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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

노골적인 '김제동 죽이기', 좌시할 수 없는 이유 ⓒ 오마이뉴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지난 11일 김제동씨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과 협박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김제동씨의 방송 내용이 새누리당 황승주 의원에 의해 불거진 이후, 국정감사 증인출석 논란과 보수단체의 방송퇴출 시위가 열리더니 마침내 검찰에 고발되는 상황으로까지 이어진 것이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김제동씨의 발언으로 현역·예비역 군인의 명예와 군의 이미지 등이 실추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씨가 공인이라는 점을 망각하고 정치적 목적과 인기몰이를 의해 말을 만들어 낸 것이라면 심각한 국기 문란행위로 비칠 우려가 있다"며 고발의 이유를 설명했다. 군의 이미지와 명예를 끔찍히 챙기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바람직한 현상이다. 명예의 중요성이 부각될수록 실추된 군의 이.. 더보기
백선하 교수가 '병사'를 고집하는 이유 ⓒ 오마이뉴스 11일 국회 교육문화관광위원회가 실시한 국립대병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고 백남기 농민의 사망과 관련해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다. 이날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백선하 교수는 사망진단서에 사망 원인을 '병사'로 기록한 것이 소신에 의한 것이라며 진단서를 수정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백 교수가 끝까지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자 이를 보다 못한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의원이 "당신 의사 맞아?"라고 강하게 따져 묻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병사'인가, '외인사'인가. 한 사람의 죽음의 원인을 두고 의견이 이렇게 극단적으로 갈린다. 여기서 백 교수의 주장이 진실인지 아닌지 따져 묻는 것은 지극히 무의미하다. 고 백남기 농민이 관련 규정을 어기 경찰의 물대포에 맞고 쓰러져 외상성 뇌출혈을.. 더보기
포스트 '박근혜'가 되기 위한 조건 ⓒ 오마이뉴스 쉴 새 없이 몰아친다. 전국을 강타한 태풍 '차바' 이야기가 아니다. 집권 이후 한 시도 바람 잘 날 없이 사건과 사고, 정치적 폭풍에 휘둘리고 있는 대한민국 이야기다. 물론 그 중심에는 현 박근혜 대통령이 있다. 대선 경쟁이 한창이던 2012년 말. 당시 새누리당 대선후보였던 박근혜 대통령은 미국의 유명 시사주간지 'TIME'의 표지 모델이 되어 화제를 모았다. 그런데 'TIME'은 표지 제목의 기사로 'THE STRONGMAN'S DAUGHTER'이라는 의미심장한 문구를 새겨 넣었다. 당시 새누리당은 이를 '강력한 지도자의 딸'이라고 해석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꿈 보다 해몽'에 지나지 않았다. 'THE STRONGMAN'S DAUGHTER'는 '독재자의 딸'이란 의미다. 'TIME'은.. 더보기
국정감사 증인출석 요구에도 김제동은 당당했다 ⓒ 오마이뉴스 백승주 새누리당 의원의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증인 출석 요구에도 방송인 김제동씨는 당당했다. 김제동씨는 6일 오후 7시 30분 경기 성남시청 야외광장에서 열린 '김제동의 토크콘서트'에서 최근 논란과 관련 "만약 (국정감사에서) 나를 부르면 언제든지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하지만 준비를 잘 하시고 감당할 준비가 돼 있는지 생각해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일 백 의원은 김제동씨가 작년 7월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과거 군 복무 시절 4성 장군 부인에게 '아주머니'라고 호칭했다가 13일 동안 영창생활을 했다고 말한 내용을 문제삼고, 김제동씨가 군의 이미지를 실추시켰다며 한민구 국방장관에게 진상조사를 요구한 바 있다. 백 의원은 현재 국방위에 김제동씨의 증인 출석요구 채택을 요.. 더보기
백남기 농민 사망사건, 부검 아닌 특검해야 하는 이유 ⓒ 오마이뉴스 고 백남기 농민의 사망진단서 논란이 점입가경으로 흐르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직접 사인과 사망의 종류를 둘러싼 의혹이 점점 증폭되고 있는 탓이다. 먼저 고인의 주치의였던 서울대병원 백선하 교수의 사망진단서 내용은 비전문가가 보기에도 대단히 이해하기 힘들다. 백 교수는 급성 경막하 출혈로 317일 동안 사경을 헤매다 사망한 고인의 직접 사인을 '심폐정지'로 기재했다. 직접 사인은 말 그대로 사망의 원인이 되는 질환을 일컫는다. 심폐정지는 사망시 나타나는 일반적인 현상일 뿐이다. 심폐정지가 직접 사인이면 모든 환자의 사인이 심폐정지라는 명제가 성립된다. 이런 식이라면 박종철의 사인도, 이한열의 사인도 '심폐정지'라는 소리다. 사망의 종류를 병사로 기재한 것 역시 전혀 납득이 안되는 부분이다. .. 더보기
권력의 생얼 드러낸 김진태의 망언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강원 춘천시)이 또 다시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4일 서초동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국정감사에서 고 백남기 농민의 부검 필요성을 언급하면서다. 그는 이 자리에서 신속한 부검을 요청하며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에게 "머리를 다쳤는데 안와골절도 있었다. 물대포 하나 갖고 어떻게 두 곳에 (문제가 생기냐). 물대포를 맞고 바로 뼈가 부러지냐. 보통 상상하기가 힘들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의 발언은 고 백남기 농민의 사인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물대포가 직접적 사인이 아니라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이를 의식한 듯 그는 사인 규명을 위해서 부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관련 사실이 전해지자 온라인을 중심으로 김 의원을 향한 비난이 거세게.. 더보기
서울대 의대 교수님들, 정치하시렵니까? 사회의 성숙과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 등의 국가기관들이 정의와 공의에 대한 확고한 원칙과 기준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국가기관들이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국가시스템을 운용해 나갈 때 비로소 국민들이 국가기관을 신뢰하고 존중할 수 있는 탓이다. 그런 면에서 공정성은 국가기관이 갖추어야 할 최고의 덕목이라 할 수 있다. 공정성이 무너지면 국가기관에 대한 국민 불신이 팽배해질 수밖에 없고, 궁극적으로 국가시스템 역시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없게 된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의 국가기관에 대한 국민 불신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각종 지표와 여론조사를 통해 드러나듯이 국회, 정부기관, 사법부, 검찰, 경찰 등을 막론하고 국가기관에 대한 국민 신뢰도는 점점 바닥을 향하고 .. 더보기
이정현 건강은 걱정하면서 백남기 농민의 죽음은 외면하는 대통령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단식이 연일 화제다.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주류언론에 의해 자세하게 생중계되고 있고, 같은 당 소속 의원들은 그의 단식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경쟁하듯 쏟아내고 있다. 덕분에 국민들은 이 대표의 단식 소식을 하루도 빠짐없이 깨알같이 접하고 있다. 그의 단식을 바라보는 시각은 극명하게 갈린다. 집권여당의 대표가 오죽하면 단식에 임하겠냐며 안타까움을 표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정치적 쇼에 불과하다고 대놓고 폄하하는 사람도 있다. 이 대표의 단식을 어떻게 평가하는지는 개별주체의 가치판단의 몫일 터. 어쨌든 그는 지금,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목숨 바칠 각오로 단식에 임하는 중이다. 며칠 째 단식이 이어지면서 그의 건강이 급속히 나빠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의료진이 그의 건강상태를 수시로 체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