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실화를 담은 영화 <귀향>이 지난 24일 개봉했습니다. 숱한 우여곡절이 있었던 <귀향>은 개봉 자체가 '기적'인 영화입니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내용 탓에 투자처가 나타나지 않았고 배우들은 출연을 고사했습니다. 만약 소식을 접한 시민들이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하지 않았다면 영화 제작 자체가 무산되었을 것입니다.

어렵게 촬영이 시작되었지만 난관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제작비는 턱없이 부족했고 촬영이 연기되기 일쑤였습니다
제작 도중에는 보수단체의 협박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그러자 이번에도 여기저기서 도움의 손길이 나타났습니다. 출연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출연료를 받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고 시민들의 따뜻한 후원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조정래 감독은 외부의 압력에 굴하지 않고 촬영을 이어갔습니다. 


그렇게 어렵게 어렵게 영화가 만들어졌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이번에는 투자 배급사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정치 외교 문제를 다루고 있는 영화에 투자 배급을 하겠다는 회사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소식이 전해지자 이번에도 시민들이 나섰습니다. 그들은 SNS를 활용해 모금 활동을 펴는 한편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병행했습니다.



ⓒ 한국투데이


수많은 사람들의 진심과 노력이 통한 것일까요. 마침내 와우픽쳐스가 투자배급에 참여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난관이 남아 있었습니다. 극적으로 영화 개봉을 할 수 있게 되었지만 이번에는 개봉관을 잡는 일이 문제였습니다. 개봉을 눈앞에 두고도 <귀향>은 불과 50여개의 상영관을 확보했을 뿐이었습니다.

그러자 이 소식을 접한 시민들이 또 다시 팔을 걷어 붙였습니다. 시민들이 <귀향>의 상영관 확대를 요구하는 온라인 청원에 나선 것입니다. 수많은 시민들이 이 청원에 동참하며 상영관을 늘려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그리자 CVG·
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의 메이저 영화관들이 시민들의 요청에 화답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성남시장, 더불어민주당 유기홍 의원도 상영관 확대를 위해 힘을 보탰습니다. 그 결과 <귀향>은 전국 511개 상영관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조정래 감독이 강일출 할머니의 그림 '태워지는 처녀들'로부터 영감을 얻어 제작에 들어간 영화 <귀향>은 이렇듯 갖은 난관과 역경 끝에 빛을 보게 된 것입니다.



ⓒ 연합뉴스


영화 <귀향>이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데드풀>을 누르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는 소식입니다. 511개 상영관에서 2127회 상영한 <귀향> 726개 상영관에서 3706회 상영한 <데드플>을 눌렀으니 압도적인 좌석 점유율을 보인 셈입니다. 예매율 또한 4일 동안 1위를 기록했다고 하니 <귀향>에 쏟아지는 시민들의 반응이 가히 폭발적입니다.

이 폭발적인 반응은 박근혜 정부의 위안부 졸속 협상과 역사 왜곡 문제와 맞물려 있습니다. 시민사회가 강력하게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는 위안부 문제 합의와 시대착오적인 역사교과서의 국정화 방침이 <귀향>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는 것이죠. <귀향>을 향한 시민들의 뜨거운 성원과 격려는 그래서 남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위안부 문제와 역사교과서 문제를 제멋대로 끌고가고 있는 박근혜 정부를 향한 분노와 저항의 메시지가 녹아 있기 때문입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관람 후기와 인증샷 등을 SNS에 공유하며 시민들의 관람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이는 위안부 문제와 역사 교과서 문제가 외면하지 말아야 할 우리 자신의 일이라고 시민들이 각성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시민들의 자각과 성찰은 이처럼 불가능을 가능으로, 절망을 희망으로 만들어 놓을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영화 <귀향>은 시민들의 위대한 힘을 드러내 주는 살아있는 증거입니다.



ⓒ MBC 뉴스 화면캡쳐


영화 <귀향>을 관람한 관객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습니다. 그들은 <귀향> "한국인이라면 꼭 봐야 할 영화"라며 충격과 분노, 연민과 슬픔의 감정을 토로했습니다. 영화를 보고 안 보고는 어디까지나 자의적인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박근혜 대통령은 이 영화를 꼭 보기를 권면합니다. 일본제국주의에 의해 참혹하게 유린당한 피해자들의 실상을 똑똑히 지켜봤으면 합니다. 그래서 시민들이 왜 위안부 협상 타결에 분노하고 있는지,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철회하라고 하는지 직시하기를 바랍니다. 


