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이상해졌네."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는 '척당불기' 액자와 관련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척당불기' 액자가 2010년 의원실에 있었다는 영상이 발견됐다"는 MBC 기자의 질문에 즉답을 피하면서 내뱉은 말이다. 가만 보니, 허투루 흘려 들을 말이 아니다. 홍 대표의 말마따나 MBC가 이상해지긴 정말 이상해진 듯 보이기 때문이다. 몇 가지 사례를 통해 MBC가 얼마나 이상해(?)졌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먼저, 홍 대표를 진땀 깨나 흘리게 만들고 있는 '척당불기' 액자 관련 보도다. 애초 '척당불기' 액자 논란에 불을 붙인 것은 <뉴스타파>였다. <뉴스타파>가 25일 '성완종 게이트'의 진실을 밝혀줄 핵심 관건인 '척당불기' 액자가 2010년 홍준표 의원실에 걸려있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MBC의 영상이 있다고 보도한 것이다. 실제 MBC의 2010년 8월 4일과 10월 19일 방송 내용을 보면 홍준표 의원실에 문제의 액자가 카메라에 포착되는 장면이 등장한다.

지난 2011년 6월 당시 한나라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1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홍 대표는 22일 대법원으로부터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이와 관련 홍 대표에게 1억원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 성 전 회장의 측근 윤모씨는 돈을 전달하는 날 "홍준표 의원실에서 '척당불기'란 글자가 적힌 액자를 봤다"고 재판 과정에서 진술한 바 있다. 그러나 홍 대표 측은 이 액자가 의원실이 아닌 대표실에 걸려있었다고 반박했고, 대법원은 윤모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해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뉴스타파>에 이어 MBC까지 '척당불기' 액자와 관련된 보도를 내보내자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모양새다. MBC는 26일 방송에서 "당 대표실과 의원실 두 곳에 걸렸던 액자의 한자는 정확히 같다. 그런데 '당' 자에 사람인 변이 아닌 심방 변이 붙어 틀린 글자인 것까지 일치한다. 틀린 글자가 들어간 액자를 2개나 뒀을 가능성은 희박하므로 의원실의 액자를 대표실로 옮겼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이는 윤모씨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액자가 대표실에 걸려 있었다는 홍 대표의 주장이 거짓이었음을 입증하는 결정적인 증거다.

그런데 MBC가 이상한 것은 바로 이 대목이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이라면 상상하기 힘든 내용이 전파를 탔기 때문이다. 그동안 MBC는 공정·진실 보도와는 거리가 먼 방송으로 악명이 높았다. 정부여당에 불리한 내용은 축소하거나 침묵하는가 하면, 유리한 내용은 확대하거나 부풀리는 보도로 정권의 혓바닥, 정권의 나팔수라 비난받아 온 터였다. MBC가 이상해졌다고 홍 대표가 푸념을 한 것은 그 때문일 것이다. 과거의 MBC였다면 한국당 대표의 입장을 곤궁하게 만드는 내용이 방송될 리 만무했을 테니까 말이다.


ⓒ MBC뉴스데스크 화면 캡쳐


MBC의 이상 징후는 다른 곳에서도 감지된다. <한겨레>는 27일 '달라진 MBC, 26년차 무명배우를 연기대상 시상자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오는 30일 열릴 예정인 <MBC 연기대상>의 대상 시상자로 26년차 무명배우 최교식씨가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통상 <연기대상>의 대상 시상자는 방송사 사장이나 고위급 간부가 맡는 것이 관례다. 그러나 이번 시상식에서 MBC는 권위주의를 내려놓겠다는 상징적 의미로 무명배우인 최씨를 배우 이종석씨와 함께 공동 시상자로 선택했다고 한다. 

이번 <연기대상>을 연출하는 박현석 피디는 "대상이라는 건 가장 크게 빛나는 별인데, 그 별이 있기 위해서는 수많은 작은 별들이 있어야 한다. 작은 별들 때문에 큰 별이 더 빛난다는 의미에서 유명하지 않아도 열심히 연기하시는 분들이 시상해도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씨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그가 드라마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의 마지막 장면을 장식한 적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씨는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 26회에서 홍길동과 함께 싸우다가 죽는 백성 역할로 드라마 엔딩을 장식하며 화제가 된 바 있다.

<연기대상>의 형식도 내용도, 그야말로 파격이다. 무명배우가 <연기대상>의 대상 시상자라는 사실도 놀랍지만, 박 피디가 이런 구상을 하게 된 배경이 더욱 의미심장하다. 그것을 통해 달라진, 아니 누구 말처럼 이상해진 MBC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는 소위 '힘' 있고 '빽' 있고 '돈' 많고 '잘난' 사람들이 귀하게 대접받는 사회다. 법과 상식을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오히려 바보가 되는 곳이 바로 대한민국이다. 

배금주의와 권력에 대한 탐닉이 내재된 욕망이라면, 이를 부추기는 건 사실 방송이다. 당장 TV를 켜 보라. 인간의 물욕과 탐욕을 자극하는 내용과 광고 일색이지 않은가. MBC의 이번 <연기대상> 시상식이 남다르게 다가오는 이유일 테다. 각자의 위치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의 가치를 돌아보게 만들기 때문이다. 유명하지 않아도,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사람들의 소중한 가치를 MBC는 지긋이 묻고 있다.

지난 8일 <MBC 뉴스데스크>는 뉴스를 전달하기에 앞서 고백과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 그를 통해 MBC는 이명박·박근혜 정권에 부역했던 과거를 사과하며 철저한 준비의 과정을 거쳐 겸손하고 따뜻한 뉴스로 인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12일 방송된 <PD수첩>에서도 MBC는 거듭 사과 입장을 표명하며 고개를 숙였다. 사회적 공기가 돼야 할 공영방송을 '사회적 흉기'로 전락시킨 지난 과오를 반성하며 시청자의 사랑을 받는 방송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한 것이다.

실제 MBC는 최승호 사장 취임 이후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 사장은 취임 첫날부터 대대적인 인사 개편을 단행하며 MBC를 망친 구체제를 혁신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내비쳤다. 이어 과거 MBC의 황금기를 주도했던 뉴스와 탐사보도 프로그램을 원상복구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MBC가 과거를 통렬하게 반성하면서 새출발을 약속하자 시민들의 성원이 쏟아지고 있다. MBC 정상화 관련 기사마다 응원 댓글이 줄을 잇는가 하면, 새롭게 단장한 <MBC 뉴스데스크>에 대한 기대감은 시청률 상승으로 돌아오고 있다.

냉소와 조롱의 대상이었던 MBC에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까닭은 무엇일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이 모든 변화가 MBC가 이상해지면서 시작되었다는 점이다. 언론이 권력의 부정과 부패, 부조리를 감시·비판하고, 사회적 공기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려 노력하자 시민들의 지지와 격려가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MBC가 달라지자, MBC를 향한 시민들의 시선도 바뀌기 시작했다. 이상해진 MBC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일 터다. 자신들이 시민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이유를 아직도 모르고 있는 언론이라면 더더욱.



♡♡ 1인 미디어 '바람 언덕'을 후원해 주세요 (클릭)


  1.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空空(공공) 2017.12.28 09:37 신고

    8시 뉴스를 어딜 볼지 고민이 됩니다 ㅎ

  2. Favicon of https://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7.12.28 12:32 신고

    권력의 시녀 노릇하는 언론들...
    앞으로 또 안 바뀐다는 보장이 있을까요?
    특별법으로 권언유착을 근본적으로 막아야 합니다.

  3. Favicon of https://solarcrown.tistory.com BlogIcon 노루막이 2017.12.28 15:17 신고

    mbc이번기회에 확실히 체질개선이 필요합니다..

    •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7.12.29 11:23 신고

      네, 그래도 최승호 사장 체제에서 많이 달라질 겁니다. 노조원들의 결의도 대단하고요. 좋아질 겁니다

  4. Favicon of https://doolytubbies.tistory.com BlogIcon 둘리토비 2017.12.28 22:44 신고

    MBC 뉴스데스크를 보고,
    끝나자마자 JTBC뉴스룸의 "앵커브리핑"을 보면서 뉴스를 비교해서 보고 있습니다.

