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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마피아

탈원전 정책이 무책임하다는 황교안, 누가 더 무책임한가 신고리 원전 5·6호기 공론화위원회는 지난 2017년 10월 20일 정부에 '공사 재개' 권고 결정을 내렸다. 위원회는 시민참여단의 찬반투표 결과 찬성 의견이 59.5%, 중단 의견이 40.5%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위원회의 권고가 나온지 이틀 뒤인 22일 문재인 대통령은 "3개월에 걸친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과정이 마무리되었다"며 "정부는 그 결과에 따라 신고리 5·6호기 건설을 조속히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신고리 원전 5·6호기 공사 재개는 여러모로 의미가 남다르다. 그동안 국가 주요 정책은 권력자의 의중에 따라 일방적으로 결정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신고리 원전 5·6호기는 달랐다. 문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었던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중단' 공약이 시민들이 참여한 공론화 과정을 통해 .. 더보기
신고리 원전 건설, 과연 누구를 위함인가 지난 2011년 3월 11일 일본 후쿠시마에서 원전사고가 발생했다. 역사상 최악의 원전사고로 기억되는 이 사고로 무려 1만8천520명(경찰 통계)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경제적 피해도 어마어마했다. 우리나라 1년 예산의 절반 가량에 해당하는 약 16조9천억엔(약 175조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애초 이 사고는 일본 도호쿠 지방에서 발생한 진도 9.0의 대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불가항력의 재해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로부터 5년의 시간이 지난 현재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자연재해라고 말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사건의 경위를 면밀히 조사한 끝에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의 안일한 대응과 노후한 설비, 원전의 안전에 대한 자만과 오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1차적 원인이 대지진에 .. 더보기
죽음의 마을에는 어떤 비밀이 있을까? 지난 2011년 일본 후쿠시마에서 발생한 원전사고는 전세계에 원자력발전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번 불러일으키는 전기가 되었습니다. 물론 그동안 원자력 발전의 안전성과 경제성 등에 대해 문제 제기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천문학적인 해체 비용과 기술적 문제, 그리고 정치계, 경제계, 학계 등에 두텁게 포진하고 있던 원전옹호론자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 늘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원자력 발전을 대체할 만한 에너지 자원이 없다는 현실적인 문제도 원전옹호자들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그러나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이 불안하고 위험한 동거를 더 이상 고집해서는 안된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세계에 보여주었습니다. 인류의 생명과 안전, 미래를 위해서 이 위험천만한 괴물을 더 이상 존속시켜서는 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