당신은 대통령이기 이전에 인간이고 한국인이며, 그리고 여자이기 때문입니다.







♡ 바람 언덕은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꿈꾸는 1인 미디어입니다 

♡ 여러분의 공유와 공감은 제게 큰 힘이 됩니다 

세상이 보이는 정치·시사 블로그 ▶▶ 바람 언덕 응원하러 가기 (클릭)

저작자 표시 비영리
신고
  1. Favicon of http://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6.02.26 04:33 신고

    꼭 보고 싶은 영화입니다.
    잘 보고가요

  2. Favicon of http://photostory2016.tistory.com BlogIcon 달빛천사7 2016.02.26 05:50 신고

    이 영화도 돈방석에 않았나 보네요
    요즘 많이 본다고 하네요

  3. Favicon of http://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6.02.26 08:12 신고

    절대로 안본다에 제 재산겁니다

    초등학교 책에 벌써 위안부라는 말을 없앤 정부입니다
    저도 내일 관람할 계획입니다^^

  4. Favicon of http://saenooree.tistory.com BlogIcon 耽讀 2016.02.26 08:49 신고

    아마 본 다면 끝까지 보지 못하고 의자 열번 내리치면서 "이런 반일 영화가 다 있나!"라며 뛰쳐나오지 않을까요?

  5. Favicon of http://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6.02.26 10:33 신고

    영화 본다면 뭐할까요?
    해석을 다르게 할 것인데,,,
    잘 보고 갑니다. ^^

  6. Favicon of http://sophistjin.tistory.com BlogIcon 소피스트 지니 2016.02.26 12:22 신고

    마음이 너무 아플것 같아 차마 영화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7. Favicon of http://dbpost.tistory.com BlogIcon 어부 산티아고 립 2016.02.26 13:31 신고

    꼭 가서 보고싶습니다

  8. Favicon of http://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6.02.26 16:23 신고

    저는 아직 못봤네요. 상영고나을 늘려야 하는데.. 이 친일정권은 이런 것 까지 막고 있습니다. 친일 정권이 아니랄까봐...ㅠㅠ

  9. Favicon of http://samkl.tistory.com BlogIcon 글쓰고픈샘 2016.02.28 12:13 신고

    꼭 보고싶은데 외국에 있어 못보고 있습니다. 아무튼 잘 읽고 갑니다

  10. Favicon of http://junpresident.tistory.com BlogIcon 민주청년 2016.02.28 16:44 신고

    어제 귀향보고 왔습니다. 들렸다갑니다^^

지난달 30일 미국 뉴저지의 에지워터 멀티플렉스 극장에서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위안부 영화인 '귀향'(감독 조정래)의 특별 시사회가 열려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이날 시사회가 이곳에서 열린 데에는 아주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뉴저지의 팰리세이즈파크 시는 세계 최초로 위안부 기림비가 건립된 도시이기 때문이다팰리세이즈파크 시는 지난 2010년 야만적 인권유린 사건이었던 위안부 문제를 기억하고 세계에 알리기 위해 세계 최초로 기림비를 세웠고이 곳을 인권교육의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이날 시사회는 팰리세이즈파크 제임스 로툰 시장과 고든 존슨 뉴저지 하원의원교민들 및 많은 현지인들이 참여했다그들은 영화를 보는 내내 일본 제국주의에 의해 유린당한 위안부 피해자들의 참혹한 실상에 전율하며 깊은 탄식을 내뱉었다영화가 끝난 이후에도 그들은 한동안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일본군에 의해 자행된 야만적 폭력과 인권 유린의 장면 장면들이 쉽게 가시지 않은 탓일 것이다시사회에 참석한 뉴욕인들은 충격과 분노그리고 인간으로서의 연민과 슬픔으로 인해 눈시울이 뜨거워져야만 했다.




ⓒ 한국투데이


영화 '귀향'은 참으로 우여곡절이 많은 영화다조정래 감독은 16세에 중국 지린으로 끌려간 강일출 할머니가 그린 그림 '태워지는 처녀들'을 바탕으로 영화 제작에 나섰다이 그림은 강 할머니가 일본군이 병에 걸린 자신과 다른 위안부들을 불에 태워 죽이려던 장면을 그린 작품이다지난 2002년에 기획된 이 영화는 그러나 투자자를 찾지 못해 제작에 난항을 겪어여만 했다그러던 중 2014년 말 이 소식을 접한 시민 4만 여명이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했고이를 통해 모은 6억원으로 영화 제작이 시작됐다.