    MBC는 분명 몸부림치고 있습니다. 그 노력이 보입니다.
    그리고 훙준표는 그게 두려운 것이죠. 한때는 추켜 세운 MBC가 자기를 이렇게 인터뷰하니.....
    홍준표는 정계은퇴를 하는게 남은 선택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존중받으려면.....
    그것도 아니라면 아마 죽기전까지 온갖 멸시를 다 받아야 하겠죠~

    •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7.12.29 11:24 신고

      KBS까지 파업 끝내고 정상화되면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5.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7.12.29 05:26 신고

    요즘...방송...정말 많이 달라진 모습입니다.
    ㅎㅎ
    바로 서는 방송이어야지요.

MBC 간판 시사프로그램 <PD수첩>이 돌아온다. 경영진의 방송 아이템 통제에 반발해 지난 7월 21일부터 제작거부에 들어간 PD수첩이 MBC 총파업 종료 이후 마침내 방송 정상화에 들어간 것이다.

<노컷뉴스>에 따르면 PD수첩은 오는 12일과 19일 2주에 걸쳐 '특별기획 프로그램'을 편성, MBC의 지난 과오를 반성하고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국가정보원이 기획한 MBC 장악 시나리오의 전말을 파헤치고, 공영방송의 역할과 의미를 되새긴다는 것. 지난 2012년 총파업 당시 해고됐던 정재홍 작가와 비제작부서 발령으로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손정은 아나운서가 합류한다는 반가운 소식도 전해진다.

PD수첩의 얼굴이었던 최승호 뉴스타파 PD도 돌아온다. 그러나 아쉽게도(?) 최승호 PD의 얼굴을 카메라에서 볼 수는 없을 전망이다. 그가 PD수첩이 아닌 김장겸 전 사장의 해임으로 공석이 된 MBC 사장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앞서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는 7일 이사회를 열고 최승호 PD를 MBC 신임 사장으로 내정했다. 2012년 총파업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해고된지 5년 만에 MBC의 최고 경영자로 복귀하는 셈이다.

PD수첩은 MBC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이면서 동시에 대한민국 시사프로그램의 대명사라 불리던 간판 프로그램이었다. 저널리즘의 황금기를 이끌던 어제의 용사들이 작가와 아나운서로, 그리로 사장으로 다시 뭉치게 됐으니, 날카로운 탐사보도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던 PD수첩이 제 모습을 찾게 될 날도 머지 않았다는 생각이다.

매의 눈으로 권력의 치부를 밝히고 사회의 부조리를 파헤쳐온 PD수첩이 제 자리로 돌아온다는 것은 공영방송 MBC가 정상화되는 신호탄으로 봐도 무방할 것이다. 그런 면에서 그동안 '황우석 논문 조작 사건', '광우병 보도', '4대강 수심 6미터의 비밀', '검사와 스폰서' 등 우리 사회의 어두운 그림자를 줄기차게 추적해온 최승호 PD, 아니 사장의 복귀는 추락할 대로 추락한 MBC를 복원시키는 전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최승호 사장 역시 자신에게 쏟아지는 기대와 바람을 의식한 듯, 비장한 각오를 내비쳤다. 방문진 이사회 종료 직후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MBC가 너무 긴 세월 동안 어려운 과정을 겪었고 국민들께 많은 실망을 끼쳐드렸는데 다시 MBC가 국민께 돌아가게 됐다. 제가 중요한 직무를 맡았는데 꼭 다시 국민 신뢰를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한 것이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정파성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도 최승호 사장은 "특정한 정파의 입장에 위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보도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고 외압을 막는 방패로서의 역할을 하겠다. 이렇게 보도해라 저렇게 보도해라 이런 얘기 절대로 안 하겠다. 내부 구성원들이 받을 수 있는 압력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겠다"고 힘주어 강조했다.


ⓒ 오마이뉴스


MBC가 권력 감시와 견제라는 방송 본연의 역할을 망각하고 정권의 입맛에 맞는 편파·왜곡 방송을 일삼아왔다는 건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오죽하면 시민들로부터 '정권의 혓바닥', '엠빙신', '개비씨' 등의 냉소와 조롱을 한 몸에 받았을까.

실제 김재철 전 사장이 부임한 지난 2010년 이후 MBC는 노골적인 정권 편향성을 드러내며 방송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를 문제 삼는 구성원들을 해고하거나 부당 전보조치시키는 등 전횡이 벌어지기도 했다. 정권의 거수기로 머물던 그 기간 동안 MBC에서 일어난 사건·사고들은 일일히 열거하기가 벅찰 정도로 부지기수다.

MBC를 정상화 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힌 최승호 사장이 책무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할 것이다. 처참하게 무너진 MBC의 방송 공정성과 투명성을 회복하고 저널리즘을 바로 일으켜 세우는 일, PD·기자·아나운서 등이 외부의 압력에서 벗어나 소신껏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 말이다. 그것이 만신창이가 된 MBC를 지금껏 믿고 기다려 준 시민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겠는가.

최승호 사장 선임 소식에 MBC 구성원 및 시민단체들의 환영 의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한편으로 <뉴스데스크> 메인 앵커를 맡고 있는 배현진 아나운서에 대한 관심이 급상승하고 있다. 최승호 사장 선출 소식에 과거 그가 배현진 아나운서를 비판한 글이 화제가 되며 덩달아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최승호 사장은 지난 8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총파업에 불참한 배현진 아나운서와 관련된 과거 일화를 소개하며 그를 작심 비판한 바 있다.

최승호 사장은 당시 글에서 "MBC 앵커라고 수도꼭지 콸콸 틀어놓고 양치질해도 된다는 건, MBC 내에서는 유명한 일화인데 놈들이 CCTV까지 확인해서 양윤경 기자를 쫓아냈다는 건 몰랐다"면서 "화장실에서의 충고사건으로 선배 기자가 조사를 받는 등 고처를 당하고 마침내 비제작부서로 쫓겨나는 과정에서 배현진씨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자신이 영원히 MBC에서 앵커로 여왕처럼 살 것이라고 생각했을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지난 대통령 선거 때 MBC는 문재인 후보를 악의적으로 공격하는 리포트를 여러 차례 했는데 그 때 배현진 앵커의 멘트를 보면서 '진심을 실어 공격하는구나' 생각했다"며 "배 앵커는 태극기부대의 방송이 생기면 최고의 스카우트 대상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 방송의 사장은 김장겸, 보도국장은 박상후 쯤 되겠다"고 신랄하게 꼬집기도 했다.

MBC가 내부적으로 급속히 몰락해가는 동안 배현진 아나운서가 출세가도를 달렸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지난 2012년 MBC 총파업에 동참했다가 파업 의사를 철회하고 복귀하자마자 곧바로 <뉴스데스크> 앵커를 꿰찬 일화는 유명하다. 이후 배현진 아나운서는 최근 <시선집중>에서 하차한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과 함께 '배신남매'로 불리며 '승승장구'해 온 터였다. 결국 최승호 사장의 비판은 배현진 아나운서의 엇나간 행보에 대한 일침이었던 셈이다.

혹한의 세월을 버텨내고 유배지(?)에서 살아 돌아온 동료들, 여기에 최승호 사장과의 전사(前事)까지 있는 배현진 아나운서의 심경이 말이 아니라는 건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다. 최승호 사장이 선임되자마자 세간의 관심이 배현진 아나운서에게 집중되고 있는 것은 그런 맥락일 테다. 

그러나 너무 걱정하지 마시라. 설마 누구처럼 밥줄을 끊기야 하겠는가. 아무렴 브런치 교육이나 세트장 관리, 스케이트장 관리 같은 직무와 아무런 상관 없는 곳으로 부당 발령을 내기까지야 하겠는가. 깨어있는 시민들의 힘으로 탄생시킨, 상식과 공정의 새 시대가 아닌가. 그러니, 너무 불안해 하지는 마시라.




♡♡ 1인 미디어 '바람 언덕'을 후원해 주세요 (클릭)

  1. Favicon of https://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7.12.08 11:55 신고

    MBC 안본지 오래됐는데 이제 JTBC와 MBC만 봐야겠습니다.
    방손민 제자리를 찾아도 가스통 할배들은 사라질것입니다.

