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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선 갈등? 정의당에게 배워라 ⓒ 오마이뉴스 "촛불 정국을 거치면서 심 대표가 이끄는 정의당의 지지율은 답보상태이며 존재감도 미미하다. 이는 변화를 선도해야 할 정의당 자체가 변화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심상정 후보의) 여론조사 지지율을 보면 최근 0.6%까지 나왔다. 아마 후보가 공식적으로 결정이 나더라도 큰 변동은 없을 것이다." 지난 2월 정의당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터져나온 날이 서린 비판이다. 정의당 대변인 출신의 강상구 후보는 지지율 정체 상태에 빠져있는 정의당의 현실을 아주 냉정하고 직설적으로 꼬집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강 후보는 당 대표로서 정의당을 이끌고 있는 심상정 후보의 책임을 신랄하게 비판하는가 하면, 낮은 지지율에 고심 깨나 하고 있을 심 후보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기도 했다. 당시 강 후보는 정치 이.. 더보기
민주당 대선경선, 호남지역의 승부가 중요한 이유 ⓒ 오마이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선거인단 신청이 21일 마감됐다. 민주당에 따르면 선거인단 신청자수는 총 214만3300명에 달한다. 이는 지난 2012년 경선 당시의 108만명보다 두배 가까이 늘어난 숫자로 역대 최대 규모다. 선거인단 신청자수가 예상을 훨씬 웃돌자 민주당은 상당히 고무된 표정이다. 박경미 대변인은 20일 논평을 통해 "당의 대통령 후보 선출에 214만3천300명의 국민과 당원이 참여한 경선은 정당사상 전무후무한 일"이라며 "민주당은 공정하고 투명한 경선으로 국민의 뜻을 받들 최적의 후보를 선출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대선경선 선거인단 모집 열기는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9일까지 실시된 1차 모집기간에 이미 확인된 바 있다. 모집 첫날이었던 2월15일 신청자수가 30만명을 넘어서며.. 더보기
과열되는 민주당 경선, 2012년 경선 갈등 재연하나! ⓒ 오마이뉴스 민주당 경선이 파행을 겪고 있다. 경선룰 협상 단계에서부터 후보간 갈등의 양상을 내비치더니 본격적인 후보 검증이 시작되는 토론회가 시작되자 상대방의 약점을 물고 늘어지는 네거티브와 발목잡기가 가열되고 있는 것이다. 당의 노선이나 정책, 비전과 가치의 갈등이 아닌 특정 후보의 과거 전력을 문제삼거나 발언의 꼬투리를 잡고 늘어지는가 하면, 이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 장면이 계속해서 노출되면서 국민의 피로감이 늘어가고 있다. 당안팎으로부터 우려가 터져나오는 이유다. 후보 간 내부 갈등은 단지 내상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는 데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이전투구식의 대립과 갈등은 유권자의 정치 혐오와 정치 무관심을 부추길 뿐만 아니라, 상대진영으로 하여금 역공의 빌미를 제공해주기도 한다. 따라서 정.. 더보기
자유한국당에게 색깔론과 네거티브란? ⓒ 오마이뉴스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는 한국당 대선 후보 경선 1차 컷오프 통과자를 가리기 위한 비전대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낸 예비후보는 조경태·원유철 의원, 신용한 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 김진태 위원,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김관용 경북지사, 안상수 의원, 이인제 전 최고의원, 홍준표 경남지사 등 모두 9명이다. 한국당은 이들 중에서 여론조사를 통해 1차 컷오프 6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비전대회를 보면서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익숙한 속담이 떠올랐다. 이날 한국당 예비후보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색깔론을 들고 나왔기 때문이다. 그들은 본능적으로 알고 있는 것이다. 네거티브 이슈가 불리한 선거 판세를 단기간에 뒤집을 수 있는 효과적인 전략이라는 사실.. 더보기
개헌 '동상이몽', 이러니 개헌이 잘 될 턱이 있나 ⓒ JTBC 화면 갈무리 "저는 개헌 필요해요. 우리 헌법, 모든 나라의 헌법은 기본권 조항이 한 덩어리가 있고, 권력구조가 한 덩어리가 있잖아요. 근데 지금 말씀하시는 거는 기본권 조항 이런 거 다 내버려 놓고 대통령 4년 중임제로 바꾸고 그리고 국무총리를 통해서 내각을 구성하고 내치를 담당할 권한을 국회의원들이 가지겠다는 거 아녜요. 언제 국민들이 그러라고 그랬습니까? 국회의원들이 대통령보다 뭐가 잘났어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이 내려진 지난 10일 밤, JTBC의 특집토론 '탄핵 이후 대한민국, 어디로 갈까'에 패널로 참석했던 유시민 작가의 일침이다. 유 작가는 이날 토론의 말미에 정태옥 자유한국당 의원이 탄핵 사태는 대통령제의 구조적 한계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며 개헌의.. 더보기
