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말에 '설마가 사람 잡는다'라는 말이 있다. 본래 '그럴 리가 없겠지' 하고 안심하고 있다가 낭패를 본다는 뜻이지만, '설마' 했던 일이 현실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경우에도 종종 사용된다. 이 표현은 불확실한 가정의 수사이자 부정의 수사다. 불확실하고 부정적인 상황이 현실에서 자주 목격된다는 건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다. 이는 국가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불행이자 비극이다.

'설마'했던 일이 자주 목격되는 곳 중의 하나는, 대단히 안타깝게도, 현실 정치다. 
특히 푹푹 찌는 한 여름 폭염만큼이나 국민들을 숨막히게 만들고 있는 박근혜 정부는  '설마가 사람 잡는다'라는 옛말이 허언이 아님을 여실히 증명해 보이고 있다.


ⓒ 오마이뉴스



시작부터 조짐이 좋지 않았다.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설마' 국가기관이 선거에 개입하겠어. 시민들의 낙관은 국정원을 비롯한 다수의 국가기관이 조직적으로 지난 대선에 개입함으로써 보기좋게 허물어졌다. 국정원 사건의 최대 수혜자였던 박 대통령은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국가기관의 불법대선개입에 대해 굳게 입을 닫으며 모르쇠로 일관했다. 헌법을 수호하고 민주주의를 계승 발전시키겠다던 대통령의 다짐은 이미 어디론가 사라진 뒤였다.

지킬 약속만 한다며 대통령이 자신있게 내걸었던 대선공약들도 '설마'와 함께 먼지처럼 사라져 갔다. 원칙과 신뢰의 정치인이라는 대통령은 당선증에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기초노령연금공약을 파기시키며 수많은 국민들의 어이를 상실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이후 대통령이 호기롭게 내세웠던 각종 공약들이 속속들이 뜯겨져 나갔다. '설마' 이렇게까지 하겠나, 했던 사람들의 기대는 이번에도 여지없이 무너졌다.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참사로 기록될 세월호 참사 역시 '설마'가 현실로 나타난 참극이었다. 초대형 유람선이 그리 맥없이 침몰할 것이라 생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설마' 했던 일은 실제로 일어났고, 곳곳에서 지뢰처럼 터져 나왔다.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한 국가시스템의 부재, 정부의 무능과 태만, 승객을 버리는 승무원의 반인륜적 행태, 사고 수습 과정에서 드러난 대통령과 정부, 정치권의 무책임한 모습들에 이르기까지, 세월호 참사는 우리에게 이 사회의 비루한 민낯을 고스란히 보여주었다.

세월호 참사 이후 대통령은 이전과는 다른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대국민 선언을 했다. 눈물도 흘렸다. 그러나 달라진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대통령의 다짐을 비웃기라도 하듯 오히려 이전보다 '설마' 했던 일들은 더욱 비일비재해졌다.

세월호 참사의 판박이였던 '메르스 사태'로 온 국민이 공포와 불안에 떨어야 했는가 하면, 국정원은 민간인 사찰 의혹으로 다시 한번 국민의 치를 떨게 만들었다. 역사책에나 등장하는 줄로만 알았던 '환관', '내시', '십상시'라는 표현이 현실 정치에 등장하는가 하면, 대통령은 시대를 거꾸로 돌리는 퇴행적인 국정교과서 체제를 부활시켰다. 

시민의 표현의 자유와 집회·결사의 자유를 억압하는 '복면금지법'이 추진되었고, 정부는 피해 당사자와는 한마디의 상의도 없이 일본 정부와 위안부 문제를 매듭지었다. 남북 경협의 상징이자 남북 관계 최후의 보루였던 개성공단이 폐쇄됐고, 동북아의 군사적 긴장을 극대화시키는 사드 배치가 졸속적으로 결정됐다.

어디 이뿐인가. 음주운전 사실을 숨긴 채 지난 23년간 승승장구해 온 인사가 경찰청장에 임명되는가 하면, 대통령의 최측근인 우병우 민정수석은 현직에서 검찰의 수사를 받아야 하는 처지가 됐다. 야당과 시민사회, 보수언론과 여당 내부에서도 사퇴 요구 목소리가 빗발치지만 대통령과 우 수석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다. 우 수석의 비위를 수사해야 할 특별수사팀장으로는 그와 각별한 인연이 있는 인사가 내정됐다. 벌써부터 공정성은 물건너 갔다는 말이 유령처럼 떠 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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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설마' 했던 일들이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이처럼 '설마' 했던 일들이 거리낌없이 일어난다. 그러나 사회공동체의 보편적 상식과 도덕률에 미루어 본다면 저것들은 어느 것 하나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들이다. 그것도 현실에서는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되는 것들이다.

대통령은 8·15 광복절 경축사에서 우리나라를 세계가 부러워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설마가 사람 잡는' 헬조선의 현실에서 이는 어림도 없는 소리다. 그는 대한민국을 비하하는 신조어들이 확산되는 주된 이유가 '설마' 했던 일들이 반복해서 일어나는 참담한 현실 탓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는 모양이다. 뿐만 아니라 그 책임의 상당 부분이 대통령 자신에게 있다는 사실도 까마득히 모르고 있는 것 같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설마' 했던 일들이 아찔한 현실이 된다. '설마가 사람 잡는다'라는 옛말은 하나 틀리지 않았다. 대통령과 이 정부를 보면, 확실히,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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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空空(공공) 2016.08.25 08:48 신고

    양심이라는것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양심이 뭔지 모르거나..

  2. Favicon of https://yeogangyeoho.tistory.com BlogIcon 여강여호 2016.08.25 09:23 신고

    이런데도 30%는 맹목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으니
    이보다 더 황당한 나라가 어디 있을까요.

