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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책임

국가가 아이들을 죽였다. 동의하십니까? 어제(14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서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처음으로 현안을 보고하는 자리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여야 의원들은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을 한 목소리로 질타했다. 수백명의 승객들이 목숨을 잃은 국가적 대참사 앞에 여야는 이례적으로 정부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세월호 참사는 이전에 있었던 참사들, 이를테면 'KAL기 폭파사건', '성수대교 붕괴', ' 삼풍백화점 붕괴',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 '경주리조트 붕괴' 등의 사건들과 비교해 볼 때 (이렇게 표현하는 것이 대단히 조심스럽고 죄송스럽지만) 지금껏 보지 못했던 충격적인 장면이 고스란히 방송을 통해 전파된 사건이다. 이전의 사건들이 이미 일어난 결과에 대한 인지의 문제였다면, 이번 세월호 참사는 사고 현장에서 벌어지고.. 더보기
세월호의 참사를 부른 결정적 원인에 대하여 지금으로부터 10여 년 전인 2003년 2월 18일 오전 9시 53분 경 대구에서는 사상 최악의 지하철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151명이 부상을 당했고, 192명의 소중한 생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단순 방화로 발생한 화재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희생을 당했습니다. 그것은 당시 가연성 물질로 가득했던 열차 내부 시설로 인해 차량이 순식간에 유독가스로 뒤덮였고, 열차 안의 승객들이 미처 대피할 겨를도 없이 유독가스에 노출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진 이유는 사실 따로 있었습니다. 애초 화재가 시작됐던 '1079' 열차와 반대 방향으로 운행하던 '1080' 열차가 현장 상황에 대한 정확한 정보없이 중앙로역에 정차한 것입니다. 게다가 이 열차의 기관사는 연기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