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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당

우리는 안철수 의원에게 또 속고 있다 국민의당 창당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안철수 의원이 국회에 발을 딛은 것은 지난 2013년 4월 24일 치뤄진 재보궐선거를 통해서였다. 그는 이 선거에서 서울 노원병 지역구에 출마해 60.46%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새누리당의 허준영 후보와 정의당의 김지선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었다. 당시 그의 노원병 출마는 거센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야권과 시민사회에서는 그가 노원병이 아닌 부산 영도에 출마해 새누리당의 김무성 후보와 겨뤄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되었다.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자 정치도의에도 어긋나는 노원병 보다는, 안철수라는 이름에 걸맞게 부산 영도에서 여권 실세와 진검승부를 펼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대세를 이루었던 것이다. 그러나 당시 안철수 후보가 선택한 곳은 험지인 부산 영도가 .. 더보기
국민의 당에 빠져 있는 결정적 한가지 ⓒ 중앙일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한길 의원은 결국 안철수 의원과 손을 잡았다. 두 사람이 다시 한 울타리 안에 머물게 되면서 이들의 시계는 지난 2014년 3월 2일로 다시 맞춰지게 됐다. 이제는 역사 속으로 사라진 새정치민주연합의 공동 창업주들이 다시 의기투합하는 모습은 지극히 자연스럽게 비춰진다. 중도 개혁가로 포장되어 있는 두 사람의 정치 노선과 철학이 엇비슷한 데다가, 더불어민주당의 혁신대상에 이름이 올라있는 김한길 의원과 세력 확장이 절실한 안철수 의원 사이의 이해타산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탓이다. 그러나 문제는 김한길 의원이 안철수 의원의 트레이드 마크나 다름없는 '새정치'와는 상당히 거리가 먼 인물이라는 데에 있다. 김한길 의원은 '성완종 리스트'로 검찰 수사를 눈앞에 두고 있는 인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