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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국정농단

문건 유출 경위가 그렇게 궁금해? 한국당은 그것 때문에 망했다 "시민단체의 문건 입수 경로가 저도 궁금하다. 시민단체가 어떻게 그런 중요한 정부 문건을 입수했는지 밝혀지면 좋겠다." 국군 기무사령부가 계엄령을 준비했다는 군인권센터의 폭로에 대해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기자간담회에서 내뱉은 발언이다. 말의 행간에서 김 위원장이 문건이 작성된 경위와 배후보다 시민단체가 문건을 입수한 경위에 더 촛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기무사의 계엄 검토 문건 파문에 큰 충격에 빠진 시민들과는 상당한 거리감이 있는 인식이다. 물론, 김 위원장의 발언이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다. 그는 지난달 30일 기무사 계엄 검토 문건에 대해 "내란 음모로 보기에는 과도한 해석", "질 낮은 위기관리 매뉴얼"이라 밝히는 등 속내를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기무사 계엄 검토 문.. 더보기
허수아비 대통령 살리자고 그리 거짓을 말했나? ⓒ 오마이뉴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검찰이 28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그동안 철처하게 감춰져 있던 7시간 미스터리가 마침내 드러난 셈이다. 이를 보며 느끼는 감정은 분노가 아니다. 부끄러움이다. 국민의 생명과 인간의 존엄이 무참히 강탈당한 것에 대한 참담함이다. 4년 가까이 진실이 묻혀져 있었다. 그 사이 유족들은 지옥같은 고통 속에 몸부림쳐야 했고, 실제적 진실을 파헤치기 위한 수많은 노력들이 무도한 권력 앞에 짓뭉개져야 했다. 정권이 바뀌지 않았다면, 세상이 달라지지 않았다면 진실은 여전히 차디찬 바닷속에 가라앉아 있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나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