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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홍준표

보수대통합? 그 가능성을 살펴보니...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 두루 회자되는 정치 격언 중의 하나입니다. 그러나 이 익숙한 속설도 이제는 달리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지난 몇 년 사이 보수진영에서 일어나고 있는 장면 장면들을 보면 확실히 그렇습니다. 분열로 망한 것은 진보가 아니었습니다. 보수였습니다. 실제 보수진영은 지난 세 번의 선거에서 연달아 졌습니다. 선거에 죽고 사는 정당의 특성을 감안하면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입니다. 주목할 것은 보수진영의 잇따른 패배가 모두 '분열·내분'과 연계돼 있다는 사실입니다.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은 과반의석 확보에 실패했고, 원내 제1당의 지위마저 더불어민주당에게 넘겨주고 말았습니다. 과반은 물론 180석까지 가능할 것이라는 세간의 예상을 허무는 충격적인 패배였습니다. 새누리당.. 더보기
보수통합? 인적혁신? 한국당 초선들 참, 구질구질합니다 오래된 얘기다. 새로운 세기가 열리고 얼마 뒤인 2000년대 초반 정치 개혁의 바람을 타고 '당내 민주화' 운동이 정치권에서 펼쳐지기 시작했다. 정당 개혁은 당시 대한민국 정치의 가장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었다. 3김 시대가 저물어가던 그 무렵은 오랫동안 이 땅의 정치를 짓눌러왔던 제왕적 정치 풍토가 김대중-이회창 1인 보스 시대의 종언과 함께 마지막 숨을 고르던 참이었다. 당시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과 민주당(현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는 서로 약속이나 한듯 '당내 민주화' 바람이 가열차게 일어났다. '천정신'(천정배, 정동영, 신기남)을 중심으로 한 민주당의 정풍운동과 '남원정'(남경필, 원희룡, 정병국)으로 대표되는 '수요모임'이 당내 정당개혁을 주도했다. 그러나 소장파 의원들의 개혁 바람은 이.. 더보기
대선후보 지지율 1위 황교안..그의 정치 여정이 녹록치 않아 보이는 이유 최근 자유한국당에 입당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오는 2월 27일로 예정된 한국당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정치권에서는 황 전 총리의 출마를 사실상의 대권 도전 선언으로 받아들이는 모양새다. 보수진영의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인 황 전 총리의 시선이 당권 너머에 있다는 것은 삼척동자가 다 아는 일. 당권은 대권을 위해 거쳐야 할 관문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황 전 총리는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 한국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도탄의 국민을 구하고 위기의 나라를 지켜내려면 당 대표가 돼 동지 여러분과 함께 싸울 수밖에 없다고 결심했다"면서 "당 대표가 된다면, 단순한 승리를 넘어, 한국당을 압도적 제1당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본격적으로 정치 활동에 나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