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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건

경주 지진 일어난 날, 2명의 노동자가 우리 곁을 떠났다 ⓒ 경북일보 경주 지진이 일어난 다음날 새벽, 2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다. 경주 지진의 여파로 KTX가 지연운행하면서 경북 김천역 부근에서 야간 선로작업 중이던 노동자 2명이 열차에 치여 숨진 것이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번 사고는 지진으로 인한 열차의 운행지연 사실을 미처 통보받지 못해 일어났다. 생명과 직결된 위험한 야간 선로작업을 수행 중이던 그들은 왜 코레일로부터 관련 정보를 전달받지 못했을까. 이유는 먼 곳에 있지 않았다. 그들은 코레일 정규직이 아닌 협력업체 직원이었다. 코레일이 해당 업무를 외주화시켰고 노동자들이 운행지연 사실을 모른 채 작업에 나섰다 변을 당한 것이다. 위험을 외주화시키는 성장우선주의와 성과주의가 공공부문에까지 깊숙이 침투해있는 현실에서는 .. 더보기
정세균 신임 국회의장에 바란다 ⓒ 오마이뉴스 사회가 흉흉하다.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그때마다 고귀한 생명이 희생되거나 영혼이 갈기갈기 찢겨져 나간다. 머리가 희끗희끗한 어른들이라면 '말세'라는 한탄이 절로 나올법한 시절이다. 그러나 시절의 흉흉함을 직감하고 있는 이들이 어디 그들뿐이랴. 정보의 과잉 시대가 아니던가. 세상의 흉측한 풍경이 어린아이들이라고 다르게 비칠까. 5월17일 서울 강남역 근처 상가 건물 화장실에서 23세 여성이 영문도 모른 채 살해당했다. 5월28일 2호선 구의역에서는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던 19세 청년이 진입하는 지하철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 6월1일 남양주 지하철 공사장에서 노동자 4명이 폭발사고로 숨졌다. 6월2일에는 전남 신인군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마을 주민 3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소식이 뒤늦게 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