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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 청문회, 세월호 의혹 밝혀낼 수 있을까 ⓒ 오마이뉴스 오늘(22일) 열리는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특별위원회' 5차 청문회에 증인들이 무더기로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증인으로 채택된 18명 가운데 출석 의사를 밝인 사람은 현재까지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조여옥 전 대통령경호실 간호장교 단 2명에 불과하다. 이에 5차 청문회 역시 맥 빠진 청문회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터져나오고 있다. 당초 이번 5차 청문회는 출석 의사를 밝힌 2명 이외에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우 전 수석의 장모인 김장자 삼남개발 회장, 이영선 대통령경호실 행정관, 윤전추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문고리 3인방'인 정호성·안봉근·이재만 전 비서관, 고영태 전 더 불루케이 이사, 그리고 최씨 등이 증인으로 채택된 상태였다. 이들 모두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밀.. 더보기
새누리 분당? 친박계나 비박계나 결국 '도긴개긴' 새누리당이 결국 쪼개지긴 쪼개질 모양이다. 비박계의 '유승민 비대위원장' 제의를 정우택 원내대표가 거절했기 때문이다. 비박계는 친박계가 이 제안을 거부하면 분당도 불사하겠다 공언해온 터였다. 비박계의 입장을 정우택 원내대표에게 전달한 정병국 의원은 "한두 명이 나가면 탈당이지만 집단이 당을 갈라치기 하면 분당"이라며 친박계를 압박했다. 그러나 정우택 원내대표는 비박계의 제안에 난색을 표했다. 그는 "유 의원은 우리 입장에선 반란군의 수괴"라며 "유 의원이 비대위원장이 되면 당이 풍비박산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애시당초 친박계가 눈엣가시 같은 '유승민 비대위원장' 제의를, 그것도 전권을 달라는 제의를 받아들일 리 만무했다. 원내대표 경선에서 승리해 당내 패권을 장악한 친박계가 비박계의 눈치를 볼 이유가 .. 더보기
국민이 박근혜에게 분노하는 진짜 이유 ⓒ 오마이뉴스 지난 14일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3차 청문회는 '세월호 7시간 의혹'의 진실 규명에 촛점이 맞춰질 것이란 기대가 많았다. 이날 청문회에 청와대 의료진을 포함해 의료관련 증인들이 대거 참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청문회 이후 대통령의 당일 행적을 둘러싼 궁금증이 해소되기는커녕 의혹만 더 커졌다. 이날 특위위원들의 질의는 대부분 대통령의 멍 자국과 '필러', '태반주사' 등 미용 시술 여부에 집중됐다. 대통령의 주치의를 비롯한 증인들 역시 한결 같이 참사 당일 미용 시술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증인들의 진술을 뒤집을만한 결정적 증거 역시 나오지 않았다. 이로 인해 정작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세월호 7시간 의혹'은 밝혀지지 않았고, 대통령의 당일 행적은 여전히 안개속.. 더보기
끝까지 가보겠다는 박근혜, 비극을 예감하는 이유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6일 국회의 탄핵소추 사유를 전면 반박하는 답변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 박 대통령의 대리인단이 헌재에 제출한 답변서는 총 24페이지로 국회의 탄핵 사유를 전면 부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리인단 단장을 맡고 있는 이중환 변호사는 브리핑을 통해 "헌법 위배 부분은 그 자체로 인정되기 어렵고, 법률 위반 부분은 증거가 없어 인정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대통령은 답변서를 통해 자신을 최순실 국정농단의 공범이라 적시한 검찰 수사 내용을 전면 부정했다. 이는 즉각적인 퇴진을 촉구하는 수백만 촛불민심쯤은 안중에도 없다는 뜻이다. 겉으로는 촛불에 담긴 준엄한 뜻을 깊이 새기겠다면서 뒤에서는 시민의 뒷통수를 후려칠 궁리를 하고 있었던 셈이다. 뻔뻔하고 저열하기가 이를 데가 없다... 더보기
청와대 법조계 사찰 의혹, 탄핵 사유가 또 추가됐다 ⓒ 오마이TV 화면 갈무리 15일 열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4차 청문회는 지난 2014년 불거진 비선실세 국정농단 의혹의 진원지였던 '정윤회 문건 파동'을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었다. 그러나 문건 파동의 핵심증인인 정씨는 이날 청문회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최순실 청문회'에 '최순실'이 없듯 '정윤회 청문회'에 '정윤회'가 빠진 것이다. 자칫 김 빠진 사이다가 될 수 있었던 상황. 그러나 이날 청문회에는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이 있었다. 그는 세상을 깜짝 놀래킬 만한 메가톤급 비화를 여럿 들고 나와 청문회를 뜨겁게 만들었다. 특히 조 전 사장이 터트린 청와대의 양승태 대법원장 사찰 의혹은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국기문란 행위여서 사실로 들어날 경우 어마어마한 후폭풍이 예상된다. 조 전 사장은.. 더보기
