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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막말

홍준표의 신년기자회견에 언론의 비판이 쏟아지는 이유 지난 10일 열렸던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은 확 달라진 형식으로 커다란 화제가 됐다. 먼저 각본이 사라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이 잘 짜여진 한 편의 상황극이었다면, 문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은 '좌충우돌' 리얼버라이어티에 견줄만 했다. 청와대는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대통령과 기자들이 자유롭게 질의응답하는 기자회견을 기획했고, 이를 위해 사전에 질문 내용과 질문자를 선정하지 않는 파격적인 방식을 도입했다. 대통령이 직접 질문자를 지명하는 형식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은 질문권을 얻기 위한 기자들간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기도 했다.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 인형을 흔드는 기자가 있는가 하면, 손팻말이 등장하기도 했고, 종이와 수첩을 크게 흔드는 기자들도 있었다. 문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더보기
홍준표·김성태 향한 정두언의 카운터 펀치 ⓒ 오마이뉴스 집권 2년 차 문재인 정부의 지지율은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해 5월 정권교체가 이뤄진 이후 여론조사의 동향을 살펴보면 최대 80% 중반에서 최저 60% 후반대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몇 주째 70% 초반대의 박스권에 갖혀 있는(?) 모양새다. 임기를 통틀어 60% 중후반이 최대였던 박근혜 정부와 비교하면 문재인 정부에 대한 국민적 기대와 관심이 얼마나 큰지를 알 수 있다. 지지율을 견인하고 있는 건 문재인 대통령 개인의 인간적 매력에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터다. 특히 권위를 찾아보기 힘든 대통령의 공감능력과 따뜻한 감성은 문재인 정부를 지탱하는 실질적인 동력이라는 평가다. '명박산성'과 '레이저빔'에 익숙해져 있던 국민들은 의전과 경호에 얽매이지 않고 격의없이 소통하는 .. 더보기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싹수가 노란 이유 이렇게 존재감이 없을 수가 있나. 아니, 이처럼 무색무취하게 진행되는 선거도 있었던가. 아무리 이빨 빠진 호랑이 신세로 전락했다지만 명색이 대한민국 제 1야당이 아닌가. 그것도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을 바로 턱밑에서 추격하는, 무려 116석의 의석수를 지난 거대 야당이 아닌가 말이다. 그런데, 참 요상하다. 원내대표 경선이 불과 일주일 뒤라는 것을 생각하면 분위기가 조용해도 너무 조용하기 때문이다. 요즘, 뭘 해도 안 되는 자유한국당 얘기다.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은 오는 12일로 예정돼 있다. 오늘부로 정확하게 일주일 남았다. 그런데 아직까지 '선수'도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다. 지난달 28일 한선교 의원이 공식적으로 출마 선언을 한 이후, 언론을 통해 '하마'평이 오르내리는 인사만 해도 어림잡아 예닐곱은 .. 더보기
막말 사라진 홍준표, 갑자기 이렇게 달라져도 되나? ⓒ 오마이뉴스 "홍준표 대표께서는 물론 부정적인 그런 평도 많이 받으신 부분도 있지만 그 이전에 보면 솔직히 호탕하고 그리고 직설적으로 정치를 풀어내는 능력도 대단히 뛰어나셨기 때문에 앞으로는 조금 부정적인 부분들보다 긍정적인 부분이 많이 나타나셔서 제1야당으로서 협조해 주실 것은 협조해 주시고, 또 저희들에게 따끔하게 비판주실 것은 또 비판주시는 그런 야당 리더십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3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건낸 덕담이다. 표창원 의원은 새롭게 당 대표로 선출된 홍준표 대표에게 덕담을 건네달라는 사회자의 요청에 저렇게 대답했다. 거친 표현들로 상대방에게 불쾌감이나 반감을 사는 경우도 있지만, 냉철하면서도 과감하게.. 더보기