  2. Favicon of https://yeogangyeoho.tistory.com BlogIcon 여강여호 2017.12.08 11:56 신고

    공정 방송에서 '공정'이라는 말이 무척이나 애매하고 실천하기 힘든 단어입니다.
    그러다 보니 기계적 공정이라고 해서 언론의 비판 기능을 잃어버리곤 하죠.
    그냥 어느 정파의 압력에도 휘둘리지 않는 기자적 양심으로 보도해주길...
    언론사 사장이 해야할 일이 바로 기자들 바람막이가 아닐까요.
    모쪼록 구성원들간 불화는 없었으면 좋겠네요.

  3.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7.12.08 13:42 신고

    이제...새롭게 태어나겠지요?

    잘 보고갑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오마이뉴스


"지난 10년간 우리 사회에서 무너진 곳이 많은데 가장 심하고 참담하게 무너진 부분이 바로 우리 방송, 특히 공영방송 쪽이 아닐까 싶다. 지난 정권에서 방송을 정권의 목적에 따라 장악하고자 많은 부작용이 있었는데 이제는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아야 한다. 방송의 독립성을 충분히 보장해주고 언론의 자유가 회복될 수 있도록 방통위원장이 각별히 노력해달라."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이효성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건넨 뼈있는 당부다. 문 대통령은 '이명박근혜' 정권 시절 '방송 장악' 시도가 있었음을 지적한 뒤, 권력이 방송에 대한 지배권을 행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에게 방송의 정치적 독립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특별히 주문했다. 정권이 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 자율성을 침해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공영방송 정상화 의지를 내비친 문 대통령의 발언은, 역으로 '이명박근혜' 정권 10년 동안 권력의 '방송 장악'이 그만큼 극심했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실제 그랬다. 그 시기 권력은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인물들로 경영진을 교체했고, 그렇게 투입된 낙하산들은 편파·왜곡 보도를 일삼으며 방송의 불공정성을 심화시켰다. 이에 항의하는 언론인들은 불법 해직시키거나 전보 조치시키는 방법으로 언론을 통제해 나갔다.

그 즈음은 군사독재 시절에나 횡행하던 보도지침이 다양한 방식으로 이뤄진 시기이기도 했다. 청와대 홍보수석이 직접 언론사 간부에게 전화를 걸어 관련 보도를 요구하거나 수정 요청을 하는가 하면, 경영진을 통해 보도 내용을 선별하고 통제하기도 했다. 청와대나 정부기관이 언론사를 상대로 소송전을 제기해 언론사 길들이기에 나서고 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 모든 일들이 '이명박근혜' 정권 하에서 '실제로' 벌어진 일들이다. '방송 장악'을 통해 권력이 방송에 부당하게 개입하는, 그래서 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이 심각하게 훼손되는 비극이 정권 내내 지속돼온 것이다.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던 공영방송이 철저하게 외면받고 있는 것도, 실종된 저널리즘을 되찾기 위한 KBS와 MBC 기자들의 아우성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도 그런 이유다.

'이명박근혜' 정권의 '방송 장악' 움직임은 지난 2008년 방송위원회를 개편·발족한 방통위를 통해 본격화된다. 방통위는 위원장을 포함한 5명의 상임위원으로 구성된다. 그 중 대통령이 위원장과 1명의 상임위원을 임명할 수 있고, 나머지 3명은 교섭단체에서 임명(여당 1인, 야당 2인)하도록 되어 있다. 여당 성향 3명, 야당 성향 2명으로 인적 구성부터 여당에 유리하도록 설계되어 있는 구조다.

여기에 더해 이명박 전 대통령은 방통위원장에 자신의 최측근이자 '멘토'로 알려진 최시중씨를 임명했다. 독립성과 공공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는 방통위원장에 자신의 최측근을 임명하겠다는 것부터가 공정성을 의심받기에 충분했다. 세간의 우려는 결국 '현실'이 된다. 이후 최시중의 방통위는 이명박 정권의 '방송 장악'을 위한 선봉장 역할에 충실했다. 편파·왜곡·과장·선정 방송의 대명사 격인 '종편'도 그의 손을 거쳐 탄생하게 된다.

'종편'은 '조중동'으로 대표되는 재벌족벌 언론이 '신문 방송 겸업'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ㅇ미한다. 가뜩이나 기울어진 운동장이라 비판받던 언론 환경이 더욱 기울어지도록 이명박 정권이 길을 터준 셈이다. 그런가 하면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은 '종편'의 광고 영업 특혜를 부여하는 '미디어렙법'마저 통과시켜 당시 0%대의 시청률로 망연자실해 있던 족벌재벌 언론의 숨통을 틔어주기도 했다. 권력은 족벌재벌 언론의 오랜 숙원이었던 '신문 방송 겸업'의 길을 열어주고, '종편'은 정권의 입맛에 맞는 내용들을 여과없이 방송할 수 있게 됐으니, 그야말로 손발이 척척 맞아 떨어지는 '찰떡 공조' 되시겠다.


ⓒ 오마이뉴스


이명박 정권의 뒤를 이은 박근혜 정권 역시 '방송 장악'에 있어서라면 결코 뒤지지 않았다. 박근혜 정권은 기존 방통위 소관이었던 방송진흥정책을 신설된 미래창조과학부로 이관시켰다. 문제는 이렇게 되면 방송의 허가권과 정책수립 및 법령 제정권을 대통령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한 장관이 갖게 된다는 점이다. 이는 방통위에서 행해지는 최소한의 합의 과정조차 건너뛰겠다는 발상으로, 방송의 공정성과 공공성이 더욱 악화될 것은 불을 보듯 뻔했다.

그러나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은 "방송 장악은 있을 수도 없고 가능하지도 않다"며 각계의 우려와 비판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은 자신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 발기인이었던 이경재씨를 방통위원장으로 임명해 버렸다. 방송 장악에 대한 세간의 우려는 단호히 부정하면서도 정작 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책임져야 할 방통위원장에 2009년 미디어법 날치기 과정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담했던 자신의 최측근을 임명하는 기지(?)를 선보인 것이다.

'이명박근혜' 정권이 방송을 장악하기 위해 시도했던 사례들은 일일히 열거하기가 벅찰 정도다. 그러는 사이 방송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 할 수 있는 공정성과 공공성은 크게 훼손돼 갔다. 지난 2013년 MBC노조가 무려 170일간에 걸친 장기파업을 이어갔던 것도, KBS노조가 방송의 불공정과 편향성을 문제 삼고 지속적으로 파업에 나서고 있는 것도 모두 그 때문이다. 방송 본연의 역할이 망각되고 있는 현실에 대한 깊은 불신과 분노가 일선에 팽배해있는 것이다.

문 대통령이 이 위원장을 임명하는 자리에서 방송의 공공성과 언론의 자유 회복을 강조한 것은 처참하게 무너진 방송 현실을 바로잡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봐야 한다. 정권을 위한 방송, 권력을 위한 방송이 아닌 국민의 눈과 귀를 위한 공익적 방송으로 거듭 나달라는 주문이며, 저널리즘을 회복하라는 함의인 것이다. '이명박근혜' 정권이 만든 적폐의 결과물들을 청산해야 할 사명이 새 정부에 있다는 점에서 이는 대단히 '시의적절'한 주문이라 할 것이다.

그러나 한국당을 위시한 보수야당은 이를 달리 보는 모양이다. 지난 10년 동안 방송의 공정성과 공공성을 멋대로 주물러온 주역들이 이제 와서 새 정부의 공영방송 정상화 작업을 '방송 장악' 의도라고 주장하고 있다. 역시나, 뻔뻔하다. 적반하장이란 바로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일 터다. 자신들이 집권당이던 시절 수많은 언론인들이 직장을 잃고, 자괴감에 빠졌던 기억이 여전히 생생한데 "좌파 정부 10년부터 사과하라"며 짐짓 딴소리다.

무릇 주장이 다수의 공감을 얻기 위해서는 논리와 상식을 갖추어야 함은 물론이거니와, 그에 걸맞는 자격도 있어야 한다. 가정 폭력을 일삼던 사람이 옆 집의 가정 폭력을 문제삼는다면 과연 어느 누가 그의 말에 수긍을 하겠나. 새 정부의 공영방송 정상화 작업을 '내로남불'이라 비판하고 있는 한국당의 행태가 딱 그 짝이다. '이명박근혜' 정권이 '방송 장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을 때 집권당으로서 그에 동조하며 방송의 암흑기를 초래한 장본인들이 이제 와서 '방송 장악' 운운하고 있으니 시쳇말로 어이가 없어도 너무 없지 않은가 말이다.