필러 시술, 박근혜가 직접 했나? ⓒ 오마이뉴스 14일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3차 청문회'를 본 사람들은 대부분 비슷한 감정을 느꼈을 것 같다. 답답함과 실망, 그리고 분노 말이다. 기실 맹탕 청문회에 대한 우려는 있었다.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과 최순실씨의 일정을 훤히 꿰고 있을 이영선·윤전추 행정관, 미국 연수 중이라는 전 청와대 간호장교 조여옥 대위 등 핵심증인들이 청문회에 불참 통보를 해 온 탓이다. 여기에 턱없이 짧은 질의시간, 의혹을 입증할 구체적 증거 확보의 어려움, 특위위원들의 자질 및 준비 부족, 증인들의 불성실한 답변 태도 등이 맞물리면서 3차 청문회 역시 지난 1~2차와 마찬가지로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는데 실패했다. 물론 그렇다고 전혀 소득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더불어민주당의 박.. 더보기
눈 뜨고는 볼 수 없는 새누리의 '짝퉁 보수뎐' ⓒ 오마이뉴스 새누리당 친박계와 비박계 사이의 내홍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서로 간 도를 넘는 비방은 물론이고 고소까지 이뤄지는 등 이미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죽기 살기 식의 이전투구가 펼쳐지고 있어 분당은 이제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치열한 기세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먼저 칼을 빼든 쪽은 새누리당 최대 계파인 친박계였다. 그들은 13일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보수연합)' 창립 총회를 열고 대열 정비에 나섰다. 총 35명의 의원이 참석한 이날 창립 총회에서 보수연합은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과 이인제 전 의원, 김관영 경북도지사를 공동대표로 선출했다. 보수연합은 창립선언문에서 "국민과 당을 분열시키는 배신의 정치, 분열의 행태를 타파하겠다"며 "재창당 수준의 .. 더보기
박근혜의 거짓말, 이제는 놀랍지도 않다 ⓒ 오마이뉴스 스모킹 건(Smoking Gun). 이는 범죄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결정적인 증거나 단서를 말한다. 탐정추리소설의 대부인 코난 도일의 소설에서 유래한 '스모킹 건'이 새삼 화제다. 지난 9일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어 직무정지에 들어간 박근혜 대통령의 헌법·법률 위반 혐의를 구체적으로 밝혀줄 증거들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탓이다. 박 대통령의 혐의를 입증할 증거물은 현재 크게 3가지로 압축된다. 최순실씨가 국정 전반에 걸쳐 개입했다는 정황이 담겨있는 태블릿 PC, 박 대통령의 지시 사항이 빼곡히 담겨있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수첩, 그리고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휴대전화기에 저장되어있는 녹음파일이 그것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이 모두가 박 대통령의 혐의를 입증할 수 .. 더보기
탄핵당한 날, 박근혜는 또 다른 꿈을 꾸고 있었다 ⓒ 오마이뉴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됐다. 재석의원 299명 중 '찬성 234명, 반대 56명, 기권 2명, 무효 7명'에서 확인할 수 있듯 국회는 압도적으로 탄핵안을 가결시켰다. 이는 예상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촛불민심에 휩쓸려 분위기가 탄핵 가결로 급속히 기울자 상당수의 '샤이 친박'이 찬성으로 돌아섰다는 방증이다. 당초 탄핵안 가결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관심은 얼마나 많은 찬성표가 나올 것인가에 집중됐다. 새누리당 친박계의 이탈표에 따라 향후 정치 지형이 크게 요동칠 것이기 때문이었다. 애초 친박계는 이탈표가 많지 않을 것이라 공언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이 열리자 결과는 예상과 전혀 다르게 나타났다. 상당수의 친박계가 탄핵 찬성에 동참한 것이다. 이로써 새누리당의 내부 분열은 불가.. 더보기
꼭꼭 숨어라 우병우, 네티즌 수사대가 나가신다 ⓒ 오마이뉴스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소시적 안해본 사람이 없는 국민놀이 숨바꼭질입니다. 찾는 자와 숨는 자 사이의 치열한 신경전과 머리싸움이 볼 만한 이 놀이가 때 아니게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의 증인으로 채택된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국민들 사이의 숨박꼭질이 펼쳐지고 있는 것입니다. 우 전 수석은 현재 어딘가로 '꼭꼭' 숨은 상태입니다. 7일 열렸던 국조특위 2차 청문회에 그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최순실과의 골프 회동 의혹을 받고 있는 그의 장모 김장자 삼남개발 회장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사위와 장모가 동시에 국민의 눈을 피해 잠적해 버린 것입니다. 이에 세간의 관심은 사라진 우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