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원춘 메뉴 썸네일형 리스트형 대학생 여러분, 부끄럽지도 않습니까? 흔히들 대학을 깨어있는 지성의 요람이라 부른다. 어감은 물론이고 그 속에 담겨진 깊은 뜻까지 더해져 저 비유는 이 땅의 젊은 지성들에게 바치는 헌사의 의미가 있다. '깨어있는 지성의 요람', 이 얼마나 근사하고 멋들어진 표현인가.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양심과 정의, 세상을 향한 진지한 질문과 깊이있는 탐구, 뜨겁게 타오르는 패기와 열정이 한 데 어울려있는 그 시절은 누구나 인정하는 인생의 가장 빛나는 황금기이다. 그 시절 따뜻한 햇빛이 내려쬘 때면 교정은 사회의 부조리와 모순에 분노하고, 현실과 이상 사이의 풀리지 않는 의문에 목말라하던 젊은 청춘들로 가득했다. 그들은 그 곳에서 치열한 토론을 벌였고, 세상과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한 고민들로 밤을 지새웠다. 아주 오래 전의 일이다. 문득 20년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