신의 골이 워낙 깊은데다가, 그들은 당내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혁신위원회의 혁신안에 대해서도 강한 불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조만간 현역 중진의원들의 거취를 포함한 인적쇄신안을 발표할 예정인 혁신위의 향후 행보에 맞춰 또 다시 갈등이 재연될 가능성이 높고, 사실상 비주류를 대표하고 있는 안철수 전 대표가 오는 10월 혁신방안을 직접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당내 분란이 촉발될 여지도 상당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정치민주연합이 문재인 대표의 재신임 철회로 분당까지 거론되던 최악의 당내 갈등을 봉합하고 혁신과 통합을 위한 전기를 마련했다는 것은 분명하다. 따라서 앞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이 수권정당으로 거듭 나느냐 아니냐는 온전히 그들의 몫으로 남겨지게 됐다.


대한민국 정치의 최대 미스터리는 친일매국정당, 부정부패당, 개누리당, 수구꼴통당 이란 비난과 조롱을 한몸에 받고 있는 새누리당이 선거 때마다 늘 원내 1당을 차지하는 현실에 있다. 그런데 이는 냉정하게 말해 새정치민주연합이라는 최고의 파트너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도저히 질 수 없는 선거라던 지난 2012년 총선과 대선, 2014년 지방선거, 그리고 몇차례의 크고 작은 재보선에서도 새정치민주연합은 연전 연패를 거듭했다. 당시 새정치민주연합은 마치 무엇에라도 홀린 듯 두는 수마다 자충수와 악수를 반복하며 허무하고 무기력한 패배를 반복했다.





새누리당의 연승과 새정치민주연합 연패의 이유는 의외로 단순하다. 새누리당은 -선거의 방법과 과정, 전략과 전술의 시시비비는 논외로 치고- 지지층은 물론이고 중도층의 요구와 바람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온 당력을 기울여 온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그렇게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시대의 흐름과 국민의 요구를 제도권 정치로 끌어 않기보다는 계파 갈등과 헤게모니 싸움에 함몰되어 있었고, 새누리당에 필적하는 보수정당의 길로 유턴했으며, ''새누리와 정권심판론에 매몰된 선거전략만을 고수했다. 여기에 더해 당내 의견을 조율하고 통합할 강력한 리더십도 없었다.

시대흐름을 읽어낼 혜안도 없고, 그렇다고 새누리당처럼 단기간에 그와 유사한 대체제를 만들어 낼 능력도 없는 정당이 정치공학에 사로잡혀 집안 싸움만 하고 있다면 어느 유권자가 자신의 소중한 한표를 행사할 수 있을까. 돌이켜 보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새누리당에게 패배했던 것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패배했다고 보는 것이 맞다.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새정치민주연합을 향해 진심어린 충고와 비판을 해 왔다. 그 중에서 가장 통렬했던 것은 '도대체 이 정당에게 집권에 대한 의지는 있는 것일까'라는 자조섞인 비판에 있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자신들을 향한 이 비판을 어떻게 받아들이는 지는 알 길이 없다. 그러나 이 비판이야말로 새정치민주연합이 직면해 있는 위기의 본질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자신들의 비전과 철학을 가장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궁극의 목표가 정치정당에게 있어 바로 '집권'이다. 그런데 새정치민주연합은 정치정당의 존재 이유이자 존립 근거인 '집권'에 대한 의지조차 의심받는 지경에 이르고 만 것이다. 이는 사실상 정치정당에 대한 사망선고나 다름없는 혹독한 평가다. 집권에 대한 의지가 보이지 않는 정당에게 자신의 정치적 의사를 의탁할 유권자가 어디에 있을까. 새정치민주연합은 자신들을 향한 국민들의 비판을 냉정하게 직시해야만 한다.





옛말에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고 했다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기회는 생기는 법이고, '생즉사사즉생'이라는 처절하고 절박함이 담긴 경구도 있다굳이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오래된 경구를 거론하지 않더라도 인간은 위기의 순간에 대처하는 방법들을 경험으로 체득해 왔다위기를 극복하는 최선의 방법은 마주한 현실을 인정하고 마음을 비운 채지금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분별해 내는 일이다.


