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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텐트론

보수대통합 성공여부? 유승민은 답을 알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황교안 대표를 중심으로 똘똘 뭉친 '도로친박당'으로 가고 말았다"(2019년 12월 28일), "아무 명분 없이 자유한국당과 합치는 식으로 통합하면 국민에 아무 감동도 안 준다"(12월 29일).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에 부정적이던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인재영입위원장의 심경에 변화라도 생긴 것일까요. 지지부진하던 '보수대통합'의 물꼬가 마침내(?) 열리는 모양새입니다. 한국당과 새보수당, 보수우파 성향의 시민단체가 9일 중도·보수 통합을 명분으로 한 '혁신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를 만들기로 전격 합의했습니다. 이들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중도·보수 대통합을 위한 정당·시민사회단체 대표자 연석회의'를 열고 중도·보수를 아우르는 통합 정당 창당을 위한 통추위 구성을 공식화했습니다. 위원장은 이.. 더보기
보수대통합? 그 가능성을 살펴보니...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 두루 회자되는 정치 격언 중의 하나입니다. 그러나 이 익숙한 속설도 이제는 달리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지난 몇 년 사이 보수진영에서 일어나고 있는 장면 장면들을 보면 확실히 그렇습니다. 분열로 망한 것은 진보가 아니었습니다. 보수였습니다. 실제 보수진영은 지난 세 번의 선거에서 연달아 졌습니다. 선거에 죽고 사는 정당의 특성을 감안하면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입니다. 주목할 것은 보수진영의 잇따른 패배가 모두 '분열·내분'과 연계돼 있다는 사실입니다.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은 과반의석 확보에 실패했고, 원내 제1당의 지위마저 더불어민주당에게 넘겨주고 말았습니다. 과반은 물론 180석까지 가능할 것이라는 세간의 예상을 허무는 충격적인 패배였습니다. 새누리당.. 더보기
개헌 타령하는 정치권, 개헌만이 능사가 아니다 ⓒ 오마이뉴스 조기 대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정치권의 대선시계도 점점 빨라지고 있다. 조기 대선과 관련해 현재 가장 뜨거운 감자는 '개헌'이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우리 사회의 구조적 모순이 다시 한 번 확인된 만큼 수명이 다한 87년 체제를 끝내고 새로운 헌법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탄력을 받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12월29일 국회는 '헌법개정특별위원회'(개헌특위) 구성결의안을 재석의원 219명 가운데 찬성 217명, 기권 2명으로 압도적으로 가결시켰다. 개헌특위는 결의안에서 "1987년 제9차 개정된 현행 헌법은 국민의 기본권을 실질적으로 신장시키고 권위주의 정치체제를 타파해 민주주의 발전의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했다"고 평가하면서도 "지난 30여 년간 국내외의 정치·경제·사회적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