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월호

오바마의 사과와 박 대통령의 침묵 작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야심차게 준비했던 '오바마케어'로 인해 곤경에 빠져야만 했다. 미국 경제의 가장 큰 골치거리 중 하나였던 살인적인 의료비 증가와 이에 기인한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된 건강보험개혁이 웹사이트의 부실장애로 말미암아 큰 혼란에 빠진 것이다. '오바마케어'의 부작용을 부각시키며 매섭게 대통령과 민주당을 몰아붙이던 공화당에게 이는 호재로 작용했다. 공화당은 이 문제를 '오바마케어' 정책의 부실과 결함으로 정치쟁점화 시키려 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오바마는 웹사이트의 접속장애가 자신의 책임이라며 전격적으로 대국민 사과를 단행한다. "(웹사이트의 접속장애는) 내 책임이다. 이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하루 24시간, 휴일도 없이 노력하고 있다" 오바마는 이날 (누구처럼) 대리.. 더보기
유족 두번 울리는 서남수 장관 발언 '불한당'이란 표현 다들 들어 보셨을 겁니다. 한자의 뜻 그대로 직역해 보면 '땀을 흘리지 않는 무리'란 뜻이 됩니다. 사전적으로는 '무리를 지어 돌아다니는 강도떼', '파렴치하게 남의 재물을 강탈하며 행패를 부리는 무리'를 의미합니다. 우리가 사는 현대에 맞게 사전적 의미로 치환해 보면 '조폭', '깡패' 등이 여기에 해당될 겁니다. 그런데 이 '불한당'이란 단어는 직역이나 사전적 의미를 넘어 조금은 다른 의미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나쁜 짓을 저지르고도 땀한방울 나지 않을 정도로 뻔뻔하고 몰염치한 사람을 일컬어 '불한당 같다'라는 표현을 쓰는데, 이는 원래의 의미가 확대되어 사용되는 경우입니다. 이렇게 생각해 보면 우리 주위에는 '불한당' 같은 짓을 거리낌없이 하는 사람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자신.. 더보기
당신은 대통령으로서의 자격이 없습니다 참 가지가지 한다. 청와대의 세월호 희생자 '조문 연출' 기사를 접하고 제일 먼저 든 생각이다. 이 정신나간 몰지각 행동에 욕지거리가 튀어나오지 않는다면 그것 또한 정상은 아니다. 제 아무리 상대가 대통령이라고 할지라도 말이다. 그러나 동방예의지국에 살고 있는 우리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웃어른에 대한 공경과 존경, 예의, 격식 등에 대해 귀가 닳도록 들어 왔고 배워 왔다. 이런 결과로 어른들의 잘못된 행동과 때로 말도 안되는 비상식적 모습에 항의하거나 시정을 요구하는 것조차 버릇이 없다느니, 가정교육이 잘못되었다느니 따위의 전통적이고 사회적인 통념에 의해 규제되어 온 것 또한 사실이다. 하물며 상대는 대통령이다. 우리나라의 최고 어른이지 않는가. 이런 분을 면전에 두고 쌍욕을 섞어가며 감정을 마구 쏟아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