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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제국주의

나이키 욱일승천기 운동화 논란? 그 비난이 향할 곳은 어디인가 어제 온라인에서는 일본제국주의의 상징인 욱일승천기를 본뜬 나이키 운동화 에어조던의 12번째 한정판 신발이 큰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대범하게도 3·1절 전후에 출시된 이 운동화는 이미 완판이 되었고 인터넷에서는 정가의 두배에 달하는 40만원 후반대에서 50만원 중반대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관련 사실이 알려지자 나이키를 비난하는 여론이 빗발쳤고 제품을 구매한 학생들에 대한 비판도 끊이질 않고 있다. 일본제국주의가 불러 일으킨 끔찍한 참상을 기억하고 있다면 이들에게 향하는 비난은 당연한 반응들이다. 일본제국주의의 침략과 만행이 정당화될 수 없듯이 야만적 폭력의 상징인 욱일승천기를 형상화하는 것 역시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아시아 국가들의 역사적 상처와 고통을 외면한 채 전범기 문양이 새.. 더보기
이완용이 애국자? 차라리 왕이라 불러라 지난 주 강원도의 모 대학 디자인학부가 일본제국주의의 상징인 '욱일승천기'를 배경으로 독일 나치의 거수경례를 하는 사진을 만들어 큰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학교 디자인학부 학생회장 및 임원진이 '욱일승천기를 형상화하고자 한 의도가 아니었다'고 해명하며 사과를 했지만 그 뒷맛이 영 개운치가 않다. 필자는 역사과목을 참 좋아했다. 학력고사 시대를 보냈던 필자에게 역사과목은 국·영·수를 제외하면 가장 큰 점수인 25점을 얻을 수 있는(거의 틀리지 않았으므로) 영양만점의 효자과목이었다. 필자에게는 고대사와 중세사 및 근·현대사를 통해 과거의 역사적 사건을 복기하고 그 시대의 인물들과 사람들의 삶과 생각을 엿볼 수 있다는 것이 그렇게 흥미로울 수 없었다. 마치 한 편의 재미있는 영화를 보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