새정치민주연합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현실에 대한 절박함과 이를 극복하기 위힌 치열함이다자신들을 향한 국민적 의혹과 불신을 떨쳐내고 수권정당으로 바로 설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생즉사사즉생'의 결연한 자세로 누구도 예외없이 혁신과 통합에 동참하는 길 뿐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반독재 민주화 투쟁의 가시밭길을 걸으며 60년을 유지해온 당의 존립을 위해서그리고 이 뇌쇠한 정당에게 여전히 애정을 지고 있는 국민들을 위해서 자신들에게 찾아온 마지막 기회를 새정치민주연합이 부디 놓치지 말기를 간곡히 당부한다.



 

이미지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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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空空(공공) 2015.09.22 08:17 신고

    그나마 다행입니다
    추석 민심을 어떻게든 얻어야 할것입니다

    새눌당은 벌써 희안한 선심성 조치로 100만에 가까운 긍정표를
    가져 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5.09.22 10:48 신고

      말씀드린대로 마지막 기회입니다.
      이번에도 실패하면 그땐 국민이 분노할 것입니다.

  2. Favicon of https://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5.09.22 09:12 신고

    저는 이미 샞ㅇ연에 대한 기대를 접은 지 오래입니다.
    야당인지 여당인지 정체성도 헷갈립니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모르고요. 유권자들에게 희망을 주지 못하는 정당은 이미 생명을 다한 게지요.

    •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5.09.22 10:49 신고

      그 마지막이 어떨지 지켜봐야 합니다. 그래도 지금 새정치가 무너지면 대안이 없기 때문입니다. 진보정치의 씨가 마른 현실에서 싹이 다시 돋아날 때까지는 새정치가 버텨주어야 합니다. 그것이 최선입니다.

  3. Favicon of https://saenooree.tistory.com BlogIcon 耽讀 2015.09.22 11:58 신고

    앞으로 한 달 두 달이 중요합니다. 문재인 개인 정치생명이 아니라 민주당 60년 역사 운명이 갈림길에 섰습니다.

  4. BlogIcon 강지호 2015.09.23 09:21

    마지막 기회. 만약 이번에도 새정치가 실패하면... 대한민국은 더욱 더 큰 절망감에 빠지겠군요.
    잠깐... 이거 만약에 대총선에서 새누리당 그것도김무성이 대통령이 된다면... 대한민국은 일어서지 못할 정도로 혼란에 빠지지 않을까 걱정 되네요...

  5. BlogIcon 강지호 2015.09.23 09:21

    마지막 기회. 만약 이번에도 새정치가 실패하면... 대한민국은 더욱 더 큰 절망감에 빠지겠군요.
    잠깐... 이거 만약에 대총선에서 새누리당 그것도김무성이 대통령이 된다면... 대한민국은 일어서지 못할 정도로 혼란에 빠지지 않을까 걱정 되네요...

새정치민주연합이 어제(18) 창당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국회의원 회관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는 기사를 접한 순간 어안이 벙벙해졌다. 필자의 기억이 맞다면 새정치민주연합은 2014 3 26일 창당한 신생 정당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귀신이 곡할 노릇이다. 창당한 지 이제 불과 1년이 갓 지났을 뿐인 정당이 창당 6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니 당연히 그럴 수 밖에는 없다.

필자처럼 혼란스러워하고 있을 사람들을 위해 문재인 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오랜 전통과 뿌리를 친절하게 설명해 주었다. 그는 축사를 통해 "(민주당은) 60년 전 1955 918일 사사오입 개헌으로 장기집권을 획책하는 이승만 자유당 독재정권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해 범야권이 결집해 탄생한 당"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문재인 대표는 1년짜리 신생 정당에 불과한 새정치민주연합에게 60년의 유구한 역사성을 부여했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문재인 대표의 축사를 논평하는 것은 지극히 무의미하다. 더불어 창당 60주년을 자축하고 있는 이 기이한 조직의 기념행사 역시 필자에게는 아무런 감흥조차 없다. 정치적 입장을 떠나 문재인 대표의 축사나, 창당 60주년 행사 소식을 접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마도 이와 같은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필자는 확신한다. '그래서?, 그래서 뭐 어쩌라고!'.

