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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의 가치

굿바이 '개혁보수', 굿바이 '유승민' "새보수당과 한국당의 신설 합당을 추진하겠다. 이 제안에 대한 한국당의 답을 기다리겠다. 합당 결심을 하면서 오직 국민 뜻만 생각하고 한국을 거덜내는 문 정권 폭주를 막기 위해 보수는 합치라는 국민의 명령 따르겠다. 진정한 보수는 원칙을 지키되 끊임없이 개혁해야 한다. 개혁보수는 한국 보수 정치가 가야만 할 결국 갈 수 밖에 없는 필연적인 길이다." 말인가, 막걸린가. 새누리당 뛰쳐나온지 어언 3년, 객지밥 오래 먹다 보니 결국 감출 수 없는 본능이 터져나오는 모양이다. 궤변도 이런 궤변이 또 없다. "새누리당은 고통받는 국민의 편에 서겠습니다. 가진 자, 기득권 세력, 재벌대기업의 편이 아니라, 고통받는 서민 중산층의 편에 서겠습니다. 빈곤층, 실업자, 비정규직,단시간 근로자, 신용불량자, 영세자영업자.. 더보기
광화문 집회 1000만? 보수와 사이비 보수는 어떻게 다른가 한글날인 9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문재인 정부 퇴진과 조국 법무장관 사퇴를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지난 3일 1차 집회에 이어 두번째로 열린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1000만명이 참가했다. 대한민국 국민의 5분의 1이 광화문 일대에 집결한 셈이다.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가 주도한 이날 집회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등 한국당 의원들은 시민들 사이에 섞여 앉아 태극기를 흔들며 '문재인 퇴진', '조국 퇴진' 등을 외쳤다. 이날 집회의 성격을 두고 여러 뒷말이 쏟아지고 있다. 보수언론 등에선 범투본을 위시한 보수성향의 시민단체와 보수층이 결집한 대규모 집회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한마디로 보수층이 총궐기해 문재인 정권 퇴진과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는.. 더보기
'서초동 집회'(촛불집회)와 '광화문 집회'(태극기집회)의 차이점 검찰개혁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시민연대) 주최로 지난달 28일 열렸던 ‘제7차 사법적폐 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물문화제’의 맞물 성격으로 3일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가 개최됐다. 개천절이었던 이날 광화문에는 자유한국당을 위시한 범보수 진영이 총집결해 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과 문재인 정권 규탄 시위를 벌였다. 불과 닷새를 사이에 두고 보수진영과 진보진영이 광화문과 서초동에 모여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싸고 첨예하게 양분돼 있는 사회의 현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서초동 집회 인원 '200만'(주최 측 추산)명을 의식한 듯, 이날 광화문광장, 서울시청 인근, 서울역~남대문 일대 도로는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로 가득했다. 주최 측은 각각 100만, 300만, 500.. 더보기
김순례의 귀환은 국민에 대한 우롱이자 기만이다 5·18 망언으로 도마 위에 올랐던 자유한국당 김순례 의원이 최고위원직을 그대로 유지하게 됐다. 한국당 박맹우 사무총장은 1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헌·당규상 당원권 정지자가 당원권을 회복했을 경우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다"며 김 의원의 복귀를 용인했다. 박 사무총장은 "많은 법률전문가에게 의뢰했더니 '당원권 정지 3개월'이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최고위원직을 박탈할 근거가 전혀 될 수 없다는 게 모든 법조인들의 해석이었다"며 "저희 해석도 같았다. 그래서 이 사실을 당 대표에게 보고했고 대표도 그렇게 받아들였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지난 2월8일 한국당 김진태·이종명 의원 공동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5·18 진상규명 대국민 공청회'에서 김 의원은 "종북좌파들이 판을 치면서 5·18 유공자라.. 더보기
개혁적 보수 바른정당은 왜 뜨지 못할까? ⓒ 오마이뉴스 바른정당이 '의원직 총사퇴'라는 초강수를 들고 나왔다. 7시간의 마라톤 회의 끝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기각될 경우 의원직을 총사퇴하겠다는 결론에 이른 것이다. 헌법재판소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그 결과에 승복하고, 만약 탄핵이 기각되면 탄핵을 주도한 정당으로서 그에 따른 책임을 지겠다는 취지다. 의원직 총사퇴에 대한 평가는 양극단이다. 결기의 표현이라 보는 긍정의 시각이 있는가 하면, 현실성 없는 정치적 레토릭에 불과하다는 혹평도 있다. 전자가 사즉생의 배수진을 의미한다면, 후자는 진부한 정치공학적 클리셰의 성격이 강하다. 바른정당이 꺼내든 '의원직 총사퇴'는 이 두 가지 중 어디에 해당될까. 실체에 근접하기 위해서는 바른정당이 처해있는 현실을 냉정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모두가 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