그러나 어렵게 시작한 영화 촬영은 이후에도 갖은 난관에 봉착해야 했다정치적 문제에 부담을 느낀 배우들의 출연 고사가 이어졌고부족한 제작비로 인해 촬영이 수시로 중단되기도 했다그러자 이번에도 각계각층에서 도움의 손길이 나타났다영화에 참여한 모든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출연료를 받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고후원의 손길 또한 줄을 이었다그러나 시련은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이번에는 투자 배급사가 나타나지 않았다첨예한 정치 외교 문제를 다루고 있는 영화에 투자 배급사들은 모두 손사래를 쳤다.

그러나 이번에도 역시 시민들이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그들은 SNS를 통해 적극적으로 모금 활동을 펴는 한편영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 모으기 위해서도 노력을 기울였다그 결과 총 제작비의 50%에 해당하는 12억 여원이 후원됐고와우픽쳐스가 투자배급에 참여함으로써 이번 달 24일 개봉을 눈앞에 두게 됐다조정래 감독이 강일출 할머니의 '태워지는 처녀들'로부터 영감을 얻어 영화 제작에 들어간지 무려 14년 만에 빛을 보게 된 것이다.




ⓒ 연합뉴스


조정래 감독은 감격적인 영화 개봉을 앞두고 "14년 동안 영화를 준비하면서 수많은 거절과 역경이 있었지만 타향에서 돌아가신 20만명의 피해자들을 비록 영령으로나마 고향으로 모셔온다는 일념으로 영화를 포기하지 않았고마침내 7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영화제작에 힘을 보태주셨다"며 시민들에게 모든 공을 돌렸다.

조정래 감독의 표현대로 영화 '귀향'은 시민들은 물론이고 각계각층의 참여와 관심이 없었다면 완성될 수 없었던 영화다갖은 역경과 고난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영화 제작에 매달렸던 조정래 감독적극적으로 후원에 나섰던 시민들기꺼이 출연료를 포기한 배우와 스태프들그리고 눈에 드러나지 않는 수많은 손길들이 마침내 영화 '귀향'을 만들어 낸 것이다.


이날 시사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일본제국주의가 자행한 끔찍한 만행에 분노와 충격에 휩싸였고위안부 피해자들의 처참한 참상 앞에서는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영화 '귀향'이 이처럼 현지인들의 뜨거운 반향을 불러 일으킬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나는 이를 다음의 세가지로 말하고 싶다.

첫째는 일본 제국주의의 만행과 끔찍한 실상이 있는 그대로 묘사되고 있기 때문이고두번째는 이와 같은 반인륜적이고 반사회적인 범죄행위가 다시는 인류사에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는 것에 공감하고 있기 때문이며마지막으로 이 영화가 위안부 희생자들의 통한을 풀어주려는 의도에서 제작되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화 '귀향'이 담고 있는 메시지는 바로 여기에 있다. 




ⓒ 프레시안


영화 '귀향'에 뜨겁게 반응하고 있는 뉴욕인들의 모습은 일본 정부와 위안부 문제를 타결한 박근혜 정부의 모습과는 극명하게 대비된다정부는 피해 당사자들의 입장은 완전 배제시킨 채 일본 정부와 일방적인 합의를 해버렸고이후 거듭되는 논란 속에서 일본 정부를 대변하는 모습마저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 둘 사이의 극명한 대비가 의미하는 것은 결국 하나다대한민국 정부가 위안부 문제를 엉뚱한 방향으로 끌고 가고 있다는 점이다정부의 행태만 보고 있자면 저들이 대한민국의 정부인지 아니면 일본의 정부인지 종잡을 수가 없다최근 아베 총리와 일본 정부가 공개적으로 위안부 문제의 강제성을 부인하고 있음에도정부가 미온적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에서 이같은 의구심은 더욱 증폭된다

 

박근혜 정부는 영화 '귀향'이 어떻게 뉴욕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는지를 직시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각계각층에서 위안부 문제 재협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는 이유를 분명하게 성찰해야만 한다만약 정부가 계속해서 위안부 문제의 본질은 외면한 채 계속해서 일본 정부에 끌려만 다닌다면 시민들의 분노와 저항은 점점 커지게 될 것이다. 





