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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제명시킨 한국당의 놀라운 '꼰대' 정신 ⓒ 오마이뉴스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의 멤버였던 김용민씨가 자유한국당에 입당한지 8시간 만에 제명당했다. 한국당은 17일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당원 품위유지의무 위반, 당에 대한 명예훼손, 국민 선동을 통한 민심 이탈 유발, 개인 명예훼손, 위계에 의한 업무 방해 등의 이유로 김씨를 제명 처리했다고 밝혔다. 한국당 경기도당 윤리위원회는 구체적인 징계 사유에 대해 "입당 후 본인의 SNS에 당을 조롱하는 글을 게시하고, 당이 정한 공식 약칭 대신 '자유당'으로 비아냥거렸으며, 당을 조롱하는 게시물을 본인의 SNS에 올려 국민을 선동함으로써 당을 호도하고 민심을 이탈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정인을 동지로 호칭하면서 비아냥거리는 게시물은 명예훼손에 해당하며, '기획입당'을 위해.. 더보기
전원책이 말했던 그 사람, 홍준표였나? ⓒ 오마이뉴스 '성완종 게이트'에 연루되어 1심에서 징역 1년에 추징금 1억원을 선고받았던 홍준표 경남지사가 16일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서울고법 형사2부(이상주 부장판사)는 지난 2011년 국회 의원회관에서 홍 지사에게 현금 1억원이 담긴 쇼핑백을 전달한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의 진술이 객관적 사실과 일치하지 않는다며 홍 지사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윤 전 부사장이 의원회관에 출입해 홍 지사에게 금품을 전달하는 과정의 진술이 뒤바뀌는 등 진술의 일관성과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앞선 1심에서는 "일부 진술이 객관적 사실이나 다른 사람의 진술과 일치하지 않는 건 사실"이나 "금품 전달 과정에 대해 수사기관부터 법정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어 신빙성을 인정할 수 .. 더보기
민주당의 진짜 적은 '민주당'이다 ⓒ 오마이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선거인단 참여 신청이 뜨겁다. 모집 첫날인 15일, 참여 신청자가 폭주하면서 서버가 일시 다운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첫날에만 30만명이 넘는 신청자가 나오면서 선거인단 수는 당초 민주당 측이 예상했던 200만명을 훌쩍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선거인단 모집이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정 3일 전까지 계속되는데다,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 또한 그 어느 때보다 높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상기된 표정이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으로 보수진영이 괴멸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경선 흥행몰이를 통해 대선 경쟁에서 확실한 우세를 굳힐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각 후보별로 선거인단 모집 경쟁이 뜨거운 민주당과는 달리 자유한국당과.. 더보기
당명 바꾼 자유한국당, 숨겨둔 본색 드러내나 ⓒ 오마이뉴스 새누리당이 13일 당명을 개정했다. 이름하여 '자유한국당'이다. 당명 개정의 취지를 물었더니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서라 한다. 그런데 시작부터 삐그덕거리며 잡음이 속출하고 있다. 새로운 당명 및 로고와 관련해 이런저런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당명에 들어간 '자유'라는 단어에서 이승만의 '자유당'이 연상된다는 지적이 있는가 하면, 당명에 '자유'가 들어간 정당은 하나같이 몰락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자유한국당의 불행한 결말(?)을 예견하는 사람들도 있다. 자유·도약·화합을 형상화한 횃불 형태의 로고 역시 논란이다. 자유한국당은 자유의 여신상을 모티브로 보수의 핵심 가치인 자유와 열정, 진취적인 도약을 의미하는 화살표, 서로 포용하고 통합하는 형상을 조합해 로고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 더보기
개혁적 보수 바른정당은 왜 뜨지 못할까? ⓒ 오마이뉴스 바른정당이 '의원직 총사퇴'라는 초강수를 들고 나왔다. 7시간의 마라톤 회의 끝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기각될 경우 의원직을 총사퇴하겠다는 결론에 이른 것이다. 헌법재판소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그 결과에 승복하고, 만약 탄핵이 기각되면 탄핵을 주도한 정당으로서 그에 따른 책임을 지겠다는 취지다. 의원직 총사퇴에 대한 평가는 양극단이다. 결기의 표현이라 보는 긍정의 시각이 있는가 하면, 현실성 없는 정치적 레토릭에 불과하다는 혹평도 있다. 전자가 사즉생의 배수진을 의미한다면, 후자는 진부한 정치공학적 클리셰의 성격이 강하다. 바른정당이 꺼내든 '의원직 총사퇴'는 이 두 가지 중 어디에 해당될까. 실체에 근접하기 위해서는 바른정당이 처해있는 현실을 냉정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모두가 아.. 더보기
