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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박정희와 세월호, 누가 더 '세금도둑'인가 지난 26일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는 전남 진도군 관매도 사고 해역에서 진행중인 세월호의 단계별 선체 인양 공정을 지켜봤다. 이날 실지 조사에는 특조위 권영빈 진상규명소위원회 위원장(소위원장), 진상규명국 조사과장 등 조사관 11명과 4·16 가족협의회, 미수습자 가족 등 20여명이 함께 했다. 세월호 인양 공정은 약 1만톤에 이르는 선체 하단에 리프팅빔을 넣은 뒤 빔 양 끝에 와이어를 걸고 크레인으로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정부는 현재 안전망 설치와 부력 확보 등을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며, 빠르면 오는 7월말까지 인양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특조위는 오는 6월말 종료되는 특조위 활동 기간을 연장하겠다는 입장이다. 권영빈 소위원장은 "특별법이 보장한 기간 안.. 더보기
어버이연합과 전경련의 수상한 거래 대한민국에는 정치 집회에는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일단의 무리들이 있다. 그들은 대정부 시위가 있는 날이면 어김없이 나타난다. 각종 구호가 적혀있는 피켓과 도발적인 현수막을 대동한 채 그들은 맞불시위를 놓고는 했다. 어떤 날은 시위와 집회를 막기 위해 '알박기'를 시도하는가 하면, 또 어떤 날은 야당 당사 앞으로 떼를 지어 몰려가기도 했다. 그들의 신출귀몰함은 '홍길동' 저리가라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안가는 곳이 없고 못 가는 데가 없다. 방송국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가 싶더니, 어느 순간 위안부 소녀상 근처에서 나타나기도 하고, 임진각 근처에 있는가 싶더니, 광화문 광장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한다. 애국심 하나로 똘똘뭉친 그들은 역동성과 호전성은 그간 많은 사람들의 연구대상 중 하나였다. 그러나 그들을.. 더보기
박주민과 세월호, 진실을 위한 싸움은 이제부터다 20대 총선에서 박주민 후보는 서울 은평갑에 출마해 당선했다. 더불어민주당(더민주)의 전략 공천을 받았던 그는 '세월호 변호사'로 널리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지난 1월 25일 더민주에 입당한 그를 두고 말들이 많았다. 거리에서, 광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했던 그의 성향으로 미루어 진보정당에 입당하는 편이 훨씬 자연스럽기 때문이었다. 박주민 후보가 더민주보다는 진보 정당에 어울린다는 것은 그의 이력이 말해 준다. 그는 세월호 유가족의 법률 대리인을 맡기 이전부터 제주 강정마을과 밀양 송전탑 피해 주민들의 법률지원을 맡아왔다. 또한 경찰차벽과 야간시위 금지조항 등 논쟁적 이슈들의 헌법소원을 제기해 각각 위헌과, 헌법불합치 판결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렇듯 진보적 가치의 구현을 위해 현장에서 발로 뛰던 그가 .. 더보기
내가 여전히 '세월호'를 기억하는 이유 어느새 4월 12일이다. 세간의 이목은 온통 하루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 쏠려 있다. 여야 정치인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유권자의 표를 하나라도 더 끌어 모으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그들의 움직임을 따라, 입을 따라 대중의 시선도 함께 움직인다.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처럼 총선이 모든 이슈를 집어삼키고 있다. 그래서일까. TV를 틀어도 신문을 펼쳐 봐도, 포털사이트를 훑어보고 SNS를 들여다 봐도 온통 선거와 관련된 이야기 뿐이다. 이해할 수 있다. 총선은 앞으로 4년 동안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할 일꾼을 뽑은 중요한 국가 행사가 아닌가. 그런 면에서 총선 관련 뉴스를 대량 송출하는 언론과 그 정보를 빠르게 소비하는 대중들의 모습은 지극히 자연스럽다. 그런데 한편으로 이 당연한 풍경이 불편하고 야.. 더보기
나이키 욱일승천기 운동화 논란? 그 비난이 향할 곳은 어디인가 어제 온라인에서는 일본제국주의의 상징인 욱일승천기를 본뜬 나이키 운동화 에어조던의 12번째 한정판 신발이 큰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대범하게도 3·1절 전후에 출시된 이 운동화는 이미 완판이 되었고 인터넷에서는 정가의 두배에 달하는 40만원 후반대에서 50만원 중반대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관련 사실이 알려지자 나이키를 비난하는 여론이 빗발쳤고 제품을 구매한 학생들에 대한 비판도 끊이질 않고 있다. 일본제국주의가 불러 일으킨 끔찍한 참상을 기억하고 있다면 이들에게 향하는 비난은 당연한 반응들이다. 일본제국주의의 침략과 만행이 정당화될 수 없듯이 야만적 폭력의 상징인 욱일승천기를 형상화하는 것 역시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아시아 국가들의 역사적 상처와 고통을 외면한 채 전범기 문양이 새.. 더보기