"저희 MBC 아나운서들은 일산에, 성남에, 용인에, 잠실에 흩어져 방송을 못하고 있습니다. 저도 1년 만에 마이크 앞에 처음 섭니다. 눈 내릴 때 시작해 다시 눈 내릴 때까지 저희의 싸움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세상엔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사람과 좋은 영향을 주려는 사람이 있습니다. 저흰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사람들로 인해 시청자들께 좋은 영향을 주는 방송을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다시 돌아가 '방송의 힘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이 아니라 '좋은 영향을 시청자들에게 전해주는 방송을 하는 아나운서'들이 되겠습니다. 저희가 다시 저희 자리로 돌아갈 때까지 여러분의 응원과 격려 부탁합니다. 고맙습니다."

한국아나운서연합회가 주최한 '2012 아나운서 대상 시상식'에서 동료들을 대신해 대상 수상자로 나선 김완태 아나운서의 수상 소감 중 일부다. 당시 그의 동료들은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그 시각 그들은 'MBC 정상화'를 위한 파업에 동참하고 있었다. 그들 중 몇몇은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목이 터져라 뜨겁게 외쳤던 '공영방송 사수'의 염원도 이뤄지지 않았다. 모두가 아는 것처럼 영향력을 행사하려던 사람들이 방송을 제멋대로 '쥐락펴락'했기 때문이었다.

현 한국당은 당시 집권당으로서 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무너트라는데 일조했던 책임이 있다(조금 있는 정도가 아니라, 아주 많다). 그렇기에, 새 정부의 '방송 정상화' 움직임에 문제를 제기하기 이전에 자신들의 과거 행태에 대한 사과와 반성이 먼저여야 한다. 그것이 '이명박근혜' 정권의 방송 장악에 낙담하고 좌절한 수많은 언론인들과 이를 안타깝게 지켜본 국민에 대한 '예의'이자, 최소한의 '염치'일 것이다.





♡♡ 바람 언덕의 정치 실험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클릭)


  1. Favicon of https://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7.08.09 13:57 신고

    자한당이나 바른 정당이 문재인정부가 추천한 인사들을 청문회에서 그렇게 반대했던 이유는 바로 자기네들에게 칼을 꽂을 사람이라는 걸 알기 때문이었지요. 이 정부도 이명박근혜가 싸 놓은 * 뒤치닥거리 하는라 다 보내는게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2. Favicon of https://doolytubbies.tistory.com BlogIcon 둘리토비 2017.08.09 22:38 신고

    몽니를 부리려는 이전 정권의 난리,
    이미 협치라는 말이 성립되기 어려워 보입니다

    적폐청산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그동안 너무 곯았습니다

  3.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空空(공공) 2017.08.10 10:22 신고

    무엇보다 엠병신이 빨리 예전의 MBC로 돌아 왔으면
    좋겠습니다

몇 번 들어보기는 했다. TV를 통해서, 언론 기사를 통해서 그 실상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어렴풋이 짐작하고 있기는 했다. 그런데 어제 뉴스타파가 보도한 내용을 보니 폐해는 생각보다 훨씬 더 심각했다. 이대로라면 일등지상주의의 나라 대한민국에서 불륜을 조장하는 사이트로 전세계인의 비난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애슐리 메디슨이 매출 1위를 달성한다 해도 전혀 놀랍지 않은 일이 될지도 모르겠다. (실제 애슐리 매디슨은 한국에서 5년 내 전세계 3위 수준의 매출 달성을 자신하고 있다.)





뉴스타파는 어제 애슐리 매디슨 한국인 가입자의 이메일 계정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런데 그 내용을 보니 꽤나 충격적이다. 물론 법무부 차관이 건설업자에게 성접대를 받고, 현직 지검장이 대로에서 음란행위를 하고, 국회의원이 성폭행 사건에 연루되고, 청와대 대변인이 미국 순방 중 인턴의 엉덩이를 만지고, 전직 국회의장이 캐디의 가슴을 쓰다듬는 나라에서 무슨 호들갑이냐고 반문한다면 할 말은 없다. 그러나 아무리 고위공직자의 성윤리와 도덕이 땅에 떨어졌다 한들 아닌 것은 아닌 것이고, 잘못된 것은 잘못된 것이다.

뉴스타파의 이메일 분석에 의하면 현직 판사와 검사, 변호사 등 법조인 14명의 이메일이 발견되었고, 목사와 기자, 교수 등은 물론 서울시 의원 3명과 정부부처의 공무원 등 수백명의 공직자 이메일 계정도 확인되었다. 이들 대부분은 이메일이 도용된 것 같다며 관련 사실을 전면 부인했고, 개중에는 호기심에 가입했을 뿐 실질적인 활동은 한 적이 없다는 해명을 한 사람도 있었다.

그들의 말이 맞을 수도 있다. 국가기관이 민간인을 사찰하는 일이 버젓이 일어나고, 해커들에 의해 은행의 전산망까지 털리는 시대에 그껏 이메일 도용쯤은 일도 아닌 세상 아니던가. 따라서 누군가가 그들의 이메일을 도용해서 가입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일이다. 또한 호기심 차원에서 가입만 해놓은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사실이 아니라고 믿고 싶지만 이성은 단호히 이를 거부한다. 불륜 공화국이라는 오명에 시달리고 있는 우리나라의 씁쓸한 현실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나는 어른들의 이런 모습 하나 하나를 보고 기억하게 될 우리 아이들이 걱정이다. 미래의 주역이 될 꿈나무들이 보고 듣는 것들이 늘 이런 것들이라면 이 아이들이 훗날 만들어 나갈 세상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생각만으로도 끔찍하고 섬뜩하다.

현재는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거울이자 척도다. 따라서 현재의 모습을 통해 앞으로 벌어질 미래의 실상들을 예측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현실에서는 어른들을 흉내낸 학생들의 잔인하고 충격적인 사건들이 심심치 않게 벌어진다. 점점 대범해지고 지능화되는 그들의 일탈은 시간이 갈수록 어른들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무너져 가는 것들이 어디 공동체적 질서와 사회적 도덕률 뿐일까천륜과 인륜마저 부정하는 엽기적인 사건들도 더 이상 영화나 잔혹동화 속에서만 볼 수 있는 장면이 더 이상 아니다 강팍하고 잔인한 사회에서 자라난 아이들이 인격을 두루 갖춘 사회적 인간으로 성장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렇게 되길 바라는 것은 뻔뻔할 뿐만 아니라 몰염치하다.







우리는 책임을 통감할 필요가 있다. 아버지로서, 엄마로서, 그리고 어른으로서 우리 사회를 이 지경으로 만든 책임을 져야만 한다. 악취 진동하는 하수구같은 세상을 아이들에게 물려주길 원하는 부모는 단언코 없다. 당신이 우리 사회의 일그러진 모습에 고개를 흔들고 있다면 세상을 바꾸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 보기 바란다.

분명한 것은 내가 바뀌지 않으면 세상은 절대로 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더럽고 추한 환경을 저주하고 외면한다고 해서 세상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우리 사회에 정작 필요한 것은 거창한 무엇이 아니라 각성이 이끌어 내는 자아의 주체적이고 구체적인 행동이라는 것을 우리는 환기할 필요가 있다. 나는 사람들이 이 사실을 꼭 기억했으면 좋겠다. 뉴스타파의 애슐리 매디슨 관련 기사를 보고 문득.




이미지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바람부는 언덕의 정치실험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클릭)



  1. Favicon of https://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5.09.12 08:45 신고

    우리나라 상층 지식인들. 지조자라는 분들.... 참 대책없습니다.
    국회회기 중에 음란물을 보기도 하고 성폭행도 징계조차 하지 않는... 어디 국회뿐이겠습니까?
    번조계 학계, 종교계... 모조리 썩은내가 진동합니다.

    •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5.09.12 10:32 신고

      역사를 보더라도 고위관직에 있는 작자들이 도덕과 성윤리가 무너지면 그 나라는 쇠락의 길에 접어들었다고 보면 틀림이 없습니다.
      그 기준으로 본다면 이 나라는 그 끝이 보입니다. 일베를 보세요.
      이게 어디 사람이 할 짓입니까. 정말 정신차리지 않는다면 정말 이 나라는 가망이 없습니다.