문재인 대표의 말처럼 새정치민주연합의 정치적 뿌리가 서슬 퍼런 독재에 맞서 이 땅의 민주주의를 개척해 온 '민주당'에 닿아있음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민주주의를 향한 뜨거운 목마름과 치열함으로 그들은 국민과 함께 87년 민주화를 이끌어 냈고, 헌정사상 처음으로 수평적인 정권교체를 이루어 냈으며, 이를 바탕으로 김대중노무현의 민주정부 10년의 빛나는 결실을 맺기도 했다.

비록 과정의 오류와 실책은 있었을 지언정 민주당이 지난 60년 동안 반민주반독재 투쟁을 통해 이 땅의 척박한 민주주의를 일구워왔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는 없는 일이다. 맞다, 저 당은 지난 60년 동안 민주주의를 위해 험난한 길을 마다않고 걸어 온 뿌리깊은 정통 야당이었다. 그런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전혀 새로울 것 없었던 이 조직의 창당에 일말의 기대를 걸어온 것이다.

그러나 민주당의 맥을 잇고 있다며 자랑스레 60년의 역사성을 강조하고 있는 이 정당의 현재 모습은 민망함 그 자체다. 국민들로부터 '새누리 2중대'라는 치욕스런 오명을 쓰고 있는 현실이 이 정당의 위기와 참담함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그런 의미로 고작 1년에 불과할 뿐인 이 정당이, 그것도 정통 민주당과는 전혀 다른 행보를 보여온 이 정당이 민주당 60년의 역사를 도용하는 것은 오만할 뿐더러 뻔뻔하다.

새정치민주연합의 당면한 문제점을 한 두가지로 규정짓기는 대단히 난해하다. 이는 각양각색인 이 정당의 철학과 노선을 구분짓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문제다. 총체적 난국이라는 표현이 어울릴만큼 이 정당은 지금 지독한 중병을 앓고 있다. 마찬가지로 새정치민주연합의 문제를 어느 한 두사람의 잘못으로 몰아가는 것 역시 이 정당이 처해있는 문제의 본질과는 엄청난 괴리가 있다. 그러나 지나치게 판이한 가치관과 철학을 가진 구성원들 간의 내분과 갈등이 이 정당의 위기를 이끈 가장 큰 요인이라는 것만큼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듯 하다.





정치정당은 국민들의 정치적 의사를 대리해주는 도구이다. 따라서 정당은 국민들에게 자신들의 이념과 정치 철학을 분명히 제시해야 할 의무가 있다. 지난 60년 동안 민주당은 큰 틀 안에서 이를 놓치지 않고 자신들의 정체성을 밝혀 왔다. 그러나 중도층을 겨냥하겠다는 목표 아래 당의 노선을 '우클릭'한 이후 이 정당의 모습은 이전과 상이하게 달라졌다. 이 시기는 당이 쇠락하기 시작된 지점과 정확히 일치한다. 이제 이 정당과 새누리당의 차이는 누가 더 보수적이냐의 차이가 있을 뿐 외피는 거의 대동소이하다.

국민들이 간절히 원하는 변화와 개혁, 정치 혁신을 위한 시대정신은 이 당에서 이제 찾아보기가 힘들어졌다. ''새누리 말고는 내세울게 거의 없는 이 정당이 그들 못지않는 기득권에 대한 집착과 권력에 대한 강한 탐욕을 드러내고 있다는 것은 바보가 아닐 바에야 모르는 이가 없다. 현재 혁신안을 사이에 두고 벌어지고 있는 지독한 내홍 역시 이를 다시 한번 재확인시켜주는 웃지 못할 촌극일 뿐이다.

창당 60주년을 맞는 자리에서 저들은 어색하게도 당의 '단결'을 외쳤다. 분당까지 거론되고 있는 최악의 당내 갈등을 수습하기 위한 저들의 노력이 애처롭고 눈물겹다. 그러나 가치관과 철학, 노선의 정리없는 봉합만을 위한 '단결'이 새정치민주연합을 회생시켜 줄 동아줄이 될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지금 무색무취의 이 노쇠한 정당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자신만의 색깔을 찾는 일이다. 잃어버린 야성을 찾는 일이며, 분명하고 선명한 철학과 비전을 국민에게 보여주는 일이다. 설사 그것이 당의 분당을 촉발시킨다고 해도 말이다. 그런데 지금 새정치민주연합의 몰골은 어떠한가. 한심하다는 것 밖에는 달리 나올 말이 없다.