이준식 장관은 시대착오적 국정교과서를 당장 폐기하라 교학사 교과서 파동이 한창이던 지난 2014년 초의 일이다. 박근혜 정부가 노골적으로 밀어주던 교학사 교과서의 채택률이 1%에도 미치지 못하자 당시 새누리당의 황우여 대표는 "교과서를 하나 만들었는데 1%의 채택도 어려운 나라가 세상에 어디에 있느냐, 정치인으로서 현실을 아주 비통하게 보고 있다"고 한탄했다. 같은 당의 김무성 의원 역시 "교육부의 엄격한 검정을 거쳐 통과된 역사 교과서가 전교조의 테러에 의해 채택되지 않은 것은 말이 안 된다"며 강한 불만을 내비쳤다. 당시 교학사 교과서에 대한 학계와 교육계, 시민사회의 반응은 차갑다 못해 냉담했다. 왜 그랬을까. 시장의 원리를 생각하면 그 이유는 아주 간단했다. 상품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냉정하고 엄격하다. 만일 결함이 있거나,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더보기
만약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기각한다면 정치권을 중심으로 '탄핵 기각설'이 확산되면서 탄핵 국면이 요동치고 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을 확신한 야당이 '4말 5초' 벚꽃 대선의 부푼 꿈에 빠져 있던 사이, 전열을 재정비한 보수세력의 대대적인 공세가 이어지고 이에 고무된 박근혜 대통령 측의 반격이 시작되면서 탄핵 기각 가능성이 슬그머니 고개를 내밀고 있는 것이다. 그로 인해 탄핵 인용을 낙관하던 야당의 발등에는 불똥이 떨어진 모양새다. 탄핵 인용의 불확실성은 대선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던 야당의 자성을 이끌어냈다. 조기 대선보다 조기 탄핵에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당안팎에서 분출되고 있고,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주말 촛불집회에 총동원령을 내린 상태다. 국민의당과 정의당, 바른정당 등도 조기 탄핵을 위해 당력을 끌어 모으는 한편, 특검법.. 더보기
탄핵 기각설? 헌법재판소가 탄핵 선고를 서둘러야 하는 이유 ⓒ 오마이뉴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심판과 관련해 '탄핵 기각설'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 변론에서 박 대통령 측이 신청한 증인 8명을 채택하며 사실상 2월 말 탄핵 선고가 불가능해지자, 언론과 정치권 일각에서 헌재의 분위기가 달라진 것 아니냐는 조심스런 관측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당초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할 때까지만 해도 헌재가 사회적 혼란과 국정 공백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빠른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박한철 헌재소장이 퇴임하기 전인 1월31일 이전에 선고가 내려질 가능성마저 제기되기도 했다. 헌재가 지난달 박 대통령 측이 신청한 39명의 증인 중 29명을 무더기 기각시킬 때만 하더라도 이같은 예측에 힘이 실리는 듯했.. 더보기
태극기 집회가 정통보수? 세상에 이런 보수도 있답디까? ⓒ 오마이뉴스 "과거 민주투사였던 김 전 지사가 친박 간신들의 돌격대로 변신했다. 두달 전만 해도 비리·불통·무능 대통령이 탄핵돼야 한다고 했던 사람이 이제는 가장 청렴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기각돼야 한다고 입장이 바뀌었다. 그런 분이 새누리당 대권 후보에 정신이 팔려서 수구세력의 꼭두각시 노릇을 하고 있다"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이 7일 김문수 전 경기지사의 정계은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 전 지사가 전날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기각돼야 한다"고 주장한 것을 비판하면서다. 하 의원은 이날 바른정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김 전 지사 정계은퇴를 촉구한다"며 김 전 지사를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하 의원 역시 과거 운동권 출신이다. 앞서 김 전 지사는 지난 4일 태극기 집회에 참석한데.. 더보기
정유년 1월, 바람 언덕을 후원해 주신 분들입니다. 안녕하세요. 바람 언덕입니다. 1월 한달 바람 언덕을 후원해 주신 분들의 명단입니다. 일일히 다 찾아뵙고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짧은 글로 그 분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저의 꿈과 열정을 되찾게 해주셨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올 한해 늘 강건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전연숙님, 좋은글감사님, 강복구님, 이예순님, 박현영님, 이인순님, 이관용님, 이윤섭님, 정종인님, 조문수님, (주)콘텐츠하다, 소피스트님, Peter Han님, Alex Jung님, 들꽃님, 별아해설인사님, 최명헌님, 박성우님 ⓒ 연합뉴스 바람이 분다. 잡목숲 사이 사이에서 나뭇가지들이 바람에 몸을 맡긴 채 출렁인다. 겨울이라 그런가? 그 모습이 마치 겨울바다처럼 쓸쓸하다. 새 한 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