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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록

이완구 홍준표의 운명을 가를 녹취록 숨박꼭질. 찾으려 하는 자와 숨어야 하는 자 간의 숨막히는 한 판 대결. 모르는 사람이 없는 이 놀이가 그저 어릴 적 향수를 떠오르게 만드는 순박한 게임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입니다. 어린 시절의 동심이 사라진 어른의 세계에서는 그와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비열하고 비정한 어른들의 숨박꼭질이 매일 치열하게 펼쳐지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바로 이 어른들의 숨박꼭질 놀이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경남기업 성완종 전 회장이 남긴 '성완종 리스트'가 정국을 격랑 속으로 몰고 가고 있는 가운데 리스트에 이름이 올라있는 인사들 중 특히 이완구 국무총리와 홍준표 경남지사가 검찰의 우선 수사 대상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이완구 총리는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의혹들이 고구마 줄기처럼 튀어 나오고 있고, 홍준표 경남지.. 더보기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에게 국정조사란? 세월호 참사에 대한 국정조사로 해양경찰청 기관보고가 열린 어제(2일) 새누리당은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의원의 '녹취록 왜곡'을 문제삼고 국정조사 보이콧을 선언했다. 새누리당 국조특위 위원들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날 오전 김 의원이 청와대와 해경간 녹취록을 왜곡해 박근혜 대통령을 모욕했다"며 "김 의원이 특위 위원직을 사퇴할 때까지 기관보고를 진행할 수 없다"고 밝혔다. 기관보고가 시작된지 불과 사흘 만이다. 비록 새누리당이 회의를 재개해달라는 세월호 유족들의 분노섞인 항의와 이를 질타하는 여론을 의식해 이날 오후 7시30분 국정조사를 다시 속개하기로 했지만, 새누리당발 국조파행은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왜 그럴까? 지난 6월 2일 시작해서 다음달 30일까지 90일 동..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