♡ 바람 언덕은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꿈꾸는 1인 미디어입니다 

♡ 여러분의 공유와 공감은 제게 큰 힘이 됩니다 


세상이 보이는 정치·시사 블로그 ▶▶ 바람부는 언덕에서 세상을 만나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신고
  1. Favicon of http://nohji.com BlogIcon 노지 2016.02.02 07:10 신고

    한국 정부 자체가 부정을 하니...과연 이게 나라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2. Favicon of http://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6.02.02 08:17 신고

    저도 기사로 내용을 알았습니다
    이 달에 개봉을 하는데 많은 스크린 상영은 어려울듯 하지만
    독립영화관에서라도 꼭 관람할 계획입니다

  3. Favicon of http://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6.02.02 09:14 신고

    보통사람의 정서로는 박근혜를 이해 못합니다.
    특별한 인간입니다. 말종입니다. 피도 눈물도 없는 정서가 매마른 저질 인간입니다. 어디 뉴욕 사람들 뿐이겠습니까?

  4. Favicon of http://saenooree.tistory.com BlogIcon 耽讀 2016.02.02 09:14 신고

    박그네가 귀향을 볼까요?
    우리나라가 아니라 뉴욕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는 것이 씁쓸합니다. 미국사람에게 일본군위안부 알게한 것이 작은 위안입니다.

  5. Favicon of http://photostory2016.tistory.com BlogIcon 달빛천사7 2016.02.02 09:31 신고

    이 영화는 아직 시청을 하지 못한거 같네요 왼지 한번 보고 싶어지긴 하네요
    이번주가 연휴기간이 끼어서요 날씨가 춥긴해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6. Favicon of http://samkl.tistory.com BlogIcon 글쓰고픈샘 2016.02.02 10:32 신고

    한번 보고싶네요. 잘 읽고 갑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7. BlogIcon 사랑생각짱 2016.02.02 13:39 신고

    전세계인이 여성 인권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마당에 꼭 잊지말고 기억하며 봐야할 영화같습니다. 한국영화의 1위 등극을 기대하며.

  8. Favicon of http://doitnow61.tistory.com BlogIcon 늙은도령 2016.02.02 16:45 신고

    앞으로 봐야 할 영화들이 늘어나고 있네요.
    많이 움직임을 늘리고 있지만 영화에는 시간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꼭 챙겨봐야겠습니다.

  9. Favicon of http://blog.naver.com/cto_hwangga BlogIcon morgin 2016.02.02 23:15 신고

    24일에 개봉하면 보러 가려고요. 원래 영화관 거의 안 가는데 혼자서라도 보고 오렵니다.
    근데 개봉하는 데가 많아야 할 텐데 걱정이 좀 되네요.

이창동 감독의 '박하사탕'을 다시 보았습니다. '박하사탕'은 설경구라는 걸출한 영화배우를 세상에 널리 알린 작품이기도 하고, 이창동 감독의 이름을 소설가에서 영화감독으로 확실히 자리매김시킨, 뛰어난 영상미와 철학 그리고 시대정신을 담고 있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2000년에 만들어진 영화 '박하사탕' 2015년에 다시 보는 감회가 무척 새롭습니다. 그러나 잘 만들어진 영화는 몇 년, 아니 몇 십년의 세월이 흐르더라도 변색되지 않고 내면 속에 뚜렷하고 선명하게  흔적을 남겨 놓습니다. 명작만이 줄 수 있는 감동의 편린입니다조용히 침잠해 있다가 다시 되살아나는 앙금처럼 '박하사탕'이 바로 그런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무엇보다 이 영화가 기억에 남는 것은 시간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면서 시대적 상황이 어떻게 한 개인의 삶과 영혼을 파괴시킬 수 있는지를 파헤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길게 드리워진 철길을 따라 시간여행을 하다 보면 어느새 한국사회의 씁씁한 현실과 마주치게 되는 것입니다.

 

아마도 이창동 감독이 이 영화를 통해서 궁극적으로 영상화하고자 했던 것이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합니다잃어버린 것들, 앞만 보고 달려온 탓에 잊고 살고 있는 것들소중한 무엇들, 그러나 절대로 잃어버려서는 안되는 것들에 관한 것 말입니다.