자신이 맹수라는 사실을 잃어버린 호랑이는 도태되기 마련이다. 그런 까닭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이 해야 할 급선무는 형식적이고 허울뿐인 '봉합' '단결'에 있는 것이 아니라 분명하고 뚜렷한 색채를 가진 정당, 노동자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선명하고 강력한 야당, 즉 과거의 민주당으로 복귀하는 일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이 정당은 가장 중요한 것을 빠트린 채 60년의 명맥에 기대어 자신들의 정치생명을 근근히 이어가려는 모습을 드러내 보이고 있다. 이 정당의 미래가 지극히 암울해 보이는 이유다.





한국 정치의 비극은 사실상 양당제로 운영되고 있는 정치지형 하에서 유권자의 선택지가 지극히 제한적이라는 데에 있다. 이같은 환경은 지역주의와 함께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라는 두 거대정당이 정당개혁과 정치개혁의 당위를 망각하게 만드는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명박 정권과 박근혜 정권 7년의 폭주와 실정에도 불구하고 정치는 여전히 저급한 막장 수준에 머물러 있고, 국민의 삶이 나아지기는 커녕 갈수록 바닥을 향하고 있다면 이제는 새로운 선택지를 고려해 볼 때도 되지 않았을까. 이는 두 거대 보수 정당의 변화와 각성을 이끌어 내는 측면에서도 대단히 유의미한 일일 것이다. 별다른 노력 없이도 원내 제1당과 2당을 차지할 수 있다면 저들이 굳이 유권자들의 요구와 시대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할 까닭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수억년이 넘도록 원형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몇몇 생물들이 진화하지 않았던 이유는 그들이 진화할 필요가 없는 우월한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새누리당은 자신들이 우월한 유전자(지역주의)를 가지고 있다고 철썩같이 믿고 있는 정당이며, 새정치민주연합은 그렇다는 착각에 빠져있는 정당이다. 저 두 정당이 각각 우월한 유전자에 대한 변치않는 믿음과 착각에 빠져있는 한 대한민국 정치의 레벨업은 요원한 일일 것이다. 

대한민국 정치의 발전을 위해서는 유권자들이 저들보다 먼저 변해야 한다. 유권자 스스로 정치권의 변화와 각성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뜻이다. 이것이 대한민국에 강력한 제3당의 출현이 절실한 이유이며,  유권자들이 정의당과 노동당, 녹색당 등 진보정당들에게 힘을 실어주어야 하는 당위다.



이미지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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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空空(공공) 2015.09.19 11:05 신고

    저도 강한 제3당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심상정,노회찬과 같이 하는 진보정당이 조금 더 힘을 받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5.09.19 11:08 신고

      네, 정말 절실합니다.
      정의당이 교섭단체 요건만 갖출 수 있어도 대한민국의 정치지형에
      일대 파란이 일어날 겁니다. 노동당과 녹색당도 마찬가지구요.
      분명한 것은 우리나라 정치의 특성상 양당정치는 이제 그 한계에
      다다랐다느 것입니다. 새누리 민주당 양당정치가 먼저 붕괴되어야 합니다. 다당제로 가야 제대로 된 정치 혁신이 일어날 겁니다.
      유권자들이 이를 깨달아야 할 텐데요. 참 안타깝습니다.

  2. BlogIcon charlie 2015.09.19 16:26

    제1야당 욕 말고는 스스로 내세울 게 없는 당들에게 잘도 표 주겠다

  3. Favicon of https://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5.09.19 16:51 신고

    가지가지 하는게 새누리뿐인 줄 았았는데 새정연도 마찬가지군요. 하긴 새정연은 새누리 2중대니까 그럴 수밖에 없겠습니다.

    •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5.09.20 10:48 신고

      대한민국 정치가 제대로 서려면 대안은 진보정당들이 약진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새누리는 낡았고, 새정치는 무능합니다. 그런데 저 둘이 압도적인 원내 1,2 당입니다. 뭘 바꿀 수 있겠습니까. 뭐가 달라지겠습니까? 그동안의 정치를 통해 숱하게 봐왔잖습니까? 이제는 바꾸어야 합니다. 정치 지형을 확 바꾸지 않으면 결국 맨날 다람쥐 쳇바퀴 도는 일이 반복될 겁니다.

