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를 향한 추모 열기가 끝을 모르고 이어지고 있다.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세브란스병원에는 수만명의 조문객들이 찾아와 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전국 각지에 차려진 분향소에도 비보를 접한 수많은 시민들이 찾아와 고인을 추모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미국 LA, 중국 베이징 등에 마련된 분향소에도 한인들의 추모 열기가 뜨겁다는 소식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과 SNS 등에서도 노 원내대표를 추모하는 글들이 가득 올라오고 있다. 시민들은 노 원내대표가 생전에 보여주었던 약자를 위한 헌신과 불의에 당당히 맞서는 용기, 진보적 가치 확산을 위해 노력해온 모습을 추억하며 고인을 기리고 있다.

원래 정의당장으로 치르기로 했던 장례 일정은 국회장으로 승격되더니 어느새 '시민장'이 돼버린 모양새다. 그가 떠난지 4일 째, 아직도 현실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은 촌철살인의 은유와 풍자로 시민에게 큰 웃음을 주었던 그를 TV나 라디오에서 당장이라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다.

이 추모 열기는 무엇을 말해주고 있는가. 한 사람이 걸어온 삶의 진가는 그가 세상을 떠날 때 비로소 드러나는 법이다. 노 원내대표의 삶은 어떻게 평가받을 수 있을까. 남녀노소, 진보·보수 가릴 것 없이 뜨겁게 일고 있는 추모의 물결 속에 어쩌면 그 답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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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원내대표의 장지는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으로 정해졌다. 전태일과 김근태 등 그와 같은 길을 걸었던 민주 열사들이 누워 있는 곳이다. 평생을 민주화 운동과 노동·진보 운동에 몸바쳐온 그는 이 곳에서 동지들과 함께 영면에 들어간다. 부디 그 곳에서는 외롭지 않기를, 무거웠던 짐 홀로 짊어지지 않기를 간절히 기원해 본다. 

노 원내대표가 사회에 남긴 발자취는 결코 적지 않다. 국회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노 원내대표는 7년의 의정활동 기간(17대 4년, 19대 9개월, 20대 26개월) 동안 모두 1029건의 법안을 발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대표발의한 법안은 127건이다. 경실련이 19대 국회의원 법안 발의 및 가결 내용을 분석한 결과, 의원 1인당 평균 법안 발의 수가 46.5건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실로 어마어마한 수치다.

단순히 법안 발의만 많았던 것은 아니다. 노 원내대표가 발의한 법안 중에는 사회·경제적으로 의미심장한 법안들이 상당하다. 남녀차별과 가부장적 사회 분위기를 조장하는 '호주제 폐지' 법안, 성소수자와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 금지를 담은 '차별금지법',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등이 그의 손을 거쳐 만들어졌다.

평생을 노동운동에 헌신해온 노 원내대표는 관련 법안 발의에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노동 4법 개정안',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개정안', '산업재해보상보험법 개정안',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 '근로기준법 개정안',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 등 노동자·서민의 권익보호를 위한 다수의 법안을 발의했다.

권력기관을 견제·감시하거나 부정·부패를 척결하기 위한 노력도 빼놓을 수 없다. 비리 근절을 위한 '공익신고자 보호법', 공무수행 민간인의 부패 방지를 위한 '군에서의 형의 집행 및 군수용자의 처벌에 관란 법률 개정안', 공공기관 채용비리를 막기 위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 국회 특수활동비 폐지를 위한 '국회법 개정안' 등의 법안도 발의했다.