  3. Favicon of https://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6.08.25 12:33 신고

    사람 볼 줄 모르는 순진함으로 이웃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칩니다. 밀양이 그렇고 성주나 김천이 그렇습니다.
    새누리당 이명박지지해 4대강 사업을 비롯해 179조의 손해를 끼치고 박근혜 지지해 사드로 나라가 시끄럽습니다. 이제 유권자들 짝사랑 멈춰야 합니다.

  4.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6.08.25 14:44 신고

    설마가 사람 잡는 법이지요.ㅠ.ㅠ

지난 26일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는 전남 진도군 관매도 사고 해역에서 진행중인 세월호의 단계별 선체 인양 공정을 지켜봤다. 이날 실지 조사에는 특조위 권영빈 진상규명소위원회 위원장(소위원장), 진상규명국 조사과장 등 조사관 11명과 4·16 가족협의회, 미수습자 가족 등 20여명이 함께 했다.

세월호 인양 공정은 약 1만톤에 이르는 선체 하단에 리프팅빔을 넣은 뒤 빔 양 끝에 와이어를 걸고 크레인으로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정부는 현재 안전망 설치와 부력 확보 등을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며, 빠르면 오는 7월말까지 인양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특조위는 오는 6월말 종료되는 특조위 활동 기간을 연장하겠다는 입장이다. 권영빈 소위원장은 "특별법이 보장한 기간 안에 선체 인양과 특조위 조사활동을 마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 "연장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치권에서 세월호 특별법 개정을 통해 6월말 종료되는 활동 기간을 연장하겠다는 건 잘못된 사실에 근거하고 있는 것"이라며 "활동 기간 연장은 특별법이 정한 1 6개월에 기간을 추가하는 것이다. 특조위 입장은 활동 기간을 보장해달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영빈 소위원장은 특조위의 주장이 활동 기간의 '연장'이 아닌 '보장'에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연장' '보장', 이 둘 사이에는 엄청난 간극이 존재한다.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둘러싼 정부와 특조위 사이의 괴리가 바로 이 부분에서 극대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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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특조위 활동 기간은 특별법이 발효된 2015 11일이 기준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특조위 예산도 오는 6월까지만 편성한 상태다. 그러나 특조위의 입장은 전혀 다르다. 특별법이 발효된 시점에는 특조위가 구성이 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정부의 주장은 억지라고 보고 있는 것이다.

특조위의 활동 기간은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해 대단히 중요한 문제로 남는다. 사고의 원인을 밝혀줄 키를 쥐고 있는 선체 인양과 맞물려 있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그런데 바로 이 부분에서 정부와 특조위 사이의 극명한 인식차가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활동 시작점을 어디로 잡아야 할지는 특조위 내부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다. 특조위 구성을 마치고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9월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고, 정부가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을 공포한 511일이 기준이라는 견해도 있으며, 특조위원들이 정부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39일을 시작점으로 잡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와 관련해 세월호 특별법은 다음과 같이 명시하고 있다. 세월호 특별법 제7(위원회의 활동기간)에 따르면, '위원회는 그 구성을 마친 날로부터 1년 이내에 활동을 완료해야 한다'고 되어 있고, 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한 차례에 한해 활동 기간을 6개월 이내에서 연장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세월호 특별법은 '위원회의 구성을 마친 날'을 특조위의 활동 기한이 시작되는 지점으로 분명하게 못을 박고 있다. 이는 시점의 논쟁은 있을지언정 11일이 특조위 활동의 시작이라는 정부의 주장이 법률에 위배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부가 위원회 구성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던 11일을 특조위 활동 기간의 기준점으로 삼는 것은 그들에게 세월로 참사의 진상을 규명할 의지가 없다는 방증이나 다름없다. 이 추론은 세월호 참사 이후 나타나고 있는 박 대통령과 정부의 일관된 모습을 떠올려 본다면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

박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45개 언론사 편집·보도국장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특조위 활동 기한 연장과 관련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낸 것도 같는 맥락이다.

그는 "세월호 특조위가 오는 6월까지 그동안 재정이 150억원 정도 들어갔고, 인건비도 거기에서 한 50억 정도 썼다고 알고 있다" "(특조위 활동 기한 연장 부분은) 국민 세금이 많이 들어가는 문제이기도 하고 그렇기 때문에 국회에서 이런 저런 것을 종합적으로 잘 협의하고 그렇게 해서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겉으로는 국회가 알아서 판단할 문제라며 원론적인 입장을 표명했지만, 세금 문제를 들어 특조위의 활동 기한 연장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놀라지 마시라. 이 사람이 유가족들이 여한이 없도록 철저하게 진상규명을 하겠다고 약속했던 바로 그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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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과 관련해 주목해야 할 사람이 있다. 바로 박 대통령의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2015년 박정희 전 대통령의 기념사업 예산은 403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도인 2014년에 비해 3배나 증액된 액수였다. 더불어민주당의 최민희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 시절인 2014년 11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사업 예산은 2015년 예산을 포함해 7년 동안 무려 13565000만원이 투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예산투입액을 보면 더욱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2009 28억원, 2010 23억원이던 관련 예산은 2011 142억원, 2012 190억원, 2013 147억원, 2014 134억원을 기록하더니, 2015년에는 403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 20억원 대에 머물던 예산이 박 대통령이 대선 후보로 주목받던 시절부터 급속도로 증가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사업은 국비와 지방자치예산이 함께 투입되며 전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중이다. 박정희 신격화의 중심인 구미를 필두로 서울 중구와 상암, 경북 포항과 문경, 청도군, 강원도 철원과 양구, 울릉도에 이르기까지 박정희 전 대통령과 관련이 있는 곳이라면 이를 기념하기 위한 '흔적남기기'가 계속 되고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은 박정희 전 대통령을 신의 영역으로 끌어 올리려는 사람들과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이를 기록으로 남기려는 사람들이 공존하고 있는 사회다. 죽은 독재자를 기념하기 위해 국민혈세를 '펑펑' 쓰고 있으면서도,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밝히는 데 사용되는 세금은 아깝다고 말하는 사회다. 도저히 섞일 수 없을 것 같은 이 극명한 대비의 한가운데에 박 대통령이 있다.

