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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진영의 막무가내 '김기식 때리기'..무엇이 문제인가 여기도 '김기식', 저기도 '김기식'이다.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을 둘러싼 논란이 수드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19대 국회의원 시절 당시 정무위원이었던 김 원장이 피감기관 예산으로 해외 출장을 다녀왔다는 것이 논란의 시발점이다. 야당은 피감기관의 지원을 받은 김 원장의 해외 출장을 문제 삼고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김 원장을 뇌물·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상태다.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은 논란이 커지자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금융계의 저승사자라 불리는 김 원장을 통해 금융당국과 금융계 전반에 걸쳐 만연돼 있는 무능과 부패, 불공정, 편법 행위 등을 쇄신하려던 계획이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혔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김 원장의 해외 출장이 적법한 공무 출장이었다는 사실을.. 더보기
색깔론 포문 연 김문수..완주 가능성은 글쎄 ⓒ 오마이뉴스 "수도 서울의 600여년 역사를 지워버리고 이상한 남북 간 교류와 화합을 말하는 세력들이 어떤 세력인지 잘 알고 있다. 그들은 감옥 속에서도 단파라디오를 반입해 김일성주의를 학습해왔다. 저와 같이 감옥에 산 사람들이 지금 청와대에 있고 전 그들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안다." 10일 자유한국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추대된 김문수 전 경기지사의 일성은 역시나 '색깔론'이었다.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에 잔뼈가 굵은 만큼 그 바닥(?) 출신들에 대해 훤히 꽤뚫고 있다는 뜻으로, "주사파가 청와대를 장악했다"는 모 의원의 정치공세를 떠올리게 하는 발언이다. 후보 추대식 당일부터 김 전 지사가 색깔론을 꺼내들었다는 것은 의미하는 바가 남다르다. 김 전 지사의, 그리고 한국당의 앞으로의 선거 전략을 예측해.. 더보기
촛불시민이 적? 계속되는 홍준표의 헛발질 ⓒ 오마이뉴스 "홍준표 대표 같은 경우에는 외상 후 스트레스가 좀 심한 것 같더라구요. 8.15 경축식 보도하면서 촛불혁명, 촛불잔치 같다, 그게 완전히 촛불 당시의 정신적 충격, 두려움 이런 게 상처로 남아서 생기는 게 외상 후 스트레스 인데 그게 좀 강한 것 같아요. 여전히 거기에서 못 헤어나오고 있는." 지난 2017년 8월 16일 tbs라디오 에 출연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발언 중 일부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8.15 경축사를 "촛불기념식 같다"고 꼬집자 노 원내대표가 이를 강하게 비꼰 것이다. 한마디로 홍 대표가 '촛불혁명'의 트마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홍 대표는 전날인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역대 정부는 모두 집권 후에는 중립적인 입장에서 국가.. 더보기
촛불민심 우롱하는 자유한국당의 친박 내리꽂기 ⓒ 오마이뉴스 온 국민의 이목이 집중됐던 박근혜 전 대통령 1심 재판에서 중형이 선고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는 6일 박 전 대통령에게 징역 24년에 벌금 180억원의 중형을 선고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나이(66세)를 감안하면 사실상 종신형에 가깝다는 평가입니다. 재판부는 이날 박 전 대통령에게 제기된 공소사실 18가지 가운데 16가지를 유죄로 인정했습니다. 그만큼 박 전 대통령이 저지른 범죄가 광범위하고 엄중하다는 의미입니다. 박 전 대통령에게 중형이 선고된 이유는 판결문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국민에 의해서 선출된 국가원수이자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으로서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한을 오직 국민 전체의 자유와 행복, 복리 증진을 위해서 행사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피고인은 오랜 사적.. 더보기
서울시장 선거..안철수가 질 수밖에 없는 이유 3가지 ⓒ 오마이뉴스 "꼭 1년 전 이맘때를 아프게 기억합니다. 여러분이 보내주신 열화와 같은 성원에 놀라고 감동했지만, 그 기대를 담아내지 못하고 실망을 안겨드렸습니다. 죄스러운 마음에 숨을 수도 없었습니다. 다당제를 뿌리내리고자 피땀 흘려 만든 정당이 송두리째 사라질 것 같은 위기감에 당 대표로 다시 나섰고, 실로 힘든 통합과정을 넘어 바른미래당을 만들었습니다. 다시 백척간두에 섰습니다. 7년 전 가을, 저 안철수에게서 희망을 찾고 싶어하셨던 그 서울시민의 열망에도 답하지 못했던 기억 또한 지금도 생생합니다. 그 죄송스러운 마음까지 되새기고,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4일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열린 출마.. 더보기