돌이켜보면 노 원내대표의 의정활동은 노동자와 서민, 여성, 성소수자 등 사회·경제적 약자를 배려·보호하고, 재벌과 기득권 국가권력의 부정과 비리, 횡포를 감시하는 데 쓰여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안타까운 비보를 접하고 빈소를 찾은 조문객들 중 유난히 여성, 장애인, 노인 등의 사회적 약자들이 많았다는 것은 노 원내대표의 지나온 발자취를 고스란히 드러내는 방증일 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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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보도에 따르면 정의당에 가입하는 사람들이 부쩍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이, 함께 하지 못했던 후회가 일종의 부채의식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일 터다. 이찬진 포스티 대표는 26일 "정의당 홈페이지에 가서 온라인으로 당원 가입을 하려 한다. 그리고 제 인생에 처음으로 정당 당비를 내려고 한다. 그런다고 미안한 마음이 없어지지는 않겠지만 아무 것도 하지 않을 수가 없다"며 정의당에 가입하겠다고 페이스북에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정태인 칼포라니사회경제연구소장도 이날 페이스북에 "더 이상 '지못미'를 반복할 수 없기 때문에, 남아있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손 하나라도 내밀어야 하고, 전화 한 통이라도 걸어야 하기 때문에, 상심했을 때 위로의 말을 건네 줄 나이 든 사람도 있어야 하기 때문에" 정의당에 가입했다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모든 허물은 제 탓이니 저를 벌하여 주시고, 정의당은 계속 아껴주길 당부드린다"는 노 원내대표의 마지막 유언을 따르려는 사람들이 하나 둘 늘고 있는 것이다.

"저희는 노 의원에게 빚을 졌습니다. 노 의원께서 꿈꾸신 정치를 못했습니다. 예의로 표현하신 배려에 응답하지 못했습니다. 익살로 감춰진 고독을 알아드리지 못했습니다. 안식하소서."

26일 빈소를 찾은 이낙연 국무총리가 방명록에 적은 글귀다. 그 말 그대로다. 우리는 노 원내대표에게 빚을 지고 있다. 언제나 가난하고 힘 없는 약자들의 편에 서있던 그에게, 권력자의 억압과 가진 자의 횡포에 맞서 담대하게 싸웠던 그에게, 번뜩이는 유머와 재치, 위트와 해학으로 시민들을 한바탕 웃게 만들었던 그에게 어쩌면 우리 모두 빚을 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노 원내대표는 떠났지만 그가 살아 생전 꿈꿨던 것들은 여전히 미완으로 남아있다. 남아있는 자들의 어깨가 무거워진 것은 그런 이유일 터다. 반칙과 특권이 없는 사회, 정의롭고 공정한 세상을 만들어야 할 책임이 이 사회에 주어진 셈이다. 기억하고 또 기억했으면 한다. 그가 못다 이룬 꿈들을 만들어가기 위해, 주체할 수 없이 흐르는 뜨거운 눈물의 의미를 잊지 않기 위해, 그리고 그가 남기고 간 소중한 유산들을 지켜내기 위해. 



♡♡ 세상을 향한 작은 외침, 바람 부는 언덕에서 세상을 만나다 

  1. Favicon of https://stbnjsd.tistory.com BlogIcon 북두협객 2018.07.27 09:20 신고

    안타까운 죽음입니다. 사실대로 밝히고 사는게 나았어요

  2. 고로 2018.07.27 13:02

    내로남불 진영논리 앞에선 촛불도 별수없다는걸 몸소 보여주신분..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다라는 명언을 되새기게 하신분..

  3.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空空(공공) 2018.07.30 08:16 신고

    정신을 이어 받았으면 합니다
    잊지 말아야 합니다

  4. Favicon of https://codingcoding.tistory.com BlogIcon vicddory 2018.08.02 10:25 신고

    돈 먹고 자살한 사람 뭐이리 미화하나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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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지난 15일 무산됐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여야 간사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자유한국당이 김 후보자의 이념적 편향성과 자질 문제를 거론하며 완강히 반대했기 때문이다. 특위는 18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다시 이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지만 보고서 채택여부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김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 채택이 불발되면서 사법부 수장 공백에 대한 우려도 점점 커지고 있다. 양승태 대법원장의 임기가 끝나는 오는 24일까지 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임명동의안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헌법재판소장과 대법원장이 동시에 공석이 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기 때문이다. 이미 헌정사상 최초로 헌재소장에 대한 국회 임명동의안이 부결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같은 일이 재연되지 말라는 법도 없다.