 

특조위 활동 기한 연장에 세금이 많이 들어간다는 박 대통령의 인식은 특조위를 '세금 도둑'에 비유했던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의 그것과 별반 차이가 없다. 진상규명을 세금 문제와 연계시키는 치졸하고 무책임한 대통령. 세월호에는 세금보다 중요한 사회공동체적 가치들이 녹아있다는 것을 그는 모르고 있다. 박 대통령은 그리고 이 나라는 세월호 참사 이전이나 이후나 달라진 것이 전혀 없다. 대한민국이 여전히 불안해 보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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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saenooree.tistory.com BlogIcon 耽讀 2016.04.28 07:44 신고

    아이들 위해 150억원들어간 것도 많다는 박근혜,
    독재자 찬양과 기념을 위해 1800억원 이상이 들어간 것은 당연하게 여기는 박근혜.
    그에게 민주국가 지도자 품격과 자격을 바라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2.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空空(공공) 2016.04.28 08:11 신고

    세월호 특조위 기한 연장은 필수적입니다
    6월 30일 과연 무슨일이 일어날지...
    연장을 막는다면 정말 국민을 위한 정부가 아니라는것을 스스로 자인하는꼴입니다

  3. Favicon of https://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6.04.28 08:25 신고

    정말 짜증나는 나라입니다. 나라도 아닙니다. 이런 나라에 산다는 게 부끄러워집니다.

  4. 둘다 또라이입니다ㅎㅎㅎ

  5. 알 수 없는 사용자 2016.04.28 12:43

    시간이 지나도 세월호는 안 잊혀지네요.

  6. Favicon of https://doolytubbies.tistory.com BlogIcon 둘리토비 2016.04.28 19:11 신고

    공존, 그리고 역설의 상황이 진행되는 현재의 상황이군요.
    처절하게 무너져야 합니다. 지금의 청와대와 그 권력이 말입니다.

정신과 육체가 분리되는 기이한 현상을 일컫는 유체이탈을 우리사회의 공적 영역으로 끌어올린 사람은 다름아닌 이명박 전 대통령이었다. 그는 대통령 재임 중 발생한 각종 정치사회적 현안에 국정최고통수권자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망각한 듯한 언행으로 국민들을 당혹스럽게 만들곤 했다. 


이를테면 이런 식이었다. 수해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아픔을 호소하는 주민을 향해 위로한답시고 "이왕 이렇게 된거 마음을 편안하게 먹어요"라고 말하고, 등록금이 비싸다고 하소연하는 대학생을 향해선 "등록금이 싸면 좋겠지만 너무 싸면 대학교육의 질이 떨어진다" 하고, 학원비가 비싸다는 주부에게는 "학원 안 보내면 된다"며 질문의 의도는 물론이고 분위기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황당함을 보여주기 일쑤였다. 


이처럼 때와 장소를 불문하고 이루어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유체이탈화법은 매번 국민들의 가슴에 묵직한 돌덩이를 안겨주며 당시 하나의 사회적 현상으로 자리잡았다. 이는 철학의 빈곤이 만들어낸 사회적 비극이었다. 국정최고통수권자의 천박하기 그지 없는 철학의 빈곤이 얼마나 범국가적인 치명적 해악이 될 수 있는지 우리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유체이탈을 창시했다면 훗날 역사는 현 박근혜 대통령을 유체이탈을 집대성한 장본인으로 기록할 지도 모르겠다. 집권한 지 채 2년도 되지 않는 시점에 이미 이명박 전 대통령을 능가하는 경지에 이르렀으니 가히 경이롭다고 밖에 달리 할 말이 없다.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16일) 청와대 국무회의를 통해 "국민을 대표하는 대통령에 대한 모독적인 발언이 그 도를 넘고 있다"며 "이는 국민에 대한 모독이기도 하고 국가의 위상추락과 외교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다. 박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새정치민주연합의 설훈 의원을 겨냥한 것이다. 설훈 의원은 지난 12일 국회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 연석회의에서 "대통령이 연애했다는 말은 거짓말이라고 생각한다"며 박 대통령의 사라진 7시간 관련한 루머를 언급한 바 있다. 


유체이탈현상은 대게 무거운 책임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욕망이 자아를 짓누를 때 발생한다. 정신과 육체를 분리시켜 제3자로 빙의함과 동시에 책임을 전가시킬 대상에게 공을 넘김으로써 육신의 평안을 도모하는 식이다. 박 대통령의 어제 발언은 이같은 유체이탈의 정석을 고스란히 답습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 당일 최초 서면보고를 받은 10경부터 중대본을 찾은 오후 5시까지의 대통령의 행방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청와대 비서실장도 모르는 대통령의 사생활이며 국가기밀사안으로 철저히 보호받고 있다. 수백명의 국민들의 생사가 걸린 국가비상상황에서 무려 7시간 동안 (경내에 있었다면서) 단 한 차례의 대면보고도, 회의 소집도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도 의문이거니와 베일에 쌓인 대통령의 행적이 사생활이고 국가비밀이어서 밝힐 수 없다는 것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박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국민을 대표하는 대통령으로서의 책임은 없고 권리와 지위만을 누리겠다는 자기고백에 다름 아니다. 박 대통령이 세간에 널리 퍼진 낯부끄러운 풍문의 진원지가 설훈 의원이 아니라 조선일보와 산케이신문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을 리가 없다. 애초 조선일보가 불을 지피고 산케이신문이 기름을 부은 대통령을 둘러싼 풍문을 설훈 의원이 진화하면서 도무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대통령의 그날 행적에 문제를 제기한 것 뿐이다. 그런데 박 대통령은 앞뒤 말은 다 자르고 자신이 하고 싶은 말만 하고 있다. 대단히 편리하고 자기중심적인 사고방식이 아닐 수 없다.



