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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소방관의 비애, 그들의 눈물은 누가 닦아줄 것인가 국민들이 가장 신뢰하는 직업은 뭘까. 판사? 검사? 언론인? 경찰? 아니다. 국민들이 신뢰하는 직업 1위는 해마다 소방공무원의 차지다. 화재 현장은 물론이고 각종 재해나 사고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그들이기에 이같은 결과는 당연한 일일 것이다. 그런데 이처럼 국민의 절대적인 지지와 신뢰를 받고 있는 소방공무원은 동시에 가장 열악한 근무환경을 지닌 직업이라는 오명도 받고 있다. 실제 소방공무원들의 처우와 실상은 열악하다 못해 참담할 지경이다.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사선을 넘나들며 악전고투를 벌이고 있지만, 정작 자신들의 생명과 안전은 누구로부터도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민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 슈퍼맨이 되어야 하는 그들은 처참한 사고 현장에 대한 기억, 구해내.. 더보기
세월호 특조위 종료? 세월호의 통곡은 안들리나 해수부가 오는 6월 30일까지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의 활동을 마무리 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해수부는 21일 "특조위 조사활동기간은 6월 30일 만료될 예정으로 7월부터 9월 30일까진 종합보고서 및 백서·작성 발간 기간"이라며 "파견공무원·별정직 직원의 20%를 감원하겠다고 밝혔다. 세월호 특별법에 의해 만들어진 국가기관인 특조위를 해수부가 노골적으로 압박하는 모양새다. 해수부는 논란을 의식한 듯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종합보고서 및 백서·작성 발간기간인 9월 30일까지는 특조위의 활동 기한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얼핏 특조위의 활동기한을 보장해주겠다는 뉘앙스로 비쳐지지만, 해수부는 특조위와 인원 감원에 대해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6월 30일 이후 파견공무원은 원 기간으로 .. 더보기
세월호 잠수사의 죽음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참사로 기록될 세월호 참사와 온 국민을 공포와 두려움에 떨게 만들었던 메르스 사태는 여러모로 닮아 있다. 수많은 시민들이 희생당했다는 사실에서부터 사건의 진상규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까지 두 사건은 묘하게도 하나로 겹친다.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이 피해를 키웠다는 점도 동일하다. 책임자 처벌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도 똑같다. 세월호 참사의 경우 정부 책임은 당일 현장 책임자인 123정장에게만 물었을 뿐 상황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목표해경, 서해청장, 경청장은 기소조차 되지 않았다. 메르스 사태 역시 마찬가지다. 질병관리본부측 인사는 누구도 처벌받지 않았고 주부무서 책임자였던 문형표 전 복지부장관은 현재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이 됐다. 이 모습은 세월호 참사 당.. 더보기
기본소득안 부결시킨 스위스, 그들이 부러운 이유 지난 5일 나라 밖 스위스에서는 아주 의미심장한 국민투표가 진행됐다. 이 소식은 국내뿐만 아니라 유럽과 북미 등 서방국가에서도 앞다투어 보도가 됐다. 기존의 복지체계를 허무는 혁신적인 복지 시스템의 구축 여부가 이 투표에 달려있기 때문이었다. 또한 이 투표는 스위스와 비슷한 실험을 추진하고 있는 세계 여러나라에도 대단히 중요한 의미가 있었다. 그러나 결과는 예상대로였다. 원대한 '이상'은 결국 냉정한 '현실'의 벽을 뛰어 넘지 못했다. 직업, 수입, 연령 등과 상관없이 모든 국민에게 매달 2500프랑(약 300만원)을 지급하는 스위스의 기본소득안이 국민투표 결과 77%의 반대로 부결된 것이다. 이로써 스위스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진행돼 오던 기본소득안은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가게 됐다. 스위스 국민.. 더보기
누가 이 청년을 죽음으로 내몰았나 컵라면과 나무젓가락, 그리고 손 때 묻은 작업 공구들과 장갑. 지난 28일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스크린도어 수리 작업 중 숨진 19살 청년 김모씨의 가방 속에는 고된 업무에 시달리던 비정규직 노동자의 삶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소지품들이 담겨 있었다. 정규직이 될 수 있다는 희망 하나로 살인적인 격무를 묵묵히 감내하던 이 청년은 그러나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불과 몇개월만에 허무하게 세상을 등지고 말았다. 꽃이 피기도 전에 사그라든 어린 노동자의 죽음 앞에 가족들은 물론이고 시민사회가 오열하고 있다. 특히 사고 다음날이 청년의 생일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시민들의 슬픔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온라인과 SNS에는 그를 추모하는 글들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고, 사고 현장에서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추모 공간을 마련.. 더보기