실제 김 후보자의 인준을 두고 국면이 묘하게 흘러가고 있다. 반대 의사가 분명한 자유한국당·바른정당과 달리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은 의원들의 자율투표에 맡긴다는 입장이지만 결과를 예측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국민의당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땡깡' 발언을 문제 삼고 당사자의 사과 없이는 김 후보자의 국회 인준 상정 논의를 하지 않겠다고 버티고 있는 것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문제는 이것이 다가 아니다. 양 대법관이 퇴임하는 24일 이전에 국회가 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임명동의안을 처리하려면 오는 28일로 예정된 다음 본회의에 앞서 여야가 임시 본회의 개최에 합의해야 한다. 그러나 헌재소장 국회 인준 부결 이후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며 국회 인준 절차가 멈춰선 상태여서 합의에 이르기까지 난항이 예상된다. 표결을 위한 임시 본회의가 열린다 해도  실제 표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도 미궁 속이다.


참담하다. 인사청문 과정에서 나타난 야당의 정치공세가 구태스럽기 그지 없기 때문이다. 솔직히 말해보자. 그동안 인사청문회를 거쳐간 수많은 고위공직자 중 김 후보자만큼 흠결이 없는 인사가 있었던가. 김 후보자는 부동산 투기, 세금 탈루, 논문표절, 위장전입, 병역 면탈 등이 드러나지 않았던 보기 드문 '청정 후보'였다. 품성과 자질, 경륜 역시 대법원장의 막중한 소임을 수행하기에 부족할 것이 없다는 평가다.  법조계 안팎의 신망 역시 두텁다.

어디 그뿐인가. 김 후보자는 '딸깍발이 판사'라는 별칭이 붙을 만큼 청렴하고 강직한 성품을 지닌 것으로도 유명하다. 법관으로 30년이 넘게 재직하면서도 재산은 부모 재산까지 합쳐 8억6천만 원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백혜련 민주당 의원이 인사청문회에서 공개한 고위 법관들의 평균 재산 22억9476만 원에 비하면 3분의 1 수준이다. "무능한 것 아니냐"는 기동민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동의하지 않는다. 내 재산이 적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묵직한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김 후보자의 이념적 편향성을 걸고 넘어지는 것 역시 시대착오적이다. 보수야당이 문제 삼고 있는 우리법연구회와 국제인권법연구회는 사법 독립과 사법 민주화, 사회적 약자의 인권 증진을 위해 설립된 진보성향의 학술단체다. 보수야당은 이 단체에서 활동한 이력을 '색깔론'으로 연결시켜 공직에 부적합하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그러나 그 주장대로라면 보수적 성향의 법관 모임이자 사법부의 '하나회'라 평가받는 민사판례연구회 소속 판사들도(현 양 대법원장도 민판 출신이다) 공직에 나서면 안 된다는 논리가 성립한다. 진보는 무조건 죄악시하고 보는 이념적 편향성이 만들어낸 모순이다.