 


박 대통령의 유체이탈은 "정국이 안정되지 않고 국회가 공전되고 있어 국민의 마음은 답답하고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라고 말하는 대목에서 절정을 향해 치닫는다. 이쯤에선 완전히 정신과 육체가 따로 노는 초절정 고수의 풍모마저 느껴진다. 정국이 불안하고 국회가 수개월째 표류하고 있는 근본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박 대통령은 전혀 모른다. 국민들이 무엇을 답답해하고 누구를 비난하고 있는지조차 모른다. 이 대목은 세월호 참사 당일 뒤늦게 중대본에 나타나서 게슴츠레한 얼굴로 "구명조끼를 학생들은 입었다고 하던데 그렇게 발견하기가 힘듭니까?"라고 말하는 장면과 매우 흡사하다. 세월호 참사의 실상조차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던 그날처럼 여전히 박 대통령은 사태의 본질과는 수억만리는 떨어진 듯한 인식태도를 보여준다. 박 대통령의 유체이탈이 도를 넘고 있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어제 유체이탈의 진수를 보여주면서 세월호 참사에 대해 "세월호 유가족이 원하는 수사권과 기소권은 삼권분립과 사법체계의 근간을 흔드는 일로 대통령으로서 결단을 내릴 사안이 아닌 것"이라며 유가족의 입장을 받아들일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는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에 대해 사실상 '내 알바 아니다'라고 못을 박은 것이다.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문제삼고 있는 '수사권과 기소권이 삼권분립과 사법체계를 뒤흔든다'는 주장은 이미 대한변협 및 법학계에서 근거없다고 일축한 사안이다. 핵심은 진상규명이 대한 의지의 문제이고 선택의 문제이며 진정성의 문제이지 체계의 문제가 절대로 아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이날 수개월의 침묵 끝에 자신은 세월호 참사에 아무런 책임이 없음을 공식화했다. 책임정치가 최고의 미덕이 되어야 할 대통령제 하에서 대통령의 책임이 온데 간데 없이 사라져 버리고 만 것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유체이탈이 철학의 빈곤이 초래한 비극이었다면 박 대통령의 유체이탈은 거기에 과거의 트라우마가 더해진 것이어서 문제가 더 심각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유체이탈이 단순하고 즉흥적이었다면 박 대통령은 그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계산적이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의 독단과 독선의 국정운영스타일은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그것과 정확히 일치한다. 비민주적인 국정운영과 만기침람의 '나 홀로 행보'는 유신독재시절 아버지로부터 체득한 통치스타일이 고스란히 녹아든 결과다. 그리고 세월호 참사의 과정에서 나타난 박 대통령의 모습이야말로 이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결정판에 다름 아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독단과 독선에 사로잡혀 민심을 거스르는 국가지도자는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박 대통령은 깨달아야 한다. 멀리 갈 것까지도 없다. 박 대통령이야말로 이 만고불변의 진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산증인이 아닌가. '나는 다를 것'이라는 위정자의 오판은 언제나 국가와 국민은 물론이고 스스로에게 커다란 불행을 안겨왔음을 박 대통령은 잊어서는 안된다. 누누이 강조하는 말이지만 역사에 예외란 절대로 존재하지 않는다.




*이미지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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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logIcon 박영아 2014.09.18 05:34

    무능 그외에 할말이 없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거의 와해 직전인듯 합니다.
    대통령이 절대로 되어서는 안될 사람을 뽑은 우리국민들의 업보로 밖에는 할말이 없습니다
    슬픔을 넘어 멘붕입니다

  3. BlogIcon 김가다 2014.09.18 07:24

    미친년이 전 미쳤습니다..라고 말하는거 보셨습니까?

  4. Favicon of https://jesuslike.tistory.com BlogIcon Mind Hunter 2014.09.18 08:50 신고

    세월호 참사 수사권과 기소권은 대통령이 결단을 내릴 사안이 아니라고 하면서, 미국에서 GM 회장 만났을 때, 통상임금 소송에 대해서는 왜 자기가 해결해 주겠다고 했나요? 이것은 명백하게 사법부가 결정할 사안인데...

  5. BlogIcon 문재인 2014.09.18 10:12

    죄인이보단 났지

  6. BlogIcon 뭐지 2014.09.18 10:16

    유체이탈?별로 공감이 안되는데. 맞는말이구만뭐^^

  7. BlogIcon 리나 2014.09.18 11:32

    뻔뻔하게 평생할것 같은가 보지
    세월이 그리 길드나
    난 2년 벌써 지나쁜진네 우짜노~~~
    3년도 훅하고 곧 지날낀데
    대통하군뭐하고 살낀데 놀아주는 넘들도 없을텐데 뻔뻔하고 불쌍한 대똥룡 ~~~

  8. Favicon of http://sugarsu@naver.com BlogIcon 황수정 2014.09.18 12:09

    간만에 좋은글 읽었습니다 속이 시원합니다 박근혜가 지금 자기가 신라시대 여왕쯤된다고 생각하는거 같아요 명박이에 이어 나라 엉망이녜요 나중에 나라망해도 내 욕을하는자는 나라망신이라고 일침놓으며 롯데호텔스위티룸을 누빌지도

  9. BlogIcon 파란 지양화 2014.09.18 14:06

    정말 가슴에 와 닿는 글입니다.
    이 글을 국민 모두가 읽고 공감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10. BlogIcon 성희 2014.09.18 15:07