최경환의 의리? 무슨 이 따위 의리가 있어! ⓒ 오마이뉴스 "아무리 탄핵을 당한 대통령일지라도 사저로 처음 돌아오는 날에 인사 정도는 하러 가는 게 인간적 도리이지 않겠느냐. 박 전 대통령이 어려움에 처했다고 모르는 척 하는 게 과연 올바른 처신인지 묻고 싶다. 대통령이 탄핵되었다고 해서 인간적인 의리를 끊으라고 하는 것은 저에게 어떤 비난이 쏟아지더라도 받아들일 수 없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손꼽히는 자유한국당의 최경환 의원이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글 중 일부다. 지난 일요일 최 의원을 포함한 한국당 친박 핵심의원들이 청와대를 떠나 서울 삼성동 자택으로 거처를 옮긴 박 전 대통령을 마중나간 것을 두고 비난이 일자 그에 대한 심경을 밝힌 것이다. 최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을 향한 세상의 박한 인심이 야속하다는 듯 속에 담아두고 .. 더보기
대통령 박근혜를 망가뜨린 다섯가지 ⓒ 오마이뉴스 대통령이 파면당했다. 헌법재판관 전원일치의 판결은 대통령의 헌법·법률 위배의 정도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뜻이다. 지난 2013년 2월25일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청와대에 입성했던 대통령은 그로부터 4년 뒤 헌정 사상 최초로 탄핵당하는 수모를 당하며 불명예스럽게 물러났다. 모든 사회적 현상에는 인과가 존재한다. 대통령 탄핵 역시 절대로 우연히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국정을 책임지고 통솔해야 할 지도자로서의 품성과 자질, 철학과 비전을 갖추지 못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태생적 한계가 이번 사태의 근본적 원인이었음은 불문가지다. 그러나 단지 그것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하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절대권력이 부패하는 과정에는 권력자의 마음을 미혹하게 만드는 세력들이 늘 존재해 왔다. 중국 후한 말의.. 더보기
노무현이 만든 대통령기록물법, 박근혜의 구명줄 되나? ⓒ 오마이뉴스 헌정 사상 최초로 대통령직에서 파면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주말인 12일 오후 청와대를 떠나 삼성동 사저로 돌아왔습니다. 상식적이라면 박 전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이 인용된 지난 10일 오후 청와대를 떠나야 했습니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은 사저가 준비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틀을 더 머문 끝에 지난 12일 청와대를 떠났습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대통령기록을 무단 폐기하거나 관련 증거들을 은닉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박 전 대통령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사실을 철저히 부정하고 은폐해왔다는 점,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있는 곤궁한 처지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충분히 합리적인 의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사저로.. 더보기
파면 이후, 박근혜의 침묵이 석연찮은 이유 ⓒ 오마이뉴스 숨막히는 21분이었습니다. 10일 열렸던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는 극적인 반전이 있는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 했습니다.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탄핵소추 사유 중 공무원 임명권 남용, 언론의 자유 침해, 생명권 보호 의무와 직책 성실수행 의무 등이 소추사유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낭독할 때까지만 해도 탄핵 기각의 가능성이 엿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소추사유 중 하나였던 '사인의 국정개입 허용과 대통령 권한 남용' 부분에 이르자 분위기가 확 달라졌습니다. 헌재는 이 부분을 대단히 심각한 헌법·법률 위반 행위로 판단했습니다. 헌재는 박 전 대통령이 김종 전 문체부 2차관 등 최순실씨가 추천한 인사를 공직에 임명하고, 이들이 최씨의 사적 이권 취득을 위해 조력했다.. 더보기
국민의당 경선룰 파행, 이러려고 통합했나? ⓒ 오마이뉴스 국민의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룰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측이 한치의 물러섬 없이 맞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5일 경선룰 합의를 위해 열렸던 최고위원회의 협상이 결렬된데 이어 8일 협상에서도 양측은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일견 경선률 협상의 주도권은 손 전 대표가 쥐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국민의당에 뒤늦게 합류한 손 전 대표로서는 최대한 자신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해야 승산이 있습니다. 국민의당이 '안철수 당'이라 불리고 있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통상적인 방법으로 경선에서 손 전 대표가 안 전 대표를 이기기는 어렵습니다. 손 전 대표 측이 계속해서 100% 현장투표를 고집하는 이유입니다. 손 전 대표가 의장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