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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대화록 유출

한국당의 'NLL 포기' 공세..'새누리당 시즌2' 빼다 박았다 "진리는 하늘의 달과 같고 문자는 우리의 손가락과 같다. 달을 가리키는 것은 손가락이지만 그것을 통해서 달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달을 보라고 손가락을 들었는데 달은 보지 않고 손가락만 쳐다봐서야 어찌 되겠는가". 모두가 다 알고 있는 '견지망월'(見指忘月) 고사다. 손가락에 정신이 팔려 정작 중요한 달은 보지 못한다는 얘기다. 전 세계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제3차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깎아내리기에 여념이 없는 자유한국당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문뜩 이 고사가 떠올랐다. 남북이 전격적으로 합의한 평양공동선언의 본질을 직시하고 한반도 평화와 남북 공동 번영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온 힘을 쏟아야 할 시기에 정치공학을 앞세워 정상회담 흠집내기에만 열을 올리고 있으니 이런 생각이 드는 것도 무.. 더보기
빨갱이 오바마, 만약 한국에서였더라면 대한민국의 자칭 애국보수들에게 '빨갱이, 좌파, 종북주의'는 국가와 정권의 체제를 위협하는, 불온하고 불순한 사상에 빠져있는 사람들을 총칭하는 개념이다. 따라서 애국보수들에게 빨갱이란 죄다 때려 잡아야 할 대상일 뿐이며, 좌파와 종북주의자들 역시 박멸해야 할 해충과도 같은 존재다. 이같은 인식은 김대중•노무현의 민주 정부 10년을 제외하면 변치않는 사회적 통념으로 자리잡고 있다. 권위주의로 명백하게 유턴한 이명박과 박근혜 정권에서도 이같은 인식은 달라지지 않았다. 민주주의의 작동 원리와 개념은 무시되기 일쑤였고, 가치중립과 합리성에 기반한 보편적 상식조차 용납되지 않았다. 시민의 권리인 정당한 정부 비판이 '빨갱이, 좌파, 종북'이라는 공고한 이데올로기로 앞에 무력화되었고, 대통령과 정부여당은 불가침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