  2.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空空(공공) 2015.09.12 10:32 신고

    사생활은 존중되어야지만 비윤리적,비도덕적인것은
    당연히 지탄받아야할 일입니다
    배꼽 밑의 일은 상관말라는 전직 대통령...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더 윤리적이어야 합니다

    •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5.09.12 10:33 신고

      당연한 말씀이지요.
      불륜 공화국 대한민국, 사회가 타락하는 가장 빠른 길은 성도덕이 무너지는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바로 그렇습니다.

  3. Favicon of https://doitnow61.tistory.com BlogIcon 늙은도령 2015.09.12 15:01 신고

    신자유주의는 도덕과 윤리를 파괴합니다.
    순간순간을 즐기게 만들지요.
    소비지상주의는 필연적으로 이렇게 흘러갑니다.

    •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5.09.12 22:19 신고

      그러게요. 도덕과 윤리뿐만 아니라 폭력 또한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갈수록 사람이 살 곳이 안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문명의 이기가 차고 넘칠수록 인간의 영혼은 점점 더 황폐해져만 가니
      참 아이러니합니다.

  4. Favicon of https://saenooree.tistory.com BlogIcon 耽讀 2015.09.12 16:13 신고

    들키면 자신과는 관계 없다고 합니다.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이미 우리 정신은 파괴되어가고 있습니다.



겨울 추위가 한창이던 지난 2013년 1월 15일 한 사람이 해고를 당했다. 사측은 해고의 이유로 '명예 실추와 품위유지 위반'을 내세웠다. 사측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품위를 지키기 않은 것이 온당한 해고의 사유가 될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 고용노동부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해고사유를 두루 살펴보아도 그와 관련된 규정은 찾아볼 수 없다. 어쨌든 어느 추운 겨울날 그는 회사로부터 짤렸다. 보통 이런 경우 의기소침해 하거나 먹고 살 걱정에 불안해 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그는 조금, 아니 많이 달랐다. 해고 당하던 날 그는 오히려 자신의 트위터에 "해고를 축하해 달라"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그의 말대로 수많은 사람들이 그의 해고를 진심으로 축하해 주었다. 필자도 그 중의 하나다. 강직하고 대쪽같은 그가 머물 곳이 도저히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는 주저없이 회사를 나왔고 늘 해오던 대로 꿋꿋하게 가던 길을 갔다. 그는 사나이 중의 사나이였다. 


봄 기운이 완연했던 지난 2013년 3월 27일 한 사람이 사직했다. 전날 소집된 임시이사회에서 그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가결되자 스스로 옷을 벗은 것이다. 사실 그는 꽤 오랫동안 회사 안팍으로 사퇴 압박에 시달려 왔다. 그러던 중 임시이사회의 해임안 가결로 더 이상 버틸 수 없게 되자 사표를 던진 것이다. 보통 이럴 경우 해임당할 바에야 차라리 내 발로 걸어나오겠다는 사나이의 자존심으로 봐주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 사람의 경우는 조금, 아니 많이 달랐다. 그는 3억여원에 달하는 퇴직연금을 수령하기 위해 자진사퇴의 형식을 취했다. 해임되면 퇴직연금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대표이사에 선임된 이후로 3년여 내내 "물러나라"는 소리를 들어야 했던 이 사람은 결국 버티고 버티다 해임되기 하루 전에 퇴직연금 3억여원을 챙기고 나서야 회사를 나왔다. 사나이라고 보기에는 어째 찌질해 보인다. 







눈치챘겠지만 전자는 최근 복직된 MBC의 이상호 기자고, 후자는 공영방송인 MBC를 망가뜨린 주범인 김재철 전 사장이다. 이상호 기자가 해고될 당시의 MBC 사장이 김재철 전 사장이었다. 두 사람의 운명은 참 묘하고 얄궃다. 이상호 기자가 MBC로부터 해고를 당하기 하루 전날, 김재철 전 사장은 영등포경찰서로부터 배임혐의에 대해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이상호 기자가 대법원으로부터 해고무효 확정 판결을 받은 날, 김재철 전 사장은 항소심 법정에 섰다. 운명의 장난이라도 되는 듯이 두 사람이 서로 얽혀 있는 것이다. 한 사람은 정권의 나팔수로 전락한 공영방송사에서 언론인의 사명과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몸부림치다 해고를 당했고, 다른 한 사람은 이명박 정권의 낙하산으로 부임한 후 당시 신뢰할 수 있는 방송 1위의 공영방송사를 만신창이로 만들며 정론직필에 힘쓰는 언론인들을 무더기로 해고시켰다. 서로 얽혀 있는 듯 하지만 두 사람은 길은 이렇듯 완전히 다르다. 


MBC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품위유지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해고당한 이상호 기자는 지난 9일 대법원에서 해고무효 확정 판결을 받았다. 대법원 1부(주심 김용덕 대법관)는 이상호 기자가 MBC를 상대로 낸 해고 무효소송에서 "해고가 절차상 위법하지는 않지만, 사회통념상 타당성을 잃어 징계재량권의 범위를 벗어난 위법한 처분이어서 무효라고 본 원심 판단은 수긍할 수 있다"면서 "2013년 1월부터 복직때까지 월 4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지리한 법정공방 끝에 결국 대법원이 이상호 기자의 손을 들어 준 것이다. 이번 판결은 MBC로부터 해고된 강지웅 전 사무처장, 박성제 기자, 박성호 전 기자협회장, 이용마 전 노조 홍보국장, 정영하 전 MBC 노조위원장, ·최승호 PD, 권성민 PD의 향후 판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해고된 권성민 PD를 제외한 나머지 6명은 모두 항소심까지 해고무효 판결을 받았지만 MBC 측의 상고로 대법원 판결이 남아있는 상태다. 


MBC를 한없이 추락시킨 장본인인 김재철 전 사장은 현재 업무상 배임혐의로 재판 중이다. 그는 법인카드로 7억여원을 부당하게 사용해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로부터 고발을 당했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에 따르면 취임 이후 그는 전국의 특급호텔 투숙비로 1억5천만원을 사용했고, 진주목걸이·명품가방·고급화장품 등의 사치품을 구입했으며, 국내외 면세점을 통해 2천5백여만원을 물품구입비로 결재했다.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는 피부관리에 200만원을 결재하기도 했고, 2011년 1월에는 자신이 아닌 타인의 병원비 240만원을 법인카드로 대납하기까지 했다. 이 정도면 법인카드가 아니라 개인카드라고 봐도 무방할 지경이다. 


1심 재판부는 이에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고, 9일 열린 항소심에서는 2000만원의 벌금을 선고했다. 그런데 항소심에서 법원이 밝힌 감형의 이유가 기막히다. 법원은 "MBC가 피고인에 대한 선처를 바란다는 서면을 제출한 점"이 감형의 이유 중 하나라고 밝혔다. 현 MBC 사장은 안광한 사장이다. 그는 이상호 기자가 해고될 당시 인사위원장이자 부사장이었다. 언론인으로서의 사명에 충실했던 기자들을 가차없이 해고시키고 법원의 해고무효 판결에도 항소와 상고까지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고 있는 그가, 정작 공영방송 MBC의 위상과 명예를 실추시킨 주범인 김재철 전 사장의 배임혐의에는 선처를 구하고 있었다. '안광한은 김재철의 아바타'라는 세간의 평가가 틀리지 않았음이 입증되는 장면이다. 





대법원의 판결로 이상호 기자는  지난 14일 MBC로 복직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에게 장미빛 미래가 열린 것은 결코 아니다. MBC는 형식적인 복귀절차 이후 추가징계를 예고한 상황이고 이상호 기자 역시 이 사실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상호 기자가 당면할 상황을 예측하기는 그리 어렵지 않다. 기자의 업무와는 전혀 상관없는 부서에 전보조치를 하거나 인사조치 발령을 내리고, 뚜렷한 이유도 없이 대기발령을 내거나 '브런치 만들기', '요가 배우기' 등의 교양강좌를 듣도록 하는 등의 보복인사를 단행할 것이다. 또한 자괴감을 느껴 제 풀에 지쳐 떨어져 나가도록  MBC 경영진과 보도수뇌부의 눈에 보이지 않는 횡포가 극에 달할 것이다. MBC가 파업에 가담했던 노조원들에게 그래왔던 것처럼 이상호 기자 역시 같은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상호 기자는 꿋꿋하다. 그는 자신에게 닥칠 암울한 상황을 예감하고 있으면서도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묵묵히 주어진 길을 가겠다고 한다.  MBC로 복귀한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21년 전 첫 출근하는 마음으로 왔다. 회사는 중징계를 예고했지만, 그럼에도 두근두근 설레고 행복하다. MBC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MBC를 되살리겠다"는 그의 일성은 그래서 더 빛이 난다. 그의 가슴 속에는 언론인으로서의 역할과 사명이 오롯이 새겨져 있기 때문이다. 해고를 당하고도 축하해 달라며 걱정하는 사람들을 오히려 배려하던 그 모습 그대로다.


