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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 무성했던 반문연대 성사 여부, 이번주에 판가름난다 ⓒ 오마이뉴스 24일 발표된 각종 대선주자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간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전까지만 해도 문 후보에 오차 범위 이내로 따라붙었던 안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두 후보 간의 격차가 10% 안팎으로 벌어진 것이다. 한국경제신문과 MBC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1~22일 이틀 동안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문 후보는 39.1%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고, 안 후보는 30.1%의 지지율로 2위에 올랐다. 이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9.5%,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4.1%,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3.8%를 기록했다. 주목할 것은 문 후보와 안 후보 사이의 지지율 격차다. 지난 10일 .. 더보기
무너진 양강구도, 안철수는 누구를 위해 정치를 하고 있나 ⓒ 오마이뉴스 "안철수 후보는, 5년 전 안철수 현상을 보세요. 5년 전 안철수 현상은 '안철수 좋아' 였어요, '나 안철수 좋아'. 이래서 안풍이 불었는데, 지금은 '난 문재인 싫어' 이게 안풍이예요. 그리고 5년 전에는 청년 멘토예요, 안철수 후보가요. 그래서 젊은층 지지가 되게 높았는데, 지금은 고령층 지지예요. 한 정치인이 5년 사이에 그 정치인을 지지하는 사회적 기반이 이렇게까지 변한다는 것은 매우 드문 현상이예요. 저는 안철수 후보가 제 자리에 갔다고 봐요." 지난 13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유시민 작가는 대선에서 양강구도를 형성하는데 성공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조명하면서 안 후보의 정체성은 원래 보수성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도·보수층 공략을 위한 '우클릭' 행보가 안.. 더보기
강성노조가 문제라는 홍준표의 헛발질 ⓒ 오마이뉴스 보수우파 시장주의자인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적대적 노동관과 편향된 노동 정책, 그리고 특유의 톡톡 튀는 언행을 앞세워 보수세력을 결집하는 탁월한 능력을 지닌 인물이다. 각계각층의 거센 비난 속에서도 출구를 찾는 이가 바로 홍 후보다. 그런 면에서 진주의료원 사태는 불리한 상황을 타개하는 홍 후보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는 비근한 예다. 보궐선거를 통해 지난 2012년 12월19일 경남도지사에 당선된 홍 후보는 취임 이후 공공재인 진주의료원을 폐업시키기로 결심한다. 뼈속까지 시장주의자인 그에게 진주의료원의 적자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사안이었다. 그는 해가 바뀌자 마자 경남도의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해 만성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진주의료원을 폐업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련 소식이 알려지자.. 더보기
배우 박보영이 세월호를 기억하는 방법 ⓒ 오마이뉴스 지난 16일은 세월호 3주기였다. 이날 안산·목포신항·서울 광화문광장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추모식이 거행됐다. 대선후보들 역시 안산 정부합동분향소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3년 기억식'에 참석해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그런데 이날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인 홍준표 후보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홍 후보는 "세월호 갖고 3년 해먹었으면 됐지, 이제 더 이상은 안 된다"면서 "세월호 사건은 정치권에서 얼마나 많이 울궈먹었냐. 세월호 참사 터졌을 때 분향소에서 한 달 이상 추모했다. 더 이상 정치인들이 거기 얼쩡거리면서 정치에 이용하는 것은 안했으면 한다"고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추모식에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역시 참석하지 않았다. 황 대행은 '기억식'에 참석하는 대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회.. 더보기
홍준표의 비정규직 대책에 '뜨악'할 수밖에 없는 이유 ⓒ 오마이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의 파격적인 노동 공약이 화제다. 19대 대통령 선거 공식 첫 유세가 시작된 17일 대구 동성로 유세 현장에서 홍 후보는 역대 어느 정권도 이뤄내지 못했던 비정규직 문제의 해결을 위한 혁신적인 해법을 제시했다. 홍 후보는 이날 "해고됐다가 다시 들어오고 이렇게 유연성을 확보해줘야 비정규직이 없어진다"고 주장했다. 말인즉 정규직 해고를 쉽게 해서 해고의 유연성이 확보되면 비정규직 문제가 자연스럽게 사라진다는 뜻이다. 발상의 전환, 전복이라고 해야 할까. 홍 후보의 역발상에 어안이 벙벙해진다. 그의 주장은 밑돌 빼서 윗돌 괴자는 소리나 다름 없기 때문이다. 왜 그럴까. 홍 후보의 비정규직 대책은 이명박 정부 시절이던 지난 2009년, 비정규직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겠.. 더보기