    정신과 치료받아야 한다...왜냐면 부모의죽음이 충격이었기 때문에 모른척! 더 독하게 좋게만 생각하면서 자신을 달래왔는것이 독한습관이 됬을수도 있다. 걱정이다

  11. BlogIcon 성희 2014.09.18 15:17

    안타까운건 부모의한을 풀어주는 정치를 하고있고,새누리는 그것을 이용하고임다는거다. .......연예인들 이름에 박,정,희,그리고육,영,수,지만,지,근령,령, 근혜,혜...이런 이름자가들어 있는 연예인들.심지어 남편이나 아내 자식까지 총출동 시켜서 주변에 포진시키고있는거보면 유치하기 그지 없다. 오늘은 또 신소율이라는본명이 뭐(김정은) 박정희,정자 들어 있다고....자세히 봐라 정자 들어 있는 연예인 개그맨 대세다!!!

  12. BlogIcon 남자는아니고 2014.09.18 15:41

    그날 4/16날 아마도 보톡스맞고있어서 못 밝히는것같음

  13. Favicon of http://pbsan1004@naver.com BlogIcon 이희진 2014.09.18 16:12

    결혼도안해보고 자식을못나아봣으니~ 어찌자식잃은유족들의마음을 감히~알겟습니까!
    유족들을 두번이나 죽이는 대통령의발언..
    "대통령의한마디면 이나라정부가 어떻게든 움직여서돌아갑니다! 부정부패척결한다더
    니~고작 그것밖에안되시나요?? 그때흘렷던눈물은그럼무엇이엇는지..되묻고싶습니다!
    4,16그날! 대통령이 그자리에 지키고만잇엇더라도,상황대처빨리해서 무조건살려야된다는 강한! 직접!명령만내렷더라도 그많은아이들,일반사람들 다 죽지않앗을겁니다..!
    제가지켜보는대통령은 지금 대통령으로서 힘을잃은것같습니다.. 그네님당신은 공감이 너무도부족하신분!! 결단력또한!부족하신분.. 당신의아버지와 똑같은정치를 하고잇군요!!

  14. BlogIcon 치즈 2014.09.18 17:21

    누가 대통령이 되던 욕먹는건 똑카타..
    그냥 지켜보자..

    • BlogIcon 마시멜로 2014.10.10 03:23

      욕이 다 똑같은 게 아니다. 니나 가랭이 밑에 가서 지켜봐라. 당신같은 우유부단함과 귀차니즘들 때매 당신 자손들이 고생해. 반성이나 각성이라고는 전혀 할 줄도 모르는 나약한 이기주의자들?.

  15. BlogIcon 쥐와닭 2014.09.18 18:05

    그나마 쥐박이는 정통성이라도 있지

    닭군혜는 당선부터 쥐박이정권이 만들어준 댓글 댓통련 국정원이 개입한 선거의 수혜자
    한마디로 인정할수없는 가짜란게 문제다
    상식이 통하지 않는 나라
    투표는 하되 부정선거를 걱정하는 이나라~
    아 ~ 그지같은 나라

    • Favicon of http://jesumylord@hanmail.net BlogIcon 진실 2014.09.18 20:10

      아주 지당한 말이로세ᆢ정신차리거라 ᆢ가증스런ᆢ

  16. BlogIcon 삘릴리 2014.09.18 20:39

    가슴이 턱 막히는 게 깝깝하다~~
    내 보기엔 그냥 뇌가 없는 허수아비 빈껍데기로 보인다 ㅜ ㅜ

  17. BlogIcon damam 2014.09.18 21:45

    지 애비를 닮아 국민들 죽어 나가는거엔 눈하나 깜짝 안한다..

  18. BlogIcon 이태원 2014.09.18 22:41

    정말모처럼속시원한댓글들보네여.다른나라에살고싶을지경임다.어쩌면그렇게지아비를쏙빼닮았는지~피도눈물도아니가증스런눈물은있었네?정말이나라앞길이걱정스럽네,새누리저꼭두각시같은×××글구새민련이그지같은××정신차려라!!!

  19. BlogIcon 장가 2014.09.18 23:14

    구구절절 옳은소리
    책임져야한 수권정당이 새정치인지 헌누리당인지
    알수가 없어요
    여론지지율만 믿고 오만이 극에 달한
    헌누리당과 박근혜정부의 무책임에 침을 팻고싶다

  20. BlogIcon 박정희 2014.09.18 23:51

    속이 후련한 글입니다

  21. BlogIcon juyeon 2014.11.20 10:54

    아...이기사 너무 좋아...기자님 사랑합니다...