이상호 기자의 길과, 김재철 전 MBC 사장 그리고 안광한 현 MBC 사장의 길은 뚜렷하게 다르다. 한 사람은 가시밭길을 걷고 있는 중이고, 나머지 둘은 탄탄대로를 걷는 중이다. 저 둘 중 어떤 삶이 더 바람직한가는 온전히 개인의 양심과 소신의 문제이며 동시에 취향의 문제다. 이상호 기자처럼 살기를 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나머지 둘의 삶이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 어느 쪽이든 상관없다. 그러나 나는 우리 사회에 가시밭길을 걷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기를 희망한다. 개인의 양심과 소신, 취향을 따져 묻기 이전에 그런 사람들을 보면 덩달아 마음이 밝아지고 행복해지기 때문이다. 가시밭길을 마다하지 않는 이상호 기자를 흐뭇하게 바라보는 이유다. 




이미지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꿈꾸는 1인 미디어, 바람부는언덕을 후원해 주세요 (클릭)

  1. Favicon of https://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5.07.15 09:32 신고

    제정신을 가진 사람들이 살아가기 어려운 세상입니다. 방송 기자만 그런게 아닙니다. 곳곳이 지뢰밭입니다.

  2. Favicon of https://saenooree.tistory.com BlogIcon 耽讀 2015.07.15 13:18 신고

    김재철, 우리 고향 사람입니다. 저 사람만 보면 화가 머리 끝까지 올라 옵니다.
    이상호 기자는 '기자'입니다.
    김재철은 '권력 딸랑이'입니다.

  3. Favicon of https://doitnow61.tistory.com BlogIcon 늙은도령 2015.07.15 14:55 신고

    김재철, 안광환만이 아니라 현 경영진은 모두 다 법정에 세워야 합니다.
    정말 나쁜 놈들입니다.

  4. BlogIcon 허미 2015.07.15 19:24

    이시대 진정한 언론인 이상호기자님 존경합니다

  5.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空空(공공) 2015.07.16 07:55 신고

    이상호 기자가 MBC에 남아
    변화와 긍정의 바이러스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

    물론 온갖 약을 다 쓰겠지만..

  6. Favicon of https://tali.tistory.com BlogIcon 타리 2015.07.16 08:10 신고

    나라꼴이 정말... 힘내세요 에휴 ㅠ

  7. Favicon of https://supermam.tistory.com BlogIcon 요즘이야기 2015.07.17 10:08 신고

    엠병신ㅋ

  8. Favicon of https://sophist.entinfo.net BlogIcon 소피스트 지니 2015.07.18 22:38 신고

    옳은 길을 가는 분들은 언제나 가시밭길이죠.. 그게 안타까워요

  9. Favicon of https://padmasambhava.tistory.com BlogIcon 생명마루한의원 2015.07.21 21:53 신고

    잘 읽고 갑니다 즐거운 저녁시간 보내세요~^^

손석희  앵커가 진행하는 JTBC <뉴스9>이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로부터 또 다시 중징계를 당할 모양이다. JTBC <뉴스 9>은 이미 국가정보원 간첩 증거조작 사건과 통합진보당 정당해산 심판과 관련해 각각 유우성씨와 김재연 의원의 인터뷰를 방송에 내보내 중징계를 받은 바 있다. JTBC <뉴스9>이 이번에 다시 중징계를 받게 되면 방통심의위로부터 세번째 징계를 받게 되는 셈이다. 아마도 JTBC <뉴스9>이 방통심의위에게 미운털이 박혀도 단단히 박혀있는 것 같다. 그것이 아니라면 방통심의위의 비상식적이고 불공정한 제재와 징계가 도저히 설명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글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먼저 방통심의위에 대해 살펴보는 것이 필요할 듯 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방송의 공정성, 정보 통신의 건전한 문화를 창달하며 올바른 이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설립된 대한민국 기관으로 2008년 이명박 정부시절에 설립되었다. 설립 목적은 방송 내용의 공공성과 공정성을 보장하고 정보 통신의 건전한 문화를 창달하며 올바른 이용환경을 조성하기 위함이다. (위키백과에서 부분 인용)


우리가 눈여겨 봐야 할 부분은 역시 방통심의위의 설립시기와 그 목적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그의 멘토 최시중을 내세워 방송통신위원회를 만들고 방송장악의 마수를 본격적으로 드러내던 시기에 방통심의위도 함께 설립되었다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이명박•최시중 이 오래된 콤비는 영민하게도 대국민 우민화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안을 찾아내었고, 이를 위해 정권 내내 대대적인 언론•방송접수작전을 펼쳤다. KBS, MBC 등의 지상파는 물론이고 YTN을 위시한 케이블에도 속속 특수임무를 부여받은 정예의 요원들을 투입했다. 그리고 2011년 말 탄생한 종편으로 인해 이 올드보이들의 오래된 꿈은 마침내 실현되었다. 호시탐탐 방송진입을 노리던 수구보수언론과 장기집권을 꿈꾸는 정치권력이 영원한 동맹관계를 맺음으로써 그들은 이제 누구도 감히 넘볼 수 없는 철옹성을 구축하게 된 것이다. 


이명박•최시중의 작전은 적어도 현재까지는 완벽하게 성공을 거둔 것처럼 보인다. 여론장악을 통해 수구보수세력은 재집권에 성공했고, 조중동의 족벌언론들도 종편을 통해 부와 기득권 강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되었다. 당분간은 이 공고한 외벽이 무너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이명박이 쌓아놓은 시스템을 통해 청와대에 무혈입성한 박근혜 대통령 역시 미래를 위한 보험상품을 구비해 놓고 있기 때문이다. 방송통신위원장에 최측근인 이경재 전 의원을 임명하더니(현재는 최성준 위원장 체제), 얼마전에는 방통심의위원장으로 박효종 서울대 교수를 임명했다. 그는 잘 알려진대로 뉴라이트 포럼을 이끌던 대표적인 보수우익 인사다. 방송의 공공성과 공정성을 심의해야 하는 곳에 이명박과 마찬가지로 특명을 부여받은 낙하산을 투입한 것이다. 방송의 공공성과 공정성을 보장한다는 방통심의위의 설립목적이 무색해지는 순간이다.





이번에 방통심의위에서 문제 삼고 있는  JTBC <뉴스9>의 방송 내용은 세월호 침몰과 관련해 '다이빙벨' 투입을 주장하는 부분이다. 그들은 손석희 앵커가 방송을 통해 다이빙벨의 투입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정부와 해경에 대한 불필요한 분노를 야기시켰고, 정부에 대한 여론을 악화시키고 구조작업을 곤란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방통심의위의 견해와 상관없이 JTBC <뉴스9>이 그동안 중징계를 받은 방송들은 하나 같이 (저들의 주장처럼) 정부에 대해 불리한 여론을 유발시키는 내용들이었다. 따라서 이 세가지 개별사안은 결국 방통심의위의 징계사유로 본다면 결국 하나로 통한다. 정부에 불리한 내용을 방송에 내보내면 곧 응징하겠다는 방통심의위의 발상이 그저 놀랍기만 하다. 