  4. BlogIcon 냥녕이 2015.09.19 17:23

    경상도 전라도 몰표로인하여 우리나라는망할듯요
    요즘에 민주당쪽은 지역감정뿐만아니라세대갈등까지조장하니......몰표로인한 기득권의 괴물들이 되버린듯 새누리나 새정치나...원인은 선택권보다는 몰표인듯

    • BlogIcon 쥐닭박멸 2015.09.20 05:06

      길거리에서 어떤 젊은 여자를 성폭행하고 금품을 훔쳐 달아나던 범인이 흉기로 시민을 겁박하며 달아나려 하자 용기있는 시민들이 힘을모아 범인을 잡는과정에서 반수가 성폭행범이자강도행위자에대한 몰매가 부당하다고하여 범인을 옹호하며 용감한 시민들에게 저항 했 습니다. 이때 두 무리의 몰매는 같은 의미인가요? 호남의 몰표와 영남의 몰표도 이와 같습니다. 독재정권과 호남포위전략을 구사하는 정당을 거부하는것은 민주시민으로서 당연한 일이지만 영남의 우리가 남이가식의 부조리한 투표행태는 비판받아 마땅한 불의한 행위죠. 강준만의 전라도 죽이기,김대중죽이기,김영삼 이데올로기등의 책을 읽어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5. BlogIcon 멍국이 2015.09.19 18:15

    그래봣자 다 똑같아짐 말로만 떠들면서 실천도못하는거

  6. BlogIcon 개소리 2015.09.19 18:36

    새정연이 청당 1주년이라는 첫글보고 아 개소리 지껄여놨구나 하고 바로 스크롤바 내림.

  7. BlogIcon 2015.09.20 02:34

    제 3당은 이미 정의당이 자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곧 강력해 질 것을 기대합니다.

    •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5.09.20 10:44 신고

      통합진보당이 무너진 현실에서 정의당이 새누리와 새정치의 대항마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저 두 정당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고, 그를 바탕으로 정치개혁에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습니다.

  8. BlogIcon 쥐닭박멸 2015.09.20 04:40

    원래 민주주의 아래서 정치는 국민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죠. 박정희가 짜놓은 호남대 비호남의 구도 속에 이나라 사람들이 갇혀있다고 봅니다. 그건 각종 선거에서 지도가 세로로 쪼개지는 현상을보면 알 수 있죠. 없애야할것은 섹누리죠.
    그래서 현 새민련이 보수우파 본연의 자리매김을하고 민노당 사민당같은 정당이 진보정당이되어 정책대결하며 선순환정치를 해야 진정한 민주주의 국가로 재탄생 되는거죠. 이런 개 풀 뜯어먹는 소리 그만하시고 섹누리 파괴에나 힘쓰세요

    •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5.09.20 10:46 신고

      개 뿔 뜯어 먹는 소리가 아니구요. 저렇게 되지 않으면 새누리는 절대 못 파괴시킵니다. 방법 있음 댁이 한 번 해보세요. 그렇게 할 수 있나. 정치 공부 좀 더 하고 댓글 다세요. 그리고 무례한 댓글은 사양하겠습니다. 당신이 새정치 당원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 그만하시고 현실을 직시하세요...

  9. BlogIcon 강지호 2015.09.23 09:01

    아하... 새정치도 어느정도 문제는 있었군요. 그래서 제 3당이 나와야 하는 것고 어느정도 이해가 갑니다.
    그런데... 제 3당이 나온다 하더라도 그들마저 새누리당 처럼 되버린다면 오히려 일이 더 복잡해지지 않을까 걱정되는 군요.
    아무리 이렇다고 해서 과연 제3당이 탄생하는 게 옳은 것인가 의문이 듭니다. 누굴 믿어야 하는지 모르는 세상인데.

  10. BlogIcon 강지호 2015.09.23 09:01

    아하... 새정치도 어느정도 문제는 있었군요. 그래서 제 3당이 나와야 하는 것고 어느정도 이해가 갑니다.
    그런데... 제 3당이 나온다 하더라도 그들마저 새누리당 처럼 되버린다면 오히려 일이 더 복잡해지지 않을까 걱정되는 군요.
    아무리 이렇다고 해서 과연 제3당이 탄생하는 게 옳은 것인가 의문이 듭니다. 누굴 믿어야 하는지 모르는 세상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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