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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몸살에 걸렸습니다. 벌써 며칠 째 고열을 동반한 극심한 몸살로 인해정상적인 생활을 못하고 있습니다. 칼럼도 쓰지 못하고 있는데요. 살면서 이렇게 아파본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입니다. 건빵 다섯개,야채죽 반공기, 토마토 스프 반공기, 쑥떡 한 개, 북어국 다섯 스푼... 지난 이틀 동안 먹은 것들입니다. 아침에 몸무게를 재보니 앓아 누운 삼일 동안 2KG이 빠졌습니다. 다행이 오늘 아침에는 아내가 끓어준 스프 한 그릇을 다 비웠습니다. 아직 미열이 있는 것 같습니다만, 조금은 나아진 느낌입니다. 건강의 소중함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아파봐야 압니다. 이 단순명료한 진리를 이제야 깨닫게 되네요. 몸 잘 추스리고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겁니다. 며칠 글을 못쓰고 있는 사이, 손이 벌써 근질근질 합니다. 빨리 회.. 더보기
안철수의 정치생명이 꺼져가고 있다 지방선거의 '꽃'은 단연 서울시장 선거입니다. 메가시티 서울의 정치·사회·문화적 상징성을 감안하면 자연스런 현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미니 대선'으로 불리는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예년과 사뭇 다르게 전개되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1위보다 2위 싸움이 훨씬 더 주목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3선에 도전하는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와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 간의 치열한 2위 쟁탈전이 펼쳐지고 있는 것입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후보는 사실상 1위 굳히기에 들어간 모양새입니다. 지지율에서 김·안 두 후보를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박 후보는 두 번의 재임기간 동안 비교적 안정적으로 시정을 운영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더보기
권영진 자유한국당 후보는 왜 테러를 당해야 했나 6·13 지방선거 유세 첫날이었던 5월 31일 대구시장에 출마한 권영진 자유한국당 후보가 출정식 도중 장애인단체 회원으로 보이는 한 여성에 의해 밀려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최근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와 원희룡 제주지사 후보(무소속) 등 정치인에 대한 폭행이 잇따르면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갑론을박'이 아주 뜨겁습니다. 권 후보는 이날 오후 12시 30분 대구 중구 반월당 동아홈쇼핑 앞에서 출정식을 가졌습니다. 이날 출정식은 시작부터 잡음이 있었습니다. 420장애인차별철폐 대구투쟁연대(420장애인연대) 회원 수십명이 권 후보에게 장애인 복지 공공시스템 구축 강화와 발달장애인의 지역사회 통합을 위한 환경 조성 등을 위한 장애인 권리 신장 협약 체결을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예기치.. 더보기
조선일보와 TV조선에 오보가 끊이지 않는 이유 29일 청와대와 조선일보 사이에 한바탕 '설전'이 벌어졌다. 포문은 청와대가 먼저 열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조선일보 및 TV조선 보도 관련 논평'을 통해 최근 남북관계와 관련해 연이어 오보를 내고 있는 조선일보와 TV조선의 보도 행태에 대해 강한 유감을 나타냈다. 김 대변인은 논평에서 "우리는 지금 하늘이 내려준 기회를 맞고 있습니다. 분단의 아픔과 전쟁의 공포를 벗어던질 수 있는 호기입니다. 하지만 바람 앞의 등불처럼 아슬아슬한 것도 사실입니다"라며 "일부 언론 보도가 그 위태로움을 키우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조선일보'와 'TV조선'의 보도가 심각합니다"라고 지적했다. 이날 청와대가 '콕' 찝어 문제를 제기한 보도는 "북, 미 언론에 '풍계리 폭파' 취재비 1만달러 요구"(TV조.. 더보기
홍길동이 돼야 하는 후보들, 야당의 현실이 기가 막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론조사가 한창이다. 그에 따르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들이 전통적 야당 강세지역인 대구·경북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경쟁자들을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국정농단 사태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여파로 사실상 보수진영이 붕괴된 데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 고공 행진이 계속되면서 이른바 '문재인 프리미엄'이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한반도 외교·안보를 둘러싸고 펼쳐지고 있는 드라마틱한 상황 전개도 민주당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분단과 대립, 그에 기인한 안보 불안을 종식시킬 수 있는 모멘텀이 극적으로 만들어지면서 정부여당에 유리할 수밖에 없는 선거 기류가 자연스럽게 조성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지난 .. 더보기
