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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

홍준표 말대로 MBC가 정말 이상해졌다 "MBC가 이상해졌네."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는 '척당불기' 액자와 관련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척당불기' 액자가 2010년 의원실에 있었다는 영상이 발견됐다"는 MBC 기자의 질문에 즉답을 피하면서 내뱉은 말이다. 가만 보니, 허투루 흘려 들을 말이 아니다. 홍 대표의 말마따나 MBC가 이상해지긴 정말 이상해진 듯 보이기 때문이다. 몇 가지 사례를 통해 MBC가 얼마나 이상해(?)졌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먼저, 홍 대표를 진땀 깨나 흘리게 만들고 있는 '척당불기' 액자 관련 보도다. 애초 '척당불기' 액자 논란에 불을 붙인 것은 였다. 가 25일 '성완종 게이트'의 진실을 밝혀줄 핵심 관건인 '척당불기' 액자가 2010년 홍준표 의원실에 걸려있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MBC의 영상이 있다고 보도.. 더보기
최승호 MBC사장 선출, 배현진 떨고 있나? MBC 간판 시사프로그램 이 돌아온다. 경영진의 방송 아이템 통제에 반발해 지난 7월 21일부터 제작거부에 들어간 PD수첩이 MBC 총파업 종료 이후 마침내 방송 정상화에 들어간 것이다. 에 따르면 PD수첩은 오는 12일과 19일 2주에 걸쳐 '특별기획 프로그램'을 편성, MBC의 지난 과오를 반성하고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국가정보원이 기획한 MBC 장악 시나리오의 전말을 파헤치고, 공영방송의 역할과 의미를 되새긴다는 것. 지난 2012년 총파업 당시 해고됐던 정재홍 작가와 비제작부서 발령으로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손정은 아나운서가 합류한다는 반가운 소식도 전해진다. PD수첩의 얼굴이었던 최승호 뉴스타파 PD도 돌아온다. 그러나 아쉽게도(?) 최승호 PD의 얼굴을 카메라에서 볼 수는 없을 전.. 더보기
공영방송 정상화가 방송장악? 까마귀 고기라도 자신 겐가? ⓒ 오마이뉴스 "지난 10년간 우리 사회에서 무너진 곳이 많은데 가장 심하고 참담하게 무너진 부분이 바로 우리 방송, 특히 공영방송 쪽이 아닐까 싶다. 지난 정권에서 방송을 정권의 목적에 따라 장악하고자 많은 부작용이 있었는데 이제는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아야 한다. 방송의 독립성을 충분히 보장해주고 언론의 자유가 회복될 수 있도록 방통위원장이 각별히 노력해달라."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이효성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건넨 뼈있는 당부다. 문 대통령은 '이명박근혜' 정권 시절 '방송 장악' 시도가 있었음을 지적한 뒤, 권력이 방송에 대한 지배권을 행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에게 방송의 정치적 독립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특별히 주문했다. 정권이 방송의 독립성과 공.. 더보기
불륜 사회 정조준한 뉴스타파, 그리고 몇 번 들어보기는 했다. TV를 통해서, 언론 기사를 통해서 그 실상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어렴풋이 짐작하고 있기는 했다. 그런데 어제 뉴스타파가 보도한 내용을 보니 폐해는 생각보다 훨씬 더 심각했다. 이대로라면 일등지상주의의 나라 대한민국에서 불륜을 조장하는 사이트로 전세계인의 비난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애슐리 메디슨이 매출 1위를 달성한다 해도 전혀 놀랍지 않은 일이 될지도 모르겠다. (실제 애슐리 매디슨은 한국에서 5년 내 전세계 3위 수준의 매출 달성을 자신하고 있다.) 뉴스타파는 어제 애슐리 매디슨 한국인 가입자의 이메일 계정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런데 그 내용을 보니 꽤나 충격적이다. 물론 법무부 차관이 건설업자에게 성접대를 받고, 현직 지검장이 대로에서 음란행위를 하고, 국회의원이 성.. 더보기
이상호 기자의 길은 그들과는 달랐다 겨울 추위가 한창이던 지난 2013년 1월 15일 한 사람이 해고를 당했다. 사측은 해고의 이유로 '명예 실추와 품위유지 위반'을 내세웠다. 사측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품위를 지키기 않은 것이 온당한 해고의 사유가 될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 고용노동부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해고사유를 두루 살펴보아도 그와 관련된 규정은 찾아볼 수 없다. 어쨌든 어느 추운 겨울날 그는 회사로부터 짤렸다. 보통 이런 경우 의기소침해 하거나 먹고 살 걱정에 불안해 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그는 조금, 아니 많이 달랐다. 해고 당하던 날 그는 오히려 자신의 트위터에 "해고를 축하해 달라"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그의 말대로 수많은 사람들이 그의 해고를 진심으로 축하해 주었다. 필자도 그 중의 하나다. 강직하고 대쪽같은 그가 머물 곳이.. 더보기
손석희, 징계의 아이콘으로 우뚝 서다 손석희 앵커가 진행하는 JTBC 이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로부터 또 다시 중징계를 당할 모양이다. JTBC 은 이미 국가정보원 간첩 증거조작 사건과 통합진보당 정당해산 심판과 관련해 각각 유우성씨와 김재연 의원의 인터뷰를 방송에 내보내 중징계를 받은 바 있다. JTBC 이 이번에 다시 중징계를 받게 되면 방통심의위로부터 세번째 징계를 받게 되는 셈이다. 아마도 JTBC 이 방통심의위에게 미운털이 박혀도 단단히 박혀있는 것 같다. 그것이 아니라면 방통심의위의 비상식적이고 불공정한 제재와 징계가 도저히 설명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글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먼저 방통심의위에 대해 살펴보는 것이 필요할 듯 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방송의 공정성, 정보 통신의 건전한 문화를 창달하며 올바른 이용 환.. 더보기
뉴스타파,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다 뉴스타파가 또 다시 큰 일을 했다. 국세청도 하지 못한 일을, 아니 국세청이 해야할 일을 대신한 뉴스타파가 우리 사회를 향해 다시 한번 묵직한 돌직구를 날린 것이다. 뉴스타파는 이틀 전 1995년부터 2009년까지 조세피난처에 페이퍼 컴퍼니(유령회사)를 설립한 한국인이 모두 245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뉴스타파는 이들 중 이수영 OCI회장과 부인 김경자 OCI미술관 관장, 조중건 전 대한항공 부회장과 부인 이영학씨, 조욱래 DSDL회장과 그의 장남 조현강씨 등 5명의 1차명단을 공개했다. 이번 발표를 주도한 뉴스타파 최승호 PD에 의하면 대표적인 조세피난처로 알려진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와 쿡 아일랜드 등에 페이퍼 컴퍼니를 둔 한국인만 수백 명에 달한다고 한다. 그러나 이마저도 수백만건의 데이터 중 현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