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의 추억 썸네일형 리스트형 괜찮아, 다 잘 될거야, 힘내... 하늘을 올려다 본다. 일주일만인가. 하늘의 빛깔이 쪽빛이다, 마치 가을의 그 것 같은. 문뜩 저 하늘처럼 내 마음도 높고 푸르고 청아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해 본다. 하루에도 몇번씩 삶이 주는 시험에 빠져 허우적대는 이 가벼움을 탓해야 할까. 마음이 물에 푹 젖은 것 마냥 무거운 하루다. 생명력을 잃어버린 겨울 출근길의 풍경은 조금은 을씨년스럽다. 싱싱함을 잃어버린 숲과 나무와 들판은 지난 여름의 자취가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 몇 년을 아침 저녁으로 보아온 풍경들. 생각이 많은 탓일까. 오늘은 낯설고 또 낯설다. 제자리에 있지 않은 것만 같은. 그러나 기실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은 저 풍경이 아니라 마음이라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다. 먼 길을 오랫동안 돌아온 것만 같은 출근길. 일터에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