그런가 하면 보수야당은 김 후보자의 경력과 자질도 문제 삼고 있다. 장제원 한국당 의원의 발언을 그대로 빌려 표현하자면, "춘천경찰서장이 경찰총수가 되고, 육군 준장이 육군 참모총장을 하는 겪"이기 때문에 안 된다는 거다. 기가 차다. 아무리 생각해도 춘천경찰서장이 경찰총수가 되면 안 되는 이유를 모르겠다. 혹, 이 나라에 그러면 안 된다는 법이라도 있다는 건가. 장영실을 누가 중용했는지는 익히 알려진 바다. 세종대왕이 봤다면 혀를 찼을 장면을 2017년 대한민국 국회에서 목격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인격 폄하에 지역 모독, 시대를 거꾸로 되돌리는 천박한 인식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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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관을 거치지 않았다는 사실이 문제가 되고 있는 것도 납득하기 어렵다. 얼마 전 논란이 된 사법 수뇌부의 일선 판사 외압 파문과 '판사 블랙리스트' 의혹은 양 대법원장과 법원행정처에 집중된 사법권력으로 인해 초래된 측면이 강하다. 일선 판사들이 현 사법 수뇌부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 것도, 권력을 분산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도 그에 대한 본질적인 문제제기였다. 그런 면에서 대법관을 역임하지 않은 김 후보자야 말로 사법부의 독립과 개혁을 이끌어낼 적임자일 수 있다. 사법부 내부 사정에 익숙하면서 사법 수뇌부의 권력 이해관계와 직접적 연관이 없는 인사인 탓이다.

대법원장 인선의 스탭이 꼬인 데에는 국민의당의 역할(?)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언급한 것처럼 국민의당은 추 대표의 '땡깡' 발언 사과 없이는 의사 일정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상태다. 헌재소장 임명동의안 표결과 국무위원의 거취 문제를 연계한 사실이 드러나 빈축을 샀던 국민의당이 이번에도 역시 대법원장 인사 일정과 추 대표의 사과를 묶어 의사일정을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7월 추 대표의 '머리 자르기' 발언에 반발해 추가경정예산 논의를 올스톱시킨 것을 상기하면 국민의당의 연계 전략은 이쯤되면 거의 습관에 가깝다고 봐야 한다.

관건은 '명분'이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헌재소장 임명동의안 부결과 관련해 "김이수 전 헌재소장 후보자는 올곧은 법조인의 길을 걸어온 분으로, 견해 차이가 있을 수도 있지만 어떤 잘못도 없다"는 뜻밖의 발언을 했다. 이어 "문제의 발단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있다"는 대단히 의미심장한 말을 덧붙였다. 말인즉, 김 후보자는 문제가 없었는데 문 대통령 때문에 부결시켰다는 거다. 이는 "헌법과 법률해 근거한 의결"이라던 안철수 대표의 발언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김 원내대표의 인식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국민의당의 기본적인 입장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안 대표가 헌재소장 임명동의안 부결 이후 뜬금 없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4강 대사 모두를 교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것도 그와 같은 당내 흐름과 무관하지 않을 터다. 헌재소장 임명동의안을 부결시킨데 이어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 일정을 추 대표의 사과와 연계시키고 있는 것도 결국은 같은 맥락이라고 봐야 한다. 단적으로 말해, 문재인 정부가 싫다는 거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6차 핵실험 이후 북한의 김정은이 '우리가 한반도 결정권을 가졌다'라고 한 것과 김이수 후보자를 부결시킨 뒤 안 대표가 '우리가 20대 국회 결정권을 가졌다'라고 한 것은 비슷하다"라며 안 대표를 강도높게 비판한 바 있다. 한국당에 대해서도 "부결되자마자 '됐어, 이제 탄핵이야'라고 했는데 비슷한 형제들로 보인다"라고 꼬집었다. 헌재소장 임명동의안을 뚜렷한 명분도 없이 부결시킨 야 3당을 싸잡아 비난한 것이다.

인사를 비판하는 것은 야당의 당연한 권리다. 따라서 그 자체를 문제 삼을 수는 없는 일이다. 그러나 비판은 모름지기 명확한 근거와 합리적 상식의 바탕 위에서 이뤄져야 한다. "올곧은 법조인의 길을 걸어온" 헌재소장 임명동의안을 대통령이 싫다고 부결시키고, 대쪽같은 성품과 인품을 지닌 대법원장 후보자를 '색깔론'과 자질 부족으로 매도하는 것이 야당의 정당한 권리 행사일 수는 없다.

