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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장이 뜨고 있는 이유 ⓒ 오마이뉴스 박근혜 대통령의 버티기가 이어지고 있다. 현직 대통령이 자신이 지휘하는 검찰에 의해 피의자로 입건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졌음에도 요지부동이다. 후안무치한 박 대통령의 행태에 국민적 분노 역시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 19일 검찰은 박 대통령이 최순실, 안종범, 정호성 등과 상당 부분 공모관계에 있다고 발표했다. 박 대통령을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공범이자 피의자로 규정한 것이다. 검찰의 중간수사결과 발표에 박 대통령은 즉각 반발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던 대통령이었다. 그러나 검찰 수사가 자신에게 불리하게 돌아가자 이내 말을 뒤집었다. 검찰 조직을 쥐락펴락해왔던 대통령이 이제 와서 검찰 수사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문제 삼으며 수사를 거부하겠다며 억지를 부.. 더보기
일주일 정도 글을 올리지 못할 것 같습니다. 바람 언덕입니다. 상중입니다. 갑작스런 일이라 경황이 없기도 하고, 마음이 너무 심란합니다. 며칠 동안 글을 올리지 못할 듯 싶습니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더욱 마음이 무겁습니다. 혹, 시간이 나 글을 올릴 수 있으면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만, 집안 일이 정리될 때까지 일주일 정도 글을 쓰지 못할 듯 합니다. 죄송합니다. 하루 빨리 마음 추스리고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더보기
박근혜 게이트가 파국으로 갈 수밖에 없는 이유 ⓒ 오마이뉴스 박근혜 대통령의 법률대리인으로 선임된 유영하 변호사가 15일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유 변호사는 이 자리에서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있는 박 대통령과 관련해 아주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헌법상 현직 대통령은 내란, 외환죄 이외에는 불소추 특권이 인정되기 때문에 원칙적으로는 박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서면조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사시기 역시 검찰이 모든 의혹을 충분히 조사해서 사실관계를 확정한 후가 합리적이다', '대통령이기 이전에 여성으로서의 사생활이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변호사의 발언이 의미심장한 이유는 그가 박 대통령의 법률대리인이기 때문이다. 치열하게 펼쳐질 법리적 공방에서 그의 발언은 곧 박 대통령의 .. 더보기
전두환도 무릎꿇린 국민의 명령, 박근혜는 응답하라 ⓒ 오마이뉴스 말 그대로 '인산인해'였다.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린 12일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는 발딛을 틈이 없을 만큼 많은 국민들로 가득 찼다. 주최 측 추산으로 100만명이 넘었고, 경찰 추산만 해도 26만명에 이른다. 단순비교할 수는 없지만 이는 지난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 당시(주최 측 추산 70만명)와 87년 6월 항쟁 당시의 집회 참석 인원(100만명 추산)을 뛰어 넘는다. 이 압도적인 숫자는 그날의 열기가 얼마나 뜨거웠는지를 보여주는 방증이다. 촛불집회는 끝났지만 여진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당연하다.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임을 전세계에 증명한 감격과 전율의 현장이 아니었던가. 12일 촛불집회가 87년 6월 항쟁과 비교되는 것은 그런 이유일 터다. 87년 6월 항쟁.. 더보기
국민대통합, 불가능한 꿈이 아니다. 지난 대선에서 박 대통령은 100% 국민대통합을 대선공약으로 내세웠다. 사회에 만연해 있던 지독한 분열과 갈등, 대립과 반목을 종식시키고 지역과 이념, 계층과 세대를 아우르는 대통합을 이루겠다고 천명한 것이다. "국민 여러분의 꿈을 다시 찾아드리고 어느 정권도 이루지 못한 대통합의 100%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일찍이 그 누구도 해내지 못했고 어떤 정권도 성공하지 못했던 국민대통합의 원대한 꿈이 '박근혜의 국정비전 10대 공약' 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었다. 물론 이 말도 안되는 공약 -생각해 보라. 전체주의 국가가 아닌 이상 어떻게 100% 국민대통합을 이루어낸다는 말인가-은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여타의 다른 공약들과 마찬가지로 세상 사람들의 조롱거리가 됐다. 박 대통령은 국민대통합을 이루겠.. 더보기