보수야당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이 그렇게도 껄끄럽나? 너무나 갑작스러운, 그래서 더 충격적인 북미정상회담 취소에 대한 정치권의 반응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 것 같다. 당혹감과 안타까움 속에 어떻게든 회담을 다시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부류가 있는가 하면, 이번에도 역시 북한의 위장평화 전술에 속았다며 거세게 비토하는 부류도 있다. 정부·여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이 전자라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은 후자에 속한다. 북미정상회담 취소 소식에 24일 밤 11시 30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긴급소집한 문재인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이 예정된 6월 12일에 열리지 않게 된 데 대해 당혹스럽고 매우 유감"이라며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는 포기할 수도, 미룰 수도 없는 과제다.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온 당사자들의 진심은 변하지 않았다"고.. 더보기
송파을 공천 갈등..자중지란 빠진 바른미래당 ⓒ 오마이뉴스 바른미래당은 오는 6.13 지방선거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선거 결과에 당의 존폐가 걸려있기 때문이다. 위기에 빠진 보수를 재건하겠다며 창당한 바른미래당은 기대와는 달리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20%에 근접할 것이라던 지지율은 한자리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보수적자 자리를 놓고 경쟁해야 하는 자유한국당과 대비되는 전략과 정책도 눈에 잘 띄지 않는다. 무엇보다 원내의석 30석을 거느린 제3당임에도 불구하고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고민이다. 정국은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한국당이 주도하고 있고, 캐스팅보트의 역할도 원내 의석 20석(민주평화당 14석, 정의당 6석)의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에 넘겨준 모양새다. 아무리 신생정당의 한계를 감안한다.. 더보기
사람들은 왜 '바보 노무현'을 그리워할까! ⓒ 오마이뉴스 공교롭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똑같은 일이 되풀이되고 있어서다. 110억 원대 뇌물수수 혐의와 350억 원대 다스 횡령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5월 23일 첫 공판을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1년 전 이날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중앙지법에서 국정농단의 공동주역이었던 최순실과 나란히 피고인석에 앉았던 날이기도 했다. 1년 터울로 두 전직 대통령이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첫 공판을 받게 되는 이 기막힌 장면은 시사하는 바가 남다르다. 역사의 비극이자 부끄러운 우리 정치의 현주소가 이 모습 속에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모두 국민의 환호와 기대 속에 대통령에 취임했다. 그러나 위임받은 권력을 사사로이 남용하고 법 질서를 무너트리는 국정.. 더보기
홍문종·염동열 체포동의안 부결, 국회가 국민을 또다시 기망했다 "오늘 본회의는 자신들의 기득권 수호를 위해서라면 여야 없이 일치단결 할 수 있다는 쓰라린 진실을 알려주었다. 이는 곧 국회가 근본적으로 개혁되어야 하는 필요성을 스스로 입증하는 꼴이다. 무엇보다 이번 개헌에서는 다당제 확립을 통한 국회 기득권 타파가 반드시 이뤄져야 할 것이다." 홍문종·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되자 정의당이 날린 쓴소리다. 추혜선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21일 논평을 통해 "매우 충격적인 결과다. 무엇보다 이번 부결 사태에 앞장선 보수야당들의 추악한 동료 감싸기를 강력히 비판한다"면서 "앞에서는 날을 세우고 싸우는 여야 국회의원들이 뒤에서는 이렇게 동료애를 발휘해 서로 감싸주고 있다는 사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ㅇ추 대변인은 이어 "권성동 의원.. 더보기
드루킹의 옥중서신..조선일보가 간과하고 있는 것 "현 단계에서 이 글이 모두 진실인지는 확인할 수 없으나 독자의 '알 권리'를 위해 게제한다." 18일 는 '드루킹의 옥중편지'를 대서특필하면서 이 편지를 공개하는 이유를 저와 같이 덧붙였다. 내용의 진위보다 독자의 알 권리가 더 중요하다는 판단에서 편지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지금껏 몰랐다. 가 '독자의 알 권리'를 이처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A4 용지 9장, 무려 7000자에 달하는 방대한 내용을 진실 확인도 거치지 않고 1면에 실을 만큼 금쪽같이 여기고 있는지를 말이다. 그런데 말이다. 아무리 독자의 알 권리를 금과옥조로 여기고 있다 한들 사실 확인이 안 된 기사를 내보내는 건 언론의 본분을 망각한 행태다. 언론 기사의 핵심은 뭐니뭐니해도 객관적 사실에 입각한 '팩트' 보도가 아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