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썸네일형 리스트형 한국당 담뱃세 인하 방침에 누리꾼들이 뿔난 이유 ⓒ 오마이뉴스 자유한국당이 담뱃값 인하를 추진한다. 정책위원회 차원에서 '담뱃세 인하법안'을 곧 발의할 예정이라 한다. 기가 차다. '병주고 약준다'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한국당의 역주행에 누리꾼들은 뿔이 나도 단단히 났다. 그런데 이상하다. 담뱃값 인하는 가뜩이나 어려운 서민경제, 나날이 얇아져가는 지갑 사정을 감안하면 쌍수를 들고 반겨야 할 민생법안이 아닌가. 칭찬받아 마땅할 담뱃세 인하법안은 왜 비난을 받고 있는 것일까. 이 희한한 광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국당의 지난 행보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시간은 지난 2014년 9월 무렵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박근혜 정부는 올린다, 만다 '설'이 무성했던 담뱃값을 2000원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정부가 담뱃값 인상을 위해 내세운 명분은 기특하게도(.. 더보기 레밍 논란, 대중이 분노해야 하는 이유 ⓒ 오마이뉴스 사상 최악의 물난리로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외유성 유럽연수에 나섰다가 이를 비판하는 국민을 '레밍'에 빗대 공분을 사고 있는 김학철 충남도의원(충주1)이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언론과 정치권을 비판하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김 의원은 이 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지자체장, 손석희 JTBC 사장 등을 싸잡아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런데 이 글 역시 부적절한 내용으로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레밍 논란의 여파가 채 가시지도 않은 상황에서 김 의원이 다시 한 번 편향된 인식과 언론관을 여실히 드러냈기 때문이다. 실제 김 의원이 올린 글은 논란이 될 만한 내용들이 상당하다. 김 의원은 해당 글에서 "자유한국당 윤리위원회가 열렸다. 수해로 물난리가 났는데 해외연수 나갔다고 .. 더보기 종근당 회장 갑질 논란, 대중이 놓치고 있는 것 ⓒ 오마이뉴스 '갑질 공화국'.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는, '가진자'의 횡포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표현이다. 지난 2015년 1월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마켓링크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5%가 "한국이 다른 나라보다 갑질 문제가 더 심각하다"는 것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4~16일, 응답률 17%,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설문조사 결과는 '대한민국은 갑질 공화국이다'라는 표현의 실체를 구체적으로 확증시켜준다. 갑질은 자신의 우월적 지위를 드러내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표출된다. 오랜 기간 쌓여온 특권의식이 사회적 약자에 대한 부당한 폭력으로 발현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 갑질은 특권의식에 사로잡인 우월감의 발로이자 봉건.. 더보기 소방관의 눈물, 문재인 정부는 닦아줄 수 있을까? ▲ 영화 분노의 역류(Backdraft, 1991년) 중 한 장면ⓒ 분노의역류 를 처음 본 건 고등학교 때였다. 이 영화를 보면서 느꼈던 전율은 아직도 기억 속에 뚜렷하게 남아있다. 장면 장면이 강렬했고, 내러티브는 살아있었다. 론 하워드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감동있는 스토리, 스펙타클한 CG에 이르기까지 나무랄 데가 없는 '웰메이드' 영화였다고 생각한다. 특히 압권이었던 건 영화의 원 제목인 'Backdraft' 현상을 기가 막히게 재연했다는 거다. 세상을 집어삼킬 듯 거침없이 폭발하는 화염 속을 뚫고 생명을 구하는 '커트 러셀'의 모습은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감동과 카타르시스를 안겨주었다. 목숨이 위태로운 절체절명의 상황 속에서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구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더보기 제37주년 5.18기념식이 특별했던 이유 ⓒ 오마이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5.18 기념사. 문장 문장마다 박수치지 않을 수 없었고 끝났을 땐 벌떡 일어나 박수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정부행사에서 자주 접하는 의례적인 기념사가 아니라 시대정신과 철학 그리고 의지와 당부 말씀까지 생생하게 담긴 역사적 연설입니다. 5.18을 기념하는 기념사인데 기념사 자체가 길이 기념할만 했습니다. 일독을 강추합니다! 천천히 음미하며 읽어보십시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말 그대로였다. 