 

이명박 정부 시절인 지난 2012년 한국행정연구원은 기획재정부 알리오시스템에 '정부 부문 부패 실태'를 공개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공직사회의 금품수수 관행이 보편적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한 비율이 김대중 정부 시절이던 2000(68.8%)부터 노무현 정부 말기인 2007(41.2%)까지 꾸준히 떨어지던 것이 이명박 정부 들어 급격하게 증가해 2011(69.8%) 2012(66.6%)에는 다시 2000년의 수준으로 돌아간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공직사회의 부정부패가 심각한 수준인가'라는 질문 역시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부패 상황이 심각하다'고 대답한 비율이 2000(75.6%)부터 이명박 정부 초반인 2009(42.1%)까지 하락세였으나 2010년부터 악화돼 2011년과 2012년 모두 72.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결과는 2000년 이후 하락하던 공직사회의 부패 수준이 이명박 정부 기간 동안 크게 후퇴해 10년 전의 상황으로 다시 악화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박근혜 정부에서도 이같은 흐름은 이어집니다. 작년 OECD가 발표한 '2014 더 나은 삶 지수'(Better Life Index 2014)에 따르면, 총 11개의 세부평가부문 중 '시민 참여' 부문에 포함된 정부 신뢰도 평가에서 우리 국민의 23%만이 정부를 신뢰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또한 홍콩 정치경제리스크컨설턴시(PERC)에서 조사한 우리나라의 부패지수는 10년 만에 처음으로 7점대(10점에 가까울수록 부패)인 7.05점을 기록하며, 아시아 선진국 중에서 최악의 부패국가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PERC 보고서에는 우리나라가 세계 상위권의 경제력을 갖춘 국가임에도 여전히 정치와 경제의 부패 문화가 심각하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의 부패지수가 높은 이유로 '부패 적발 시 사법당국 처벌의 적절성'이 현저히 낮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한마디로 부정·부패 사범에 대한 처벌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부패가 근절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겠습니까. 사회 지도층의 부정 부패를 감시해야 할 언론은 권력의 나팔수를 자처하고 있고, 정의를 구현해야 할 검찰과 사법부는 정권의 눈치보기에 급급한 채 정치적 수사와 판결을 남발하고 있습니다. 지극히 평범하게 살고자 하는 일반 국민들의 가슴에 시커먼 잿물을 마구 뿌려 대고 있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거꾸로 돌아가는 대한민국의 현실은 사람들의 마음을 거칠고 황폐하게 만들어 갑. 그 결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와 존중, 이해의 마음은 사라지고, 오직 자신만을 생각하는 이기주의와 물질만능 속에 공동체의 가치는 점점 희미해져만 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미래가 불투명해 보이는 이유입니다. 


'박하사탕'에서 설경구는 철교 위에서 최후를 맞이합니다. "나 돌아갈래"를 외치는 그의 마지막 절규는 비장하고 처절하기만 합니다. 그러나 간절한 외침에도 불구하고 그는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되돌아가기엔 이미 너무 멀리 온 까닭입니다영화의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순간 깊은 상념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음이 아주 무거워졌습니다. 그의 처절한 외침이 마치 우리 사회에 울리는 경종처럼 들렸기 때문입니다.


티스토리에서 정치· 시사 블로그를 운영한 지 1년 6개월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대한민국의 정치현실을 안타깝게 바라보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참으로 고민이 많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달라질 수 있을지, 이렇게 글만 쓴다고, 사회적 부조리를 고발하고 비판한다고 과연 무엇이 바뀔 수 있을지 고민은 점점 더 늘어만 갑니다





더 늦기 전에, 너무 멀리 가기 전에 우리 사회를 다시 되돌리려면 더욱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애정, 각계각층의 노력들이 필요합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사회와 공동체에 관심을 갖고 미래에 대해 고민할 때 우리 사회는 바뀔 수 있고, 달라질 수 있으며, 회복될 수 있습니다


함께 바꾸어 봅시다건강한 사회, 활기차고 밝은 희망의 사회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봅시다. 그래서 더불어 웃는 사회, 행복한 사회를 다음 세대에게 넘겨줍시다. 저와 여러분이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 곳은 우리들과, 우리들의 아이들이 살아갈 우리 모두의 대한민국이기 때문입니다

 


이미지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바람부는 언덕의 정치실험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클릭)


 

저작자 표시 비영리
신고
  1. Favicon of http://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5.10.19 06:02 신고

    OECD에서 꼴찌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정치 후진국의 오면 벗겨질 날이 오긴 올까요?
    정권이 바뀌지 않는 한 희망은 없습니다.

