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과 불평등 썸네일형 리스트형 영구와 범생이? 가난도 서러워 죽겠는데 조선시대는 철저한 신분제 사회였다. 태어나면서부터 바로 결정되는 신분은 죽기 전까지는 절대로 바뀌지 않는 족쇄와도 같았다. 한번 양반은 영원한 양반, 한번 천민은 영원한 천민이었다. 대대로 세습되는 신분의 굴레는 근대로 넘어오기 전까지 계속 이어졌다. 그러나 공식적으로 신분제가 폐지된 갑오경장 이후에도 신분제의 오래된 관습과 관행은 쉽사리 사라지지 않았다. 사회전반에 걸쳐 뿌리깊게 형성된 신분제의 구습은 근대 이후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기 시작했다. 이제는 양반과 천민으로 구분하는 대신 출신과 서열, 지역과 직업, 주거하는 동네와 집의 크기 등에 따라 삶의 등급을 나눈다. 따라서 어느 학교를 나왔는지, 직업이 무엇인지, 월소득이 얼마인지, 재산이 얼마인지, 몇 평에 사는지, 강남에 사는지 따위로 사람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