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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홍 잠수사

허수아비 대통령 살리자고 그리 거짓을 말했나? ⓒ 오마이뉴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검찰이 28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그동안 철처하게 감춰져 있던 7시간 미스터리가 마침내 드러난 셈이다. 이를 보며 느끼는 감정은 분노가 아니다. 부끄러움이다. 국민의 생명과 인간의 존엄이 무참히 강탈당한 것에 대한 참담함이다. 4년 가까이 진실이 묻혀져 있었다. 그 사이 유족들은 지옥같은 고통 속에 몸부림쳐야 했고, 실제적 진실을 파헤치기 위한 수많은 노력들이 무도한 권력 앞에 짓뭉개져야 했다. 정권이 바뀌지 않았다면, 세상이 달라지지 않았다면 진실은 여전히 차디찬 바닷속에 가라앉아 있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나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더보기
세월호 잠수사의 죽음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참사로 기록될 세월호 참사와 온 국민을 공포와 두려움에 떨게 만들었던 메르스 사태는 여러모로 닮아 있다. 수많은 시민들이 희생당했다는 사실에서부터 사건의 진상규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까지 두 사건은 묘하게도 하나로 겹친다.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이 피해를 키웠다는 점도 동일하다. 책임자 처벌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도 똑같다. 세월호 참사의 경우 정부 책임은 당일 현장 책임자인 123정장에게만 물었을 뿐 상황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목표해경, 서해청장, 경청장은 기소조차 되지 않았다. 메르스 사태 역시 마찬가지다. 질병관리본부측 인사는 누구도 처벌받지 않았고 주부무서 책임자였던 문형표 전 복지부장관은 현재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이 됐다. 이 모습은 세월호 참사 당..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