방통심의위의 제재는 비단 JTBC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자의 온누리 교회 강연 내용을 방송한 KBS 9시 뉴스 역시 방송내용을 문제삼은 방통심의위에 의해 그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반면에 정부에 유리한 내용을 보도한 방송, 허위사실을 보도한 방송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여론이 극도로 나빠진  문창극 후보자의 구명을 위한 지원방송은 물론, '세월호 탑승자 전원 구조'라는 어처구니 없는 오보로 유가족과 국민들을 허탈하게 만들고 사고의 초기대응에 심대한 차질을 빚게 만들었던 MBC에 대해서는 별일 아니라는 듯이 유야무야 넘어갔다. 이같은 일방적인 편애는 결국 방통심의위가 정부의 거수기에 불과하다는 것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언론과 방송이 공정성과 공공성에 입각해 그 공익적 기능을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객관적으로 작동해야 할 방통심의위가 오히려 노골적으로 정부 편에서 정부 비호에 앞장서고 있다. 자기 모순, 자기 부정, 이율배반을 국정철학으로 삼고 있는 박근혜 정부에 제대로 어울리는 색깔이 아닐 수 없다. 


반대로 JTBC <뉴스9>는 솔직히 굉장히 의외의 행보를 보이며 사람들을 혼란 속에 빠뜨리고 있다. 종편마저 수중에 넣은 거대 족벌언론, 그 트라이앵글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JTBC <뉴스9>의 역주행은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반전 그 자체다. JTBC <뉴스9>이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방송으로 자리매김하리라는 것을 누가 감히 상상이나 했겠는가. 진정한 자기부정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는 이 경이로운 반전의 중심에 손석희, 그가 있다. (그가 JTBC로 자리를 옮긴 이후에 어떤 변화들이 일어났는지는 아래의 글을 참고하면 될 듯 하다)


관련글 ☞ 손석희의 JTBC행, 그 이후 달라진 것들 


방통심의위의 징계 예고가 얼마나 부당한 것인지 본 글에서 논하는 것은 지극히 무의미하다. 이미 그들이 얼마나 편향되어 있고 정치적인 자들인지 알만한 사람은 모두 알고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정말 놀라운 것은 처참하게 무너진 언론과 방송의 현실에서 분투하고 있는 손석희라는 인간 그 자체다. 





우리는 그가 세월호 참사 기간 내내 어떤 심경으로 방송에 임했는지 눈으로 똑똑히 확인했다. 그리고 그가 어떤 심정으로 뉴스를 제작하고 방송을 하며, 후배들을 이끌고 있는지 가슴으로 느낄 수 있었다. 그의 진심은 통했다. 사람들이 그를 통해 이 삐뚫어진 시대가 감추려하는 진실을 보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손석희를 통해 언론과 방송의 가능성과 희망을 보는 것은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정의가 강물처럼 흘러 넘치는 시대, 개인의 양심과 보편적 상식이 단단하게 쌓여있는 시대, 부정과 부패에 대한 단호한 원칙이 살아있는 시대라면 손석희가 저리 빛날 까닭이 없다. 손석희가 보석처럼 빛나고 있는 것은 상대적으로 이 시대가 불의의 시대, 양심과 상식이 사라진 시대, 부정과 부패가 만연한 시대라는 것을 보여준다.


이런 시대라면 손석희처럼 뚜렷한 소신과 분명한 원칙을 가진 언론인이 정치권력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것은 하나도 이상할 것이 없다. JTBC <뉴스9>을 향한 정치권력의 지속적인 견제와 압력은 진실을 위해 거짓과 불의에 맞서 저항했다는 하나의 상징이자 빛나는 훈장으로 이해해야 한다. 그런 이유로 필자는 오늘 또 하나의 빛나는 훈장을 받게 될지도 모르는 JTBC <뉴스9>이 고맙고 또 고맙다. 빛나는 훈장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이 시대는 보다 정의로워지고 보다 공의로운 시대가 될 것이다.




* 이미지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1. Favicon of https://greenhrp.tistory.com BlogIcon 제철찾아삼만리 2014.07.18 14:30 신고

    공정성을 잃은 방통위의 징계.. 한도 끝도 없이 퍼붓네요..나쁜넘들...

    암튼.. 잘 버터줘서 고맙고... 가고자 하는길...끝까지 흔들림없이 갔으면 하는 바램뿐입니다..

    •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4.07.19 00:11 신고

      손석희는 아마 괜찮을 겁니다.
      KBS도 조금씩 변화의 기운이 감지되고 있고,
      일선 기자들도 각성의 분위기가 느껴지고 있어요.
      아주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문제는 서민들이죠. 버틸 수 있을 지...
      ㅠㅠ

  2. Favicon of https://doitnow61.tistory.com BlogIcon 늙은도령 2014.07.18 14:52 신고

    이병철과 박정희의 악연이 있어 손석희는 당분간 끄떡없습니다.
    삼성이 버리지 않는 한 계속갑니다.

    •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4.07.19 00:21 신고

      ^^,
      새로운 블로그 깔끔하던데요.
      계획하신 일들 뜻대로 잘 이루시길 바랍니다.
      늘 강건하시길...

뉴스타파가 또 다시 큰 일을 했다. 국세청도 하지 못한 일을, 아니 국세청이 해야할 일을 대신한 뉴스타파가 우리 사회를 향해 다시 한번 묵직한 돌직구를 날린 것이다. 뉴스타파는 이틀 전 1995년부터 2009년까지 조세피난처에 페이퍼 컴퍼니(유령회사)를 설립한 한국인이 모두 245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뉴스타파는 이들 중 이수영 OCI회장과 부인 김경자 OCI미술관 관장, 조중건 전 대한항공 부회장과 부인 이영학씨, 조욱래 DSDL회장과 그의 장남 조현강씨 등 5명의 1차명단을 공개했다. 이번 발표를 주도한 뉴스타파 최승호 PD에 의하면 대표적인 조세피난처로 알려진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와 쿡 아일랜드 등에 페이퍼 컴퍼니를 둔 한국인만 수백 명에 달한다고 한다. 그러나 이마저도 수백만건의 데이터 중 현재까지 밝혀낸 정보에 불과할 뿐이라고 하니 얼마나 더 많은 사람들이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역외탈세 행위를 벌이고 있는 지는 누구도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최승호 PD의 말처럼 현재까지 찾아낸 245명은 그야말로 빙산의 일각이란 뜻이다.




<국세청도, 메이저 방송국도 하지 못한 일을 하고 있는 뉴스타파, 출처:구글이미지>


뉴스타파가 대관절 무엇이길래 국세청도 밝히지 못한 역외탈세의 실체를 파헤치고 있는지 뉴스타파를 모르는 사람들은 의아해할 수도 있을 것이다. 잠시 뉴스타파에 대해 알아보겠다. 


뉴스타파는 전국언론노동조합과 해직 언론인들이 만든 인터넷 독립언론이다. 이명박 정권에 반기를 들었다는 이유로 해직당한 언론인들이 모여 저널리즘에 입각해 국민들에게 실체적 진실을 보도하고 공정하고 객관적인 방송을 목표로 만들어진 인터넷 방송이 뉴스타파다. 2012년 1월 27일 '10·26 재보궐선거 투표소 변경의혹'을 시작으로 시즌 1, 시즌 2를 거쳐 현재 시즌 3을 진행 중에 있다. 시즌 3에 맞추어 데스크 겸 대표로 김용진 전 KBS 탐사보도팀장이, 앵커로 최승호 전 MBC PD수첩 PD가 합류했고, 2013년 1월에는 신입공채 8명을 선발해서 파견 인력 포함 제작 인력이 28명으로 방송제작을 하고 있다.


광고주의 압력과 개입으로부터 자유롭고자 순수하게 시민들의 후원으로만 운영되고 있는 제작 인원 28명의 이 작은 인터넷 방송국이 우리 사회에 매번 경종을 울리는 핫이슈를 생산해내고 있는 것이 그저 놀랍기만 하다. 작은 인터넷 방송국에 불과할 뿐인 뉴스타파가 이렇듯 우리사회의 어두운 치부를 과감하게 드러낼 수 있는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이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야만 한다. 이들이 이렇게 할 수 밖에 없는 사연을 다름아닌 이명박 정권과 새누리당이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 뉴스타파를 만든 것은 이명박 정권과 새누리당이다


이명박 정권과 새누리당이 그동안 어떻게 방송과 언론을 장악하고, 이를 정권유지와 안보에 활용해 왔는지는 그동안 필자를 비롯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고 비판해 왔다. MBC, KBS 등의 지상파는 물론 케이블 방송과 조중동 등의 수구보수언론에 이어 종편에 이르기까지 이명박 정권은 방송과 언론 장악에 사활을 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공을 들여왔다. 이를 위해 이명박 전 대통령의 멘토이자 최측근인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을 필두로 주요 언론사와 방송국의 사장들을 이명박 대통령과 관련된 인사들로 채워 나갔다. 