오늘 아주 흥미로운 기사를 읽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1일 수석비서관회의를 통해 경제활성화 법안들의 조속한 법안통과를 촉구하면서 정치권에 대한 강한 불만을 내비쳤다는 내용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회의를 통해 "정치가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냐고 자문해 봐야 할 때"라며 4월 국회 이후 단 한건의 법안도 통과되지 못하고 있는 정치현실을 비판했다. 박 대통령의 발언만 놓고 보면 대통령과 정부가 민생안정과 일자리 창출 등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는데 국회가 나몰라라 하고 있다는 투다. 대통령의 말이 맞다면 이 나라의 국회는 당장 멍석말이라도 당해야 할 판이다. 국가경제는 점점 힘들어지고 민생은 천길 낭떠러지로 향해 가는데 하루빨리 민생법안들을 처리해야 할 국회가 손을 놓고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이 말을 곧이 곧대로 믿었다간 큰 낭패를 당하기 쉽상이다. 우리는 박 대통령의 영혼이 국정최고통수권자의 의무와 책임으로부터 멀찌감치 떨어진 특별함을 지녔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4월 이후 국회가 단 한 건의 법안조차 처리하지 못한 근본 원인은 두말할 것도 없이 세월호 참사에 있다. 무려 300여 명의 고귀한 생명이 박근혜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으로 목숨을 잃은 국가적 대참사 앞에 국민은 물론이고 정치권 역시 충격과 혼란 속에 빠질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황당한 것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지 4개월 여의 시간이 지난 현재까지도 그 충격은 좀처럼 가시질 않고 있음에도 아직까지 사건에 대해 그 무엇하나 정확히 밝혀진 것이 없다는 사실에 있다. 국정조사는 표류하고 있고, 세월호 특별법은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그러나 보다 심각한 문제는 대통령과 이 정부에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려는 의지가 전혀 없다는 데에 있다. 참사의 원인과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국정조사 그리고 '세월호 특별법'의 제정을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모습들 속에서 저들의 진심이 무엇인지 가늠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세월호 참사와 같은 국가적 재앙 앞에서 대통령과 정부가 해야 할 최선은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며 다시는 이런 참사가 발생되지 않도록 대책 마련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이다. 정상적인 대통령과 정부라면 절망과 상심에 빠져 있을 유가족들을 진심으로 위로하는 한편 책임있는 자세로 국민들이 납득할만한 사태수습과 사후대책들을 제시하며 신뢰를 심어주어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나라 대통령과 정부의 모습에선 이처럼 기본적인 것조차 기대할 수 없었다. 저들의 안중에는 유가족도, 국민도 없었다. 오히려 저들이 최선을 다했던 것은 사건의 불똥을 차단하고, 진실을 은폐하며, 대통령의 행적을 감추는 일에 있었다. 






정치인이 경제와 민생 등의 생활밀착형 어휘를 구사하는 이유는 대개 정치적 난제들을 벗어나기 위한 출구전략의 일환으로 보면 크게 틀리지 않는다. 박 대통령이 수석비서관회의를 통해 경제와 민생을 언급하며 국회를 압박한 속내는 세월호 국면에서 하루빨리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의 성격이 짙다. 최근 조선일보와 산케이 신문의 보도로 박 대통령의 사라진 7시간에 대한 국민적 의구심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도 크게 작용했을 것이다. 또한 박 대통령이 8월 중 세월호 특별법 처리를 주문하며 언론플레이를 펼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박 대통령의 언행을 유심히 관찰해보면 세월호 참사에 대한 대통령으로서의 책임의식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관련글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에게 국정조사란? ☜ (클릭)



세월호 참사에서 박 대통령은 철저히 제3자의 입장을 고수했다. 국정 최고통수권자이며 최종책임자임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주변인으로 머물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서두에 언급했던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운 영혼을 소유한 덕분이었다. 절대권력을 가진 대통령으로서 심판자의 기능만 행사하고, 중재자의 역할도 없고 책임의식마저 결여되어 있다면 이는 대통령제에 대한 심각한 자기기만이자 부정이다.


대통령제의 핵심은 대통령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책임정치의 구현에 있다. 대통령제 하에서 대의민주주의는 대통령이 이와 같은 책임정치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인식을 갖추고 있을 때 정상적으로 기능한다. 그러나 이 반대의 경우라면, 즉 대통령이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력을 책임이 아닌 자의적 권력행사로 이해했을 경우 민주주의의 비극이 시작된다. 전두환도 그랬고, 이명박도 그랬다. 아니 김대중·노무현의 민주정부 10년을 제외하면 국민은 언제나 시혜의 대상으로 인식되었고, 권력자는 위임된 권력을 통치의 수단으로 오만하게 악용해 왔다. 이것이 대한민국 짧은 민주주의 역사에서 벌어진 비극의 알파요 오메가다. 박근혜 대통령 역시 이 비극에서 절대 자유로울 수 없는 인물이다. 


오늘 흥미롭게 읽은 기사의 제목인 ', 여의도에 직격탄..."지금 정치가 국민 위해 존재하나"'가 필자를  매우 당황스럽게 만든 것은 살펴본 바와 같이 대통령의 대통령제에 대한 철저한 자기부정과 왜곡 때문이었다. 대통령의 지적처럼 작금의 정치는 국민을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 이를 모르는 국민은 없다. 그런데 국민이 없는 정치를 조장하고, 국민 위에 군림하며 정치를 통치의 개념으로  인식하고 있는  주체가 과연 누구인지 박 대통령은 모르고 있는 것 같다.  


자신의 일을 남의 말하듯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대개 주변인들을 참 피곤하고 고단하게 만든다. 박 대통령의 말을 가만히 듣고 있으면 마치 그녀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니라 다른 나라의 대통령은 아닌가 하는 착각에 빠져든다. 물론 박 대통령의 이와 같은 상황인식과 발언들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국정원의 대선불법개입, 최악의 인사참사, 각종 대선공약 파기, 윤창중의 성추행 사건, 국정원 간첩조작사건, 세월호 참사 등 정치 사회적 현안 마다 그녀는 철저히 제3자의 입장에 머물며 이들을 자신과는 별개의 사건으로 인식해왔다. 대통령으로서, 대한민국의 국정을 책임지는 최고통수권자로서 참으로 한심한 태도가 아닐 수 없다. 


책임정치가 구현되지 못하는 대통령제는 위험천만이다. 대통령에게 국가권력이 집중되어 있는 제도의 특성상 책임정치의 실종은 국가와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나아가 대의 민주주의의 순기능을 약화시키며 민주주의의 퇴행을 불러일으킬 수 밖에는 없기 때문이다. 자신의 아버지가그랬던 것처럼 위험천만한 대통령제의 한계와 위악을 박근혜 대통령이 대를 이어 보여주고 있다는 것, 이는 명백한 역사의 퇴보이자 아이러니다. 