달라진 야당, 정권 퇴진 이끌어낼까? ⓒ 연합뉴스 야당의 분위기가 달라졌다. 야당은 그동안 대통령의 2선 후퇴와 정권 이양을 요구하면서도 정권 퇴진 운동에는 선뜻 나서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그로 인해 여론의 눈치만 살피는 야당의 전략부재에 대한 비판이 쇄도했다. 지난 8일 박 대통령의 국회추천 총리 제안에도 "우린 함정에 빠졌다"(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대통령에게 있던 책임을 야당에 떠안긴 대통령의 기가 막힌 한 수"(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라며 당황해 했던 그들이었다. 그랬던 야당이 전열을 재정비했다. 먼저 야 3당 대표는 9일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대통령의 제안을 "일고의 가치도 없다"며 거부했다. 이어 12일 장외촛불집회에 참석하겠다고 선언했다. 국민의당은 아예 그동안 금기시해왔던 대통령 퇴진을 당론으.. 더보기
박근혜로 살펴보는 차기 대통령의 조건 ⓒ 오마이뉴스 미 대선에서 트럼프가 당선됐다. 지인들의 입에서 연신 'Oh my god'이 튀어 나온다. 세계는 지금 집단 패닉에 빠졌다. 모두들 설마했을 것이다. 그러나 미국 시민들은 '미치광이' 소리까지 들었던 트럼프를 자신들의 미래를 짊어질 지도자로 선택했다. 그들의 선택을 존중한다. 오바마 대통령의 말처럼 그래도, 내일의 태양은 뜨는 법이므로. 그러나 그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시민들의 몫이다. 지금 우리가 생생히 경험하고 있는 것처럼. 미 대선 결과가 남의 일 같지 않은 것은 학습효과 때문일 것이다. 잘못된 선택의 대가는 혹독하고 처절하다. 각계각층에서 시국선언이 봇물터지듯 터져나오고 수많은 시민들이 거리와 광장에서 유린된 민주주의와 헌법질서를 회복시켜야 한다고 외치고 있다. 거센 분노의 물결이다.. 더보기
국회 찾은 박근혜의 진짜 노림수는 이것 ⓒ 오마이뉴스 박 대통령이 8일 오전 국회를 방문해 정세균 국회의장과 회동을 가졌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총리에 좋은 분을 추천해 주신다면 그분을 총리로 임명해서 실질적으로 내각을 통할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의장과의 회담은 '김병준 국무총리 카드'가 야권의 반대에 부딪히면서 최순실씨 국정농단 사태 수습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궁지에 빠져있던 박 대통령이 국면을 바꿀 수 있는 회심의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박 대통령은 영수회담을 통해 여야 대표들에게 책임총리에 대한 의지를 밝히고 총리 인준에 대한 협조를 구할 생각이었다. 여야의 동의를 받은 김 후보자가 국정을 이끌도록 함으로써 이번 사태를 진정시키겠다는 복안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더보기
1974년의 닉슨과 2016년의 박근혜 ⓒ 오마이뉴스 20세기 최고의 정치스캔들로 기억되는 워터게이트 사건. 1972년 대선을 앞두고 닉슨 진영이 워싱턴 워터게이트 빌딩의 민주당 전국위원회 본부에 침입해 도청장치를 설치하려다 발각된 이 사건이 빌미가 되어 닉슨은 결국 물러나게 된다. 닉슨의 사퇴는 상대 진영에 대한 불법도청이 발단이 되었지만 보다 결정적인 이유는 사실 따로 있었다. 닉슨은 재선에 성공한 이후 이 사건을 은폐시키기 위해 거짓말을 밥먹듯이 했고 이 과정에서 국가기관을 동원해 조직적으로 수사를 방해하는 일도 서슴치 않았다. 닉슨은 워싱턴 포스트가 이 사건의 내막을 잘 알고 있던 제보자 "깊은 목구멍"(deep throat)의 제보를 바탕으로 관련 사실을 부각시키고, FBI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사건수사를 방해하기 위해 CIA를 활용하.. 더보기
박근혜 대통령은 더 늦기 전에 결단하라 ⓒ 오마이뉴스박 대통령이 4일 발표한 대국민 담화 시간은 총 9분 20초다.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첫번째 담화문 보다 6배 가량이나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대통령이 담화문을 통해 밝혀야 할 것들이 그만큼 많았다는 의미다. 그러나 대통령의 담화문은 동정심을 유발하는 감성적 수사로 가득 차 있었을 뿐 정작 국민이 기대했던 내용은 전혀 담겨있지 않았다. 이날 대통령은 9분 20초 동안 자신이 하고 싶은 얘기만 늘어놓은 채 무대 뒤로 홀연히 사라졌다. 대국민 담화에서 국민들은 ▲대통령의 진정성있는 대국민 사과, ▲'박근혜 게이트'의 실체적 진실, ▲대통령의 2선 후퇴를 전제로 하는 정국 수습책 등을 기대했다. 그러나 이 중 어느 것도 담화문에는 들어있지 않았다. 알맹이가 빠져있는 맹탕 담화문에 국민들이 허탈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