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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쇄신안

한국당 혁신? 안상수의 '입'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 끝이 안 보인다. 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 참패의 후유증을 톡톡히 앓고 있다. 참담하기 그지없는 선거 결과에 좀처럼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모양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잠자고 있던 '친박-비박' 간의 고질적인 계파싸움도 불거졌다. 죽기살기로 힘을 합쳐도 모자랄 판에 선거 패배의 책임론과 당 수습방안을 둘러싸고 '너 죽고 나 살자'식의 이전구투가 펼쳐진다. 시쳇말로 답이 없는 형국이다. 유권자들은 지방선거를 통해 한국당에게 철퇴를 내렸다. 시대착오적인 반공 이데올로기와 수구냉전적 인식, 정부여당이 하는 일이라면 무조건 반대만 일삼는 퇴행적 구태 정치에 준엄한 심판을 내린 것이다. 2016년 촛불정국에서 드러난 변화와 개혁의 강렬한 열망을 직시하지 못한 채 과거의 패턴대로 국면을 타개하려던 안.. 더보기
한국당에게서 비극을 예감하는 이유 ⓒ 오마이뉴스 6·13 지방선거 참패 이후 당 수습방안을 둘러싸고 친박계와 비박계가 격렬하게 부딪히면서 지난 한 주 동안 자유한국당은 극심한 내홍에 빠져있었다. 이 과정에서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홍준표 대표가 물러난 이후 한국당의 쇄신을 주도하고 있는 김성태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가 최대 쟁점으로 부각했다. 25일 5선의 심재철·이주영 의원, 4선의 유기준·정우택·홍문종 의원 등 중진들은 성명을 내고 "한국당이 새 출발을 할 수 있도록 김 원내대표는 즉각 사퇴하고 길을 열어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김 원내대표가 비대위 준비위원회를 구성한 것도 물러나야 할 사람이 벌인 무책임하고 월권적인 행동에 불과하다"며 "준비위원회는 즉각 해체되어야 한다"고 맹렬히 성토하기도 했다... 더보기
쇄신안 반발에 사퇴 압력까지..코너에 몰린 김성태 지난해 12월 13일 자유한국당의 새 원내사령탑으로 3선의 김성태 의원이 선출됐다. 잘 알려진대로 김 원내대표는 한국노총 출신으로 노조 활동을 할 당시 '들개'라는 별칭을 얻을 만큼 강력한 투쟁능력을 갖춘 인물로 평가받는다. 원내대표 경선에서 의원들이 친박계인 홍문종 의원과 중립 단일후보인 한선교 의원이 아닌 김 원내대표에 표를 몰아주었다는 것은 한국당이 강력한 대여 투쟁에 나설 것임을 예고하는 신호탄이나 마찬가지였다. 김 원내대표 역시 의원들이 자신을 선택한 이유를 분명하게 인지하고 있는 듯 보였다. 그는 취임 일성으로 "한국당의 당면 과제는 첫째도 둘째도 문재인 정권과 맞서 싸우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권의 독단과 전횡, 포퓰리즘을 막는 전사로 서겠다"고 천명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우리의 모든 상.. 더보기
한국당의 '정풍운동'이 공감받지 못하는 이유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이 아니라 자유한국당 등 보수야당의 참패다. 6·1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각계의 대체적인 평가다. 민주당이 잘해서가 아니라 보수야당이 너무 못해서 유권자들로부터 혹독한 심판을 받았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보수의 궤멸이 아닌 보수당의 궤멸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유권자들은 처절한 반성과 성찰, 뼈를 깎는 혁신 없이는 보수야당이 설 자리가 없다는 것을 각인시켰다. 보수같지 않은 보수를 심판한 유권자들이 이번 지방선거의 진정한 승자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일 터다. 숱한 화제를 만들어 낸 이번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은 기록적인 참패를 당했다. 한국당은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TK지역을 제외한 전지역에서 패배했다. 지방선거와 함께 치뤄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도 경북 김천 단 1곳에서만 승리했.. 더보기
풍전등화에 빠진 한국당..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 6·13 지방선거에서 기록적인 참패를 당한 자유한국당을 설명하는 데 이보다 더 적절한 비유가 또 없을 듯 하다. 한국당이 지방선거 패배의 후유증을 톡톡히 앓고 있다. 홍준표 대표의 사퇴로 리더십에 구멍이 생긴 가운데 당 수습 방안을 놓고 극심한 내홍에 빠져드는 양상이다. 설상가상으로 친박계와 비박계 간의 해묵은 계파 갈등까지 불거지며 당의 위기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성태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8일 '중앙당 해체'와 '원내중심 정당 전환' 등을 골자로 하는 깜짝 '쇄신안'을 발표했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부로 한국당은 중앙당 해체를 선언하고 지금 이 순간부터 곧바로 중앙당 해체 작업에 돌입하겠다"며 "중앙당 조직을 원내중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