이미지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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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greenhrp.tistory.com BlogIcon 제철찾아삼만리 2014.08.12 09:09 신고

    저도..이 기사를 보고서는..정말...최악이다 싶었습니다.
    말이야 바른말인데...대체 자신은 정작 어데에 두고 이런말을 하는지...도통.. 이해할수가 없어요..
    결국은 세월호 여야 합의 재협상요구를 하는 국민이 잘못되었다는 말을 저렇게 합니다.ㅠㅠ
    아주 꽤씹하다는 생각뿐입니다. 세원호 논의 끝이라는 뜻이여서.. 아주 더 화딱지납니다.
    화법도 문제지만, 더이상 거론 않겠다는 심보를 마치 자신은 국민을 위해 , 경제를 위해 노심초사 하고있다는 말로..얼버무리다니.. 누구땜에..이리 정국이 혼란한건데...제발...자신의 들보부터... 보는 대통령이 되시길....에휴...

    •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4.08.12 11:44 신고

      음, 이게 사실 굉장히 어려운 겁니다.
      보고 배운게 그대로 구현되는 것이라...
      영애시절부터 체득된 선민의식과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피해의식이
      변종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거든요.
      절대 못고칩니다. 아마도 자신의 말을 따르지 않는 사람들을
      벌레 보듯 여기고 있을 겁니다.
      국민들이 정신차리게 하지 않는한 절대 변하지 않습니다, 저런 인간은..

  2. Favicon of https://doitnow61.tistory.com BlogIcon 늙은도령 2014.08.12 20:53 신고

    거의 정신나간 상태인 것 같아요.

    나라를 이 지경 이 꼴로 만들어놓고 남탓만 하니....

  3. BlogIcon 에휴 2014.08.13 08:18

    내집에 불이났다 마치 옆집에 불이난듯
    대응한다 옆집아줌가 남의집 얘기하듯

  4. Favicon of http://sophistjin.tistory.com BlogIcon 소피스트 2014.08.13 08:53

    설사 정부에게 책임이 없다고 해도 그렇게 말하는것이 지도자들의 자세는 아니죠.

  5. 그린라떼 2014.08.13 09:20

    소위 말하는 유체이탈 화법 이런건가요? ㅋㅋㅋ
    아 사진만 봐도 피곤하다...

  6. BlogIcon 2014.08.13 09:28

    애비따라 그냥 댓통녕 한번해보고 싶었고 예전에 살던 청와대 다시 들어오고 싶었다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어쩜 저리 무식하고 멍청한지...

  7. BlogIcon 아니 글쎄 2014.08.13 09:53

    대통령이란 사람이 참사 당일 뭐했는지... 참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사람 또한 박통이지.
    유체이탈인지 멘붕인지 아님 바보던지....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어찌 그리 언행 불일치인지 갑갑하다.

    리더쉽도, 사명감도, 책임감 어느 하나 찾아볼 수 없는 사람.
    이런 사람이 대통령입니까?

  8. 성봉 2014.08.13 10:28

    요즘 이런 글들을 보면 참으로 우리나라 교육의 현실이 답답하기만 하다. 글쓴이는 민주주의의 의미조차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못하고 있고 주장하고 있는 사실들에 대한 관련 근거의 신빙성에 대해 밝히는 부분은 전혀 없다. 더더욱 문제는 이러한 글들에 달려 댓글들이다. 이런 수준 낮은 글을 보고 무엇이 잘못된 글인지 지적하는 사람이 없음은 이 또한 통탄할 일이다.

    글쓴분에게 한 가지 부탁을 드리고자 합니다. 혹시 관련 근거를 모두 거론하는 것이 힘들다면 하지 않아도 되나 적어도 "민주", "자유", "평등", "권리", "권한", "책임", "민주주의" 이 정도 단어의 의미라도 정확히 공부하시길 부탁드립니다. 가급적이면 공인된 책에서 찾아보시길 권해드리며 혹여 인터넷으로 찾아보시려면 다양한 자료를 비교분석하여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시길 권해드립니다.

    • 허참 2014.08.13 11:12

      글쓴이의 말이 구구절절 맞는 이야기구먼..뭘

    • 독일장교 2014.08.13 11:24

      냅두세요. 이사람들은 보수정부가 하는 일은 뭐든지 트집잡는 사람들 많습니다. 뇌물현정권때 이런일 생겨보세요. 아마도 쉴드쳐주느라 정신없었을걸요? 얼마전 공지영이 한 헛소리가 떠오릅니다. 광주의 딸 권은희 재산은폐문제 논문조작문제로 시끄러울때 뭐라한지 아시죠? "뭐 국회의원을 성녀를 뽑는것도 아니고...." 바로 얼마전 장관청문회때는 사람을거의 쳐죽일놈으로 만들던 인간들이 말이죠. 지네가 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꼭 그쪽 동네 사람들이 이런 사람 많더군요. 공지영은 나름 유명한 작가인데 이런 헛소리하는거 보면 정말 절망감을 느낍니다. 지난 대선에서 문죄인이가 지니까 다음날 썼던 글이 있죠. 절망감을 느낀다나 뭐라나...폐허에 서있다나 뭐라나...미친인간인게 누굴 가르치려드는지...지만 똑똑하고 나라걱정을 한다고 생각하는것 같아요. 결론은 외눈박이들하고는 무슨 대화를해도 소용없다는 겁니다.