당권 노리는 홍준표, 그가 놓치고 있는 것 ⓒ 오마이뉴스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였던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4일 귀국했다. 대선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정국 구상에 몰두했던 홍 전 지사는 한국당의 신임 지도부를 선출하게 될 7.3 전당대회에 당 대표로 출마할 예정이다. 미국에 체류하는 동안에도 홍 전 지사는 정치활동을 활발하게 해온 터였다. 대선 이후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다른 대선후보들과 달리 그는 SNS를 통해 국내 정치 현안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며 존재감을 부각시켜왔다. 이른바 'SNS 정치'로 명명되는 홍 전 지사의 행보는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해 볼 수 있다. 문재인 정부에 공세를 취하는 것이 그 하나요, 친박계를 겨냥하는 것이 그 둘이요, 바른정당에게 각을 세우는 것이 그 셋이다. 홍 전 지사는 이를 통해 무너진 보수세력을 일으켜 세울 적임자가 .. 더보기
홍준표의 막말과 보수의 품격 ⓒ 오마이뉴스 연일 화제를 몰고다니는 도널드 트럼프는 대통령이 되기 전인 후보 시절부터 정제되지 않는 직설적인 화법으로 유명세를 탔다. 대통령이 된 이후 조금 순화(?)되기는 했지만, 특유의 제스처를 동반한 트럼프의 발언들은 듣기가 거북할만큼 노골적이고 원색적이었다. 대략 이런 식이었다. 2011년 자신의 법률 고문이 모유 유축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자 "넌 역겹다"고 외치며 방을 나갔는가 하면, 2015년 4월에는 민주당의 대선후로로 거론되던 힐러리 클린턴을 향해 "제 남편도 만족을 못 시키면서 미국을 만족시키겠다고?"라며 대놓고 비꼬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폭스 뉴스의 여성 앵커가 자신의 과거 여성 비하 발언을 문제삼자,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녀의 눈에서 피가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었고 그녀의.. 더보기
강성노조가 문제라는 홍준표의 헛발질 ⓒ 오마이뉴스 보수우파 시장주의자인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적대적 노동관과 편향된 노동 정책, 그리고 특유의 톡톡 튀는 언행을 앞세워 보수세력을 결집하는 탁월한 능력을 지닌 인물이다. 각계각층의 거센 비난 속에서도 출구를 찾는 이가 바로 홍 후보다. 그런 면에서 진주의료원 사태는 불리한 상황을 타개하는 홍 후보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는 비근한 예다. 보궐선거를 통해 지난 2012년 12월19일 경남도지사에 당선된 홍 후보는 취임 이후 공공재인 진주의료원을 폐업시키기로 결심한다. 뼈속까지 시장주의자인 그에게 진주의료원의 적자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사안이었다. 그는 해가 바뀌자 마자 경남도의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해 만성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진주의료원을 폐업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련 소식이 알려지자.. 더보기
홍준표는 왜 소금 세례를 받아야만 했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지난 9일 경남도지사직을 사퇴했다. 황당한 것은 그가 이날 자정을 3분 남겨둔 시점에 사퇴를 했다는 사실이다. 이를 두고 홍 후보가 보궐선거를 무산시기키 위해 법의 허점을 교묘하게 악용했다는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대통령선거의 선거일 전 30일까지 실시사유가 확정된 보궐선거 등은 대통령선거의 선거일에 동시 실시한다'고 명시돼 있다. 또 '지방자치단체장의 장이 궐위된 때에는 지방자치단체의 장의 직무를 대행하는 자가 당해 지방의회의장과 관할선거구선거관리위원회에 이를 통보하여야 한다'고 정하고 있다. 따라서 보궐선거가 치뤄지기 위해서는 홍 지사의 도지사직 사퇴 이후 직무를 대행하게 될 경남도 행정부지사가 9일까지 사퇴 사실을 경남도의회 의장과 경남도선관위에.. 더보기
홍준표의 막말, 지극히 위험해 보이는 이유 ⓒ 오마이뉴스 홍준표 경남지사의 2월 28일 발언이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홍 지사는 이날 경남 창원에서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찬 회동을 갖었습니다. 문제의 발언은 오찬 직후 기자들과의 문답시간에 터져나왔습니다. 홍 지사가 "대법원 확정판결이 남아 대선 출마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말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를 엮어 막말을 쏟아낸 것입니다. 홍 지사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금 민주당 1등 하는 후보가 자기 대장이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문 전 대표를 향해서도 "바로 옆에 있던 비서실장이 그 내용을 몰랐다면 (대통령) 감이 안 된다"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안 지사를 향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