문재인과 홍준표, 그들이 '4.3'을 기억하는 방법 ⓒ 오마이뉴스 "오늘 제주 4.3추념식에 참석합니다. 건국 과정에서 김달삼을 중심으로 한 남로당 좌익 폭동에 희생된 제주 양민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행사입니다. 숱한 우여곡절 끝에 건국한 자유대한민국이 체제 위기에 와 있습니다. 깨어 있는 국민이 하나가 되어 자유대한민국을 지켜야 할 때입니다." 4.3 사건(이하 4.3) 70주년을 맞아 제주 평화공원에서 열린 추념식에 참석하기에 앞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일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 씁쓸하다. 대한민국 보수를 대변하는 제1야당 대표의 인식이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왜곡과 극단적 편향성이 글 속에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4.3은 당시 제주도민의 10분의 1에 해당하는 약 3만명에 달하는 피해자가 발생한 안타까운 비극이자, 아직까지 그 상처.. 더보기
분권형 대통령제? 누구를 위한 권력구조 방안인가! ⓒ 오마이뉴스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개헌안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의 입장은 '역시나'였습니다. 2일 의원총회를 통해 확정한 자체 개헌안에서 한국당은 '분권형 대통령제'를 권력구조 방안으로 채택했습니다. 국회에 의해서 선출된 국무총리가 행정부를 총괄하고 대통령이 통일·국방·외교 등을 담당하는 사실상의 이원집정부제를 당론으로 정한 것입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가 끝난 뒤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김 원내대표에 따르면, 한국당의 개헌안은 대통령의 권한을 대폭 축소시키는 것에 방점이 찍혀 있습니다. 대통령의 권한을 분산·축소시켜 제왕적 대통령를 종식시키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김 원내대표는 "제왕적 대통령제를 극복하는 구체적인 방법은 의원내각제나 혼합체 정부지만 현실성.. 더보기
'한국당·바미당' 선거연대? 유승민·김성태의 '입'을 주목하라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페이스북 "바미당은 한국당을 청산의 대상이라 비난하며 출범했다. 그러나 잉크도 채 마르기 전에 서울시장 안철수, 경기지사 남경필 후보 단일화 등 묵시적인 주고 받기식 선거연대를 한다는 보도가 흘러나오기 시작한다. 바미당, 한국당은 선거연대를 부인하지만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날까? 합당도 결국 군불 지피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지 않았나. 한국당과의 공조 및 연대! 예측은 했지만 도둑질도 너무 빠르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지난 2월 20일 페이스북에 적은 글이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현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와 남경필 경기지사의 회동과 관련해 정치권 안팎에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사이의 수도권 연대설이 제기되자 이를 문제삼은 것이다. 박지원 의원은 특히 안철수 위원장을.. 더보기
허수아비 대통령 살리자고 그리 거짓을 말했나? ⓒ 오마이뉴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검찰이 28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그동안 철처하게 감춰져 있던 7시간 미스터리가 마침내 드러난 셈이다. 이를 보며 느끼는 감정은 분노가 아니다. 부끄러움이다. 국민의 생명과 인간의 존엄이 무참히 강탈당한 것에 대한 참담함이다. 4년 가까이 진실이 묻혀져 있었다. 그 사이 유족들은 지옥같은 고통 속에 몸부림쳐야 했고, 실제적 진실을 파헤치기 위한 수많은 노력들이 무도한 권력 앞에 짓뭉개져야 했다. 정권이 바뀌지 않았다면, 세상이 달라지지 않았다면 진실은 여전히 차디찬 바닷속에 가라앉아 있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나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더보기
배현진의 '자기합리화'..친일부역자 생존 논리 빼다 박았다 ⓒ 오마이뉴스 지난 14일 자유한국당은 '좌파정권 방송장악 피해자 지원특위'를 구성했다. 특위는 이인호 전 KBS 이사장, 강규형 전 KBS 이사, 고영주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등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사임하거나 해임된 방송 관계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특위위원장은 서울신문 기자 출신으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인 박대출 의원, 간사는 KBS 기자와 박근혜 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거친 민경욱 의원이 맡았다. 이밖에 김진태·강효상·전희경·임이자 의원이 특위 위원에 포함됐다. 눈길을 끄는 것은 한국당에 입당하자마자 서울 송파을 당협위원장 자리를 꿰찬 배현진 전 MBC 앵커가 특위 위원에 선임됐다는 점이다. 당시 한국당은 최승호 MBC 사장 부임 이후 앵커 자리에서 물러난 배 전 앵커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