소녀상을 지키는 소년, 그리고 귀향.... 2016년 1월 27일에 올라 온 [바람부는언덕]님의 '소녀상 지킴이들은 누가 지켜줄 것인가?' 란 글을 읽은 후, 충격을 받아 한 달 동안 작업했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사람으로서 할 말은 그림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좋은 영감을 주신 [바람부는언덕]님께 진심으로 감사말씀 드립니다. 마침 영화 '귀향'도 개봉을 해서 사람들이 소녀상 지킴이분들과 위안부 할머님들께 더 많은 관심과 용기를 줄 수 있길 기원합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 및 배포 부탁드립니다~^^ ♡ 바람 언덕은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꿈꾸는 1인 미디어입니다 ♡ 여러분의 공유와 공감은 제게 큰 힘이 됩니다 세상이 보이는 정치·시사 블로그 ▶▶ 바람 언덕 응원하러 가기 (클릭) 더보기
일베는 왜 공공의 적이 되었을까? 일베저장소는 대한민국의 인터넷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 저장소'의 약자로, 유머 중심의 인터넷 포럼이다. 줄여서 일베라고 칭하기도 한다 (위키백과의 '일베' 정의) ⓒ 한국경제매거진 1990년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활성화되기 시작한 인터넷 동호회(커뮤니티 사이트)는 10여 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비약적으로 발전했습니다. 커뮤니티 사이트의 파괴력과 파급력은 이제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만큼 막강해졌습니다. 일베는 바로 이와 같이 영향력있는 커뮤니티 사이트 중의 하나입니다. 일베는 역시 커뮤니티사이트인 '디시인사이드'에서 활동하던 네티즌들이 떨어져 나와 만든 커뮤니티 사이트로 알려졌고 정치, 사회, 연예, 음악, 패션, 미용 등 다양한 주제별로 실시간 접속자 수가 2만 명을 초과할 정도로 성황리에 운영되고 .. 더보기
당신이 가난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획기적인 저출산 대책을 내놓아 화제다. 지금껏 누구도 생각치 못한 발상으로, 조선족 이민 정책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라 한다. 그는 이민 문호를 개방해 출산율을 높이려던 독일의 실패를 예로 들며, 조선족은 문화적 쇼크를 줄일 수 있으므로 조선족의 국내 이민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집권여당의 대표이며 유력한 차기 대권후보의 인식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대략 난감'한 발언이다. 집권여당 대표의 파격적인 저출산 대책이 알려지자 야당과 시민사회는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보편적 복지의 아이콘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SNS를 통해 "조선족이 애 낳는 기계도 아닌데 '연탄색깔' 인종 비하에 이어 조선족 비하"라고 비판하며 성남에서라도 출산지원대책을 더욱 강력하게 .. 더보기
소녀상 지키는 대학생들은 누가 지켜줄 것인가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어제 대단히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그는 19대 국회를 유심히 지켜보면 각종 현안에 대해 여야가 서로 장기적으로 대립하면서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가, 막판에 가면 언제나 새누리당 뜻대로 결론이 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이럴거면 뭐하러 여야가 그토록 오랫동안 대치한 것인지 의문이 든다며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그의 발언은 최근 여야가 원칙적으로 합의한 선거구 획정에 대한 불만에서 비롯됐다.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당론으로 채택하고 연합전선을 펼쳐오던 더불어민주당이 지역구 의석을 늘리고 비례대표 의석을 줄이는 안에 합의하자 커다란 배신감을 느꼈을 것이다. 심상정 대표의 서운함과 안타까움을 충분히 이해한다. 그의 지적처럼 크고 작은 국정 현안들이 종극에 가면 새누리당의.. 더보기
시민들 감동시킨 단원고의 졸업식 풍경 ⓒ 머니위크 어제 경기도 안산의 단원고등학교에서는 졸업식이 열렸습니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세월호 참사 당시 생존 학생 75명을 포함한 총 86명의 학생들이 참석해 졸업장을 받았습니다. 참사가 일어나지 않았더라면 함께 했을 250명의 학생들과 12명의 선생님들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그 자리는 친구들이 준비한 250송이의 꽃송이가 대신했습니다. 설레임과 긴장, 아쉬움과 환호가 뒤섞여 분주하고 어수선하게 진행되는 것이 졸업식의 일상적인 모습입니다. 그러나 이날의 풍경은 사뭇 달랐습니다. 졸업식은 차분하고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습니다. 외부인과 언론사의 출입은 통제되었고, 생존학생들과 가족들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습니다. 당초 학교 측은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들을 위해 이번 졸업식을 '명예 졸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