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미년 새해 계획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5년 우리는 달라질 수 있을까요? 눈이 나립니다. 조금 과장하면 송아지 눈망울만한 커다란 눈이 하늘에서 땅위로 자유낙하를 하고 있습니다. 새하얀 눈은 바람을 타고 빠르게 세상 속으로 파고 듭니다. 불과 몇 십분 사이에 세상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하얀 옷으로 갈아입은 세상의 모습이 마치 곱게 화장을 하고 수줍게 웃고 있는 소녀의 그것과 닮았습니다. '나린다'는 표현이 퍽 마음에 듭니다. 한결 가볍고 정감어린 느낌을 안겨 줍니다. 그래서 '눈이 내린다' 보다는 '눈이 나린다'는 표현이 더 멋들어지게 느껴집니다. 오늘은 많은 눈이 나릴 것 같습니다. 저 눈과 함께 세상 사람들의 걱정과 시름, 한숨과 고민들이 함께 나리기를 희망해 봅니다. 퍽퍽하니까요, 무거우니까요, 까칠하니까요, 그리고 눈물이 자꾸 나니까요, 삶이 말입니다. 새해의 문이 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