반대도 정도껏 해야 한다. 명분 없는 정치공세로 국민을 납득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10개월(내년 지방선거), 3년(2020년 총선)이 너무 더디다"고 외치는 시민들도 많다. 광음여류( 光陰如流)라 했다. 시간은 물처럼 빨리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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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saenooree.tistory.com BlogIcon 耽讀 2017.09.19 07:17 신고

    법과 원칙에 따라 판결해온 김 후보자가 부담스러운 것이지요.
    김이수는 헌재재판관을 4년 반 동안 한 분입니다.
    그런 그를 자격 없다고 부결시켰습니다.
    자유바른국민당은 상식이 없는 집단입니다.

  2.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空空(공공) 2017.09.19 09:03 신고

    자기들이 뒤가 구려서 그렇습니다
    요즘 정말 맘에 안듭니다
    김문수.이재만 이 썩을것들...

  3. Favicon of https://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7.09.19 09:53 신고

    한국당은 적폐몸통이 아니면 모두 반대합니다. 한국당이 적폐의 몸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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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철살인의 비유로 누리꾼들에게 '노르가즘'을 선사하고 있는 노회찬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다시 한번 특유의 걸쭉한 입담을 과시했다. '문준용 취업 특혜의혹 제보조작 사건'(제보조작 사건)을 당원 이유미씨의 단독범행으로 잠정 결론 내린 국민의당을 강하게 비판하면서다.


"콜레라균을 단독으로 만들었든 합작으로 만들었든 이를 뿌려 퍼트린 것은 국민의당이다. 국민의당이라는 공신력 있는 정당의 타이틀을 걸고 발표했기에 많은 국민들이 믿은 것이다. 분무기로 뿌린 쪽의 책임이 더 크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5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제보조작을 콜레라균에 비유했다. 제보조작을 이유미씨 단독으로 한 것이든 당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한 것이든 상관없이 이를 유포한 쪽이 더 문제라는 취지다. 다시 말해 제보에 혹한 나머지 필터링 없이 이를 덜컥 공개한 국민의당의 책임이 훨씬 막중하다는 것이다.

노회찬 원내대표의 '노르가즘'은 방송 내내 이어졌다. 그는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도 속고 국민의당도 속았다"고 털어놓은 것에 대해서도 "조사해서 팔지 말아야 할 책임이 냉면집 주인에게 있는데 '균이 나를 속였다. 대장균의 단독범행'이라고 말하는 꼴"이라며 "여름에 냉면집 주인이 '나는 대장균에게 속았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고 꼬집었다.

국민의당이 제보조작 사건을 이유미씨의 단독 범행이라 잠정 결론 짓고, 안철수 전 대표와 박지원 전 대표 등 당 지도부와 무관하다고 선을 그은 것을 비꼰 것이다. 정리하자면 제보조작 사건의 본질은 외면한 채 책임 회피에 급급하고 있는 국민의당의 행태가 한마디로 어불성설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제보조작 사건과 관련 국민의당은 도저히 공당이라고는 볼 수 없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인적·물적 인프라를 두루 갖춘 공당이 한낱 평당원의 조작에 놀아났다는 설정부터가 이해불가다. 더욱이 국민의당이 관련 의혹을 터트린 5월5일은 대선을 불과 나흘 앞둔 시점이었다. 제보의 성격과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한다면 의혹 제기에 앞서 보다 엄중한 검증의 과정을 거쳤어야 했다.

그러나 국민의당은 마치 무엇에 홀리기라도 한 듯이 이 사안에 빨려 들어갔다. 그들은 제대로 된 검증 없이 조작된 증거를 바탕으로 TV에서, 기자회견에서, 유세장에서, SNS에서 상대 후보를 맹렬하게 성토했다. 증거가 조작된 것으로 판명이 나는 순간 쥐구멍이라도 찾아야 할 만큼 그들은 의혹 확산에 열과 성을 다했다. 이 모습이 언론을 통해 여과 없이 국민에게 전달됐음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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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국민의당은 박주선 비대위원장의 대국민 사과 이후 제 살 길 찾기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이용주 당시 공명선거추진단장을 비롯해 이준서 전 최고위원 등 제보조작 사건의 핵심 관련자들 모두 이유미씨에게 화살을 돌리기에 여념이 없다. 당 지도부 역시 "몰랐다", "아니다" 등의 회피성 발언을 녹음기처럼 읊어대고 있을 뿐이다. 이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국민도 속고, 국민의당도 속았다"는 기상천외한 결론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다.