가짜뉴스? 외려 진짜 뉴스가 더 문제다 ⓒ 오마이뉴스 한달 전쯤의 일이다. 지난 3월13일 SNS에서는 뜬금 없이 '문재인 치매설'이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치매에 걸려 정상적인 직무수행에 불가능하기 때문에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는 것을 반대한다는 내용이다. '문재인 치매설'을 유포한 이들은 문 전 대표가 진도 팽목항 방명록에 날짜를 잘못 기재했고, 치아가 많이 손상됐으며,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사다리 게임'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사실 등을 문제삼았다. 또한 그들은 문 후보가 눈을 감고있는 과거 방송 화면을 짜집기해 치매의 근거로 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확인 결과 이 글은 '가짜뉴스'인 것으로 판명됐다. 문 전 대표를 흠집내기 위해 악의적으로 유포된 허위사실이었던 것이다. 문 전 대표의 선거캠프인 '더문캠'이 .. 더보기
안철수의 지지율이 거품인 이유 ⓒ 오마이뉴스 최근 발표되는 여론조사의 추이를 살펴보면, 이번 대선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간의 양강 구도로 펼쳐지고 있다는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3월 중순까지만 해도 문 후보에 크게 밀리던 안 후보는 국민의당 전국순회경선의 압승을 바탕으로 분위기 반전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두 보수 후보들의 당선 가능성이 희박해지자 갈 곳 없는 보수층이 전략적으로 안 후보에게 결집하고, 문 후보가 호소해온 적폐청산의 당위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과 구속으로 상대적으로 엷어지며 중도층 일부가 돌아선 것도 안 후보의 지지율 상승을 이끈 주된 요인 중의 하나다. 이에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양자구도 뿐만 아니라 다자구도에서도 안 후보가 문 후보를 앞선다는 결과가 나.. 더보기
홍준표는 왜 소금 세례를 받아야만 했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지난 9일 경남도지사직을 사퇴했다. 황당한 것은 그가 이날 자정을 3분 남겨둔 시점에 사퇴를 했다는 사실이다. 이를 두고 홍 후보가 보궐선거를 무산시기키 위해 법의 허점을 교묘하게 악용했다는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대통령선거의 선거일 전 30일까지 실시사유가 확정된 보궐선거 등은 대통령선거의 선거일에 동시 실시한다'고 명시돼 있다. 또 '지방자치단체장의 장이 궐위된 때에는 지방자치단체의 장의 직무를 대행하는 자가 당해 지방의회의장과 관할선거구선거관리위원회에 이를 통보하여야 한다'고 정하고 있다. 따라서 보궐선거가 치뤄지기 위해서는 홍 지사의 도지사직 사퇴 이후 직무를 대행하게 될 경남도 행정부지사가 9일까지 사퇴 사실을 경남도의회 의장과 경남도선관위에.. 더보기
안철수는 정녕 보수의 대안이 될 것인가 ⓒ 오마이뉴스 "대한민국 정치는 기울어진 운동장에서의 축구경기와 비슷하다. 보수세력은 위쪽에, 진보세력은 아래쪽에서 뛴다. 진보세력은 죽을 힘을 다해도 골을 넣기 힘들다. 보수세력은 뻥축구를 해도 쉽게 골을 넣는다. 나는 20년 정치 인생에서 이런 현실을 뼈저리게 체험했다.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지 않으면, 앞으로 진보 세력이 승리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기울어진 운동장. 불평등한 한국 정치 구도를 빗댄 표현이다. 근거를 둘러싼 논란이 있지만, 우리 정치 환경이 북한이라는 상수, 깨지지 않는 지역구도, 보수지향적인 언론, 권력구조의 보수성 등에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을 부인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일찌기 노무현이 우리 사회에 던졌던 '기울어진 운동장론'은 적어도 이번 대선에서는 통용되지 않을 것처럼 보인.. 더보기
사드 입장 바꾼 안철수, 위안부 합의도 바꿀텐가? ⓒ 오마이뉴스 #1. "사드 배치는 전적으로 옳거나 전적으로 그른 문제가 아니다. 배치에 따른 득과 실이 있으며, 얻는 것의 크기와 잃는 것의 크기를 따져 물어야 한다. 저는 잃는 것의 크기가 더 크고, 종합적으로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다." #2. "지난해 10월에 한미 국방부 장관이 합의해 발표한 것은 국가간 합의이고 공동발표를 통해 된 것이다. 다음 정부는 국가간의 합의는 존중해야 한다. 상황이 바뀌었는데 이전 입장을 고수하는 게 문제다. 사드 배치를 제대로 해야 한다." '#1'과 '#2'는 문맥도, 논지도 전혀 다른 발언이다. 전자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반대를, 후자는 찬성을 주장하고 있다. 토론회를 가정한다면 이 주장들은 사드를 찬성하는 패널과 반대하는 패널 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