    • BlogIcon 닥터 k 2014.08.13 11:53

      이런 댓글을 쓰는 사람들을보면 참으로 우리나라 교육의 현실이 추악스럽다. 댓글러는 자신이 쓴 댓글이 글의 무엇을 반박하는지 조차 논거가 없는 글을 써내며 단지 상대방에게 뜬금없는 단어 공부를 하라며 평가 절하한다. 어디가 반박할 부분인지 근거는 무엇인지 한줌 언급도 없이 수준이 낮다 폄하하며 끌어내린다. 민주주의 근본이 무엇인지 현대 민주정치가 어떤 역사적 사건을 통해 발전했는지를 다양한 자료와 사료들을 통해 근시안적으로 접근하길 바라며 그 과정을 거치면 이 글이 어떤 점을 적시하고 있는지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을것이다.

    • kendos 2014.08.13 12:33

      민주니 자유니 평등 권리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올바르게 공부하라고 하기 전에 당신이나 바로 하시오!! 영국이나 미국 유명 저널리스트들이 우리나라 대통령이나 정부가 올바르지 못하다고 나오는 기사가 부지기수이니 글고 아래 노무현 실드 ㅋㅋ 웃겨서 말이 안나와 뇌물현 어쩌고 씨부리는데 진짜 뇌물은 박통에게나 물어봐 차떼기당 출신들에게 물어봐야 하는거 아냐??

  9. BlogIcon korean 2014.08.13 12:06

    대한민국의 정치가 발전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아직도 사법부의 독립은 멀지만....
    행정부에 밀리든 국회는 권위를 찾으시고.....과거는 역사 속으로.... 외유내강 하시길....

  10. daehaind 2014.08.13 12:24

    정말 나쁜놈등이 한국에 많이있구나----어찌 이래가지고 국민이라고 하겠나?

  11. 박근혜 2014.08.13 14:23

    ㅎㅎ미친..세월호참사가 어찌하여 대통령책임이냐?? 대통령이 선장이라도되냐?
    딴지걸려면 좀 적당하게해라..니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민주당이 택도없는 세월호법안가지고 억지부리니 안되는거야.
    사고나서 가라앉은걸 어찌 의사자로 추서하며 각종기념사업에 기념추모탑에 세금면제에 특레입학까지 시켜주냐?? 그럼 진짜 경주참사나 각종사고 참사자가족들 전부 국립묘지로 다시 이장이라도해야하냐??
    억지 좀 부리지마라.글쓸려면 좀 제대로 옳게쓰라..
    안봐도 종북찌질이네..

    • min 2014.08.13 14:37

      너 혼자 짖는 건 상관 안하는데 남한테 민폐나 주지 마라.

  12. 박근혜 2014.08.13 14:29

    종북찌질이들이 아직도 대선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같다.
    이 글쓴이도 마친가지네..
    민생법안 여야합의된걸 통과안시킨 민주당의 이유가 뭔지아냐? 방송법안이다.그 방송법안하나를 가지고 민생법안을 볼모삼아 일년넘게 딴지걸었다.
    세월호특별법도 마찬가지다. 각종혜택 완전 국가유공자급의 사망자 혜택을 들고 우기면 그걸 여당이나 정부가 합의해주겠냐고....내가 대통령이라도 그건안된다. 그래서 각종견제법안들까지 볼모로삼고있는 민주.새민련때문 아니것냐???
    반박좀해봐라 내말이 틀렸는지.

  13. min 2014.08.13 14:34

    혐짤은 좀 내려주세요

  14. BlogIcon 새롬 2014.08.13 15:35

    박그네 비판글에 반박하는 박그네옹호자들 특성은 하나같이 댓글이 쌍스럽고 욕이 들어있으면 못배운 티가 난다! 조폭들 말투같기도하고, 언제나 끝에는 종북,좌파란 말을 쓴다!!ㄱ그들은 필시 쇠뇌된 탈북자들이거나 국**같은 기관같기도 하다!!

  15. ㄴㅁㄹㅇ 2014.08.13 22:45

    1 김치년은 이기적이다 2 김치년은 한국남자를 죽이려고 한다 3 김치년은 절대로 손해 보려 하지 않는다 4 김치년은 90%로 뭉쳐서 자신들의 권익을 주장하고 자신들의 매체나 사이트에서 활동한다 5 김치년은 폭력적이고 이중적이다 6 김치년은 못생겼고 키 작고 가슴 작고 약해빠졌다 7 김치년은 감정이 없거나 있다고 해도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적이다 8 김치년은 집단광기에 세뇌되어있다 / 서양으로 간 타인종은 자기들끼리 결혼하지만 김치년은 유독 백인흑인에 벌려대기로 유명하다. 자국의 시스템과 사회를 벗어나면 자신의 본성 마귀로 변신한다
    → 성매매 여성 5 만 명이 일본 한국 여성 "폭락"의 실태
    http://kfcgirl2.blogspot.com/2014/07/5.html
    남성인권단체 현양사모
    http://cafe.naver.com/rtbnmm

  16. BlogIcon 김성민 2014.08.29 12:45

    그럼에도 부자들ᆞ재벌들은 박근혜대통령 ᆞ새누리당을 뽑아주고 세금 감세혜택받으니ᆢ부정부패의 최고조 박 정부라 하더이다

  17. BlogIcon 사람이먼저다 2014.08.30 01:24

    세월호 지겹다니 그만하라며
    결국 새눌당과 옷닭옹호하는 사람들
    근본적으로 떳떳하면 왜 빨리 진상규명 안하고 대통령이란 여자는 모른척 외면하고
    있는지..지금 누구때문에 세월호참사가
    지겹도록 길게 끄는지 이해못하지?
    이해하고싶지도 않고
    왜냐면 이익만 좇으니까..

  18. BlogIcon 보름 2014.08.30 09:55

    속이 다 시원합니다..글 잘보고 있어요~

  19. Favicon of http:// BlogIcon 미령 2014.10.08 21:25

    박긴혜도 조정당하고 있다...더 큰 세력으로 부터..세계역사를 알아라 미국, 영국,카톨릭,로마,교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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