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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시위대 is

박근혜 정부의 공안통치가 반가운 이유 바야흐로 공안 전성시대다. 대통령은 복면을 쓴 시위대를 이슬람국가(IS)에 비유하고,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지 하루 만에 집권여당은 '복면착용금지법(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법률안)'을 정식 발의했다. 경찰의 복면 탈의 요구에 불응하는 사람에게 징역형과 벌금형을 가하는 개정안 역시 여당 내에서 준비 중이라 한다. 어디 이뿐인가. 법무부장관은 복면착용금지법안이 통과되기 전이라도 집회 현장에서 복면으로 얼굴을 가리고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에게는 양형기준을 대폭 상향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고 있고, 새누리당의 김무성 대표는 공권력의 확립과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는 불법시위에 대한 보다 엄격한 법 적용이 필요하다며 사법부가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가이드라인까지 제시하고 있다. ⓒ 한국일보 대통령의 강력한 주술.. 더보기
시위대는 테러리스트가 아닙니다 ⓒ 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이 돌아왔다. 7박 10일간의 G20 정상회의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한 그는 이전보다 더 강해져 있었다. 그가 24일 국무회의에서 쏟아낸 말들은 단호하고 엄격했으며 매우 격앙되어 있었다. 매정함은 여전했고, 문득문득 살벌함마저 느껴졌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 14일 열렸던 광화문집회를 '불법폭력집회'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이날 시위에 대해 원색적인 말들을 쏟아냈다. 이 과정에서 그는 복면을 쓴 시위대를 가리켜 "IS(이슬람국가)가 그렇게 하고 있지 않느냐"는 말까지 했고, 민주노총과 한상균 위원장을 폭력시위의 배후세력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의 전매특허가 이번에도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그는 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