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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집회

촛불민심 우롱하는 자유한국당의 친박 내리꽂기 ⓒ 오마이뉴스 온 국민의 이목이 집중됐던 박근혜 전 대통령 1심 재판에서 중형이 선고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는 6일 박 전 대통령에게 징역 24년에 벌금 180억원의 중형을 선고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나이(66세)를 감안하면 사실상 종신형에 가깝다는 평가입니다. 재판부는 이날 박 전 대통령에게 제기된 공소사실 18가지 가운데 16가지를 유죄로 인정했습니다. 그만큼 박 전 대통령이 저지른 범죄가 광범위하고 엄중하다는 의미입니다. 박 전 대통령에게 중형이 선고된 이유는 판결문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국민에 의해서 선출된 국가원수이자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으로서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한을 오직 국민 전체의 자유와 행복, 복리 증진을 위해서 행사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피고인은 오랜 사적.. 더보기
박근혜 출당? 홍준표가 노리는 3가지 ⓒ 오마이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 문제가 자유한국당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는 29일 기사에서 박 전 대통령이 최근 한국당 내에서 제기되고 있는 탈당 문제에 불쾌감을 표시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친박계 인사의 인터뷰를 인용보도한 기사에는 "박 전 대통령은 자진 탈당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한국당이 자신과의 연을 끊고 싶다면 차라리 출당을 시키라는 입장이다. 박 전 대통령 측은 1심 선고를 앞두고 한국당에서 출당 논의가 나온 데 격분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는 이어 "박 전 대통령 거취 문제를 놓고 당대표의 오락가락하는 발언과 행보가 당 지지율 정체의 원인으로 한몫하는 있는 건 아닌지 살펴봐야 할 것"이라는 친박계 핵심 유기준 의원의 비판과,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는 박 전 대.. 더보기
애국보수의 두 얼굴, 무슨 보수가 이래? ⓒ 오마이뉴스 또 다시 기록이 깨졌습니다. 이번에는 무려 500만명입니다. 서울시 인구의 절반 가량이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 빼곡히 들어찼습니다. 삼일절이었던 지난 1일의 '탄핵무효 애국집회'이야기입니다. 이날 이른바 태극기 집회에는 부산시 인구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습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인구가 500만명 정도인 노르웨이, 아일랜드, 코스타리카, 투르크메니스탄 등의 나라 인구 전체가 광화문광장 일대에 집결한 것과 맞먹는 규모라 합니다. 해외토픽에 나올 법한 진기한 장면이 아닐 수 없습니다. 태극기 집회의 열기가 뜨겁습니다. 이쯤되면 지난해 대한민국 전역을 휘감았던 촛불집회는 명암조차 내밀지 못할 지경입니다. 이날만 해도 촛불집회 참석인원은 30만명(주최측 추산)인데 반해 태극기 집회는 500만명.. 더보기
극우세력의 망동,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나 ⓒ 오마이뉴스 대구매일신문 테러사건은 대한민국 언론사의 흑역사로 기억되는 사건이다. 대낮에 일어났다고 해서 이른바 '백주의 테러사건'이라 불리는 이 사건은 1955년 이승만의 자유당 정권 시절에 발생했다. 사건의 내막은 이랬다. 당시 자유당 소속 정치인이면서 유엔 대표부 상임대사였던 임병직이 9월 10일 대구를 방문한다. 이에 자유당은 임 대사의 방문에 맞춰 수백명의 중고등학생들을 동원했고, 아침부터 불려나온 학생들은 땡볕에 몇 시간이나 서 있어야 했다. 이를 목격한 대구매일신문의 최석채 주필은 9월13일 '학도를 도구로 이용하지 말라'는 제목의 사설을 싣는다. 최 주필은 이 사설을 통해 당시 암묵적인 관행이었던 정치권력의 학생동원 행태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런데 바로 그 다음날 사건이 터졌다. 14일.. 더보기
만약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기각한다면 정치권을 중심으로 '탄핵 기각설'이 확산되면서 탄핵 국면이 요동치고 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을 확신한 야당이 '4말 5초' 벚꽃 대선의 부푼 꿈에 빠져 있던 사이, 전열을 재정비한 보수세력의 대대적인 공세가 이어지고 이에 고무된 박근혜 대통령 측의 반격이 시작되면서 탄핵 기각 가능성이 슬그머니 고개를 내밀고 있는 것이다. 그로 인해 탄핵 인용을 낙관하던 야당의 발등에는 불똥이 떨어진 모양새다. 탄핵 인용의 불확실성은 대선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던 야당의 자성을 이끌어냈다. 조기 대선보다 조기 탄핵에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당안팎에서 분출되고 있고,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주말 촛불집회에 총동원령을 내린 상태다. 국민의당과 정의당, 바른정당 등도 조기 탄핵을 위해 당력을 끌어 모으는 한편, 특검법.. 더보기
탄핵 기각설? 헌법재판소가 탄핵 선고를 서둘러야 하는 이유 ⓒ 오마이뉴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심판과 관련해 '탄핵 기각설'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 변론에서 박 대통령 측이 신청한 증인 8명을 채택하며 사실상 2월 말 탄핵 선고가 불가능해지자, 언론과 정치권 일각에서 헌재의 분위기가 달라진 것 아니냐는 조심스런 관측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당초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할 때까지만 해도 헌재가 사회적 혼란과 국정 공백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빠른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박한철 헌재소장이 퇴임하기 전인 1월31일 이전에 선고가 내려질 가능성마저 제기되기도 했다. 헌재가 지난달 박 대통령 측이 신청한 39명의 증인 중 29명을 무더기 기각시킬 때만 하더라도 이같은 예측에 힘이 실리는 듯했.. 더보기
태극기 집회가 정통보수? 세상에 이런 보수도 있답디까? ⓒ 오마이뉴스 "과거 민주투사였던 김 전 지사가 친박 간신들의 돌격대로 변신했다. 두달 전만 해도 비리·불통·무능 대통령이 탄핵돼야 한다고 했던 사람이 이제는 가장 청렴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기각돼야 한다고 입장이 바뀌었다. 그런 분이 새누리당 대권 후보에 정신이 팔려서 수구세력의 꼭두각시 노릇을 하고 있다"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이 7일 김문수 전 경기지사의 정계은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 전 지사가 전날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기각돼야 한다"고 주장한 것을 비판하면서다. 하 의원은 이날 바른정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김 전 지사 정계은퇴를 촉구한다"며 김 전 지사를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하 의원 역시 과거 운동권 출신이다. 앞서 김 전 지사는 지난 4일 태극기 집회에 참석한데.. 더보기
박근혜 구하기 대작전, 보수의 역습이 시작됐다 ⓒ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극우보수단체의 분위기가 심상찮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과 특검 수사가 한창인 가운데 박 대통령의 탄핵 기각을 이끌어내기 위해 전방위적으로 공세에 나서는 모양새다. 이같은 흐름은 박 대통령이 한 보수매체와의 인터뷰를 감행한 이후 점점 노골화되고 있다. 설 연휴를 앞둔 지난달 25일 박 대통령은 '정규재TV'와의 인터뷰에서 "촛불시위의 두배도 넘는 정도로 정말 열성을 가지고 정말 많은 분들이 참여를 하신다고 듣고 있는데...(중략)...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지는 심정이다"라며 태극기 집회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참가인원 산출 방식과 일당 지급 논란 등 태극기 집회에 대한 순수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박 대통령이 극우보수단체의 탄핵 반대 시위를 옹..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