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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누가 윤미향에게 돌을 던지나 아프리카 사바나에서 가장 잔인하고 살벌한 포식자는 누구일까요? 사자? 표범? 치타? 악어? 아닙니다. 초원에서 가장 섬뜩하고 무서운 동물은 바로 리카온(들개)입니다. 포식자들은 대부분 사냥을 한 후 먹잇감의 숨통이 끊어진 뒤에 식사를 하죠. 이렇게 표현하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전 이것을 사냥감에 대한 그들 세계의 예의라고 봅니다. 희생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 같은 것이 아닐까 하는... 그런데 들개는 전혀 다릅니다. 그들은 사냥감을 산채로 개걸스럽게 먹어치웁니다. 제게는 그 장면이 정말이지 너무 공포스러운데요. 고통에 몸부림치는 사냥감에게 떼로 달려들어 마구 물어뜯는 모습은 정말 충격적이라고 밖에는 달리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생각만해도 끔찍한, 그래서 자연스레 고개를 돌리게 만드는 들개 무리의 생리가.. 더보기
윤미향 고발한 시민단체..누구인가 봤더니 역시나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이군요. 일전에 법세련 관련해서 글을 쓴 적이 있는데, 그 중 일부를 옮겨봅니다. "법세련은 이종배 전 '사법시험 존치를 위한 고시생 모임'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 대표가 주도하는 보수시민단체로 알려져있을 뿐, 정상적인 시민단체라면 갖추고있어야 할 설립목적이나 강령 등 기본적인 정보조차 없는 정체불명의 단체다. 한마디로 유령보수단체인 것. 그런데 실체없는 이 단체의 활약상은 실로 눈이 부실 지경이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 관련 각종 고소고발은 물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최강욱 열린민주당 당선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송인권 판사, 추미애법무부장관, 유은혜 교육부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 등 여권 인사들을 상대로 고발을 남발하고 있다. 지난 3월에.. 더보기
한명숙 겨냥한 검찰 쿠데타, 관련자 일벌백계해야... 14일 뉴스타파와 MBC에서 보도한 ‘한명숙 사건’이 일파만파다. 물론 메이저 언론이 철저히 외면하는 가운데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을 중심으로 분기탱천한 이들의 성토가 줄을 잇고 있다. 이 나라 검찰은 참 좋겠다. 정치공작을 모의하면 언론이 알아서 뻥튀기 해주고, 그 반대의 경우엔 철저히 침묵해주니 말이다. 검찰과 언론의 환상적인 콜라보를 보고 있자니 노무현·문재인 두 대통령이 왜 기를 쓰고 검찰과 언론을 개혁 하려 했는지 확실히 알 것 같다. 뉴스타파, 그리고 MBC 보도와 관련해선 직접 방송을 보는 것을 권한다. 다만 한명숙 2차 뇌물 사건’의 뇌물 공여자이자 핵심 증인인 고 한만호 씨가 옥중에서 남긴 친필 비망록에 담긴 숫자를 주의깊게 눈여겨 보기 바란다. 한씨가 한 전 총리에게 현금과 수.. 더보기
김기식과 조국, 그리고 윤미향 한 사람이 있었다. 오랜 기간 정치권과 기업, 금융계 등의 불법·편법, 불공정 관행을 신랄하게 비판해온 대표적인 시민운동가이자 정치인이었던 그를 사람들은 금융계의 저승사자라 불렀다. 그의 이름은 김기식. 그는 누가봐도 금융감독원장이 제격인 사람이었다. 시민운동을 하면서, 의정활동을 하면서 보여준 행동들은 말해주고 있었다. 재계와 금융계에 만연해있는 부정과 불공정 관행을 개혁할 적임자가 바로 그라고. 그러나 금감원장에 임명된지 보름 만에 그는 자진사퇴했다. 2014년 3월 한국거래소 예산으로 우즈베키스탄과, 2015년 5월 우리은행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지원으로 각각 중국과 미국·유럽 출장을 다녀온 것이 발목을 잡았다.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등 보수야당과 보수언론, 그리고 김기식이 떨떠름한 .. 더보기
통합당의 합의 파기에 발목잡힌 과거사법 개정안 박정희 유신독재와 전두환 신군부의 철권통치가 극에 달했던 1975년부터 1987년까지 부랑자를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운영됐던 형제복지원에서는 불법감금과 강제노역, 구타, 폭행, 살인과 암매장 등 무자비한 인권유린이 자행됐다. 그 기간 형제복지원에 수용된 사람들만 3만7000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국가의 비호 속에 운영된 이 시설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비인도적 횡포를 견디다못해 희생 당했다. 목숨을 잃은 사람만 무려 500여명. 형제복지원 사건을 한국판 '홀로코스트' '아우슈비츠'라 부르는 배경이다. 지난 5일 과거사법 개정안 통과 무산에 항의해 국회 의원회관 현관 지붕에 올랐던 최승우씨는 형제복지원 사건의 피해자였다. 그는 농성에 들어간지 이틀 만인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여야 상임위 간사단이 법안 .. 더보기