이승만 풍자한 작가들, 법적 처벌이 가능할까 자유경제원이 자신들이 주최한 '이승만 시 공모전'에서 입상한 작가들을 고소하고 손해배상 소송까지 제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3일 '우남찬가'의 저자 장민호씨는 자유경제원이 자신을 업무 방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및 사기 등의 혐의로 고소하고, 5000만원의 위자료와 업무지출금 699만6000원을 요구하는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자유경제원은 또 다른 수상작인 'To the promised land'의 작가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 서울경제 사건의 경위는 이랬다. 지난 3월 자유경제원은 '제1회 건국대통령 이승만 시 공모전'을 주최했다. 그런데 이 중 최우수작인 'To the promised land'(약속의 땅을 위하여.. 더보기
극우논객 지만원은 왜 멱살을 잡혀야 했나 극우논객 지만원씨가 어제 5·18 단체 소속 회원들과 시민들에게 호된 질책과 항의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지만원씨 일행과 5.18 단체 회원 간의 거센 실랑이와 몸싸움이 벌어지며 큰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19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 525호 법정에서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북한군 소행이라고 주장하다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당한 지만원씨에 대한 재판이 있었다. 이날 재판에는 5·18 단체 회원 등 시민 30여명이 함께 했다. 소동은 재판장 밖에서 일어났다. 지만원씨 일행과 5·18 단체 회원들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졌고, 양측 사이에 고성이 오가는 격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일부 회원이 지만원씨의 멱살을 잡기도 했고, 지만원씨 측의 한 인사는 5·18 단체 회원의 손을 물어 뜯기도 했다. ⓒ .. 더보기
옥바라지 골목 철거 중단, 다시 한번 빛난 박원순 리더십 어제 지인으로부터 SNS를 통해 한편의 동영상을 건네 받았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 공무원을 강하게 질책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었다. 해당 동영상은 본 사람들이 10만을 훌쩍 넘었고, 댓글도 5천개가 넘을 정도로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가수 PSY의 의 유투브 조회수가 10억 뷰를 돌파했고, 웬만한 연예인의 일상이 담긴 인스타그램 뷰도 수십만은 족히 되는 시대에 고작 10만이 넘겼을 뿐인 박 시장의 동영상이 무슨 화제거리가 되느냐고 반문할 지도 모르겠다. 맞다. 화제성으로만 놓고 보자면 박 시장이 등장하는 동영상은 별다른 것이 없다. 박 시장을 제외하면 모두 일반인들 뿐이고 그렇다고 동영상이 재미가 있느냐 하면 그런 것도 아니다. 험상궂은 사내들과 한켠에서 울고 있는 몇몇의 사람들, 오래되고 낡아.. 더보기
이란 특수? 나와는 상관없지 말입니다 이란을 국빈 방문한 박 대통령이 연일 화제다. 방문 첫날 박 대통령의 '히잡' 착용이 누리꾼의 관심을 불러 모으더니, 다음날은 사상 최대 규모의 '세일즈 외교'를 선보이며 화제의 중심에 우뚝 섰다. 북한의 전통적 우방국인 이란으로부터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지지를 얻어낸 것도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압권은 역시 최대 52조원에 달하는 사업 수주를 이끌어 낸 경제적 성과에 있다. 청와대는 2일(현지시간) 오전 박 대통령이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30개 프로젝트에서 총 66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42조원(최대 52조원) 규모의 경제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규모의 경제적 성과다. 관련 사실은 언론을 통해 대서특필됐다. 대다수의 언론은 박 대통령의.. 더보기
구미시의 박정희 찬가가 불편한 이유 경북 구미시의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사랑은 각별하다. 아니 조금 더 솔직하게 말하면 유별나다고 하는 편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왜 그런지 하나씩 하나씩 살펴보자. 구미시에서는 매년 박정희를 기리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박정희가 태어난 날인 11월14일에는 탄신제가, 박정희가 세상을 떠난 날인 10월26일에는 추모제가 성대하게 치뤄진다. 죽은 독재자의 생일과 기일을 해마다 살뜰히 챙기는 도시는 대한민국에서 구미시가 유일하다. 그래서인지 구미시하면 자연스럽게 박정희가 오버랩된다. 이는 어디까지나 현 남유진 구미시장의 공로가 가장 크다. 지난 2006년 민선4기로 구미시장에 당선된 이후 그는 내리 3선에 성공하며 구미시를 박정희의 도시로 만드는데 절대적인 공을 세운 인물이다. 박정희를 향한 남 시장의 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