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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 유시민

박근혜 때문에 졸지에 '바보'가 됐습니다. ⓒ 오마이뉴스 5일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 사건 2차 변론에서 박근혜 대통령 측 대리인단이 "광화문 촛불집회의 주도세력은 민주노총"이라며 "국회가 탄핵소추 사유로 누누이 주장하고 있는 촛불 민심은 국민의 민심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대리인단의 주장은 시민들이 자발적 의사가 아닌 민주노총의 선동과 조작에 이끌려 촛불집회에 나섰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1000만 시민들이 주체적 자아와 인격, 판단 능력을 갖지 못할만큼 어리석다는 소리다. 탄핵심판에 임하는 박 대통령과 대리인단의 본색이 이 주장 속에 모조리 담겨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그들은 1000만 촛불에 담겨있는 시민들의 분노와 좌절을 전혀 읽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촛불 민심의 본질을 완전히 왜곡·호도하고 있다. 촛불집회는 지역과.. 더보기
박근혜의 거짓말, 이제는 놀랍지도 않다 ⓒ 오마이뉴스 스모킹 건(Smoking Gun). 이는 범죄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결정적인 증거나 단서를 말한다. 탐정추리소설의 대부인 코난 도일의 소설에서 유래한 '스모킹 건'이 새삼 화제다. 지난 9일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어 직무정지에 들어간 박근혜 대통령의 헌법·법률 위반 혐의를 구체적으로 밝혀줄 증거들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탓이다. 박 대통령의 혐의를 입증할 증거물은 현재 크게 3가지로 압축된다. 최순실씨가 국정 전반에 걸쳐 개입했다는 정황이 담겨있는 태블릿 PC, 박 대통령의 지시 사항이 빼곡히 담겨있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수첩, 그리고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휴대전화기에 저장되어있는 녹음파일이 그것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이 모두가 박 대통령의 혐의를 입증할 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