제37주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의 기념사는 역사적 연설이라 하기에 충분할 만큼 감동적이었다. "오늘 5.18 민주화운동 37주년을 맞아, 5.18묘역에 서니 감회가 매우 깊습니다"로 시작하는 문 대통령의 기념사는 진정성과 결연함이 깊이 묻어있었다.. 더보기 배우 박보영이 세월호를 기억하는 방법 ⓒ 오마이뉴스 지난 16일은 세월호 3주기였다. 이날 안산·목포신항·서울 광화문광장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추모식이 거행됐다. 대선후보들 역시 안산 정부합동분향소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3년 기억식'에 참석해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그런데 이날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인 홍준표 후보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홍 후보는 "세월호 갖고 3년 해먹었으면 됐지, 이제 더 이상은 안 된다"면서 "세월호 사건은 정치권에서 얼마나 많이 울궈먹었냐. 세월호 참사 터졌을 때 분향소에서 한 달 이상 추모했다. 더 이상 정치인들이 거기 얼쩡거리면서 정치에 이용하는 것은 안했으면 한다"고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추모식에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역시 참석하지 않았다. 황 대행은 '기억식'에 참석하는 대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회.. 더보기 국가란 무엇인가! 세월호는 묻는다 ⓒ 오마이뉴스 바닷속 심연 깊숙히 가라앉아 있던 세월호가 지난달 3월23일 마침내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사고가 발생한지 무려 1073일이나 지난 뒤다. 이 장면을 멀리서 지켜보던 9명의 미수습자 가족들은 선체가 모습을 드러내자 너나 할 것 없이 오열했다. 비단 그들만 눈물을 흘린 것은 아니다. 곳곳이 상처 투성이인, 상할 대로 상한 세월호의 모습에 하늘도 울고 사람도 울었다. 아침부터 하늘은 희뿌연 빗줄기를 허공에 떨구었고, 소식을 접한 사람들의 눈가 역시 이내 뜨거워졌다. "우리 은화가 저렇게 지저분한 데에 있었구나. 은화 불쌍해서 어떻하지, 추워서 어떻하지, 하는 생각에 억장이 무너졌어요." 선체 인양과정을 지켜본 미수습자 조은화양의 어머니는 가슴 먹먹한 심경을 저렇게 표현했다. 아마도 사고 .. 더보기 위안부 피해자 문제, 여전히 일본 편드는 박근혜 정부 ⓒ 오마이뉴스 "우리 죽으면 우리 죽은 뒤, 나 죽은 뒤에는 말해줄 사람이 없는 것 같다 싶은 생각에 내가 이제 나이가 이만치나 먹고 제일 무서운 것은 일본 사람들이 사람 죽이는 거, 제일 그걸 내가 떨었거든. 언제나 하도 여러 번 봤기 때문에 너무 많이 봤기 때문에 끌려가서도 봤지만도 사람 죽이는 걸 너무 많이 봤고 그렇기 때문에 젊어서는 사실 무서워서 (하고 싶어도 하지 못했어)" - 고 김학순 할머니의 생전 마지막 인터뷰 중 1991년 8월14일 국내 거주자 중 최초로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공개 증언했던 고 김학순 할머니는 몇년이 지난 1997년 7월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경험했던 끔찍한 참상을 생생히 증언했다. 김 할머니는 너무나 무서워서 젊었을 땐 도저히 말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고 고.. 더보기 나는 블랙리스트다, 문화예술계의 커밍아웃이 반가운 이유 ⓒ 오마이뉴스 문화예술계에 대한 블랙리스트 파문이 일파만파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정권이 자행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의 진상을 정조준하면서다. 지난 26일 특검팀은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집무실, 문체부 사무실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항간에 떠돌던 블랙리스트 문건을 확보했다. 또한 특검팀은 사건 수사 과정에서 블랙리스트 작성을 청와대 정무수석실이 주도했다는 관련자 진술까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정무수석은 조윤선 현 장관이다. 애초 블랙리스트의 실체가 언론에 포착된 것은 지난 10월 경이었다. 당시 언론에 보도된 블랙리스트에는 세월호 시국선언 754명, 문재인 대선 후보 지지 선언 6517명,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지지.. 더보기 대통령의 시크릿, 진실은 언젠가는 드러난다 ⓒ 오마이뉴스 카운터 펀치는 없었다. 드라마 시청률에 버금가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지만 어딘가 모르게 허전한 마음 을 가눌 수가 없었다. 결정적인 무엇인가를 기대했던 탓일 게다. 그럼에도 의미는 있었다. 그날의 행적과 연관지어 볼 수 있는 새로운 사실들이 밝혀졌고 진실을 향한 간절함을 되새기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했다. 지난 토요일 방영된 SBS '대통령의 시크릿'에 대한 이야기다. 몇 주 전 팀이 세월호 참사 당시 박 대통령의 미스터리한 행적에 대해 방송하겠다고 예고하자 세간의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대중들 사이에 본방을 사수해야 한다는 말들이 공공연하게 퍼져나갔고, 이에 '대통령의 시크릿'편은 시사프로그램으로는 경이적이라 할 수 있는 시청률 19%를 기록했다. 이는 의 지난 10..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