    • Favicon of http://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5.10.20 10:50 신고

      그렇죠, 그것이 전부일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시작은 된다고 생각합니다. 내년 총선이 그래서 더 중요하구요...

  2. Favicon of http://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5.10.19 07:45 신고

    대한민국 곳곳에 부패와 모순 그리고 물질만능이 팽배합니다.
    국민을 옛 시절 하인으로 대하는듯한 하는 정권.
    건강한 사회, 밝은 희망의 세상은 국민이 바꾸어야 하는데, 그 국민조차 어리석기 짝이 없습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찬성이 일반국민에게서는 찬성 47% 반대 44% 여론조사를 보더라도 할말을 잃습니다.
    찬성 47%의 국민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찬성을 하는지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옳바른 역사를 쓰고 옯바른 생각으로 자라나는 아이들을 가르치기에는 요원한 것 같습니다.
    글 잘 보고 갑니다. ^^

    • Favicon of http://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5.10.20 10:49 신고

      원래 여론조사라는 것이 신뢰할 수 없는 것들입니다.
      표본도 작을 뿐더러 방식도 정확한 국민의사를 반영할 수 없기 때문이죠.
      여론조사가 집권세력의 치적이나 폐부를 위한 도구로 사용될 지경이니까요. 그럼에도 국정화에 찬성하는 국민들이 상당하다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으로 이어지는 독재세력의 세뇌가 그래서 무서운 것입니다. 북한의 독재를 탓하기 이전에 우리를 먼저 돌아봐야 합니다.

  3. Favicon of http://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5.10.19 09:55 신고

    초등학생조차도 국정화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땜에 대한민국이 분열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이런 작은 노력들이 정말 세상을 바꾸어 나갈것입니더ㅏ

    • Favicon of http://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5.10.20 10:46 신고

      네, 그렇게 될 것입니다, 결국...
      작은 것들이 모여 큰 일을 이루는 것이니까요.

  4. Favicon of http://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5.10.19 10:19 신고

    세상 바꾸는 일...참 어려운가 봅니다.

    잘 보고가요

  5. Favicon of http://onetwopunch.tistory.com BlogIcon 강냉이. 2015.10.19 10:52 신고

    이 영화 보진 않았는데
    한번 봐야겠어요!

  6. Favicon of http://saenooree.tistory.com BlogIcon 耽讀 2015.10.19 12:11 신고

    뿌리부터 썩어가고 있습니다. 공직자는 부패하고, 권력은 아이들 사상을 단일화합니다. 절망입니다.

    • Favicon of http://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5.10.20 10:45 신고

      정치를 뜯어 고쳐야 합니다. 그리고 검찰과 언론을 개혁하면 답이 보입니다. 그 전에 새누리를 와해시키는 것이 먼저 입니다. 새누리가 건재하는 한 그 어떤 것도 바뀔 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새누리는 암덩이리입니다.

언젠가는 써야만 하고 해야만 하는 이야기, 그러나 좀처럼 마음 속에서 끄집어 내지 못하는 그런 이야기가 하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이야기를 말하고 전하며 공감하고 있을 때에도 꺼냈다가 슬그머니 집어넣고, 썼다가 다시 지우기를 몇 번이나 반복했던 그런 이야기가 있다. 오래된 앙금처럼 가슴 깊은 곳에 잔잔히 침잠해 있다가도 불현듯 용솟음치며 주체할 수 없는 회한과 상념에 휩싸이게 만드는 그런 이야기가 있다. 오늘은 그 이야기를 써볼까 한다. 머뭇거리며 주저했던 미루고 미루어 둔 이야기, 그러나 반드시 말해야 하는 이야기, 필자는 드디어 오늘 그를 만나러 간다. 







