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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우병우

정치보복 주장한 박근혜의 노림수 ⓒ 오마이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그동안 꾹꾹 눌러왔던 말들을 격정적으로 토해냈다.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은 법원이 지난 13일 검찰의 추가 구속영장 청구를 받아들인 데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혐의 자체를 완전히 부인하며 자신이 '정치보복'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재판부에 대한 믿음이 없다고 말해 사법제도를 부정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이날 재판부에 일괄 사임계를 제출하며 실력행사(?)에 들어갔다. 법원의 구속연장 결정이 나지 않았다면 이날은 박 전 대통령이 석방되는 날이었다. 그러나 법원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어 구속 연장의 필요성, 상당성이 인정된다"며 추가 구속연장.. 더보기
우병우 민정수석과 이석수 특별감찰관 수사, 결말은 이미 나와 있다. 지난 2012년 12월 16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간의 18대 대선후보자 3차 TV토론회가 열렸다. 당시 두 후보는 저출산, 고령화, 교육, 범죄, 과학기술 분야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토론이 막바지로 향할 때 쯤 두 후보는 당시 정국을 뜨겁게 달구던 국정원 여직원 사건과 관련해 격렬히 토론을 이어갔다. 포문은 박 후보가 열었다. 그는 국정원 여직원 사건에서 발생한 여성 인권 침해에 대해서 한마디 말도 사과도 없다며 문 후보를 몰아세웠다. 이어 그는 실제로 여직원이 댓글을 달았는지 증거가 없다고 나왔다며 "성폭행범 하는 방식으로..."라는 원색적인 수사까지 동원하기도 했다. 박 후보의 공세에 문 후보는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 박 후보가 국정원 여직원을 보호하는 것은 .. 더보기
설마가 사람 잡는다? 박근혜 정부를 보면 그 말이 맞다 옛말에 '설마가 사람 잡는다'라는 말이 있다. 본래 '그럴 리가 없겠지' 하고 안심하고 있다가 낭패를 본다는 뜻이지만, '설마' 했던 일이 현실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경우에도 종종 사용된다. 이 표현은 불확실한 가정의 수사이자 부정의 수사다. 불확실하고 부정적인 상황이 현실에서 자주 목격된다는 건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다. 이는 국가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불행이자 비극이다. '설마'했던 일이 자주 목격되는 곳 중의 하나는, 대단히 안타깝게도, 현실 정치다. 특히 푹푹 찌는 한 여름 폭염만큼이나 국민들을 숨막히게 만들고 있는 박근혜 정부는 '설마가 사람 잡는다'라는 옛말이 허언이 아님을 여실히 증명해 보이고 있다. ⓒ 오마이뉴스 시작부터 조짐이 좋지 않았다.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설마' 국가기관이 선거에 개.. 더보기
박 대통령이 우병우 감싸는 진짜 이유 ⓒ 오마이뉴스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검찰에 우병우 민정수석의 수사를 의뢰하자 청와대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는 청와대가 우 수석을 끝까지 껴안고 가겠다는 것이어서 커다란 파문이 예상된다. 박 대통령이 임명한 특별감찰관에 대해 청와대가 수사를 요구하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지자 정치권도 크게 요동치고 있다. 바야흐로 '우병우 사태'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청와대는 19일 브리핑을 통해 이 감찰관의 '감찰정보 누설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는 특별감찰관법 22조를 언급하며 이 감찰관이 특정 언론에 감찰 내용을 유출한 행위는 명백한 위법 행위이며,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이 과정에서 이 감찰관의 행위를 "국기를 흔드는 일"이라고 규정하며 사실상 검찰에 수사를 .. 더보기
우병우 민정수석 사퇴, 초읽기에 들어갔다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다. 박 대통령은 임기 초 내각 구성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자신이 지명한 공직 후보자들마다 자격 시비 논란이 끊이질 않았기 때문이었다. 김병관 국방부장관 후보자 역시 문제의 인사 중 한명이었다. 당시 그에게는 역대 최악의 공직 후보자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녔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그는 누구보다 많은 의혹이 제기된 후보자였다. 그는 무기수입업체의 로비스트 전력이 도마 위에 오르는 등 제기된 의혹만 무려 33가지에 달했다. 그러나 사퇴해야 한다는 여론이 빗발치는 상황에서도 그는 버티기로 일관했다. 박 대통령 역시 의혹이 끊이지 않았던 김 후보자에 대한 신뢰를 막판까지 거두지 않았다. 그러나 김 후보자가 이명박 정부 당시 특혜 논란이 있었던 자원개발업체 K..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