그런 가운데 5일 아주 흥미로운 사실이 드러났다. 박지원 전 대표와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지난 5월1일 36초간 통화한 사실이 새롭게 밝혀진 것이다. 5월1일은 국민의당이 관련 의혹을 발표하기 전으로, 박지원 전 대표는 그동안 이준서 전 최고위원과 통화한 사실이 없다며 일각에서 제기된 사전보고설을 부인해 온 터였다.

그러나 국민의당 진상조사단의 조사로 지난 5월1일 오후 4시31분 두 사람이 36초간 통화한 사실이 밝혀짐으로써 박지원 전 대표의 주장은 결국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두 사람 사이의 통화 내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박지원 전 대표와 이준서 전 최고위원과의 통화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제보조작 사건 관련 의혹은 더욱 커지게 될 전망이다.

"5월1일에 통화한 기억이 나는 지금도 없고 내 발신기록에는 없었다. 이 전 최고위원의 발신기록을 어제 전달 받아 살펴보니 기록이 남아있어 통화 사실은 과학적으로 입증됐지만 지금도 기억은 안 난다."

이는 박지원 전 대표와 '뉴시스'와의 전화 인터뷰 내용 중 일부다. "술을 마셨지만 음주운전을 한 것은 아니다"에 버금가는 참으로 군색한 해명이 아닐 수 없다. 기록은 남았지만 기억에는 없다는 황당무계한 이 해명을 곧이 곧대로 받아들일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지 의문이다. 사안과 시기의 엄중함, 그리고 5월1일이 불과 두달여 전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더더욱 그렇다.

그동안 박지원 전 대표는 제보조작 사건과 관련해 여러 차례 말을 바꾸며 의혹을 부추겨왔다. 지난달 30일에는 이준서 전 최고위원과 전화나 문자를 주고받은 사실이 없다고 완강하게 주장하다가, 7월3일에는 기억이 없다고 말을 바꾸더니, 이제 와서는 통화한 사실은 맞지만 여전히 기억은 나지 않는다고 해명하고 있다.

일개 평당원의 제보조작에 당 전체가 속절없이 놀아나는가 하면, 당 지도부는 말 같지도 않은 해명을 둘러대기에 급급하고 있고, 당시 대선후보로서 모든 것을 총책임져야 할 당사자는 이번에도 역시나 '간보기'에 열중하고 있다. 우리 정치의 씁쓸한 민낯이 국민의당 제조조작 사건에 고스란히 담겨있다고 해도 지나침이 없을 터다. 웃프다.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더니, 이제보니 국민의당이 딱 그 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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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空空(공공) 2017.07.06 08:06 신고

    이 참에 해체 되는 수순을 밟지 않을까 합니다만,,.ㅋ
    박지원은 은퇴하시고~~

  2. 알 수 없는 사용자 2017.07.06 09:32

    네 박지원 은퇴하시고ㅋㅋ 잘보고갑니다^^

  3. Favicon of https://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7.07.06 12:15 신고

    가관입니다.
    새 정치가 이런 것라면 헌정치가 맛겠습니다

  4.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7.07.06 21:00 신고

    정말 웃픕니다.ㅠ.ㅠ

  5. Favicon of https://sophist.entinfo.net BlogIcon 소피스트 지니 2017.07.06 22:49 신고

    그 마음은 이해한다만...
    꼬리를 짤라도 너무 짤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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