영화 '변호인'의 흥행세가 꺾일 줄을 모른다. 개봉 전부터 세간의 이목이 집중시키며 수많은 화제 거리와 논란거리를 만들어 낸 이 영화가 개봉 19일 만인 지난 7일 800만 관객을 돌파하고, 천만 관객을 향해 쾌속질주하고 있다. 1981년 부산에서 발생한 용공조작사건인 '부림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있는 이 영화는 국가의 무자비한 폭력 앞에 노출된 무력한 개인(시민)과 그를 변호하며 불평등하고 부정의한 국가시스템의 한계와 위악에 눈을 떠가는 한 인물을 형상화하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이 영화는 성장 드라마라고도 볼 수 있다. 고졸출신으로 사법고시를 패스하고, 지긋지긋한 가난의 영향때문인지 돈 버는 재미에 푹 빠져있던 조세전문변호사가 우연히 맡게 된 용공조작사건을 계기로 국가권력의 폭력과 부정에 저항하며 국가의 존재의미와 인간의 존엄과 가치에 대해 성찰해가는 과정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모두가 알다시피 이 영화의 주인공인 '송우석'이 상징하는 인물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다. 불꽃처럼 뜨겁게 살다가 어느날 바람처럼 떠나간 그,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그처럼 파란만장한 삶을 살다 간 정치인이 또 있을까? 





상고출신으로 사법고시를 패스한 후 잘 나가는 조세변호사의 길을 걷다 '부림사건'을 계기로 그는 인권 변호사로 돌아선다. 김영삼의 권유로 국회에 입성한 후 5공 청문회에서 거침없는 패기와 열정을 보여주며 국민들의 뇌리에 '노무현'이라는 이름 석자를 강하게 각인시킨 그는 이후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망국적인 지역주의 청산을 위해 지역구를 포기하고 세 차례에 걸쳐 부산을 선택하는 모험을 강행한다. 그러나 모두 낙마하는 아픔을 겪어야만 했고, 사람들은 이런 그를 '바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이후 우여곡절 끝에 국회에 다시 입성했고, 2002년 대선에서 국민경선을 통해 공고했던 '이인제 대세론'을 무너뜨리는 이변을 일으키며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었다. 그리고 민주당 내의 '노무현 흔들기'와 대선 막판 정몽준 후보의 단일화 파기 등 온갖 역경을 극복하고 기적처럼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재임기간 중에는 신자유주의 정책 추진, 이라크 파병, 한미 FTA 추진, 한나라당과의 대연정 등의 문제들로 진보진영으로부터는 이단아 취급을, 처음부터 그를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았던 보수진영으로부터는 온갖 조롱과 멸시를 당해야만 했다. 급기야 2004년 총선을 앞두고 열린우리당 지지발언을 문제삼은 당시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공조 속에 헌정사상 최초로 대통령 탄핵을 당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재임기간 중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모든 정치 사회적 문제들의 시작과 끝이 바로 그였다. 이같은 정치적 책임론의 습관적 관행은 퇴임 이후에도 변하지 않았고 심지어 그의 서거 이후에도 사라지지 않았다. 그의 이름은 여전히 진보와 보수진영 모두에게 유용한 효용가치를 지니며 정략적으로 끊임없이 변형되고 악용되고 있다. 





대한민국 영화사의 역사를 다시 써내려가고 있는 '변호인' 열풍의 진원지는 다름아닌 노무현 전 대통령이라는 것에 이의를 제기 할 이는 많지 않을 것 같다. 멈추지 않는 '변호인' 열풍을 단지 영화의 미적 완성도와 주·조연 배우들의 호연, 시대적 상황에 대한 감정이입 등으로 설명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변호인'을 보기 위해 극장을 찾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그를 좋아하든, 그렇지 않든) 이 영화를 통해 인간 '노무현'을 만나고 싶어하는 사람들일 것이다. 


그런데 이 지점이 필자를  혼란스럽게 만든다. 이 영화는 1981년 '부림사건'을 시대적 배경으로 하고 있다. 우리가 영화를 통해 만나게 되는 인물은 '대통령' 노무현이 아닌 '인권변호사' 노무현이다. 바로 여기에 영화와 현실 사이의 모호한 경계가 형성된다. 사람들이 '인권변호사' 노무현을 '대통령' 노무현과 동일시하는 착각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필자의 기억이 맞다면 '대통령' 노무현은 공공의 적이었고, 반드시 그래야만 하는 존재였다. 조롱과 멸시의 대상이었고, 증오의 대상이었다.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대통령' 노무현은 살아서나 죽어서나 사람들에 의해 무장해제된 벌거숭이에 불과했다. 그런데 사람들이 다시 그를 만나기 위해 극장으로 발길을 옮기고 있다. 이번에는 조롱과 멸시, 증오 때문이 아니라 그의 부재가 못내 아쉽고 그래서 그립기 때문이라 한다. 씁쓸하기 그지 없다. 