심상찮은 <경향신문>, 무엇이 문제인가 이 심상찮습니다. 논란을 유발하는 문제적 기사를 잇따라 게재하면서 누리꾼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는 것이죠. 실제 유희곤 법조기자의 검사 겁박 논란을 비롯해 김미리 교수의 '민주당만 빼고' 칼럼 논란, 윤석열 검찰총장 장모 의혹 보도 회피 의혹 등 경향을 둘러싼 잡음이 한둘이 아닙니다. 최근에는 정경심 교수 PC 속 총장 직인 파일과 관련해 유설희 기자의 부실한 팩트체크가 논란이 됐습니다. 유 기자는 5월 1일 "정경심 PC에서는 '총장 직인 파일'이 발견됐을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작성했는데 이를 두고 갑론을박이 뜨겁습니다. 기사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열기가 뜨겁던 2019년 9월7일 정경심 교수가 검찰에 제출한 PC에서 총장 직인 파일이 발견됐다고 특종보도한 의 방송 내용과 관련.. 더보기
'기레기'가 기사를 왜곡시키는 방법 기레기가 쓰면 내용이 어떻게 왜곡되는지를 이 기사는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는 핀란드의 기본소득 실험 결과를 자기 멋대로 해석해 기사화시켰는데요. 기자로서의 자질은 물론이고 기본적인 이해력마저 의심스러운 수준 낳은 기사가 아닐 수 없네요. 핀란드는 2017년부터 2018년까지 2년 동안 25세에서 58세에 이르는 실직자 2000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기본소득의 고용 유발 효과, 복지 효과를 실험했습니다. 사회보장국은 이들에게 조건없이 월 560유로(약 74만원)를 지급하고 이들과 일반실업자 17만3000명을 비교했는데요. 그 결과가 최근 발표됐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실험결과 기본소득을 받은 이들이 2017년 11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평균 78일 고용을 유지한 것으로 드.. 더보기
민주당이 반드시 새겨들어야 할, '홍준표'의 그 말 오늘은 정말 정신없는 하루였어요.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그런 날. 덕분에 몸이 천근만근인 데다가 마음도 무겁습니다. 도저히 글을 쓸 수 없는 날인데, 안 쓰자니 허전해서 오늘은 누군가가 했던 말을 소개하는 것으로 대신할까 합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2019년 12월 8일 페이스북에 적은 말입니다. "국회법을 자유민주주의 원리에 맞게 고쳐야 한다. 우선 과반수를 넘긴 정당은 국회를 책임지고 운영할 수 있도록 상임위원장을 미국처럼 독식하도록 하여야 한다. 둘째 모든 의사 결정은 다수결 원리에 따라 결정하고 교섭단체 합의 제도는 폐지해야 한다. 이렇게 국회운영을 단순 명료하게 하여야 국회에서 떼쓰기가 없어지고 생산적인 책임 국회가 된다. 선거에서 단독으로 과반수 이상의 정당이 되면 책임지고.. 더보기
선거조작? 통합당이야말로 부정선거의 끝판왕 아닌가! 총선 이후 보수 진영 일각에서 제기되는 사전투표 조작설에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후보자들까지 가세했다. 일부 보수유투버들과 통합당 낙선자들의 분풀이 차원을 넘어 제1야당, 그것도 원내대표 후보자들이 집단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는 점에서 파장이 예상된다. 원내대표 경선을 준비 중인 주호영 의원은 지난 3일 "많은 국민들의 의문"을 표하고 있다며 "관계당국이 선거 신뢰와 공정성을 위해서라도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태흠 의원 역시 4일 "당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선관위나 정부 차원에서 조사하고 빨리 매듭지어달라"고 요구했다. 사전투표 조작설을 주장하는 측은 민주당 득표율이 본투표보다 10.7%포인트 높게 나온 점과 서울·경기·인천의 1·2당 득표가 63 대 36으로 나타난 점 등을.. 더보기
유령보수단체 주장은 보도하면서 윤석열 가족비리 의혹은 침묵하는 보수언론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가 4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동 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언 유착 의혹'의 제보자인 지모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법세련은 "검·언 유착 프레임을 만들기 위해 제보자가 함정을 파놓고 대화를 유도한 것이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며 "지씨가 현 정권의 열렬한 지지자임을 고려하면 이번 사태의 본질은 오히려 '정·언 유착'에 가깝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궁금해졌다. 검찰(윤석열 검찰총장의 최측근 한동훈 검사장)이 언론(채널A 이동재 기자)를 이용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위를 캐내려 한 '검·언 유착' 의혹 사건을 되레 문재인 정권과 MBC가 결탁한 '정·언 유착'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법세련이 어떤 단체인지. 그래서 알아봤다. 그런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