 

<방송장악 의도가 없다던 이명박 정권, 그러나 실상은 전혀 달랐다. 출처:중앙일보>


그리고 이렇게 임명된 낙하산 사장을 반대하고 방송·언론의 공정성 회복을 요구하는 언론인들을 징계하거나 해고해 버렸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해고된 언론인은 MBC 8명, YTN 6명, 국민일보 2명, 부산일보 1명 등 모두 17명이고, 부당하게 징계를 당한 언론인은 무려 455명에 이른다. 뉴스타파는 이렇게 이명박 정부의 방송·언론의 공정성 회복을 요구하다 해고된 언론인들이 중심이 되어 만들어졌다. 뉴스타파의 앵커를 맡고 있는 최승호 PD의 최근 인터뷰 내용을 보자. 

  

"사실 저도 그 전에 방송사 MBC에 있었습니다마는 법률적인 보호라든지 여러가지 위상의 보호라든지 보호막이 튼튼하니까 상대적으로 안정감을 갖고 취재할 수 있는 부분은 있죠. 그렇지만 아시다시피 이명박 정부 이후에 지금 현재 박근혜 정부도 거의 마찬가지입니다마는 실제로 KBS나 MBC 같은 큰 거대 공영방송들이 권력의 입김에 좌우되기 때문에 더 이상 권력에 대한 제대로 된 견제를 하기는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뉴스타파는 그런 보호막은 취약할 수 있겠지만 원하는 취재를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더욱 기탄없이 권력 견제를 할 수 있는 곳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그가 말하고 있는 것 중 눈여겨 봐야할 대목은 두 가지다. 첫째는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 아래에서의 일그러진 방송 현실, 두번째는 방송과 언론의 역할에 대한 부분이다. 뉴스타파는 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다면 존재의미가 없어진다. 뉴스타파와 같은 방송이 생길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이명박 정권 아래에서 방송 현실은 철저히 권력중심으로 재편되었고, 이로 인해 공정성과 공공성이 크게 훼손되어 버렸다. 가장 중요한 방송의 역활과 기능에 본질적인 문제가 생겨버린 것이다. 


살아있는 권력을 비판하고 견제해야 할 방송과 언론이 권력에 순응하고 종속되어 버리는 순간 방송과 언론은 국민들의 눈과 귀를 멀게하는 치명적인 독이 되어버리고 만다. 결국 스타파를 만든 장본인은 방송과 언론의 독립성과 공정성 및 공공성을 엿장수 맘대로 무너뜨린 이명박 정권과 새누리당인 셈이다.

 

 정말 엄청난 내용을 터뜨린 뉴스타파, 그러나 지상파 방송은

 

뉴스타파에 의해 확인된 역외탈세의 실상은 그동안 공식적으로 드러나지 않았을 뿐 어마어마한 거액의 자금이 해외로 빼돌려지고 있다던 세간의 예측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해 주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국세청이, 거대 방송국과 언론들이 해야만 했던 일을 작은 인터넷 방송국에 불과한 뉴스타파가 하고 있다는 사실에 우리는 주목해야 한다. 뉴스타파가 파헤친 이런 엄청난 이슈를 대하는 방송 3사의 지극히 작고 초라하며 형식적인 방송내용과 너무나도 비교되기 때문이다. 


방송 3사의 '뉴스타파의 조세피난처 보도'를 보면, MBC는 뉴스타파의 내용을 그대로 전달하며 이브닝뉴스와 뉴스데스크에서 한꼭지로 전달하는 선에서 보도했고, KBS 역시 각종 뉴스의 경제단신에서 한꼭지로 단순사실을 전달하는 수준으로 방송을 내보냈다. 게다가 KBS는 뉴스타파의 이름을 뉴스타파라 칭하지 않고 '한 인터넷 언론매체' 등으로 호칭해 떳떳하지 못한 방송태도라는 비난마저 받고 있다.

 

 

<뉴스타파의 최영경 기자의 트윗 맨션, 출처:구글이미지 검색>

 

그나마 SBS가 관련 뉴스를 SBS 8시 뉴스 헤드라인에 두 꼭지에 걸쳐 상대적으로 비중있게 다루었을 뿐이다. 정작 자신들이 해야할 일은 시도할 용기도 신념도 없으면서 우리 사회의 더러운 치부를 드러내는 공익적인 내용조차 제대로 방송조차 하지 않고 있는 방송현실이 안타까움을 넘어 개탄스럽기만 하다.

 

 정부는 뉴스타파에 훈장이라도 수여해야하지 않을까?

 

뉴스타파의 이번 '조세피난처 보도'는 복지재원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박근혜 정부에게 숨통을 틔어줄 희소식(?)임에 틀림이 없다. 대선기간동안 대국민 공약으로 내세운 각종 복지공약들의 재원마련에 난색을 표하며 '복지공약 후퇴와 공약 파기 논란'에 시달렸던 박근혜 정부였기에 이번에 드러난 역외탈세의 실체를 면밀하게 밝혀낸다면 이보다 좋은 재원마련이 또 어디에 있을까 싶기 때문이다. 


정부로서는 손쉽게 재원마련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셈이고, 조세정의를 실현함으로써 재벌과 고위층에게 탈세에 대한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으며 국민정서에도 크게 부합하는 일석 삼조의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이처럼 획기적인 재원마련 방안과 사회정의 실현에 앞장 선 뉴스타파팀에게 정부는 훈장이라도 수여해야 마땅하지 않을까? 이명박 정권은 공영방송인 KBS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크게 망가뜨린 장본인인 김인규 전 사장에게도 '텔레비젼 방송의 디지털 전환과 방송 콘텐츠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로 은탑산업훈장까지 수여한 마당이고 보면, 뉴스타파의 이번 보도는 은탑이 아닌 금탑(?)이라도 주어야 마땅하지 않을까 싶다.

 

 역외탈세자 끝까지 추척해야

 

2011년 ICIJ라는 국제적인 탐사보도언론인협회에서 입수한 수백만 건의 데이터들 중 뉴스타파팀이 한달 전부터 참여해 데이터를 분석, 한국인들을 걸려낸 것이 현재까지 245명이다. 그 중 실명확인까지 끝난 사람이 모두 20여명, 이틀 전 이들 중 5명의 실체가 드러났다. 그러나 현재까지 밝혀진 것은 지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 최승호 PD의 말처럼 이제 그 첫발을 내딛은 것에 불과할 뿐이다. 안타까운 것은 그 첫발을 정부, 그중에서도 관련업무를 담당해야할 국세청이 아닌 '한 인터넷 언론매체'에 불과한 뉴스타파로부터 내딛게 되었다는 점이다. 정상적인 국가라면 정부가, 공영 방송국이, 언론이 뛰어난 정보력과 인재풀을 동원해서 사회적 공익을 위해 움직여야 마땅할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이와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국세청도 역외탈세 적발을 하고 있기는 하다. 2012년에도 8천여억원의 역외탈세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국세청은 그동안 자료부족 등을 이유로 역외탈세 적발에 난색을 표명해왔다. 이번 뉴스타파의 보도로 문제는 역시 의지에 달려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뉴스타파는 누구도 하길 꺼려했던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단 셈이다.)  

 

국가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국가와 국민에게 큰 불행을 야기시키기 마련이다. 특히 정부와 국세청은 이번 뉴스타파의 심층취재로 굉장히 마음이 불편할 것이다. 국민들의 따가운 눈총이 여간 부담스러운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정부는 국민이 국가기관을 신뢰하지 못하는 것은 국가기관이 국민에게 불신을 거듭 초래해왔기 때문임을 각성해야 한다. 뉴스타파의  '조세피난처 보도' 역시 국가기관인 국세청이 그들의 소임과 역할을 다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 

 

뉴스타파가 역외탈세자의 발본색원을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이제는 정부가 나서야 할 차례이다.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과 방법을 동원해서 실체를 명명백백히 밝혀야 할 것이다. 그것이 그나마 정부의 구겨진 체면을 조금이나마 만회하는 길이 아닐까 싶다. 뉴스타파가 고생 끝에 마련한 밥상인데, 숟가락까지 떠 줄 수는 없는 일 아니겠는가? 박근혜 정부는 책임지고 이 문건의 실체규명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