'인권변호사' 시절의 노무현과  '대통령' 시절의 노무현 사이에는 20여 년의 시간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엄청난 간극이 존재한다. 그리고 이 간극으로 인해 그는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부터 서거할 때까지 누구로부터도 변호받지 못했다. 정의와 공의가 사라지고 국가권력의 일방적 독주 속에 국민의 기본권이 언제든 침탈당할 수 있는 시대에, 권위주의를 타파하고 국가권력의 집중과 폭주를 경계하며 시민 권리와 권익을 위해 일관되게 노력해 왔던 그였다. '인권변호사' 시절에 가지고 있던 가치관과 철학, 세상과 사람에 대한 열정과 희망, 원칙과 소신이 '대통령' 시절에는 달라지기라도 했단 말인가!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는 것 중 하나는 '인권변호사' 시절의 노무현과 '대통령' 시절의 노무현 사이의 간극은 세상에 의해, 사람들에 의해, 영화 '변호인'을 보고 이 글을 읽고 있을 바로 당신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사실이다. 


그는 우리시대에 만연해 있던 지역주의, 권위주의, 권력지상주의 등에 정면으로 도전했고 저항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와 정책적 오류를 범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한 시대와 인간에 대한 평가는 보다 냉정하고 객관적이며 이성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그러나 우리는 유독 노무현에 대해서는 그렇게 하질 않았다. 맹목적으로 그를 비난하고 조롱하는 사람들 틈에 섞여 이에 동조하거나 침묵으로 일관했다. 그리고 얼마 간의 시간이 흐른 뒤 영화를 통해 그와 조우하고 있는 우리 자신을 발견한다. 





수많은 사람들의 뜨거운 관심과 애틋한 시선을 그가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우리는 전혀 알지 못한다. 단지 그는 영화 '변호인'을 보고 극장 문을 나서는 사람들의 등 뒤에서 우리에게 이렇게 묻고 있을 뿐이다. '당신의 변호인은 누구입니까?'  '당신은 누구를 변호하고 있습니까?', '그리고 앞으로 당신은 어떻게 살아갈 것입니까?'라고. 


당신이 '노무현'을 좋아했든 그렇지 않았든 상관없이 영화 '변호인'이 담아내고 있는 시대의 비극과 아픔에 눈물을 흘리고 마음이 움직였다면 이것 하나만 기억했으면 좋겠다. 그 뜨거움으로 2014년 대한민국의 현실 속에서, 이 시대와 당신의 이웃과 그리고 당신 자신을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한다는 사실을. 그리고 바로 이같은 당신의 행위가 변호인이기를 자처했던 그에게 뒤늦게나마 우리가 할 수 있는 최고의 화답이 된다는 사실을 말이다. 




* 이미지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저작자 표시 비영리
신고
  1. 난 나야 2015.01.15 04:08 신고

    이제야 댓글을 다네 그 때 내 딴에는 지켜준다고 지켜주었는데 중과부족이었던 시절 확실이 세월이 지나서 느끼는 부분이지만 그 당시 부자가 되고싶은 욕망이 이명박이가 허물이 많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다들 넘어 찍어주던시절 지금의 현실을 보면 저 여자는 정말 올라가지 말아었야 하는 자리에 않자있고요 참 그립네요 노무현대통령님이 말씀하신것처럼 보수쪽에서 집권을 한다면 세상이 어지러워질것이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정말 그러게 되었네요

  2. Favicon of http://eproo.tistory.com BlogIcon 불루이글 2015.10.22 11:14 신고

    서민 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가슴 한켠이 찔린것 처럼 아프다고 했든 대통령
    그는 모든 약자들을 변호 하려 했지만 그 누구에게도 변호받지 못한 고독한 한 사람이 였습니다.
    대검찰청앞 포트라인 앞에 선 그분의 목소리는 우렁찾든 평소의 목소리가 아니 였습니다.
    아무에게도 보호받지 못하고 절대권력의 횡포앞에서 절망한 힘없는 목소리였습니다.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에 아직도 가끔씩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우리들을 지켜 주려 했든 형님과 같은 존재감!
    그분의 목소리가 그립네요

+ Recent posts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