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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유승민

박 대통령이 알려주는 노골적 선거개입의 꿀팁 지난 3월 31일부터 시작된 13일간의 공식선거운동이 어제(12일)로 끝이 났다. 여야는 공식선거운동의 마지막 날인 어제도 발이 닳도록 뛰고 또 뛰었다. 후보들은 마지막까지 유권자의 눈도장을 찍기 위해 분주했고, 여야 지도부는 전국을 누비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표라도 더 얻기 위해 사력을 다했던 여야의 공식선거운동은 이렇게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흥미롭게도 이번 총선 과정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역시 굉장히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원래 선거 즈음엔 대통령이 언론과 대중의 시야에서 사라져 주는 것이 그 바닥의 불문율이다. 괜시리 대통령이 선거판에 기웃거리게 되면 '선거 개입' 논란이 촉발되고, 이로 인해 선거판이 아주 지저분해지기 때문이다. 현행 공직선거법이 대통령의 선거개입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 것은 그런.. 더보기
대통령은 절대로 유승민을 이길 수 없다 지난달 28일 정두언 의원이 꺼내든 '살생부' 파문은 새누리당을 격랑 속에 빠트렸다. 그가 교체 대상 현역 의원 40여명의 이름이 담긴 청와대 문건이 김무성 대표에게 전해졌다고 폭로했기 때문이었다. 관련 사실이 알려지자 비박계는 청와대발 공천학살 소식에 경악했고 친박계는 이를 김 대표의 자작극으로 몰고갔다. 새누리당을 뒤흔들었던 '살생부' 파문은 친박계와 비박계 간의 오래된 감정의 골을 재확인시켜준 사건이었다. 당시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파문이 거세지자 당 지도부에 진상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그는 이어 "우리는 결코 친박이니 비박이니 구별하면서 공천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살생부'의 존재를 전면 부정했다. 그러나 이한구 위원장의 발언이 단지 립서비스에 불과할 뿐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 더보기
진박 마케팅?진박이 쪽박이 되어야 끝날 저주 국회의원 선거는 4월에 치뤄진다. 생명이 움트고 온갖 꽃들이 만개하는 싱그러운 봄과 국민을 위해 봉사할 새 일꾼을 뽑는 총선은 시기적으로 아주 잘 어울린다. 봄은 새롭게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더할나위 없이 좋은 계절이지 않은가. 산과 들이 산뜻한 새 옷으로 갈아입는 것처럼 총선에는 무언가 새롭게 바뀔 것이라는 기대감이 들게 마련이다. 적어도 표면적으로 보면 그렇다. 그러나 실상은 기대와는 전혀 다르게 흘러간다. 계절은 영락없는 봄인데, 선거판은 여전히 겨울의 모습 그대로다. 칙칙하고 우중충하며, 황량하고 을씬년스럽다. 새로움도 없고 그렇다고 기대감도 없다. 솔직히 말하면 벌써 수십년 째 되풀이되고 있는 볼쌍스러운 선거 풍경에 넌덜머리가 날 지경이다. 정치판이야 요동치겠지만 여전히 그들만의 리그요 축제인 탓..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